옛 성인은 사람을 보지 않고도 다 알아냈다. 아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이다. 그 하나는 영력으로 아는 것이고 또 하나는 주역이법으로 알 수 있다. 그 이법 중에 나이로써 알 수 있다. 즉 생년의 육십갑자로써 그 사람의 내면의 세계를 알아내는 것이다. 더 깊이 알려면 사주의 일진을 통해 알 수가 있다. 父女問答(부녀문답)의 敬信(경신)人 중에 일진이 辛巳생이 있다. 옛 사람은 辛巳의 기운을 다음과 같이 문자로 말했으니 “悠身白蛇 閑居爲身 天門入身 宗敎之身”(유신백사 한거위신 천문업신 종교지신)이라고 했다. 곧 辛巳기운은 신수가 한가로운 뱀띠 생으로 백사이니 한가로이 거처하여 있는 몸으로써 천문에 드는 사람이고 종교가의 신수라는 말이다. 즉 정신세계에 깊이 들어갈 인물인 것이다. 또 다른 문장은 이러하니 “天性淸孤 高良松柏”(천성청고 고량송백)이라 본래 타고난 성정이 맑으나 홀로이고 어진 성품 고귀하니 늘 푸른 송백과 같이 절도가 깊다는 뜻이다. 도가에 가장 맞는 인품의 생일인 것이다.
甲子의 뜻부터 설명해야겠구나. 甲子는 물론 육십갑자의 시작이고 머리이기 때문에 60가지의 모두를 대변하니 육십갑자라고 부른다. 甲天干은 五行理致를 설명시에 이미 뜻풀이를 했듯이 첫머리요, 시간적으로는 동방목 이른 아침이고 子地支(자지지)는 十二地支의 첫머리요, 북방수이다. 시공의 머리다. 甲子생을 쥐라고 하는데 문자로는 枯木靑鼠(고목청서)라고 했다. 고목나무에 푸른 쥐란 말이다. 그리고 沈着心弱(침착심약)이라고 하였으니 침착하지만 마음이 약하다고 하였다. 또 住居多變 婦房戀情(주거다변 부방연정)이라 하여 사는 거처가 자주 바뀌는 운수이고 부인의 방에서 사랑을 나누는 격의 인생이라고 하였다. 자세한 설명을 한다면 枯木(고목)의 뜻부터 알아보아야 되지 않겠느냐?
甲은 푸른 나무, 어린 나무일 것 같으면서도 오래된 나무로 볼 수 있다. 왜냐하면 푸른 나무란 갑목은 동방이요, 푸른색이기 때문이고 어리다는 것은 이제 시작의 의미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람으로 말하면 나이가 제일 많다는 뜻인즉 제일 먼저 출생했으니 연장자라는 의미이기에 고목이라고 한 것이다. 오래 묵은 나무니까 고목이라고 한 것이지. 그 고목나무에 쥐인데 푸르다는 뜻은 어린 쥐란 말이기도 하고 젊은 쥐, 즉 팔팔한 쥐라는 뜻도 되는데 침착하나 심약하다고 했으니 어린 쥐가 침착하기는 어려운 일일 것이고 늙은 쥐가 심약하다고 하는 것은 또한 의문이 생길 것이다.
상징적 뜻으로 풀어야 한다. 쥐는 약한 동물이다. 그러므로 심약하다고 했는데 이때는 어리다는 뜻이고 그런데도 침착하다는 말은 쥐는 밤의 동물이다. 따라서 침착하지 않을 수 없으며 본래 약한 동물 태생이므로 유전적으로나 본능적으로나 늘 조심해야만 먹잇감으로 죽지 않게 되니 심약하나 침착하다. 특히 갑자이기 때문에 모든 쥐의 두목격인지라 침착하여야 다른 쥐들이 안전할 것이기 때문이다. 심약하기 때문에 거처를 자주 옮기게 된다. 따라서 갑자일이나 갑자년생은 자주 이사하며 사는 운명이라는 뜻인 것이다.
쥐 중에 첫째이니 씨종자격이라 자손을 많이 두어야 한다는 본능이지. 본능이란 본래 타고난 재능을 말하는데 모든 만유의 본능은 존재를 지속하고자 함이다. 따라서 生은 死의 우주이치인 까닭에 제2의 나를 본능적으로 가지고 생겨나는 것이다. 따라서 부부간의 사랑을 나누는 본능이 있다는 말이다.
또 다른 갑자생의 문서는 “心情不安 非僧處士”(심정불안 비승처사)라 하였다. 앞 문장과 비슷한 심정불안을 말했다. 어린아이의 마음이나 늙은이의 마음은 같다 했다. 어린아이는 세상물정을 모르고 약하기 때문에 마음이 불안하고 노인은 언제 죽을지 모르는 마음이 강한데다가 몸마저 쇠약해졌으니 불안한 것이다. 늙은 父母를 잘 모셔야 되는 이유 중에 하나이다. 사람은 누구나 늙게 되고 죽음을 맞이하게 되니 불안한 삶인데 자식들이 그 부모마음을 모르고 불효자까지 된다면 사람으로서 가장 큰 죄를 범함이라 하겠다.
쥐는 구멍 속에서 살아가지 않느냐? 사람으로 말하면 산중 토굴에서 사는 의미가 된다. 그런데 非僧(비승)이라 했으니 토굴에 사는 쥐이기는 하지만 중처럼 산중토굴에 사는 팔자가 아니라는 말이다. 따라서 처사라고 했다. 처사란 곳 處(처)자, 선비 士(사)자가 아니냐. 시속의 거처에서 사는 선비의 모습이라는 뜻이다.
처사란 속세에 살기는 해도 스님과 같은 정신세계의 길을 가는 사람을 뜻한다. 居士(거사)란 말고 같다. 다만 儒家(유가)에서 쓰는 말은 처사이고 佛家(불가)에서 쓰는 말은 거사라고 하는 것이다. 그러니까 속세에 살면서 선비인데 스님이 되지 않고 또 정치의 현실세계로 진출하지 않은 능력 있는 선비를 뜻한다. 그래서 3정승보다 1대제학이 낫고 3대제학보다 1처사가 낫다는 말이 있으니 능력은 출중하나 난세 선천에는 나서지 않는 인물을 뜻하는 것이다.
乙丑은 “花園遊牛”(화원유우)라 했으니 꽃밭의 정원에서 노니는 소이다. 그래서 화려한 봄날 나들이나 하면서 놀기를 좋아하는 성향을 넌 가지고 있지 않느냐! 소는 사람이 힘들어하는 일을 감당해야 하므로 보통의 소띠생들은 고생이 많은 것이 보편적이다.
乙丑生의 다음 문장은 “膽少精大”(담소정대)이다. 담력은 적으면서 정신세계를 추구하는 바는 크다는 것이다. 욕심이 넌 많지 않느냐! 담력까지 크게 키워야 하니 지속적으로 마음을 수련해야 한다.
팔자는 수도로써 바뀔 수 있다. 심상이 가장 중요하다고 하지 않았느냐! 乙丑生의 다음 문장이다. “妻率不救”(처솔불구)이다. 남자의 입장에서 여자를 거느림에 있어 책임감을 갖지 않는다는 뜻이다. 어린 송아지가 정원에서 놀기에 정신 팔리고 철부지인데 그럴 일이다.
“風波多段”(풍파다단)이라 하였다. 소띠는 唐四柱(당사주)로 볼 때 天厄星(천액성)이라 해서 “액”을 말한 것과 같이 어려움이 있다는 뜻이다. 사람은 어느 띠의 태생이든지 다 좋은 것만 있는 것은 아니니 공부하는 사람으로 초연하려므나. 풍파가 여러 단계가 생긴다는 뜻이다만은 한 번에 뛰어넘을 마음으로 일심정진하면 초월하는 것이다.
또 다른 성현은 乙丑生을 이렇게 말했다. “天性剛直”(천성강직)이라고 말이다. 본래 타고난 성품이 강하고 곧다는 말이다. 그래서 남의 말을 듣고 그대로 따르는 것보다 나의 정신으로 잣대를 대보아 내 주관대로 밀고 나간다. 또 거짓된 것을 용납지 않는다. 해서 요즘세상을 살아감에 있어서는 맞지 않는 성정이다. 네가 지금 회계를 보면서 늘 화내는 이유가 그렇지 않느냐?
그러면서도 또 다른 면이 있는 것이 乙丑生이니 “柔順精詳"(유순정상)이라 했다. 외유내강형이다. 속으로는 剛直(강직)함이 있으면서 유연한 면이 있지. 그리고 내 마음을 남에게 곧이곧대로 나타내지 못하고 상대의 의사대로 순순히 따르는 마음이 있다. 그러면서 정신은 자세함을 좋아하니 세밀한 성격이다. 그림 그리는 재주나 인형 제작하는 취미, 그리고 사진을 잘 찍는 등의 성격이 여기에 있음을 알 수 있다. 子는 주인이다. 그러나 眞主는 나타나지 않는다. 쥐는 첫 번째 동물이지만 잘 나타나지 않는다. 깊은 구멍 속에 은거한다. 원래 씨앗은 드러나지 않아야 한다. 새들의 먹이이기 때문이다. 짐승 중에 새가 눈이 가장 밝은 동물이니 드러나면 살아남을 수 없는 것이다.
丙寅병인은 猛相猛虎 性急猪突 無依單身 愛情多魔(맹상매호 성급저돌 무의단신 애정다마)라고 하였다. 丙天干은 태양과 같은 불기운을 뜻하고 寅地支는 호랑이를 의미하니 사나울 猛(맹)자를 쓰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사나운 호랑이라는 말이다. 성품도 급하고 따라서 행동도 저돌적이라고 하였다. 하늘의 이치는 음양이 기본인지라 강함이 지나친 것과 달리 의지할 곳이 없는 몸이라고 한 것이다. 홀로 지내는 맹수의 성품을 지닌 육십갑자가 丙寅이다. 성격이 강한만큼 애정관계는 불리하다 했다. 불은 급한 기운이기에 성질이 급한데다 폭발적인 사나움이 겹쳐 있으니 따뜻한 애정심은 결여한 인물이라 인간관계가 소원한 사람이 된다고 본 것이다. 병인년생이나 병인일생은 스스로의 본성을 인지하고 많은 수양을 쌓아서 인격을 함양한다면 영웅적인 인물로써 칭송받게 될 것이다. 영웅은 불고가사하는 수이므로 가정에는 자칫 무심할 수 있으나 역시 가정적인 애정을 갖도록 노력한다면 강유를 겸하게 되리라.
대의를 중시하는 인품을 갖춘다면 큰 공을 세울만한 인물이지. 또다른 현인의 문은 다음과 같다. “性急剛柔 胸中難測”(성급강유 흉중난측)이라고 말이다. 앞에 설명한 글귀와 같은 내용이면서 丙寅生의 내면을 간파하기 어렵다고 하였음이 다르다. 또 剛(강)함이 있으면서 柔(유)함도 함께 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강한 성품인지 유한 성품인지 그 내면의 마음을 알기 어렵다고 하였다. 관상학에서 물형에 대한 언급을 한 바 있는데 虎相(호상)의 물형인 관상은 호랑이와 같은 성품을 갖는 것과 마찬가지로 병인생 역시 호랑이기질이 있기 때문에 호랑이의 성품을 비유한 문장이라 하겠다.
강하기만 한 것은 없는 것이 진리다. 강하면 강한만큼 반대의 성품이 있는 것이 이치이다. 성인은 모두가 다 좋기만 한 것으로 생각하겠지만 선과 악이 우주의 음양인 것처럼 우주정신 그대로 함께 갖추고 있는 것인즉 유이나 무이고 지이나 우이며 유하나 강함이 있는 것이 성인군자다. 다시 말해서 있으나 없는 듯하고 지혜로우나 어리석은듯하며 부드러우나 내적으로 강한 것이다. 따라서 가장 민감하지만 가장 우둔한 것처럼 보일 뿐이다.
수행공부를 많이 하면 정신이 맑아지므로 신경도 예민해지겠군요?
예를 들면 가장 세련된 예술성을 갖추었으나 현상적인 생활로 적응하는 것이다. 음식맛으로 보면 가장 입맛이 민감하여 누구보다도 미식가이나 그 맛을 찾아 취식하거나 집착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가장 민감한 취각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평범한 감각으로 생활하는 것이고 가장 민감한 청각으로 발달했으면서도 아름다운 소리에 빠져들지 않는다는 말이다. 그러므로 일반 사람이 보기엔 무감각한 사람, 좋은 사람, 원만한 사람, 소탈하고 사람냄새가 물씬 나는 사람으로만 보아주는 것이다. 그래서 군자는 존경을 받는 것이다.
외면의 모습은 분명히 그러하다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 그러나 눈은 밝아서 다른 사람이 보지 못한 것도 한눈으로 짚어내고 듣지 않은듯 해도 시비분별이 번개같이 빠르게 인지하는 능력이 있으므로 조금도 실수하는 일이 없고 일반인에게 지적받을 언행을 하지 않는 것이다. 한마디로 폭잡을 수 없는 인물인 것이다.
호랑이가 앉아서 한가로이 먼 하늘을 바라보고 있으나 그 내면의 강함을 감추고 있는 것이 실제 길고 날카로운 이빨은 감추어져 있고 갈고리같은 발톱을 평상시에는 감추고 있음과 같군요?
옛날 최풍헌 선생은 仙化(선화)한 선인이었으나 남의 수하노릇을 하였는데 평범한듯 하였으나 어떤 일을 시키면 빈틈없이 일처리를 하여 그 주인이 늘 주시하였다고 하였다. 그래서 임진란이 일어날 때 난리를 면할 방도를 물었고 최풍헌의 방도를 의심 없이 따랐기에 살아남게 되었다는 일화가 있다.
丁卯生은 “驚居兎身 性急自性 이요, 上下不拘 先見之明이라”(경거토신 성급자성 상하불구 선견지명)는 내용이다. 토끼는 약한 동물 중 하나인데 이제 자라나는 토끼로 경험도 적으니 잘 놀라는 토끼가 되는 것이고 그래서 불안하니 성급함이 본래의 성품이라 함이다. 그러면서도 위나 아래에나 구속되지 않는 몸이다. 아직 자녀는 없고 부모와는 독립된 상태의 젊은 사람과 같다. “丁”은 등불이기에 바람에도 약하고 불빛자체도 약하며 깨어지기도 쉽다. 그래서 사람의 마음으로 보면 여리다는 표현이 적절한 성품이다.
사람은 세상에 익숙치 않으면 어떻게 살아야 할지 잘 모르는 것과 같이 어미와 막 떨어져 독립된 생활을 시작하는 토끼는 작은 것에 잘 놀랄 수밖에 없고 그래서 마음이 항상 조급하며 그러면서 어미에게나 다른 어린 것들에게서는 구애됨이 없는 몸이 되는 것이다. 선견지명이 있다는 뜻은 丁火는 불이고 어둠을 밝히는 것이 본성이므로 남보다 먼저 보고 감지하는 능력이 있다는 말이다.
미리 알아차리는 예지력이 있었다. 흔히 말하는 “눈치”가 빨랐다고 하면 이해가 빠르겠지. 이치로 미루어 생각해보면 알 수 있다. “丁”자가 합해져 성립한 한자로 설명하면 “丁”자의 뜻을 깊이 이해할 수 있다. 이룰 成(성)자는 戊(무)토 안에 丁(정)자가 들어갔으므로 이루어졌다는 成(성)자가 되었고, 편안할 寧(령)자는 글자 아래에 위치해서 마음과 몸과 가정과 명예가 모두 안정되어 편안하다는 뜻의 글자를 이루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평안할 령자를 파자하면 갓머리(宀) 변에 마음 心(심), 그리고 그릇 명(皿)자와 고무래 丁(정)자로 합해져 있으므로 갓머리는 명예로 보신 것이며 그릇 명은 가정살림으로 보아 가정과 몸으로 풀이하신 것이 아닙니까? 保寧(보령)이니, 安寧(안녕)이니의 뜻이고요!
독립해서 새롭게 모든 것을 홀로 대처해야하는 입장인데 도움되는 주변과 합해지면 이루어지기도 하고 편안해지기도 한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이마 頂(정)자는 머리 頁(혈)자와 합하여져서 頂上(정상)의 뜻이 되고 있다.
卯를 兎(토끼 토)라고 하였으니 卯는 東方이고 震이라 하였는데 특히 풍수지리에서는 남방에 있는 천마산을 적토연지마라고 하여 赤兎(적토)라는 말을 썼음은 토끼는 눈동자가 붉은 색을 띄고 있기 때문으로 놀란 사람의 눈이 붉게 충혈되는 이유이다. 즉 토끼는 겁이 많다는 뜻이다. 그 중에서도 丁卯의 토끼가 더한 것이다.
토끼는 겁이 많기 때문에 눈도 동그랗게 크고 항상 경계를 해야 하기 때문에 귀가 큰가 봅니다. 그리고 늘 귀를 쫑긋 세우고 말입니다.
모든 만물은 환경에 적응하도록 구조적으로 진화해왔다. 고래나 바다표범같은 동물은 본래 육지에서 살았기에 허파로 숨을 쉬었다. 그래서 물 속에 들어가 살면서도 물 밖으로 나와야 호흡이 가능하니 고래로 볼 수 있는 여건이 된 것이다. 또한 팔다리 꼬리는 수영하기에 맞도록 진화하여 바뀌게 된 것을 알 수 있다.
음지 서양에서 수천 년 동안 살다 보니 유전인자까지 백인으로 되게 하였고 열대 적토지방에서 역시 수천 년 지낸 흑인은 코, 입, 눈 등이 그 환경에 의해서 변화된 것이다.
정묘생의 심법과 정신차원을 십이지지 동물의 본성대로 유추하고 있는 것이다. 혹자는 사람은 오직 사람일뿐 동물에 비유할 수 있느냐고 반문하겠지만 이미지 트레이닝을 통해 심성이 변화된다. 그래서 서양에서도 마인드 컨트롤법을 개발하여 인간의 내면적 능력을 끌어내도록 훈련하기도 하고 동양에서는 수행으로써 인간의 능력을 끌어내어 쓰도록 가르쳐 왔던 것이다. 따라서 12지지를 12금수로 정하여 수천년을 소위 “띠”라면서 속설화하였기에 인간심리화한 것이 분명하다.
戊辰은 황룡이다. 戊는 土요, 토는 황색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가 세계에 알려지기 시작하는 해가 무진년이었다.
세계에 알려지는 중요한 계기가 된 것은 물론이요, 국가의 발전에 크게 기여한 해가 되었지. 쌍팔년도이기도 했다. 그 무진년 현인의 문장은 다음과 같다. “陷入龍身 無根自成”(함입용신 무근자성)이라고 하였다. 무진생은 함정에 빠진 용의 몸으로 뿌리가 없이 스스로 성공하는 운수라고 한 것이다.
황룡은 조화의 용이다. 허허실실이라 조화부리는 용이면서 누구의 의지처가 필요하겠느냐? 자강의 몸이기에 주변의 도움처가 없으니 자력으로 성공하는 수인 것이다. 평범한 위치에 있을 때에는 걸림이 없이 웃고 울고 즐기며 자유로움을 만끽하며 사는 것이 가능하지만 지위가 높아질수록 책임은 무거워지고 운신은 제한적으로 좁아지다가 최고의 지위에 오르면 그 중책의 무게는 천하의 중량이 되고 그 위인의 언행은 지극히 국한되어지는 것이 이치이다. 따라서 소인은 소인의 위치에서 분수대로 살아가는 것이 편안한 것이고 대인이라야 가히 큰 짐을 감당하여 자연스럽게 큰일에도 대처할 수 있게 되는 것인즉 “무근자성”이라고 한 것이다. 누구 한 사람에게 조언이나 가르침 받을 수 없는 자리인 것이다.
그러므로 대인은 아무나 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이 문장에서 알 수 있다. 그러한 까닭에 수행을 통해 인격이 완성되어질 때라야 고위의 자리에 등극할 수 있으니 어찌 욕심만으로 수행 없이 명예를 얻으리요. 많은 경험과 덕으로써 평소에 완벽한 인간의 자질을 구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奔走四方 刑厄重重(분주사방 형액중중)이라고 했다. 분주사방이란 일 많고 바쁘다는 말이고 형액중중이라는 말은 어려운 일이 겹쳐 일어난다는 말이다. 대인일수록 이러한 운명임을 알 수 있다. 萬古風霜(만고풍상)을 다 겪는 것이다. 맹자의 한 구절의 내용이 그것이다. “天將降大任於斯人也인데 必先勞其心志하고 苦其筋骨하고 餓其體膚하고 窮乏其身行하고 拂亂其所爲하고 是故는 動心忍性하여 增益其所 不能이나라”(천장강대임어사인야 필선노기심지 고기근골 아기체부 궁핍기신행 불란기소위 시고 동심인성 증익기소 불능)라는 문장이다. 해석하면 “하늘이 장차 이 사람에게 큰 일을 맡기려 할 때에는 반드시 먼저 그 마음과 의지를 어지럽게 흔들고 뼈와 근육을 고통스럽게 하고 그 몸을 굶주리게 하여 그 사람이 하는 일마다 궁핍하게 하고 어지럽게 하는 것이니 이렇게 하는 이유는(까닭은) 그 사람의 마음을 자극하고 참을성을 갖게 하여 그 모자란 능력을 키워 큰 일을 감당케 하려 함이다”라는 뜻이다.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는 말의 의미인 것이다.
그래서 풍수지리에서도 소수는 역수하고 大江(대강)은 순, 환포해야 한다고 한 것이다. 小水가 역수한다는 말은 작은 물이 먼저 거슬러 흘러 들어감으로써 먼저 되는 일이 엉키고 패하게 하여 인간성숙을 하도록 해야 한다는 뜻이다. 어린 시절부터 온실에서 자라나듯 과잉보호를 받아가면서 어려움 모르고 성장한 사람이라면 성인이 되어 여러 어려움을 접하게 되면 감당할 수도 감당하려고도 하지 못하기 때문에 쉽게 좌절하고 실패하여 폐인이 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또다른 현인은 무진생을 “知足多謨 志亦廣大”(지족다모 지역광대)라고 하였다. “만족할 줄 알고 꾀가 많으며 뜻 또한 광대하다”라는 말이다. 대인의 정신인 것이다. 천하사를 할 수 있는 심법의 소유자인 것이다. 전 동방문화진흥회 회장이며 주역의 대가로 세상에 이름을 낸 대산 김석진선생이 무진생이다.
己巳생은 황사라고 할 수 있다. 1년 중에 여름이 이제 시작되는 4월(음력)로써 “금년운수가 명년 사월까지 간다”는 뱀의 달이다. 즉 양기가 극성하게 되는 때라는 말로써 一陽始生(일양시생)의 동지일에서 사월에 이르러 大盡(대진)하게 된다는 달을 뱀으로 상징하였다. 주역으로는 중천건괘인 것이다. 불기운이 승천하는 때이다.
실제 뱀은 냉혈동물이다. 그래서 차가운 음기의 동물인데 여름의 화기를 상징하는 것 역시 허허실실의 이치인 것이니라. 己巳의 현인말씀 문장은 다음과 같다. “田踏蛇足 果寶貪慾”(전답사족 과보탐욕)이라. 뱀은 동면하는 동물로써 겨우 내내 굶고 지내다가 봄이 되어 들에 나와서는 서늘한 겨울의 찬 기운으로 움추러든 때였다가 배고픔을 해결하려면 먹을 것이 풍만한 사월달이 되어서야 가능하다는 뜻이 “전답사족”이다. 들에서 기어다니며 보니 먹을 것이 풍족하다는 말이다. 그래서 탐욕심이 많은 뱀이라 한 것이다.
사월에서야 원기를 회복하는 때이니 가장 활발하게 움직이는 시절이라는 말이다. 다음 문장에서 그 뜻이 확실하게 증거된다. “食飮自德 祖上爲德”(식음자덕 조상위덕)이라 했으니 말이다. 먹거리가 자연히 풍족하다는 뜻이 “식음자덕”이요, 사람으로 치면 조상에게서 물려받은 유산과 같아서 자연히 잘 먹고 잘 지낼 수가 있다는 것이다.
또 다른 현인은 己巳生을 다음과 같이 말했다. “心仁口急이요 身取口舌이라”(심인구급 신취구설)고 말이다. 즉 마음은 어진데 일은 급하다고 했으니 먹을 것이 많으니 마음은 너그러운데 입은 먹기에 급하다는 말이다. 사람이든 동물이든 본능 중에 첫째는 먹는 것인즉 먹거리 때문에 마음이 후하기도 하고 냉정하기도 하며 좋은 성품이 되기도 하고 악한 성품이 되기도 하는 것이다. 돈 때문에 살인 강도짓 하고 부모형제지간에 불화하게 되는 것, 경제가 해결되면 심사는 편안해지므로 인자한 사람이 되는 것이라는 뜻이다. 만인이 인자한 세상이 되려면 역시 후천의 풍족한 세상을 맞이해야 되는 것을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사람이나 짐승이나 먹는 데에 정신을 쓰면 시비가 생기게 마련이고 그리 되면 자연히 시비구설이 뒤따르게 되는 것이 아니겠느냐! 그러므로 사람은 우주만물의 이치를 깨닫는 공부로써 인격을 배양해야 한다.
먹는 것이 제일 우선이기는 하다. 가능하기가 어렵다만 수행도통하면 “精滿不飮이요 氣滿不食이며 神滿不睡라”(정만불음 기만불식 신만불수)고 하였으니 정기가 몸에 충만케 되면 물을 마시지 않아도 되고 기가 몸에 가득차면 먹지 않아도 되며 神과 합하는 경지가 된다면 잠자지 않고도 살 수 있다는 도가의 말대로 될 수 있다. 그러나 자연은 먹는 것이 기본이다.
음양과 체용을 알아야 하고 正維(정유)를 알아야 한다. 산과 물의 음양은 공부하는 이치의 체용과 일하는 이치의 체용이 반대인 것, 정신공부하는 자는 산신공부를 해야 하고 물질생산을 해야 하는 자는 용왕신 기운을 얻어야 한다. 즉 정신차원의 체는 용왕신이라면 용은 산신이고 재물을 위주하는 차원의 체는 산신이요, 用은 용왕신의 기운을 얻어야 되는 것, 공부하는 자 이런 경위부터 알고 산으로 가든 용궁으로 가던지 해야 하는 것이다. 24방 正位로 子午卯酉 地支가 中心이라 子의 좌우에는 壬과 癸 천간이 보좌하고 午의 좌우에는 丙과 丁, 卯의 좌우에는 甲과 乙, 酉의 좌우에는 庚과 辛이라는 천간이 좌우보필이지만 維位(유위)의 중심은 八卦로 乾艮巽坤인데 좌우에는 地支가 보좌하니 乾은 戌과 亥, 艮은 丑과 寅, 巽은 辰과 巳, 坤은 未와 申이 보필한다. 이와 같이 체와 용이 음양에 따라 서로 바뀌는 것이다. 음양 체용 이치부터 알아야 한다. 己巳年이 田踏蛇足(전답사족)이라 한 것은 결국 己土는 田踏(전답)으로 들에 나온 왕성하게 먹이활동하는 뱀을 의미하며 냉혈동물이나 양기를 대변하게 된다.
庚午는 백마요, 가을 말이니 天高馬肥(천고마비)로구나! 백마는 남자가 타게 되면 왕자요, 여자에게는 화가 된다 했다. 여자는 靜(정)하여 貞淑(정숙)함을 상징하는데 하늘 높은 가을의 살찐 말을 탄다면 바람난 여자요, 사나운 여인이기에 그리 말해왔던 것이다. 근래의 말이라면 큰일 날 소리겠지만 말이다.
“御用白馬요 實小虛大라”(어용백마 소실허대)고 하였다. 임금이 타는 흰 말이요, 실한 것은 적고 허함이 크다는 뜻이다. 임금님이 타시는 말인데 어찌 실은 적고 허만 클까? 그것이 의문이겠지? 허허실실 아니냐! 임금님이야 정사에 바빠 어디 한 번 제대로 나가겠느냐! 궁궐 안에서 세월을 보내는 일이 다반사가 되는 것이지. 그래서 실소허대라 하였다.
다음 문장이다. “田場有義요 竹椙獲於”(전장유의 죽창획어)라 했다. 들에 임할 것 같으면 義가 있음이요, 죽창으로 고기를 잡음이라고 한 말이다. 그러니까 백마는 쓰임에 따라 이렇듯이 달라진다는 뜻이다. 들에 나가면 할 일이 많다는 뜻이고 의리가 있다는 것이며 군사가 잘 훈련되어 죽창으로 물속에서 재빠르게 도망치는 물고기도 잡을 수 있다는 뜻으로 능력이 크다는 의미가 되는 것이다.
또 다른 현인은 이렇게 말했다. “性質自强이요 每增奸邪라”(성질자강 매증간사)고 말이다. 성질이 스스로 강함이요, 모든 일을 할 때마다 간사함이 더해진다는 뜻이다. 간사하다는 말은 성질이 간교하고 행실이 나쁘다는 뜻으로 쓰이는데 왜 그럴까? 아마도 도 닦지 않은 경오생을 이름일 것이다.
庚午의 뜻으로 풀이하면 庚은 강한 금이요, 午는 불이라 음의 지지가 불로써 양의 천간을 극하게 되니 간사함으로 말했을 것이라고.
철로 보면 오월(음력)으로 여름철의 중심이고 하루로 보면 한낮의 정오이니 선천 子午卯酉의 正位자리가 아니냐! 따라서 선천을 마무리하고 후천으로 대전환하는 시점에 있으니 庚의 금과 교차하는 모습을 간사함이라고 하였던 것이다. 시장에 장보러 갔다가 이제 일을 다 하고 돌아가야 하니 온 길을 다시 돌아가야 하니 이랬다저랬다 하는 마음과 같은 것이다. 그것을 간사하다고 함이다.
개는 여름이면 혀를 내놓고 헉헉거리며 힘들어한다. 그러면서도 주인을 지켜야 하고 주인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러나 사람은 그런 개를 복날이라 하여 몸보신을 위한답시고 잡아먹는다. 그 행실이야말로 간사스런 인간의 마음이라 할 것이다.
乙은 새로써 하늘을 뜻하고 가을 하늘이라 후천 음도이며 金을 말한다. 그래서 乙矢口 鳥乙矢口(을시구 조을시구)하며 후천 봉황천자를 만나 춤추기를 고대하며 노래했다. 그러면서 乙의 음목으로 푸른 봄날의 동방 목도주역이치이고 天乙太乙 귀인이라 비룡상천 조화의 도인시대를 뜻하니 龍鳳(용봉)의 乙辰 쌍산오행 기운이라 드디어 진정한 용의 시대, 봉황천자의 도래를 의미한다. 庚金은 강한듯 하면서 乙과 같이 유한 기운이라 간사하다고 말한 것 같구나. “경오생 여러분은 힘내길 바라는 바이며 옛 현인을 탓하지 말길 바랍니다”하고 내가 대신 사과해야겠다. 군자는 간사함이 아니라 대경대법한 법이니 후천음도 공부를 통해 백마탄 왕자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다. 御用白馬요 田場有義(어용백마 전장유의)의 뜻이니 어찌 每增奸邪(매중간사)란 말에 마음쓰리요!
흰 양은 辛未(신미)생을 말하는 것이잖습니까?
辛金의 색은 흰색이기 때문에 양은 양이로되 흰 양이다. 즉 白羊(백양)이다. 혹자는 염소와 양은 다르지 않느냐고 하지만 염소가 양이다. 염소 양자가 아니겠느냐?
동양에서는 염소가 많고 양은 서양에 많다고 하겠지. 물론 초원지대에서는 양들을 많이 키우는 것으로 보이더라만.
모든 이치는 음양이라고 하였다. 좋은 점이 있으면 반대로 나쁜 점이 있는 것이라 약하여 불리한 점이 있으나 반대로는 좋은 점도 있다. 辛未생은 “雌身白羊이요 無用閑居라”(자신백양 무용한거)고 했다. 흰 양이면서 암컷이라는 말이고 쓰임이 없이 한가하게 산다는 뜻이다. 소나 말과 같이 사람이 부려먹지 않으니 無用이고 그러니 풀밭에서 풀이나 뜯어 먹고 살기에 한가함이다.
점잖게 생겼으니 활동적이지 않다는 뜻이다. 요즘같이 생존경쟁이 심한 시대에서는 세상에 나아가 활동하는 것은 아무래도 쉽지 않겠다고 보면 될 것이다. 더구나 암놈의 순한 양이니 남자라면 세상적응이 만만치 않을 것이란 말이다.
그래서 다음 문장은 “性情高崇이요 衣食豊饒라”(성정고숭 의식풍요)고 했다. 성정이 높다는 말이고 그러면서도 의식은 풍요롭다는 말이다. 정신이 수양되어 귀한 인물이 되면 자연히 부는 따라오는 것이다. 석가, 공자, 노자, 예수 같은 성인은 정신이 숭고하여 농사짓거나, 상업을 하거나, 공업 등의 직업을 갖지 않고 살아도 자연히 풍요로운 삶을 이루게 되는 것이다. 큰 재산가가 곁에서 보필하니 먹고사는 일에 구애됨이 없이 제도중생에 전념할 수 있다는 말이다.
산꼭대기에 앉아 있어도 살아갈 수 있다는 뜻이니 큰 인물은 어찌 먹는 일에 저어하겠느냐! 그것을 일러 “성정숭고요 의식풍요함이라”고 한 것이다. 또 다른 현인의 말은 이러하다. “急性急解요 外實內變이라”(급성급해 외실내변)고 했다. 급한 성정이나 빨리 해소되고 겉으로는 실하게 보이나 내면으로는 변동의 성정이라는 말이다. 양(염소)의 성정은 급하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약한 동물인 까닭이다. 언제 어떤 육식동물에게 생명을 빼앗길지 알 수 없으니 늘 마음 졸이며 주위를 살펴야 살아남을 수 있으니 그러한 것이다. 그래서 염소의 눈이 튀어나온 듯 하고 양과의 동물들이 다리가 튼튼하여 다리에 힘이 없는 사람들은 양과(羊科)의 다리를 삶아 먹으면 약효가 크다고 하였다.
양과의 동물들은 새끼가 낳자마자 곧 일어나서 뛸 수 있으니 본능적으로 살아남기 위한 유전적인 것이다. 그러므로 양띠 생은 역마살이 있다고 본다. 많이 돌아다니기도 하고 한 곳에 편히 있을 수 없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未의 기운이 사주에 있으면 역마기질이 있음이다.
巳午未(사오미)는 여름철 음력 4, 5, 6월 달이기에 불기운으로 불같은 기질이 있으니 급하므로 쉽게 화내기도 하고 쉽게 풀리기도 한다. 날씬한 모습이고 머리가 길게 생겼음에서도 성질이 급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辛未생의 성정이 숭고한 이치는 辛은 완성의 뜻이 있다. 십자가를 세움을 의미한다고 했다. 양이면서 노련한 양이다. 강증산께서 辛未생이다. 당신 스스로 명정에 “옥황상제”라고 하였으니 천하에 고숭함이 더 클 수 없음을 뜻한다. 未土는 상수로 10이다.
亥卯未 三合으로 未는 木局이며 동방에서 어린양 하나님이 출현함인 것이다.
壬申은 검은 원숭이이다. 어휘가 아이를 임신했다고 할 때와 같다. 겨울철의 계절에 처한 원숭이격이라 하겠다. 그래서 壬申의 원숭이는 많이 움직이게 되니 “勇身猿人이요 東進西走이라”(용신원인 동진서주)라고 하였다. 용기 있는 원숭이요, 동으로 내다리다가 서쪽으로 달아난다는 뜻이다. 서유기에 나오는 손오공 같이 서방정토에 가는 과정의 용기와 재주를 뜻한다 해도 될 임신의 의미는 고생하는 삶이라는 뜻이기도 하다. 고행의 다리품을 파는 격이다. 항상 바쁘다. 동서로 분주하게 활동하는 모습을 동진서주라고 한 것이다. 그 바쁜 삶이지만 다행이도 어렵다는 생각보다는 용기 있는 모습이라 늘 그렇게 활동한다는 것이다.
다만 임신생은 바쁘지 않으면서 하는 일이 잘 되어 행복하면 좋겠다는 기도를 하면서 다음의 문장을 설명한다. 두 번째 현인의 임신생에 대해서 말하기를 “遺德亨受요 一成二敗라”(유덕형수 일성이패)라 했다. 덕을 유산으로 받아 형통하게 지냈으나 하나는 성공하고 둘이 실패한다는 뜻이다. 하는 일이 하나가 잘 되면 그 두 배가 잘 되지 않는다는 뜻이니 헛고생을 많이 하게 된다는 말이다.
또 다른 현인의 문장은 “才質過人이요 東進西止라”(재질과인 동진서지)고 하였다. 원숭이는 재능이 많은데 그 재능이 지나치고 동으로 나갔는데 서쪽에서 그쳤다는 말이다.
자식이 출세하여 잘되는 모습을 보는 것이 부모의 가장 큰 바람이고 자식으로써는 가장 큰 효도인 것을 알지만 수도인이 되어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으니 더욱 마음이 아픈 바라 죄스러울 뿐이구나.
申월은 음력 7월로 양력으로는 8월이라 가장 생명력이 왕성한 계절인데 임신의 원숭이는 겨울철에 임한 원숭이격이 되어서 헛고생이 많은 것인가 합니다.
허허실실의 이치이다. 한여름철에는 만유가 번성하여 실하게 보이지만 실제는 가장 허한 때가 아니냐! 오곡백과가 아직 익지 않은 때라 먹거리가 궁해진 때이므로 사람에게는 아주 허한 시기인 것이다. 다음의 월이 되면 추수절이 될테지만 아직 이른 수확철인 까닭이다. 게다가 壬은 수로써 겨울을 상징하니 원숭이이면서 겨울을 만났으니 먹을 것이 없음에 바쁘기만 하여 壬申생에 대한 설이 설명한대로 불리한 것이다.
손금에 임신이라는 글자가 새겨 있는 것은 사실인데 이는 후천 음도를 뜻한다 하겠다. 선천 양의 시간대는 불로 상징되는 것이고 후천음도의 시간대는 음의 수가 되는 것이라 壬은 水의 의미요 “申”은 가을을 뜻한다고 이미 여러차례 말했었다. 그러니 할머니의 생년의 뜻이 곧 후천음도 세상을 뜻하게 되는 것이요, 그 음도를 세상에 알리는 사명을 나타내는 손금이라 하겠다.
서양으로 간 기운이 미국을 통해 일본에 이르렀다가 독도를 매체로 하여 한반도로 넘어오는 후천 미래를 세상의 운수로도 알 수 있지 않느냐! 일본 자동차의 대명사격인 도요타회사가 자동차의 핵심부품이 되는 액셀러레이터(가속페달)가 말을 듣지 않는다 하여 리콜사태가 발생한 것도 그 한 예이다. 전 세계에서 천만대나 되는 숫자의 자동차를 대상으로 수리해 주어야 하고 생산까지 중단시킨다고 하니 그 회사운영이 어찌 될까? 결국 망해가는 일본의 한 단면을 보는듯 하구나. 반면에 우리나라의 자동차산업은 어려운 경제상황에서도 흑자를 내고 있는 것은 국운의 모습이고 실제 세계 경제가 마이너스성장을 하던 2009년 우리나라는 플러스성장을 했다고 하지 않더냐! 새로운 세상을 주도할 날이 머지않았느니라!
癸酉는 검은 닭이다. 잠자고 있는 횃대의 닭이라 하겠다. 烏骨鷄(오골계)라고도 할 수 있으니 약용 닭이기도 하다. “계유”의 문장은 “鳳中立鷄요 接客興利라”(봉중입계 접객흥리)고 하였다. 봉황 가운데에 서 있는 닭이요, 손님을 대접해야 이롭다는 말이다.
닭 또한 쥐(子)와 토끼(卯) 그리고 양(未)과 더불어 약한 동물이기에 그러하다. 酉(닭)의 地支 다음에는 개라서 더욱 그렇다. 개는 닭을 잡아먹는다. 닭 맛을 보고 나면 닭을 잡아먹으려는 탐심이 아주 크니 닭이 개 옆에 접근할 수가 없다. 날라서 높은 곳에 올라야 죽음을 면할 수 있다. 속담에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는 격”이라고 했다.
계유생 하나만으로 전체적인 일생의 운명을 평가하는 것은 물론 무리가 있다. 다른 사주 기둥들이 강한 기운이라면 개 앞에 닭 신세만 되는 것은 아닌 것이다. 주역은 수시변역이다. 때에 따라서 달리 해석되는 것이다.
손님 대접을 잘하는 것이 세상살이의 방편이다. 사람은 사회적동물이요, 때문에 인간관계를 잘 가져야 하는 법이니 계유생만이 그러한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그래서 朱子十後悔(주자십후회)의 가르침 중 하나가 “不接貧客去後悔”(부접빈객거후회)라고 한 것이다. 내왕한 손님을 잘 대접치 못하고 지난 다음에야 후회한다는 말이 아니겠느냐! 최선을 다해서 손님을 접대하면 그 감명이 늘 마음 속에 자리 잡아 있으므로 다음의 인연이 있게 되면 보답이 있음이다.
“多中孤身이요 必有長孫이라”(다중고신 필유장손)이라고 하였다. 많은 사람 가운데에 홀로 외로운 몸이요, 반드시 장손의 지위에 있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필유장손”이란 말이 무슨 뜻인지 이해가 잘 되지 않는다는 말인 게로구나.
물론 계유생이 모두 장손일 수는 없다. 다만 그 역할이 그렇게 된다는 뜻이다.
닭이라는 12지대로는 약하다 하지만 그 본성은 장손역을 하게 된다는 의미이니 그 원리는 癸酉는 밤의 닭이라 했으니 새벽닭을 뜻한다. 癸는 壬子癸의 북방을 뜻하고 子시가 지난 첫 시간으로 하루로 보면 장남격이 되는 것이고 첫닭이 우는 격이니 동방의 뜻과 같으므로 장손격이 된다고 보는 것이다. 닭이 울면 해가 뜨는 것이지 않느냐!
癸酉생의 또 다른 풀이의 문장은 앞문장과 똑같이 “接客興利”(접객흥리)라고 했다. 이 문장은 다시 설명할 필요가 없겠고 그 다음의 내용이 설명할 필요가 있을지가 궁금할텐데 역시 비슷한 내용이다. “高臺獨坐”(고대독좌)라고 했으니 말이다. 높은 지붕 위에 홀로 앉아 있는 것으로 말했으니 多中孤身(다중고신)이란 말과 비슷하지 않느냐! 노리는 개가 많으니 높은 지붕에 앉아 있음이 편안하다는 말이다. 옛날 같으면 초가지붕이라 굼벵이 등 먹을거리가 지붕에 많았으니 개에게 쫓길 염려 없이 아주 편안히 지낼 수가 있었다.
상징적인 의미이다. 높은 곳에 오를 수 있으니 벼슬자리에 오른다는 뜻이 아니겠느냐! 닭은 닭머리에 벼슬이 있고 관직에 오른다는 뜻이 아니겠느냐! 닭은 닭머리에 벼슬이 있고 관직에 오르는 것을 벼슬했다고 하는 것이니라. 봉황의 머리는 닭모양과 같다 했고 大鷄(대계)는 봉황이라 한 것이고 지명이 대계리(거제도) 출생의 김영삼 전대통령이 최고의 자리, 즉 옛날 같으면 봉황의 임금자리에 오르게 되었던 것이다. 제일 높은 자리는 외로운 자리이다.
甲戌(갑술)은 개 중에 개라고나 할까! 개 중에 어미라고 할까! 개는 크기는 그리 크지 않느나 생태계에서 그 위치가 상위이다. 그 이유는 사냥술이 가장 뛰어나기 때문이다. 그리고 무리가 함께 결속하는 힘이 또한 강하기 때문에 먹이사슬에서 상위의 위치가 되는 것이다. 풍산개 세 마리면 호랑이도 잡는다는 말이 나올 정도이다. 이러한 개 중에서도 갑술의 개는 뛰어나다.
갑술생의 문서는 “寶狩猛犬이요 生活自强이라”(보수맹견 생활자강)고 하였다. 사나운 사냥개로써 보배라고 하였다. 또한 생활이 스스로 강하다고 하였다. 사냥개로써 보배라는 말이니 개중의 개라고 한 말이 허언이 아니다.
“虛小成大요 保守之性이라”(허소성대 보수지성)이라고 했다. 빈틈이 적고 이룸이 크다고 한 것이다. 사냥개이니 사냥함에 실수가 적고 성공률이 높다는 말이다.
그러므로 갑술생은 한번 목표를 세우면 반드시 실현하는 노력을 하게 되고 따라서 생활력이 어느 사람보다 강하다고 한 것이다. 또한 보수적인 성격의 소유자라고 하였다. 그런 까닭에 충견이라는 말이 나온다. 한번 맺은 주인과의 관계를 배신하지 않는 성질이 있다. 실제로 진도의 진돗개가 먼 타 지역으로 주인이 바뀌었으나 오랜 시간을 걸려 진도의 옛 주인에게 돌아왔다는 것이 뉴스가 되어 방송된 적이 있었다. 주인 찾는 능력이 배우지 않은 사람보다도 낫다고 할 수 있을만큼 충성심에 보수적인 것을 알 수 있다.
“虛大實小요 自力更生이라”(허대실소 자력갱생)고 하였다. 허대실소란 말은 앞에 설명한 내용과 배치되는 문장이다. 그래서 현인의 말이 서로 다르게 언급되었다고 이해하게 되겠으나 체와 용이 해석에 따라 반대의 견해가 되는 것인 고로 해명이 필요하다고 하겠다.
앞서 말한 “허소성대”는 사냥 실력의 능력을 말한 것이고 뒤에 말한 “허대실소”는 충직하고 사냥실력은 뛰어나지만 정작 자신에게는 실속이 적다는 뜻이다. 실적이 좋아서 고기를 많이 확보하지만 그 고기는 주인에게 돌아가고 사냥한 자신에게는 적게 돌아온다는 뜻인 것이다.
그러나 “自力更生”이라 했다. 스스로 다시 살아가는 방도를 찾는다는 말이다. 갑술생은 능력이 크지만 자신에게는 능력만큼의 그 능력은 계속 유지되니 어려움에 이르러도 염려할 필요가 없다는 말이다.
실존인물로 풍수지리의 능력이 월등하면서도 남에게 이용당하여 실속을 챙기지 못하는 지관이 있다. 명당을 찾아주고도 약속한 대가를 다른 이에게 빼앗기는 일을 반복했으니 좋은 갑술생의 예가 된다. 그러나 그 능력까지 누가 뺏을 수가 있겠는가! 전국 풍수지리회 회장이었고 세종시 문제시에 지리적 이치를 통해 가부를 설하여 TV에까지도 방영되었다. 소비자에게는 충심을 다하지만 들어오는 것은 반대급부로 50년을 지낸 그 지관이 보수적으로 예절과 구학문을 숭배한다.
수천 년간 그리 살았고 환경의 지배 속에 진화하는 생물학적인 근거로도 유전인자까지 적응되었으니 이치에 부합한 것도 사실이다.
을해생의 현인 말씀은 문장으로는 이러하다. “閑身貴亥하고 活人之性이라”(한신귀해 활인지성)고 하였다. 한가한 몸으로 귀한 해(돼지)생이며 사람을 구제하는 본성을 지녔다는 뜻이다. 내가 어려서부터 조부님이나 先考(선고)로부터 늘 들어왔던 말씀의 뜻이다. “억조창생구제”,“중생제도”등의 말씀 말이다.
다음의 문장을 보자.“身依妻房이요 衣食豊盛이라”(신의처방 의식풍성)고 하였다. 남자 같으면 여자, 여자 같으면 남자에게 의지하는 몸이요, 입고 먹는 데는 풍족하여 잘 산다는 뜻이니 좋은 운수라 하겠다. 실제 어린 돼지는 먹고 자고 한가히 지내는 동물로써 먹고 사는 일로 힘쓸 필요가 없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어미가 알아서 먹을 것을 찾아주니 멧돼지라도 먹고 사는 일로 고생하는 일이 있겠느냐! 특히 어릴 때에야 젖을 먹고 자라는 때이니 더욱 한가히 집안에서만 있어도 되는 것을.
“萬人接客이요 活人之命이라”(만인접객 활인지명)고 하였다. 많은 사람을 대접하고 사람 살리는 성정이라는 뜻이니 앞에 설명한 활인지성이나 같은 뜻이다. 다만 천명을 받았다는 보다 더 강력한 활인의 운명이라는 뜻일 뿐이다. 사실은 그 아이가 태어나면서부터 집안에 여러 사람이 들어와 한 가족으로 살면서 제도중생 천하사에 동참하려고 모여들었고 그 결과 남의 집에 전전하며 심지어는 산지기 재실살이까지 하던 가문이 3층집에 道房(도방)까지 지었으니 그 시작이 乙亥년이었다는 것이 우연한 일이 아닌 것이다. 억지로 그리 하고자하여 되는 것이 아니요, 그렇게 하려는 마음도 없었다.
도는 가장 빠른 첩경으로 돌아 나올 수가 있지. 길을 가다가 강을 만나면 배가 없을 때는 강의 상류까지 돌아야 하지만 제도중생은 강을 직접 건너가게 하는 것인즉 배를 타고 가깝게 바로 건너가는 것으로 상징하였으니 활인지성이니라.
윷판을 말판이라고 하지 않니? 말을 탄 이는 강을 건너지 못한다. 돌아가야 되는 것이지. 그래서 말에서 내려서야 승자가 되는 것, 선천 말(午前)판을 빨리 내려서 도강해야 되는 비결이다.
학자는 개념을 중시한다. 우주라는 큰 틀 속에서 그 큰 틀 하나의 총체적 개념에서부터 세분화된 만유에 대해 하나하나 그 개념을 잡는 것이 학자의 일이고 그 개념을 제대로 인식하여야 학자라 할 수 있는 법, 그러므로 개념을 모르면 학자일 수 없고 결국 가르치는 스승일 수가 없는 것이다. 개념이라는 뜻은 철학용어로써 “많은 관념 속에서 공통되는 요소를 추상하여 종합한 관념이라고 사전에는 풀이하고 있다. 관념이란 뜻이 다시 대두된다. 관념이란 생각이라는 말이고 불교용어로는 눈을 감고 깊이 생각하는 것이라 할 것이며, 심리적으로 과거에 경험한 감각이 마음에 그대로 남아있는 것을 말하는 고로 한마디로 보편적인 생각을 관념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문제는 경험의 크고 작음이냐, 먼저냐 뒤냐, 남자냐 여자냐, 어른이냐 아이인가 등에 따라서 같은 것에 대한 관념이 다를 수 있어서 개념이 결국 사람마다 같을 수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우주의 본질적인 전체의 개념이 정립되어야만 만유의 모든 것에 대한 개념이 보편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철학이란 역시 우주 자연의 지식이라고 할 수 있으니 그 자연의 중심인 인생 지식의 근본원리인지라 깨닫기 전에는 개념이라는 언어 자체를 이해할 수가 없다. 따라서 우주 자연은 수시로 변하는 것이므로 그 이치를 알면 주역의 이치를 알게 되고 그러므로 수시변통의 지혜를 갖게 되고 그 수시변통을 제대로 할 수 있는 지식을 중용지도라고 한다. 중용의 도는 그때 그 장소에 따라 적중되는 것을 時中(시중)이라고 한다. 곧 정확한 수시변통이 시중이라는 말이다. 결국은 언어로써 개념을 설명키가 어려움에 늘 시비가 생기고 서로 자기 판단 위주로 주장하며 증오와 멸시로 사회갈등이 일어난다. 누구나 다 이해하고 알고 느낀다면 차이 없는 객관적 사고로 서로 인정하고 동감하여 화평세계를 이룰 것인데 아직 관념이 다르고 개념정립이 완전치 못하므로 후천의 도통신인합일 시대를 이상향으로 고대하는 것이다.
노자께서는 도를 도라 말하면 이미 도는 멀어짐이라고 하였으니 자연을 보면 본 그대로 생각하는 것이 관념이요, 그 관념에 따라 진리의 개념을 정립하면 그것이 곧 철학이 되는 것이다. 그 철학을 시간이나 장소에 따라 그 사람에게 가장 알맞게 적용하는 것이 중용이요, 시중인 것이다. 그렇게 잘 변통함을 알게 되는 것이 주역을 깨달은 것이요, 수시변통의 지혜를 갖춘 군자라 할 것이다. 시공의 이치를 모르면 수시변통은 불가능하다.
時中(시중)이라는 뜻을 쉽게 예로써 설명해 주시지요.
똑똑한 대학원 학생의 질문을 받은 적이 있다. “중용”이란 무엇이냐고 말이다. 그리고 학교성적 순위로써 예를 들더구나. “일등도 아니고 꼴찌도 아닌 중간의 순위가 중용이 아닙니까?”하고 말이다. 그래서 중용의 뜻을 잘 모르고 있다고 답했었다. 즉 중용의 개념을 알지 못하고 있다고 말이다. 그러니 시중이란 뜻은 더욱 알 수 없는 것이라고 밖에……. “중용”이란 지나치지도 않고 부족하지도 않은 것이다. 문자로는 한마디로 “過不及”(과불급)이다. 이것을 시중으로 예를 들면 春分(춘분)의 때에 눈이 내리고 영하의 온도가 된다면 이것은 춘분의 절기로써 不及(불급)이요, 춘분의 시절인데 날씨가 30도가 나간다든지 소나기가 내린다면 이는 지나친 것인즉 “過”(과)인 것이다. 춘분은 겨울과 여름의 중간 절기로 겨울과 같이 추워도 안 되고 여름과 같이 더워도 안 된다. 눈이 와도 춘분철 기운이 아니요, 소나기가 내려도 춘분철 기운이 아니라는 말이다. 비가 오더라도 이슬비가 되어야 하고 춥지도 덥지도 않은 기온이 유지되어야 춘분의 시중이 되는 것이라고 중용의 뜻을 설명해 주었더니 그 대학원생이 감복하여 감사함을 표하더구나. 수시변통의 지혜요, 중용의 도이며 춘분의 관념적 개념을 제대로 알고 설명함이라는 의미이다. 철학이라는 哲(철)은 밝다는 뜻이다.
丙子는 성숙한 쥐라는 말이다. 들쥐이다. 왕성하게 활동하는 쥐라는 뜻이다. 문장으로 이러하다. “大形野鼠 身依山宮 秘行無寸 粗野衣食”(대형야서 신의산궁 비행무촌 조야의식)
대형야서란 네가 이리저리 다 해석한 그대로이고 그런데 산궁에 몸을 의지한다는 말이 해석되어야 할 문장이다. 쥐는 약하기 때문에 약한만큼 영리한 동물이다. 따라서 이중성을 가진 점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글이라 하겠다. 먹을 것을 들판에서 구하고 은신처는 산궁이라는 말이다. 만유는 환경의 지배하여 존재하므로 여건에 구속되는 것이 이치이다. 다 자란 쥐이기에 먹을 것을 들에서 구해야 하고 약자임에 산궁으로 거처를 정해야 안전한 것이다. 쥐는 눈치를 보는 동물이라 했다. 그 쥐의 본성대로 사람도 쥐띠 생들은 그런 눈가짐을 느낄 수 있으니 관찰해 볼일이다.
대형 쥐라고 했고 그릇이 큰 것, 또는 집이 큰 것(대국=大局)인 고로 거처도 “宮”자로 쓴 것이다.
촌수가 없다. 또는 거리가 짧다는 뜻이다. 그래서 부부지간의 촌수를 무촌이라고 한다. 그러므로 부부지간은 가장 가까운 관계이나 마음이 멀어지면 가장 먼 관계라 하겠다. 행동하는 것이 비밀스럽고 촌수가 없다 하였으니 대낮에 들판에서 활동한다면 큰 쥐라서 노출이 심하여 숨을 곳이 없다는 뜻이기도 하지만 밤에 활동하고 산속의 집에 거처한다면 비밀이 보장된다는 뜻이다. 어느 것에 초점을 두느냐에 따라서 해석은 대비된다. 즉 대인과 소인의 대비됨이나 종교가와 철학가의 대비됨으로 해석이 달라지는 것이다. 그럼 “조야의식”이란 무슨 뜻이냐! “粗”(조)자의 의미가 핵심이다. 거칠 粗자이다. 또 대강이라는 뜻이다. 그러므로 조야란 됨됨이가 촌스럽고 천하다는 뜻이다. 조야의식이라 했으니 넓은 들에서 먹이를 찾는 약자 쥐의 모습이 제격에 맞지 않다는 뜻이 아니겠느냐! 왜 그러한 해석이 나왔는지 그 근거를 찾아야 하겠는데 天干의 丙火가 한낮을 뜻한다. 철로는 여름이요, 하루로는 대낮이니 쥐가 허허들판에서 먹을 것을 찾아 헤매는 모습을 그리 말한 것이다. 丙은 밝은 것이니 정직하다. 숨길 줄 모르는 성질이다. 그런데 쥐와는 맞지 않는 성질이다. 그러함을 조야의식이라고 현인이 말한 것으로 생각된다. 물질은 밝으면 얻기가 어렵다.
정신세계를 가야 할 운명은 명리학적으로 木火기운이라야 하는 것이고 경제를 다루는 사람은 金水기운인 사람이 해야 한다.
木火通明(목화통명) 사주가 되어야 남다른 영적 능력을 갖는 것
일주가 丙日생이면 그러하다. 일진이 丙子생이라면 부부간의 관계가 어렵게 된다. 불을 물이 끄려는 이치이다. 늘 부인의 눈치를 보아야 하는데 본성은 대외적이니 곤란한 가정생활을 한다.
“性豪豪俊 意氣自揚”(성호호준 의기자양)이라고 하였다. 성정이 호걸이니 호준의 인품이라고 했다. 역시 丙火 天干이 豪俊(호준)의 性情(성정)인 子(자)가 되게 한다. 子는 우두머리이니 호걸 또는 준걸의 인물이라 평한 것이다. 그러니 자연히 의기가 스스로 세상을 향해 펼쳐진다 함이다. “自揚”(자양)이란 자기가 자기를 높이는 것이다. “揚”자는 날릴 양이라는 글자로써 이름을 날린다는 뜻이고 “높다”, “높이다”는 뜻이다. 또한 칭찬한다는 뜻이다. 스스로 높이 하여 칭찬하는 인물인 것이다.
사람의 성격을 크게 보면 역시 음양으로 내향(내성)적인 사람과 외향(외성)적인 사람으로 나누지 않느냐? 丙은 태양의 정신이라 外向的인 사람인 것이다. 豪(호)와 俊(준)을 구분하면 豪는 武(무)의 外的(외적)이라면 俊(준)은 文(문)의 내적인 차원으로 볼 수 있다.
丁丑(정축)생은 황소인가요? 아니면 빨간 소라고 해야 되는지요?
황소라고 하면 己丑生을 말하는데 여기서 황소라는 말은 다 자라서 힘센 소라는 뜻으로 보면 황소라 해도 맞는 말이다.
“寢室夢身이요 多事多煩이라”(침실몽신 다사다번)고 했다.
아직 철부지로 세상을 모르고 게으름 피운다는 뜻이 아니겠느냐? 황소는 황소인데 아직 길들여지지 않은 소라는 말이다. 논밭을 갈고 수레를 끌며 일할 수 있는 소가 못되니 소가 해야 할 힘든 일이 무엇인지 모르는 힘만 길러진 그런 소인 것이다. 사람으로 보면 몸은 다 자랐지만 정신적으로 성숙하지 못한 청소년의 사춘기쯤 되는 시절이라고 비유하면 적절할 것이다. 이해가 되었느냐?
할 줄 아는 것이 없으나 해야 할 일이 이제 막 주어지니 숙련은 되지 않았는데 주인이 닦달하니 힘든 소의 모습이다.
“手成家心이요 心性如羊이라”(수성가심 심성여양)고 하였다. 일가를 이루려는 마음을 가짐이요, 순수한 시절이 양 같은 마음이라는 뜻이다. 그러니 청소년들의 얼굴은 이제 피어나는 아침 햇살 같고 막 피어나는 이슬 맺힌 꽃송이 같으니 이제 성숙한 독립을 바라고 세상 때를 묻히지 않은 때이니 양과 같이 순수하여 새로운 일에 쉽게 따를 수 있는 성정이라 사람이면 누구나 그 시절을 보내는 것이지만 본성으로 타고난 그래서 늘 그런 심성인 갑자가 丁丑이라는 해석이다.
소는 본래 성정이 순수하다. 뿔 달린 동물은 모두 그러하다. 소나 양과의 동물이 모두 그러하다. 그래서 양 같다 한 것이다. 그러나 양은 기르기만 하지만 소는 길들여서 여러 일들을 바쁘게 시켜야 한다. 그러므로 소띠들은 바쁜 몸이고 번거로우며 해야 할 일들이 많으므로 번뇌가 많은 것이다.
“天性雖急이나 意氣寬大로다”(천성수급 의기관대)라고 하였다. 천성은 비록 급하지만 그 의기는 관대하다는 말이다.
意氣(의기)란 다른 말로 바꾸면 氣象(기상)이라는 말이다. 장한 마음, 또는 得意(득의)한 마음이라고나 할까? 즉 고요한 마음, 고요한 마음에서 남다른 뜻을 얻어 해보려는 마음이라고 하겠다. “의기가 충천하다”, “의기양양하다”, “의기만만하다” 등으로 쓰는 단어이니 잘 정리하여 정의를 내려보거라.
다시 丁丑생의 성향을 정리하면 사회에 막 진출하려는 사람의 심성으로 순수하면서도 마음이 걱정되어 걱정거리를 안고서 많은 일거리를 앞에 두고 일가를 이루려는 마음의 의기가 비록 급한 마음이지만 관대한 성정의 황소 같은 그러면서 양 같은 사람의 성정이 丁丑生이 된다는 말이다. “丁”의 젊음이요, 혈기요, 순수함이며, 이제 막 이세상의 빛을 보는 차원으로 거짓되지 않음을 뜻하므로 “丁”의 뜻과 “丑”의 소 같은 성정을 합한 인성인 것이다. 따라서 완전히 기능을 갖춘 황소 기축생에 접근해가는 단계의 소라 하겠다. 순수하지만 번거로운 앞날을 맞는 사람이다.
丑은 十土로써 “열”이라서 열매의 완성을 뜻한다고 하셨는데 그 뜻이 깊은 의미가 있는 것 같고 후천 지축의 중심이라 소 찾는 것을 비결로 내려왔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그래서 해인경에서 丙子에서 己丑으로 끝낸 것인지요?
다만 원리를 설명하면 후천은 완성을 뜻하므로 十天干인 己土와 十二地支의 十土인 丑이 만난 “己丑”이 완성의 육십갑자이고, “丙子”의 뜻은 선천 양의 火시대가 후천 음의 水시대로 이어진다는 의미인 것이다. 丑土 대신 未土를 써서 己未를 써도 천지의 완성을 뜻하는 것은 같으나 丑이라야 바탕이 되는 體(체)인 까닭에 未를 쓰지 않는 것이다. 未는 用으로써 人物이 된다.
후천은 正陰正陽(정음정양) 시대요, 정역의 시간대이기에 水火가 균형을 이룬다. 따라서 癸水는 바탕이 되어 중앙자리로 土와 교체되어 중심이 되는 것이고 지구로 상징되는 土의 땅이 작용하여 조화를 이루는 것이니 하도낙서에서의 水 위치에 十의 土가 자리하게 된다. 용담도를 다시 확인하여 참고하거라.
다만 상수로 8은 음목이 되고 목은 봄을 뜻하게 되어서 卦로 보면 巽이 된다. 따라서 후천 十土시대의 완성이라는 이치는 “辛”자에서 비결을 찾을 수 있다. 辛의 음금이 八이라는 巽陰木 상수가 되는 고로 결국 春秋(춘추)시간대가 되어 춘하추동 일 년 사계절이 춘추의 철로 一如하게 됨을 알 수가 있다. 하늘과 땅과 사람이 모두 완성의 시대다.
三十이 천지인의 완성을 의미하는 상수가 된다. 특히 30은 5황극이 6수의 승수요, 5운6기의 승수이기에 天人의 완성수이다.
서양 사람들은 선천의 물질적 발전단계를 주관하는 음도의 지령을 받기에 하늘기운을 향해 집도 짓는다고 하지 않았느냐! 따라서 후천의 정신세계를 추구하는 동양과는 반대가 되고 따라서 물질만능시대 선천이 끝난다는 것은 그들의 종말을 의미하기 때문에 철로 보면 분열발달하는 여름철 정신인 “七”수에 초점을 맞추어 살아가는 까닭으로 “十”수를 가장 무서워하고 따라서 꺼리는 수가 된 것이다. 13수를 또 꺼리는 서양 사람들은 후천 도달상수 동인괘를 不定한 탓이다.
사람은 몰라도 신을 알고 있는 것이다. 왜 사람이 죽으려면 공연히 인생의 비애를 느낀다든가 죽을 말을 자기도 모르게 한다든가 옛 고향을 한 바퀴 순회하는 행위를 하게 되지 않느냐! 그것이 자기는 모르지만 자신의 본신인 神(신)은 알기 때문인 것이다.
神을 十无極數(십무극수)로 보고 소인 丑으로 생각해도 되겠군요?
그러한 이치를 깨달았기에 불가에서 소 찾는 십심우도를 대웅전의 사방 벽에 그려 놓고 소 찾는 방(심우당)에서 수행하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숫자 세는 말에서 아홉 다음에 “열”이란 시간적으로는 봄, 여름, 가을의 三遷(삼천)으로써 결실하는 씨앗을 “열매”라고 부르고 공간적으로는 경계를 통과하는 關門(관문)을 “열다”는 말로 쓰고 있다. 시공 차원 모두 “열”자가 들어간 언어인 것이다.
요한이 팬모스섬에서 평생을 叩頭拜(고두배: 이마를 땅에 박으면서 절하는 것)로써 기도하다가 도통하고 본 미래세계를 “새 하늘 새 땅이 열리었다”고 하며 “나는 보았노라, 새 하늘 새 땅을”이라고 했고 우리 선영은 그보다 훨씬 이전에 이미 하늘이 열리고 땅이 열린다는 “天地開闢”(천지개벽)을 말씀하였으니 이제 날에 와서는 천지개벽을 줄여서 “개벽”이라고 하지 않느냐! 서력기원 2009년도가 己丑年이고 丁丑月 己丑日이 2010년 2월 8일이다. 三丑의 한해도 가고 경인년 백호의 상서로운 새해를 맞는 때에 善人(선인)은 마음공부를 열심히 하여 丑土十數 정신을 깨달아야겠다. 후천세상은 念波(염파)로써 모든 창조가 이루어지는 것이니 그 능력은 수행으로써 극대화된다. 소위 뇌파로써 모든 것을 조종할 수가 있다는 것이다. 마음을 비우고 재물에 욕심을 버리는 것이 더욱 중요한 것을 소뿔 십토비결로써 세상에 밝히는 바이다.
모든 것은 三수라야 하나가 이루어진다. 그것을 천부경에서는 一析三極(일석삼극)이라 했다. 우주는 하나인데 天地人의 셋을 이룬다. 따라서 철학도 十天干, 十二地支, 八卦로 이루어진다. 하늘의 三과 땅의 四가 十二(12)수로 하루는 12시간이고 일 년은 12달이며 三合局이 四象(사상)과 함께 十二成局(십이성국)이라 인간도 십이포태로 생노병사한다.
戊寅은 어떤 의미일까요? 戊土의 의미가 중요할듯 한데요?
戊土는 城(성)을 뜻한다. 그래서 “城身猛虎 名譽重視”(성신맹호 명예중시)라고 하였다. 성은 전쟁을 위해 쌓은 구조물이라 군사적 용어이다. 사람으로 비유함이다. 즉 장수의 용맹성을 의미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승리자의 숭고함을 중시하는 장군으로 죽음을 무릅쓰고 여하한의 경우에서라도 국가를 위하여 장수의 지혜와 능력으로 지켜내어 명예를 지키겠다는 결연한 정신과 용맹을 나타내는 말이다.
초식동물은 초목이 있는 곳을 찾아다니기에 지역의 경계에 구애되지 않으나 힘을 위주로 하는 육식동물은 자기성역을 정한다. 이 말은 힘은 있으나 한계가 있다는 말이다. 그 경계를 넘는 다른 맹수와는 사력을 다하여 지켜내야 한다는 위험을 안고 있음이니 그 능력이 뛰어난 호랑이가 戊寅의 성정이라는 말이므로 사람으로 보면 책임감과 보호능력이 남달라 절대로 양보하지 않는 강인한 인물이라는 해석이 되는 것이다.
“活動多魔요 神經敏感이라”(활동다마 신경민감)고도 하였다. 호랑이는 먹잇감을 찾아 사냥해야 하므로 활동하는 것이고 산 먹이를 잡는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님을 말한다. 守城(수성)의 맹수이기는 하지만 공격적인 맹수의 기질에는 한계가 있다는 말이다. 사람으로 보면 사회적 활동에 장애가 많이 있다는 뜻이다. 따라서 신경이 민감하다고 하였다. 사냥하는 데는 신경을 곤두세워야 하고 자칫 조그만 실수로도 사냥이 헛되게 되므로 호랑이는 모두 그러하다. 그러나 무인의 기질이 더욱 그렇다는 말이다. 사자도 수놈은 가족을 지키는 것이 주 임무이고 사냥은 암사자가 한다고 하는 것과 비유된다 하겠다.
“微文多謀요 遍踏江山이라”(미문다모 편답강산)고 하였다. 무인기질이라 머리로 처리하는 일보다 무력으로 하는 임무의 사람이라는 의미가 微文(미문)이고 미문이라는 뜻은 글이 모자란다는 말이니 배운 것이 많지 않음이다. 그에 비해서 꾀는 많다고 했다.
물론 공부를 하면 큰 인물 될 사람이 공부보다 무도에 힘을 기울이면 그리 되지 않겠느냐? 충무공 이순신 장군도 사실은 文人이었다. 그러나 신분제도로 무인의 길로 최선을 다했기에 후대에 성인 聖(성)자를 붙인 聖雄(성웅)이라는 칭호까지 받고 있지 않느냐! 戊寅生이 그러하다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
장군이 어느 한 곳의 성에서만 방어한다는 경우는 없는 것이다. 필요에 따라서는 城 밖으로 나아가 공격을 해야 성을 온전히 방어하는 전략이 될 수 있고 그런 꾀가 많아야 명예를 지킬 수 있다는 말이다. 특히 호랑이란 먼 거리를 다니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다. 특히 주간에는 몸이 드러나므로 야행성 맹호인 것이다. 활동범위가 넓어야 사냥감을 만날 수 있음을 “편답강산”이라고 한 것이다. 무인생 호랑이띠 생은 실제 활동범위가 넓은 것을 볼 수 있다.
십이지지 띠생을 보면 쥐띠 子부터 작고 약한 동물이면 크거나 사나운 동물이 다음이 되고 크거나 강한 동물이면 그 다음의 띠는 작거나 약한 동물이 되는 것 같아요? 그것이 진리이기는 한 것 같기는 합니다만.
律侶(율려)정신이다. 파장과 같은 것이지. 어떤 명리학자는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을 강약의 반복으로 보았다.
하루도 밤이 되었다 낮이 되었다를 반복하고 일 년도 겨울과 여름의 반복이니 그것이 진리이다.
休息(휴식)도 필요하다. 그래서 낮과 밤, 여름과 겨울로 세월이 흘러가는 것이다. 나무의 마디와 나이테는 휴식하는 기간이 있기 때문에 자라는 것을 멈춤으로써 생겨나는 자국인 것이다.
음양 아님이 없는 것은 누차 말했고 천지만물이 다 그러하지 않느냐! “도서”란 한마디로 음양이다. 하도 양과 낙서의 음이 도서가 아닌가! 하도의 龍馬(용마) 또는 낙서의 神龜(신구)의 뜻 또한 음양을 뜻하는 것이니 음양수로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는 한의사 금오 김홍경 선생의 설교가 큰 의미가 있으니 실행함이 좋다.
삼합오행으로 설명하면 龍은 申子辰 수국이요, 馬는 寅午戌 화국을 뜻하는 것인즉 水火의 음양을 상징한다.
神龜(신구)는 형이상학적인 상징의 음양이라 하겠다. 神은 하늘을 상징하여 陽이고 龜는 땅의 물을 의미하므로 陰이 되는 것이다. 신은 보이지 않으나 존재하고 거북은 존재하지만 물밑에서 눈에 띄지 않게 산다. 가장 낮은 모습의 상징으로 거북의 형상은 납작하다. 깊은 바다 속에서도 바닥에서 살아가기에 수압에 의해 납작한 것이다. 그러면서도 천수를 누리는 영물이기도 하니 占(점)을 상징하기도 하니 실제 거북으로 점을 치기도 하였던 것이다.
神과 龜에 대해서 다시 설명이 필요한가 보구나. 神은 火의 극치로 하늘을 상징한다. 반대로 龜는 물에서 사니 水요, 그 모양이 음의 극치의 형상이다. 다만 용마는 子午라는 철학적의미로 이해가 빠르게 알 수 있는 반면 신구는 종교적의미로 뜬구름 잡는듯 하여 의아심이 있게 되는 것이다. 특히 거북이 등에 있는 무늬가 큰 뜻이 있다.
우리가 쓰고 있는 문자 특히 한자는 거북이 등의 무늬로써 나온 것이다. 소위 甲骨文字(갑골문자)라고 하지 않느냐? 다른 말로는 龜甲文字(구갑문자)라고 한다. 만물의 근원이 물이기 때문에 문자도 근본이 물속에서 사는 거북이로부터 유래되었다고 하니 하늘의 신이 땅의 물 속 거북이를 통하여 천지의 이치를 깨닫도록 하였음은 陰陽의 天地道가 분명한 것이다. 休息(휴식)하고 싶다는 마음을 거북이로부터 찾아보거라.
“息”(식)자는 쉴 식자라고 하지! 스스로의 마음을 찾는다는 글자이다. 네가 동방의 점쟁이 성씨인 朴가가 아니냐? 休(휴)자는 동방의 사람이란 뜻이다. 동방에서 나오는 人物이란 뜻이 “休”란 말이다. 그러니 물속에서 장수하여 살면서도 숨 쉬며 유유자적할 수 있으니 거북이를 보며 참마음을 찾아내면 진정한 휴식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休자는 人 변에 木이라 木은 十人이다.
거북에게서 휴식의 진리를 찾아 편안한 마음을 가지라고 하였더니 오히려 답답함과 무거움만을 느꼈다니 “自心”(息)이 어디 있는지를 찾아내지 못함이로다.
安息敎會(안식교회)라! 편안한 安(안)자 뜻이나 다시 생각하거라!
己卯가 되잖아요. 노란 토끼라고 표현해도 될까요?
己卯갑자에 대해 설명할 차례로구나. “田園居土 生死寸陰”(전원거토 생사촌음)이라고 하였다. 들에 있는 공원에 사는 토끼요, 살고 죽음이 눈앞에 있다는 뜻이다. 논밭에 토끼가 있다는 말은 먹을 것이 많다는 뜻이고 풍족하다는 뜻이다. 물론 반대일 수도 있다. 그것은 겨울의 논밭에 있다면 먹을 것이 없다는 의미가 된다. 그러므로 살고 죽는 것이 가까이에 있다고 한 것이다. 촌음이란 시간이라는 말이고 짧은 시간을 주로 의미한다. 먹을 것 이외의 뜻은 들판이나 전원에는 내가 있을 곳이 아니라는 뜻으로 보아야 하는데 토끼는 식용으로 쓰이는 경우가 많다. 사냥감이다. 애완용이 되는 경우라면 동산에 있어 다행이지만 그렇다 해도 약육강식 생태계에서는 늘 살고 죽음이 눈앞에 있다고 하는 것이므로 결국 토끼는 약자이기 때문에 세상 적응하기가 항상 긴장하다음의 문장은 “食欲泰山 眼下無人”(식욕태산 안하무인)이라 먹고자 하는 욕심은 태산 같고 눈앞에 있는 사람은 보이지 않는다고 하였다. 역시 토끼의 기질을 말한다. 약하기에 틈틈이 시간 나는 대로 먹어야 살아남기 때문에 식욕이 가장 크다는 말이고 따라서 먹는 것 이외에는 다른 무엇도 보이는 것이 없다는 말이다. 사람은 할 일을 늘 찾아 나서고 다른 사람 입장을 고려하는 마음이 부족하다.
“己”는 土가 되는 것이니까 말이다. 또 己土는 “十”이라는 완성의 의미이다. 따라서 자신감, 자부심, 능력 등을 뜻하므로 다른 사람을 무시하기도 한다. 그래서 “안하무인”이라고 한 것이다. 기묘생은 이런 점을 유념하고 인간관계를 개선하려는 노력이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저 잘난체하고 안하무인 하는 것을 가장 싫어하기 때문이다.
“屈己者能處衆”(굴기자능처중)이라는 말뜻은 내 몸을 굽히는 자가 능히 대중을 움직일 수가 있다는 말이다. 이 말을 잠시 잠깐만 행동하는 사람들이 정치인들로써 선거 때만 굽실거리고 당선되면 세도를 세워 자만하다. 그러니까 국민들의 비난을 많이 받는 직업인이 되었는데 위정자들은 철모르고 아직도 국민을 팔아 정치싸움에 골몰하고 있다. 말이 많으면 많을수록 결점만 노출하게 되고 변명할수록 거짓을 계속 더해가는 줄을 알아야 할 것이다. 세상은 소인세계일뿐인 까닭이기는 하지만 안타까운 마음이 늘 가슴을 짓눌러 답답함을 떨치지 못하는 말대의 모습이다.
천재는 99%의 노력과 1%의 靈力(영력)으로 되는 것이지만, 99%는 누구나 노력하면 가능하지만 1%의 영력은 아무리 노력해도 불가능하다는 것이 학자의 강조사항이기도 하다. 그 1%의 영력은 욕심을 버리고 자만심을 내지 않는 것으로 수행으로만 얻을 수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 바둑도 한 수만 높으면 이긴다고 하였다. 그 한 수가 영적인 능력이요, 그 한 수를 더해야 선천 九에서 후천 十이 되어 도통군자가 된다는 것을 善者는 명심하고 夙興夜昧(숙흥야매)를 깨달아서 1시간 일찍 일어나 참선, 명상하고 하루 일과가 끝나고 잠자리에 들기 전에 참회하여 自心을 찾아야 한다는 것을 己卯의 眼下無人(안하무인) 심성을 통하여 강조하여 설파하는 것이다. “心修布德 敬信存佛”(심수포덕 경신존불)이라고 또 다른 현인이 말함이 그것이다. 마음을 닦아서 덕을 쌓고 경건히 신앙을 하여 부처의 마음으로 변해야 한다. 불심이 곧 도심이다.
글이란 여러 시간이 흐르면서 여러 사람을 통해 전해오면서 오탈자가 되어 변화할 수 있는 법이기에 전문학자는 고증을 특별히 중시하는 까닭이기도 하다. 책도 원문을 고집하고 근거를 찾는데 혈안이 되는 것은 이유가 있는 것이다. 成道하면 이치와 경위를 깨달아 정확하게 밝혀내게 되면 신통하게 되고 성인의 수준 그대로 알 수 있는 것이므로 수신이 명확한 스승이요, 영험이 그 덕이 되는 것이다. 수신을 음양으로 구분하면 먼저 행위로써 적선을 많이 하여 선한 심사를 갖추어야 하고 두 번째로 참회하고 정좌수행하는 것이므로 수행포덕을 기묘생에게 언급하였다. 수행이 곧 무기이다.
만고풍상을 겪으면서 죽음의 경계를 넘나드는 경험이 있어야 수행의 길을 가게 되는 것이고 그것을 가르치는 불경이 바로 화엄경이다.
수행은 나의 육신을 통해서 정진하게 되는 것이지 스승에게서 일방적으로 공짜로 전해 받는 것이 아니니라. 참스승은 그 제자의 기국대로 바르고 바른 길로 안내하는 일을 아는 사람이고 그 스승의 성심에 따라 9의 노력에 1의 영력을 내려주는 것이니라.
돈은 낭패라는 狽(패)자가 들어 있어서 그러하다. 조개껍데기가 돈 역할을 하여 조개 貝(패)자가 재물과 연결되는데 그 글자들의 뜻을 알면 돈과 인간과의 관계를 알 수 있게 된다. 돈이 법칙(則)이니라.
돈을 잘못쓰면 敗(패)하는 것이고 빚을 지니 칼 刀(도) 변에 조개 패를 하면 집을 진 것처럼 힘들다는 질 負(부)자가 사람 人자를 짊어지면 가난할 貧(빈)자가 되는 것이고 돈 때문에 부부지간이나 부자지간, 친구지간에 싸우게 되는 고로 조개 패자에 창 戈(과)를 두 자 합하면 천할 賤(천)자가 되니 돈이란 이런 것이다.
재물을 貪(탐)하면 소인배가 되는 것이니 세상은 물질만능시대가 되어 소인배 세상이라 이 세상을 바로 사는 것이 진인이 되는 길이기도 하다. 따라서 貞節(정절)을 지켜 損害(손해)를 감당하는 사람이 바로 賢者(현자)가 되는 것임을 깨달아야 한다.
사람이 좋은 도서들을 讀書(독서)하고 수행하여 圓滿(원만)한 사람이 되어서 재화에서 초월해야 현자가 되는 것을 세상이 알 때에 이 세상은 살만한 이상향의 세계가 될 것이다.
그래서 선천 난세에서의 현자는 安貧樂道(안빈낙도)하였느니라. 가난하면서도 편안하게 도를 닦는데서 즐거움을 찾았던 것이다. 가난하다는 글자는 재물을 나누어 준다는 뜻이니 나눌 分(분)자 아래에 조개 패가 합한 글자인 것이다. 큰일을 하는 대인에게는 가진 것을 즐거이 기증하고자 하는 마음이 현심이요, 여러 사람에게 재물을 나누어 주는 마음이 참마음의 주인으로 지인인 것이지만 없는 자는 더 가지려 하고 없는 자는 있는 자를 무조건 시기, 질투로 증오하는 말대의 인간성에서 천지의 公道(공도)는 용단을 내릴 기회만을 엿보고 있느니라. 천지의 심판이요, 신의 심판이 말이다. 귀한 손님 접대하듯 모든 사람을 잘 대우하면 서로 아끼는 세상을 보게 될 것이다. 賓客(빈객) 나그네가 풍류세월하는 까닭은 천하를 다 太平케 하려는 때문이다.
그 마음이라야 천지공도의 심판 시에 점수 따는 길이다. 貧賤乞人(빈천걸인) 賓客(빈객)이 천하를 주유하면서 “도 닦으라”를 외치며 급하다 했던 元曉(원효)대사가 인간으로 다시 태어나서 오늘도 또 하루를 그리 보내며 노심초사하는 줄 세상이 깨닫기를 간절히 축원하며, 남북전쟁 60주년 회갑을 맞는구나. 경인 백호의 설을 지내고 迎新(영신)춘정네 花心(화심)을 만백성에게 전하여 인기어인의 동쪽 해를 맞으라고 기원하는구나. 경인년이여! 기축년을 보내며 수일을 슬퍼하는 눈물이 내렸으니 눈물 아닌 기쁨의 웃음 웃게 하소서! 서산에 지는 황홀한 해짐보다 동해에서 떠오르는 희망찬 태양광명이 만대가 이어지도록.
백호가 강한 것처럼 60갑자 중에 가장 강한 기운이 백룡의 庚辰(경진)이다. 그래서 “猛位自龍이요 一失一得이라”(맹위자룡 일심일득)고 하였다. 사나운 위치의 자신만만한 용이라 한 것이다. 그러나 너무 강해도 불리한 것이니 그러므로 하나를 잃고서 하나를 얻는다고 한 것이다.
강한 용이지만 잃는다. 거기에는 난세의 말대에서 크게 깨우쳐야 하는 가르침이 있다는 것을 알아내야 한다.
유가의 성인 공자는 외국에 나가서 제지내는 진설에 참여하여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다 묻고서 행하니 제자가 보고 있다가 답답하여 여쭈니 “묻는 것이 예의니라”고 답하였다고 하였음을 상기하여 “아는 길도 물어가라”는 속담과 함께 작은 일도 묻고 상의해서 추진해 나간다면 화합으로써 일이 수월하게 진행되어 이루어지는 것이다.
민주주의가 먼저 발전한 것이 사실이다. 다만 정반합 이론의 철학적 기반에만 못박듯 토론문화지향으로써 바른 답이 아닌 경우에도 합리화 언변술로 정당화하여 실행하다가 미국경제가 허수아비 빈껍데기가 되어 핵무기 강권으로 천하를 움직이려 하고 있으니 서양, 남미에서까지 반미심리가 작동한 것이 아니겠느냐? 동양의 정신문화에서 나오는 공도의 이치가 말은 적으나 참이 되므로 장차는 도덕성으로 이 인류가 개정될 것이다. 무력, 말장난 서구문화가 침몰한다는 말이다.
“勇氣衝天이요 東起西散이라”(용기충천 동기서산)고 하였다. 자강한 백룡이다 보니 그 용기가 하늘을 꿰뚫었다는 말이요, 그 기운이 동쪽에서 일었는데 서쪽에서 흩어졌다고 한 것이다. 결국은 백룡의 기운이 천지를 울리고 과거, 현재, 미래의 시간을 모두 경륜하는 힘이라는 뜻이다. 백룡의 작용이 곧 천지의 조화력이라 하겠다.
떠오르는 태양이 동쪽에서 찬란하였는데 서쪽으로 사라져 버림이라 천하에 강호동도 천하장사 이만기를 꺾고서 씨름장에서 사라지고는 연예계의 태양으로 솟아올라 중천에 떠 있는데 언제까지 중천에만 떠 있겠느냐? 지는 해를 보면서 이 진리 공부를 더욱 깊이 매진해야만 내 안의 본래의 나 자신을 찾아내게 되리라.
“高節小謀나 靈學自成이라”(고절소모 영학자성)고 하였다.
소인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잔꾀를 부리니 소위 잔머리도사이지만 대인군자는 잔꾀를 쓰지 않는다. 그러나 그 보이지 않는 정신세계의 수준은 천하의 모든 것을 이루어낼 수 있는 한 가지 꾀가 高節小謀(고절소모)라는 것이니라. 흐르는 물은 다투지 않으나 만유에 미치게 하는 것이다. 무위이화로 말이다.
누가 행위치 않아도 그대로 된다는 말이니 장차 대인의 한 사람이 나오면 행치 않아도 大道(대도) 大德(대덕)이 자연적으로 세상에 펼쳐지는 것이니 이를 일러 “영학자성”이라고 해도 지나친 풀이가 아니다. 영력이라야 천하를 다 경영할 수 있는 것이다.
지식만으로는 박사가 백개라도 무소용이요, 일류대학 백 곳을 다 졸업해도 불가능한 것이다.
壬午생은 “引率雙馬요 人德重厚라”(인솔쌍마 인덕중후)로 마차를 이끄는 쌍마이고 따라서 대인의 행차인 고로 인덕이 중후하다고 했다.
벤츠보다도 더 고급일 것이다. 차만 고급이 아니다. 인격이 大人의 인물이다. 국이 큰 인물이라는 뜻이요, 인덕을 갖추었다는 말이다. 물론 壬午생이 모두 그럴 것이라고는 볼 수 없다. 잘 다듬어진 인격자라야 그렇다는 뜻이다. 그러나 12지지생보다 비율이 더 크다는 뜻이다. 壬의 水와 午의 火가 상합하였으니 음양합덕 우주정신이기 때문에 그 그릇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글귀이다.
다음 문장이다. “顔色美麗하고 接客爲身이라”(안색미려 접객위신)고 하였다. 생김새가 잘나서 빼어나고 따라서 사람을 접함에 첫인상부터 좋아 보이는 인물이라는 말이다. 세상살이는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인즉 가장 중요한 것이 첫인상이므로 외교에 유리한 인물이라 할 것이다. 노자도덕경에 上善若水(상선약수)라 하였는데 壬은 물이라, 流水不爭先(유수부쟁선)의 뜻이 있으니 아무리 바빠도 서로 함께 환경에 따라서 흐를 뿐 다투지 않는다. 한마디로 이해심이 많다는 말이다. 큰 바위를 만나면 돌아가고 깊은 웅덩이를 만나면 멈추었다가 흘러간다. 낭떨어지도 그대로 몸을 던져 흐르니 높으면 높은 데서 빠르게 내리고 낮으면 낮은대로 느리게 흐르는 자연지심의 물을 上善(상선)이라 한 것이다. 또 물은 위에 있어야 쓰임이 있으니 상선이다.
선중에 선함을 뜻한다. 누구나 물의 성질을 닮으면 성인이 될 것이라는 노자의 말씀이다. 적응력이 어떤 경우가 되던 물과 같다면 가히 만인이 우러러보는 인격자가 되리라. 모두를 위해 자기를 헌신하는 인물이니 말이다.
다른 현인은 壬午生의 결점으로 말했다. “虛大失小하고 外華內孤라”(허대실소 외화내고)라고 한 것이다. 겉으로는 화려하게 보이나 내면세계에서 들여다보면 누구도 인정해주지 않는 외로운 몸, 요즘 말로 왕따의 모습이고 그러므로 허황됨이 큰 반면에 잃는 것은 적다고 하였다. 빈 그릇이 소리가 크게 난다 함이다.
허는 많은데 잃는 것이 적다는 말에 대하여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의문인 게로구나. 허함이 많다고 잃는 것까지 많아야 할 이유는 없지 않겠느냐! 겉으로 허점을 내보이면서 내실을 기하면 허대실소하게 될 일이고 속셈은 다 차린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겉모습만 보고서 마음까지 안다고 하면 안 된다. 얼굴이 못났다고 하여 내면의 정신세계까지 못난 것으로 보면 안 되는 것이다. 삼국지에서 방통같은 인물이 겉으로 보기에는 못난 사람으로 여겨질 만큼의 생김새였다고 한다. 그러나 제갈량과 같은 능력의 지혜를 가진 자였다. 다만 인물이 그러니 제대로 쓰여지지 않은 것이 한이었다. 물론 시기를 잘못 만나기도 한 것이지. 제갈량이 존재했기 때문에 제2인자의 역할이 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때 그 장소, 그 사람이 따로 있음이다.
풍수지리에서도 명산에 명당이 있다면 대지가 되는 것이다. 壬午생은 더욱 정진하여 인격을 수양하면 큰 인물이 되어 천하에 공을 세우리라. 분명한 것은 욕심을 내면 안 된다는 것이다. 밴쿠버 동계올림픽 대회에서 쇼트트랙 1500m 결승전의 마지막 코너지점에서 이호석 선수는 만년 2인자의 한을 풀려는 욕심으로 무리하다가 우리나라가 차지할 수 있었던 금, 은, 동메달 중에 은메달, 동메달을 놓치게 되고 국민들의 지탄을 받는 선수가 되고 말았으니 교훈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柿謨者生(시모자생) 衆生者死(중생자사) 天子內嘉鷄龍朴(천자내가계룡박)
次出朴(차출박) 霜葉可玩(상엽가완) 世人不知鄭變朴(세상부지정변박)
말세운의 비결과 甲乙歌(갑을가)비결에 “柿謨者生”(시모자생)에 대해 나와 있다. 특히 감나무에 일곱 가지의 비의가 담겨있다고 했다.
비결의 저자가 아니니 그 현자의 본의를 감히 번역할 수 있겠냐만은 네 설명이 틀리다고는 볼 수 없겠구나. “柿謨者生 次出朴”(시모자생 차출박)이라는 갑을가 비결이 눈에 띈다. 비결의 주인공은 두 번째에 朴이라고 하였는데 “朴”이 터지는 후천세계에 大朴(대박)나는 삶이 보장된다는 신명나는 미래세계를 감나무 과실수에 그 의미를 담겨 놓았구나!
감나무에는 일곱 가지 의미가 있다고 하였다. 첫째는 壽(수)요, 둘째는 多陰(다음)이요, 셋째는 無鳥巢(무조소)이고, 넷째는 無蟲蠹(무충두)이며, 다섯째는 霜葉可玩(상엽가완)이고, 여섯째는 佳實(가실)이며 일곱째는 落葉肥大(낙엽비대)이다. 음기가 많아 수명장수의 상징이 있고 특히 감나무에는 어떤 새도 집을 짓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것은 성스러움을 뜻한다. 또 한 신령함을 상징하는 것이다. 神道未來(신도미래)를 의미한다. 또한 무충두니 감나무에는 좀벌레가 범접하지 못한다. 그래서 예부터 감나무 재목을 가지고 가구를 짜면 좀먹지 않고 오래도록 사용할 수가 있었다. 그리고 상엽가완이라고 하였으니 가을에 낙엽으로 변화하지 않는 유일한 활엽목이 된다. 즉 사람의 완농거리가 되기를 거부하는 것이다. 수도자의 좌탈과도 같은 상징이기도 하다. 더구나 가을에 잎이 떨어지고 난 뒤 홍시는 떨어지지 않고 나무에 그대로 매달려서 겨울까지 유지되는 절개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가실이라고 하였다. 가을의 풍성하고 아름다운 시골풍경을 나타낸다는 뜻이다. 감나무가 자라나는 지방은 춥지도 덥지도 않은 온대지방인데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충청도 이남지방에서 잘 자란다. 가을철에 전라도 지역에 가면 산에까지 붉은 감이 주렁주렁 매달린채 산야에 여기저기 감꽃을 피운듯 아름답기 짝이 없다. 내장산 주변의 관광지와 더불어 “佳實”(가실)풍경은 가히 일품이 아닐 수 없다.
나뭇잎 중에서 감나무 잎사귀가 살쪄있다는 말이다. 두껍다는 뜻이다. 이렇듯 감나무에는 七絶(칠절)의 숨은 뜻이 담겨 있다.
“아지”비결 시에 언급했다. 동방의 점쟁이요, 흥부 같은 인물의 속인이면서도 순수한 참사람이 출현한다고 말이다. 계룡산의 정기로써 계룡에 도읍하는 인물이고 시속에서 말하는 정도령이 나라 鄭(정)씨가 아니라 변하여 朴이 된다는 말이다. 혹자는 성씨로 말하며 기독교 교파 중에 朴太善(박태선)이 정도령이라고 했다가 저세상으로 떠났고 대순지리회에서 朴漢京(박한경)이 人間上帝(인간상제)라 자칭하며 교파를 융성케 하고는 역시 돌아갔다. 그 외에 충청도 칠갑산에서 출생한 朴氏가 자칭 누구라며 교파를 짓는다는 소식을 듣긴 했는데 세상에 드러내지는 못한듯 하다. 그러나 其人은 스스로를 내세우는 법이 아니다. 때가 되면 인망으로써 자연스럽게 출현할 것이다.
신라시조 박혁거세 왕이나 새마을운동으로써 나라의 새 지평을 연 朴正熙(박정희) 전 대통령이 나라의 두목으로 세상에 큰 발자취를 남기기는 하였다. 다음에 나올 인물은 과연 누구인가는 때가 되었을 때라야 만인이 다 알게 될 것이다. 감 柿(시)자는 나무 木(목) 변에 저자 市(시)를 하였다. 艮方의 天市垣(천시원)의 도수이며 동방목도를 감 柿자에서 볼 수가 있다. 자전에는 “柿”또는 “柹”로 나와 있어서 글자도 셋으로 쓰이고 있다. 천시원은 하늘의 三垣(삼원) 중에 세 번째 궁인 것이고 하늘의 저자이다.
食用黑羊(식용흑양) 因人有和(인인유화) 外華內孤(외화내고)
勤勉晝夜(근면주야) 財祿豊盛(재록풍성) 聰明多計(총명다계)
癸未는 흑염소라고요? 水는 음이고 흑색인 까닭인지요?
“식용흑양”이라고 하였다. 食用黑羊(식용흑양)이란 여자가 약용으로 좋다는 약염소를 뜻한다. 水氣(수기)는 음기로써 만유의 바탕이다. 따라서 우주의 근원이기에 바탕이다. 그래서 여자에게 약재가 되는 이유다.
돌도 물속에 오래 잠겨 있으면 水石(수석)이라 하여 검게 되고 오래 될수록 단단하게 되어 질 좋은 수석이 된다. 수기의 중요성을 알 수 있다.
역시 약자이니 부지런히 주야로 움직여야 생존의 길목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대개 초식동물은 부지런히 풀을 뜯어먹고 초원을 찾아 많은 이동을 해야 한다. 또한 약자로써 생존본능이기도 하지만 흑염소는 여건이 불리한 지형에서 살아가기에 주간뿐 아니라 야간에도 열심히 움직여 활동해야 한다.
사람 만나기를 좋아하고 유화함이 있는 인물이라는 뜻이다. 염소는 강한 殺의 기운이 없으니 화합하는 기질이 있다. 무리지어 잘 지낸다. 그리고 “財祿豊盛”(재록풍성)이라고 하였으니 재물과 녹줄이 많이 타고난 사람이라는 말이다. 부지런하고 초식동물의 염소는 종이까지 먹을 수 있으니 사방에 식량이 있다는 의미이다. 즉 자연주의자라야 마음이 너그러운 법이다. 재록이 넉넉하면 자연히 여유가 생기게 되고 여유가 있다는 것은 걱정이 없으니 너그러운 마음이 생기는 것이니 화합하는 마음이 있는 것이 진리이다. 욕심 부릴 이유가 없는 세상을 이상향의 후천인 것을…….
午未는 合이라서 그 성정도 같은 점이 있는 모양이구나. 壬癸는 수기이고 철로는 겨울의 뜻이며 하루로 보면 밤이기 때문에 밤을 지내는 것은 누구나 혼자의 세계에 드는 것이기는 하지만 壬午 癸未는 겉보기보다 내적으로는 외로운 성정이 되는 이치 또한 좋은 것이 있으면 그 반대의 성향이 반드시 존재하는 법이요, 겉모습이 풍성하고 화합의 조화력이 있는 그 이면의 고독이 있게 된다는 것이다.
혼자 앉아있는 “생각하는 석고상”과 같이 고독 속에서 지혜가 나오는 것이 또한 玄妙之道(현묘지도)이니 癸未는 “聰明多計”(총명다계)라 하였다. 보편적으로 조용하고 싸움질을 하지 않는 학생 중에 공부 잘하는 경우가 많은 이유와 같다 하겠다. 원숭이가 나무를 잘 타는데 그것보다 흑염소가 절벽의 낭떠러지 바위 암벽에 살면서 뛰어다니는 모습을 TV의 동물의 세계 프로그램을 통해 보면 혀가 내둘러진다. 가끔은 발을 헛디뎌서 추락하여 죽는 염소도 있다고는 하더라만 재주 중에 재주가 절벽을 타는 염소의 재주가 아닌가 한다. 염소과의 동물은 다리가 가늘면서 힘이 깃든 부위이다.
다른 이가 필요하다면 자신을 헌신하고자 하는 희생정신이 위대한 것이다. 또한 “생각하는 로댕”상과 같이 고독 속에서 지혜를 내는 장점 또한 大人之象(대인지상)이라 할 것이다. 다만 낮이나 밤이나 항상 근면하게 산다는 것이 고된 삶이라는 점이다. 물론 몸에 배어 있는 습관이기도 하고 본성이 그러하기 때문에 본인은 근면성실이 고되다고는 할 수 없겠으나 오히려 측근에서 힘들게 느끼게 된다.
수양하여 그러한 약점은 개선해야 하겠다. 은근슬쩍 넘어가려는 마음이나 행위는 후천광명 천지세계에는 불가능하니 밝은 양심으로 언행할 수 있도록 늘 노력해야 한다. 야행성 음기는 사라지는 세상이니까 그것이 혁신해야 할 점이다.
人入猿人(인입원인) 因人從事(인인종사) 隨時變易(수시변역)
造化無雙(조화무쌍) 膽小仇心(담소구심) 自榮自貴(자영자귀)
갑신생은 어린 원숭이가 되는 건가요? 푸른 원숭이인가요?
人入猿人(인입원인)이라고 하였다. 아직 어린 원숭이로 사람과 비슷한 모습이라는 말이다. 어릴 때에 사람이 기르면 사람처럼 행동한다. 모든 동물 중에 유일하게 원숭이만이 사람과 비슷하게 서서 보행할 수 있다. 그래서 원숭이를 사람과 동일시하여 고등동물이라고 생물학자들이 분류하였다. 그러나 사람과는 분리되어야 하는 동물일뿐인 것을 학자는 인식해야 한다. 원숭이는 사람과 같을 수 없다.
첫 문장이 人入猿人(인입원인)이라고 하지 않았더냐! 사람이 기르면서 사람처럼 생활하니 길들여졌음이요, 하여 재주가 다른 원숭이에게 견줄 수가 없겠지. 따라서 원숭이가 등장하는 재주부리는 역할이라 “因人從事”(인인종사)라고 이어서 말하였다. 사람과 함께 일에 임한다는 뜻인 것이다. 실제로 갑신생의 인물은 여러 재주를 구비하고 있다. 마음만 먹으면 무엇이든 해낼 수 있는 재주와 영리한 머리를 타고났으니 조화무쌍인 것이다.
능력이 있으면 남을 의지할 필요가 없게 된다. 그러므로 자립이 가능하다 보니 혼자 할 수 있는 일을 누구와 함께 할 일이 없게 되고 그러니 고독하게 되는 것이다. 하나가 장점이면 또 하나는 단점이 된다.
사람도 많은 사람 앞에 설 때면 담이 작게 되는 것인데 원숭이는 더구나 약자이기 때문에 육식동물에게 잡히지 않아야 하는 마음자리이므로 담이 작다고 하였고 어린 원숭이 입장으로 보면 더욱 그러하다. 그러므로 나를 해하는 것들에 대한 원수 짓는 마음이 많게 되는 것이 당연하다.
사람 人 변에 아홉 九자의 합자로써 선천 말대 인간성을 의미하고 말대의 인간심성은 서로가 미워하는 세상이 된다는 뜻을 글자에서 찾아낼 수가 있다. 또 담력이 작으니 동반자를 원하고 그래서 짝 구라고도 한다. 그리고 재주가 많고 자존을 세우다보니 거만하게 되는 바 거만할 구자가 되기도 하는 것이다.
재주가 많으니 수시로 변화하는 모습이고 자업자득이니 스스로 영화와 귀한 처지에 위치하게 된다. 어린 순수한 때에는 모든 것에 호기심이 많고 그 호기심을 재주로 이어가면 어디에서 어떤 일을 하던지 영귀하게 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고 수신변통으로 살아가게 되는 운수가 甲申이다.
"개 같다“는 욕설이 있듯이 사람답지 못할 때 개로 비유했다. 개는 단순히 개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짐승이나 오랑캐, 사냥, 교활함, 범죄, 감옥, 어리석음 등을 뜻하고 실제 그러한 뜻의 글자에 변으로 쓰이고 있다.
갑신의 기운을 가진 수시변역의 재주 있는 사람은 자영자귀의 위치에 있더라도 오만하여서는 인격에 흠이 되는 고로 조심하고 미워하는 마음을 삼가는 인격수양을 한다면 심신이 편안하게 일생을 맞을 것이다. 그러나 수양이 안 되면 內傷(내상: 오장이 상함을 뜻)으로 건강이 염려스럽게 될 것이고 外憂(외우: 대인관계가 불편함을 뜻)가 있어서 심신이 피로하니라. 욕심이 크면 근심이 생기게 되고 사랑이 깊으면 증오가 생기게 되는 법이니 중도의 심신수양이면 吉人君子가 될 것이다.
외적으로는 風寒暑濕燥火(풍한서습조화)의 영향으로 병이 생기고 내적으로 喜怒哀樂愛惡(희노애락애오)에 의해서 병이 생기는 것이니 누구나 이러한 내외의 요소에 지나치게 영향을 받지 않도록 삼가야 한다.
藥用靑鷄(약용청계) 食口稀少(식구희소) 松風羅月(송풍라월)
華蓋之命(화개지명) 獨孤之命(독고지명) 深山孤命(심산고명)
영계라는 말은 어린 닭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까? 병아리보다는 크고요.
乙酉는 어린 닭을 뜻한다. 그래서 약용으로 잘 쓰이는 어린 닭이라는 의미의 청계라고 한 것이다. 그러면서 화개지명이라고 하였다. 華蓋(화개)란 말은 명리학 용어로써 반드시 십이지지의 辰戌丑未(진술축미)에 임하는 것으로 소위 墓(묘), 庫(고), 藏(장), 宮(궁)을 뜻한다. 다시 반복하여 화개성을 표기하면 申子辰삼합의 년이나 일진의 사람은 土자리인 辰이 화개가 된다는 말이다. 다시 말해서 화개성은 12운성 포태법의 藏宮(장궁)이 되는 것이다.
乙酉는 그러한 기질이 있다. 화려한 모습이 있는 반면 헤픈 아름다운 여성과 같은 기질을 화개지명이라고 한 것이다. 그래서 外華內孤(외화내고)격이라 食口稀少(식구희소)라고 하였다. 가족 수가 적다는 뜻이니 그래서 獨孤之命(독고지명)인 것이다. 외로운 운명이라는 말이다. 겉은 화려하나 내면으로는 허전한 사람의 명이 乙酉라고 한 것이다. 영계라고 표현한 뜻을 이해할 수 있잖느냐?
그런 마음을 갖는 것이 여자로써 당연하다. 있을 수 없는 성인 남성의 행위이다. 그 한가지로만 보아도 세상이 난세의 극치에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래서 聖人은 때를 기다리며 바른 세상을 계획한다고 주역의 잡괘전 28번째 문장에서 말했다. 需(수)괘를 不進也(부진야)라 하고 나아갈 수 없는 이유를 괘상에서 각 효별로 설명하였으니 초구는 물과 멀어서 들에서 기다리고 九二의 2효에서는 물과 가까워서 모래에서 기다린다고 했으며 九三 삼효에서는 물에서 더욱 가까워져서 진흙에서 기다린다. 그런데 九五의 5효에서는 기다리려면 조급하게 굴지 말고 음식을 해놓고 먹어가며 기다리라고 하였다. 飮食宴樂(음식연락)이라고 말이다.
주역을 어려운 학문으로만 의식하기 때문에 그렇다. 쉽다는 마음으로 공부하면 아주 재밌고 통쾌한 글인 것을 말이다. 水天需(수천수)괘의 九二효는 음식을 차려놓고 연회를 즐기며 기다린다고 하였다. 이 말은 선천의 난국 극치에 이른 때에 군자는 도가의 경지에서 후천 평화낙원세계를 즐기면서 기다린다는 말이다. 宴(연)이란 잔치라는 말이요, 갓 관 아래에 날 日자와 계집 女자의 합자로써 후천 음도의 밝은 세상에 출세함의 뜻을 간직한 글자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래서 需(수)자가 음식 수이다.
때가 올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고 성인이라야 그때가 올 것을 알기에 그 때에 맞는 준비를 다 해놓고 연회를 베풀며 즐기는 것이니 소인과 성인은 이처럼 하늘과 땅과 같은 격차의 수준을 이루는 것이다. 다음의 乙酉에 대한 문장도 앞서 설명한 내용과 비슷하다. “松風羅月 深山孤命”(송풍라월 심산고명)에서 松風(송풍)이란 솔바람이라 하겠다. 羅月(라월)이란 밤의 달빛이 온 세상에 비춰지는 모습의 단어이다. 따라서 나이가 갓 어린아이 티를 벗어난 아직 어른스럽지 않은 여아의 아름다움을 나타내는 말이고 이는 곧 화개지명이라는 뜻과 같다 하겠다. 그러므로 외적으로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받아 화려하게 보이지만 내면적으로는 한 사람과도 다정하게 친밀한 짝이 없는 운명이므로 깊은 산중에 홀로 거한 모습으로 말하고 있다. 음식안락의 需(수)는 나아가지 않는 성인의 아름다움이라면 화개지명은 세상에 나아가 보이는 아름다움이 오히려 진실과는 거리가 먼 운명이라는 비유가 알맞을 것이다. 즉 영계란 여러 사람들의 심사를 즐겁게 해주어 약발을 주는 격이나 자신에게는 오히려 친밀한 약기운이 필요한 운명이니 시귀 아름다움 속에 홀로 시를 음미하는 외로움에 가슴시린 신세라 송풍은 사실 겨울의 눈밭 산속의 고요함에 고독함을 의미하기도 한다. 달밤의 모습 역시 모두가 잠든 사이 홀로 그 달빛을 음미하는 모습인 것이다.
天中赤伏(천중적복) 虛祿平生(허록평생) 急性急解(급성급해)
情性有急(정성유급) 無依之身(무의지신) 外華內虛(외화내허)
병술생은 어떤 성정을 가지고 있을까요? 개 중에 개가 아닐까요?
丙火의 개이기 때문에 개 중에 개가 아닐까 여겨지는 모양이구나. 물론 그런 의미가 아주 없는 것은 아니다. 허니 天中赤伏(천중적복)이라고 말했다. 天中이라고 한 것이 바로 丙火의 기운을 뜻한 것이다. 하늘은 높은 것, 먼저의 뜻, 밝음과 붉은 색 등을 상징한다. 그러므로 赤伏(적복)이라고 했다. 한여름의 더위를 伏(복)이라고 했고 개고기로 몸보신을 하는 날로 여겨왔다. 개는 더위에 약해 엎드려 있다.
도치법이 아니겠니! 같은 뜻이면서도 의미가 다른 느낌을 갖는 그런 어법이라 하겠다. 성정이라고 하면 성품의 뜻이라고 하겠고 정성이라고 하면 정사의 성품이라고 해석하면 글자는 같으니 같은 뜻이면서도 그 의미가 다르기도 하다. 어쨌든 丙戌의 성정은 화기의 기운으로써 성질이 급하다. 性如火(성여화)한 개란 말이다.
물론 사주가 이 한 가지만 있는 것이 아니니 백퍼센트 다 그렇다는 말은 아니니 맹신은 하지 말거라. 하지만 이 병술의 기운만 보면 그러하다는 뜻인 것이다. 다음은 “急性急解 外華內虛”(급성급해 외화내허)이다.
급하여 급한 마음에 못 따라 오면 화를 내지만 곧바로 그 화낸 것을 후회하고 풀어지는 성정이 곧 병술의 기운이 된다는 말이다. 한마디로 뒤가 없다는 뜻이니 시원시원한 성격이라고도 할 수 있다.
예를 들면 밖에서 다른 사람에게 식사 대접할 때는 넉넉하게 베풀면서도 가정에서는 꼭 써야할 것만 쓰면서 절약하는 경우로 보면 틀림없다. 그래서 옛 물건을 오래 사용하면서 새것에 마음 주지 않는 것이니 밖에서 보는 눈과 실제 생활적인 면의 모습이 이렇듯 다름을 말하는 것이다.
依山猪軀(의산저구) 虛大實小(허대실소) 外風內虛(외풍내허)
遠距之人(원거지인) 暫得暫失(잠득잠실) 困中得財(곤중득재)
정해는 어떤 비결이 있나요?
“의산저구”라 하였으니 산에 사는 돼지라 하겠으니 멧돼지 형국이다. 가축의 집돼지는 울안에서 먹고 자고 먹고 자고 하지만 멧돼지는 오르고 내리며 활동하면서 먹이를 구해야 하고 새끼를 낳아 길러야 하니 가만히 앉아서 생활하지 못하는 성정이라 하겠다. 그러므로 늘 왕래하며 살게 된다.
새끼보호본능은 가장 강한 것이기 때문에 만약에 새끼를 호랑이가 물어간다면 죽음을 무릅쓰고 저돌적으로 내달려 삐져나온 이빨의 주둥이로 호랑이를 받아버리는 용감함이 있는 것을 가리켜 猪突的(저돌적)이라고 하는 것이니 정해생은 한 번 마음먹었다면 저돌적으로 밀어붙이는 심성을 가지고 있다. 때문에 앞뒤좌우를 돌아보지 않고 일을 행하다가 자칫 어긋나기도 하고 가지고 다니는 물건을 잘 잃어버리고 다닌다.
遠距之人(원거지인)이라는 말의 뜻은 먼 거리를 다녀야 하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산에 사는 멧돼지가 요즘은 번식이 많아지고 먹이사슬이 되는 호랑이는 없게 되니 먹을 것이 모자라 민가로 내려오는 소동이 벌어지는 이유가 되는 것인즉 먹을 것이 없으면 먼 거리까지 가게 되는 것이다. 사람으로 보면 멀리 다니면서 살게 되는 활동력이 많은 운수의 인생을 의미한다고 할 것이다.
그 활동력에 비해서는 얻어지는 것이 적다고 하여 虛大實小(허대실소)라고 하였구나. 산에 사는 돼지이기 때문에 육식동물에게는 사냥감의 대상이 되는 고로 먹이를 찾는 일 외에도 살아남기 위해 뛰어야 하는 경우가 있는바 허대이고 실제 먹고 사는 일로 다니는 경우는 적다는 뜻이다. 멧돼지는 실제로 부단히 돌아다닌다. 한 곳에 머물러 있지 않는다.
暫(잠)이라는 글자는 잠깐 잠자로써 수레 車(차)자에 도끼 斤(근), 그리고 날 日(일)자의 합자이다. 별안간이란 뜻이다. 수레가 휙 지나가듯 도끼로 내리치는 눈깜짝할 시각의 순간이라는 뜻이다. 요즘은 태양 빛의 광속을 시각의 단위로 쓰고 있듯이 아주 짧다는 글자인 것을 글자로 풀어 알 수 있다. “별안간”이라는 단어도 글자로 보면 언뜻볼 瞥(별)자에 눈 眼(안)자, 그리고 사이 間(간)자의 합인 단어이다. 눈깜짝할 사이를 별안간이라고 한다. 한순간 말이다.
外風內虛(외풍내허)라는 겉으로는 풍성하게 보이지만 내면으로는 허전한 삶을 의미하지. 그러나 노력하는 사람을 게으른 재주꾼이 이길 수 없다. 노력하면 이루어지는 것이니 재물 역시 그러하다. 물론 노력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그래서 困中得財(곤중득재)라고 하였다. 어려운 가운데에 재물을 얻는다는 말이니 세계적 갑부로 성장했던 현대그룹의 회장이었던 정주영씨는 강원도 산골 출신으로 어린 시절 배고픔을 면키 위하여 가출하여 어려운 여건 속에서 큰 일가를 이루었으니 곤중득재다.
富裕救倉(부유구창) 勤孫多敗(근손다패) 天性强柔(천성강유)
心身安鼠(심신안서) 高崇無傷(고숭무상) 愛弱憐貧(애약연빈)
누런 쥐의 무자는 성장한 쥐라고 보면 되지 않을까요?
무자는 먹을 것이 가장 많은 곳에 자리한 가장 힘센 쥐라고 하겠다. 그래서 富裕救倉(부유구창)이라고 했다. 창고에서 부유함으로 세상을 구원한다는 뜻이다. 창고의 문을 열고 가난한 중생을 구휼하니 천하가 태평케 하는 육십갑자가 무자이다. 해인경에 戊子己丑(무자기축)으로 天開於子(천개어자)를 천명하였다. 戊子는 庚元曆(경원력)으로는 甲子年이라 새로운 시대의 시작이라는 뜻으로 也山선사의 주역비결이다.
천간지지 팔괘 중에서 오직 유일하게 戊와 己만이 360도 방위에 배치돼지 않고 중앙 土자리에서 중심을 이루고 있다. 후천도수의 시작임을 알리는 육십갑자라서 무자는 “心身安鼠”(심신안서)라고 한다. 몸과 마음이 모두 평안함을 말한 것이니 편안한 심신은 부유한 여건으로 제도중생 되었음을 의미한다. 원리적으로 말하면 무토는 중앙 5토자리로 中心을 잡았다는 이치로써 천지음양이 합덕하게 됨을 뜻한다. 낙서이치에서는 5토가 중앙에 있어서 假主(가주)역할을 子가 해왔으나 후천에는 子水가 중앙으로 자리하고 土가 子의 자리로 바꾸어 위치함으로써 수기가 만물의 근원역할을 제대로 감당하는 고로 수화가 균형을 이루어 영생의 기틀을 마련케 되는 것이라 안신안심하면서도 부유한 세상을 이루게 되는 것이다. 선천 후천의 이치를 알아야 이해되는 말이다.
옛적에는 아기를 키울 때에 손바닥에 손가락으로 찌르게 하면서 “곤지곤지”를 시켰었다. 그 의미가 또한 비결이었으니 “坤地”라고 하면 땅이 “坤”이라는 말이 되는 것이고 “坤知”라고 하면 땅의 이치를 안다는 말이 된다. “坤”자는 따 곤(땅 곤)자로써 지상에서 가을의 금운이 도래한다는 뜻이며 申은 경신을 뜻하는 것이라고 이미 설명한 바 있다.
하늘세계가 지상에서 완성되어 지상낙원시대가 이루어진다는 뜻이라고 하는 비결이 숨어 있다. 사람으로는 十一成道로써 마무리 지어진다는 뜻이라고 하였다. 또 坤止(곤지)라고 하면 땅 중에 간방 땅인 한국에서 지상 천국이 열린다는 주역의 이치가 된다. 弓乙合德(궁을합덕)의 비결이라는 말이다. “작작궁”(作짝(配)宮)으로 기원하였다. “지게지게”(地開)로 지상낙원세계가 열릴 것을 기대하였던 것이다. 그것은 인간이 모두 부처되는 세상이기에 “불화불화”(佛化)를 외며 아이를 키웠던 민족이 한민족 우리나라이다.
우리 선조는 도가민족의 정통맥을 잇는 동이족으로써 그 정체성을 여러 가지 풍속이나 언어, 그리고 주역이치로써 대대손손으로 전해 내려오게 하였음을 알 수 있다.
愛弱憐貧(애약연빈)은 사랑에 약하고 가난하여 가련하게 생각한다는 뜻으로 해석해도 별다른 뜻이 되지 않으니 어려운 자를 어여삐 여기는 군자지심을 뜻하는 것이라 하겠다. 사실 군자는 천지만물을 뜻대로 할 수 있는 능력과 자격이 있지만 홀로 차지하지 않는 것은 물론 모두를 온 인류에게 나누어주는 심성이니 실제는 가난하게 되는 격의 해석도 감동적이다.
곤도지상에 사람이 존재하게 되므로 시간적 순환의 진리가 있게 되는 것이니 하늘 빈 공간에 놓여있다면 주야가 어디 있으며 건곤의 뜻이 있을 수 없는 것인즉 춘하추동의 사시 역시 존재하지 않는 법, 오직 땅 위에서만이 새 하늘, 새 땅이 열리게 되는 법이다. 戊子의 의미가 이렇듯 심오하다. 모쪼록 무자기운을 통해 만백성이 모두 지상낙원 이상향의 세계로 제도되어 소원성취하여 특별한 행복과 즐거움을 만끽하는 세상을 맞아 평화로운 삶이 되기를 천지신명과 함께 축원하는 바이다.
田園耕牛(전원경우) 勤勉之心(근면지심) 志守剛紀(지수강기)
一寸不改(일촌불개) 子孫有嘆(자손유탄) 能知黑白(능지흑백)
소는 위가 넷으로써 되씹는 생리구조가 특별한 것이 철학적으로 어떤 의미가 있나요?
소는 乾牛坤馬(건우곤마)고 하였으니 소는 乾의 상징이라고 한 것이라 十土의 완성의미와 陰陽合德(음양합덕)의 견우와 직녀 28수 중에 북방 壬子자리의 별자리로써 재생신 후천을 상징한다. 특히 춘하추동 사시가 하나 되는 이치를 몸으로 나타내는 지상낙원이치를 소만이 금수 중에 유일하게 지니고 있다.
전원경우 일출불개라고 하였다. 震方長安(진방장안)시절의 환웅시대 천자국인 우리민족 대한민국이 다시 천자국으로 일어나는 시점에 重天乾卦九二(중천건괘구이)의 見龍在田(현룡재전)의 의미로써 牛性在野(우성재야) 之氣(지기)이다. 새로운 세상을 구현한다는 뜻으로 田園耕牛(전원경우)라고 하였다는 말이다. 따라서 이 이치는 濟度衆生(제도중생)의 하늘이치라 어느 누구 한 사람도 거역할 수 없으며 사도로써 고칠 수 없다는 말이 一寸不改(일촌불개)라는 뜻이다.
그러므로 근면한 마음으로 도심을 부단히 닦아야만 자손 후대에 한이 없게 되는 것인즉 그렇지 않으면 자손이라도 탄식줄이 터지는 일이 발생하리라고 경계의 말을 전했으니 “근면지심 자손유탄”이라고 한 것이다. “자손이 지존하지만 손목 잡아 끌어낼 겨를이 없으리라”고 증산께서 이미 세상 사람들에게 경고하였다. 그 예행연습으로 지난해 말 아이티지진으로 경고한바가 있었다.
地藏菩薩(지장보살)이 이미 迎新堂主(영신당주)로 재생신하여 三乘(삼승)의 法雨(법우)로써 十地의 바다로 나아가는 법방을 소울음 소리 듣는 것으로 불가에서 밝혔음을 경문을 읽으면서도 모르고 있다.
지장경에도 소울음 소리를 듣고 미래의 후천 피안의 세계에 이르면 모든 사람의 소원이 다 성취되고 향과 꽃과 보배로 장식된 의복에 두 손바닥 안에 여의주가 저절로 놓여 만사여의하게 되고 광명천지 사방세계가 제불세계로써 모든 병이 낫고 광명세계로 모두 청정하게 살면서 배부르고 고통을 다 여의한 몸으로 두려움은 없으되 즐겁기만 하고 춥지도 덥지도 않은 태평한 땅에서 오묘한 삶을 살게 된다고 하였다. 그것은 우성재야의 뜻을 알고 불성을 지켜 우주의 이치를 깨달아서 선악을 능히 가릴 줄 아는 수신을 해야 한다는 말을 “지수강기 능지흑백”이라고 하였다. 고로 歸依(귀의)하라고 하였다.
부처님이란 하느님이요, 상제님이며 음부경이기도 하고 천부경이 될 수도 있다. 코란에도 때가 되어 심판을 내릴 때에는 왼편으로 가면 죽을 것이고 오른편으로 가면 살게 된다고 설하였으니 신의 심판인 것을 누가 부정하겠는가! “관세음보살 나무아미타불”의 뜻을 제대로 알아야 한다.
그때를 최종적으로 중생을 구제하여 배를 태우고 차장역할을 하는 지장보살이 말씀한 내용이 지장경이다. 명부대왕의 총수이신 지장보살의 뜻이 궁극적으로는 해인경으로써 갈무리하는 것임을 관세음보살의 지혜로 생존케 되는 것이다.
孤獨白虎(고독백호) 祖業萬救(조업만구) 性急多謨(성급다모)
自手成家(자수성가) 勇氣衝天(용기충천) 小貪大失(소탐대실)
경인은 백호가 맞겠군요? 庚은 가을 흰색이니 말입니다.
호랑이 중에 호랑이상이 경인의 백호라 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지세에 백의민족의 민족적 종지가 합하여진 기운이 경인이라고 하면 더도 덜도 아닌 가장 알맞은 비유일 것이다.
그래. 경인은 그러므로 고독하다고 하였으니 “孤獨白虎 自手成家”(고독백호 자수성가)고 하였다. 정상은 가장 높은 자리라 천하를 다 내려다볼 수는 있으나 주변에 아무도 있어주지 아니하니 외로운 자리라 더 올라갈 곳이 없으니 내려갈 길밖에 더 있겠느냐?
누구의 도움 없이 홀로 일어서야 한다. 당연히 부모로부터도 물려받은 것이 없으므로 일찍부터 자립해야 하는 운명인 것이다.
강자는 강하게 키워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는 어미호랑이의 지혜인 것이다. “낙상매”라는 말이 있다. 매는 절벽에 둥지를 틀어 새끼를 낳아 키우는데 다른 종류의 새들처럼 먹이를 물어다가 새끼의 입안에 넣어주는 것이 아니고 위에서 떨어뜨린다. 그러면 여러 마리의 새끼들이 그 먹이를 서로 먹으려고 경쟁하다가 절벽 아래로 떨어지게 되고 그 새끼를 물어다가 다시 둥지에 놓고는 먹이를 줄 때는 여전히 위에서 떨어뜨려 준다. 이렇게 상처난 새끼가 그 먹이를 받아먹을 수 있어 살아남는다면 떨어지지 않고 살아난 새끼들의 사냥능력보다 몇 배나 사냥능력이 뛰어나다는 것이다. 매는 다른 새들을 사냥하여 먹고 산다. 즉 맹금류이다. 그러므로 능력이 탁월해야 살아남는다. “꿩 잡는게 매다”라는 속담이 공연히 있는 것이 아니라 매는 꿩을 잡는 실력을 갖춰야 살아남는다는 말이니 능력이 있지 아니하면 강자가 될 수 없다는 말인 것이다.
백호는 호랑이 중에 호랑이인 까닭에 자립하여 외로이 살게 되며 그것이 능력이면서 약점이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대대로 이어오는 정신을 이어받아 만인을 구원한다는 뜻이 祖業萬救(조업만구)요, 可活萬人(가활만인)의 능력을 갖추는 것은 勇氣衝天(용기충천)해야 된다는 뜻이다. 경인백호의 정신이다.
이 말은 천하 사람이 다 알아야 하는데 너와 나만 알고 있다면 무순 소용이 있을 것인가! 믿어보면 길운을 받을 것이고 부정하면 때가 되어 땅을 치고 통탄하련만 이렇듯 말해도 몇 사람이나 알아듣고 긍정할 것인가! 아! 슬프구나!
큰일도 하나하나 차근차근 이루어나가야 한다는 가르침이다. 한숟가락 밥술에 배부르지 않다는 속담의 말과 같은 것이다. 고로 대인은 세밀한 것이고 소인은 건성건성하니라. 글자 하나라도 정성껏 붓으로 쓰는 선비정신이다. 선비는 대범하나 정밀하며 침묵하는듯 하나 자상한 것이다. 고독한 것 같지만 대중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납음오행으로 庚寅辛卯(경인신묘)는 松柏木(송백목)이다. 고로 찬바람 눈서리 내리는 겨울에도 독야청청 푸른 기상을 꿋꿋이 유지하는 것이다.
愛中貴兎(애중귀토) 義務不守(의무불수) 天性淸雅(천성청아)
遊閑之象(유한지상) 親位多大(친위다대)
송백목이 신묘는 어떤 뜻이 있고 재미있는 비결이 담겨 있을까요?
辛卯는 한마디로 귀여운 흰 토끼이다. 쫑긋한 귀에서부터 발끝까지 하얀 색의 토끼인데 오직 눈동자만 빨간 그런 토끼 말이다. 그래서 愛中貴兎(애중귀토)라고 하였다.
모두가 좋아하고 귀하게 여긴다는 뜻이다. 사람으로 보면 누구에게나 귀염 받고 사랑 받으며 애지중지하는 마음을 갖게 되는 인물일 것이다. 따라서 어려운 일을 시키지도 않고 귀하게 지내게 되니 遊閑之象(유한지상)이라고 하였다.
귀여움을 받고 귀하게 여겨주니 해야 할 일까지 하지 않게 되므로 의무불수라 하였다. 즉 의무를 지키지 않는다는 말이다. 신묘기운의 사람은 이러한 약점을 인식하고 고치도록 노력하여야 사회에서 계속적인 귀한 인물대접을 받게 될 것이다. 즉 親位多大(친위다대)한 세상을 지속할 수 있다는 말이다. 친위다대란 친한 위치에서 많은 사람들이 크게 대한다는 말이다. “大”란 유일한 사람이라는 뜻이요, 큰 인물이란 말이니 역사적으로는 한민족의 시조이신 단군께서 신묘생이라고 하였다. 辛卯는 동바에서 十자가가 세워진다는 의미다. 매울 辛(신)자는 설 立(입) 아래에 열 十(십)자의 합자이다.
“天性淸雅하고 秋毫不誤라”(천성청아 추호불오) 천명받기를 본래의 성품이 맑고 아름답고 그러면서도 털끝만큼의 잘못도 허락지 않는 추상같은 위엄의 인격을 가진다는 뜻이다.
자라나는 과정에서는 선악을 다 받아주었으나 가을철의 성수기가 되어서는 선과 악을 가차 없이 구분하여 단칼로 심판한다는 뜻이 가을정신이요, 그래서 “추상”같다고 하고 “추풍낙엽”이란 말로 위엄을 표현하여 肅淸(숙청)이라고 한다. 열매가 아닌 것은 모두 죽여 버린다. 肅殺之氣(숙살지기)인 것이다. 엄숙하게 죽이는 기운이라는 말이다. 흰 토끼가 귀엽고 예쁘기만 한 것 같지만 내면의 정신은 이처럼 정의의 날카로운 칼을 품고 있고 때가 되면 냉철하게 뽑아 쓴다는 뜻이 담겨 있음을 세상은 모르지만 성현은 알아냈던 것이다.
군자의 정신이니라. 평소에는 접근하기 편안하고 친근하기가 그지없지만 天地大事(천지대사)의 중대한 일에는 그 위엄이 하늘을 찌르는 양면의 모습을 다 가지고 있는 기운이 辛卯인 것이다. 의무불수란 대인은 사소한 것에는 마음쓰지 않는다는 뜻이고 예부터 “爲天下者는 不顧家事”(위천하자 불고가사)라고 하였다. 다시 설명하면 천하의 대역사를 짓는 인물은 가정의 일은 돌보지 않는다는 말이다. 큰일을 위해 작은 일을 제쳐둔다는 말이다. 강태공이 그랬다는 이야기가 유명하다. 하루는 비가 올 것 같은 날이라 마당에 널어놓은 곡식을 비오면 거두어 놓으라는 부인의 말을 듣지 않아 밖에 나가 일하고 돌아온 부인이 비에 다 떠내려간 빈 방석을 보고 강태공 남편을 원망했고 결국 부인은 도망갔다고 하는 이야기이다.
역사적인 의미와 인간적인 욕망의 의미가 있으면서 철학적인 상징의 뜻이 있다고 할 것이다. 특히 시대적인 미래학적인 비결이 있다.
남존여비의 선천 역사시대에는 남자가 힘이 좋아서 힘을 써야 하는 농사와 수렵시절이었다. 그러므로 남자가 여자를 使役者(사역자) 또는 완롱거리로 삼아왔다. 그러면서 독점욕이 발동하여 여자는 손끝, 발끝, 얼굴까지 감추게 하였다. 혼자만의 주인이고자 하였으니 바깥출입은 거의 하지 못하게 했다. 아직도 휘잡을 쓰고 다니는 나라가 있고 심지어 올림픽 운동경기에서까지 그러한 복장으로 달리는 모습까지 있었다. 쉽게 말해서 여자를 구속했었던 것이다.
그 역사적으로 여자의 한이 해원하는 대표적인 상징적 여자의 운동이 빙상의 舞戱(무희)라는 말이다. 아주 짧은 치마에 몸체가 거의 드러나는 의상으로 마음껏 여자의 아름다움을 다 과시해서 말이다.
만유는 맥을 잇는 본능이 가장 크다고 하였다. 사람은 더욱 그렇다. 때문에 남자는 자기 씨종자를 많이 남기고자 하는 본능이 강하게 작용하고 그것은 곧 성욕이다. 따라서 여자의 옥문을 가장 욕구하는 바, 이는 나이나 고위상하 직책을 막론하고 모두 같으니 종종 고관직인물의 성추행사건, 교수나 교장선생님의 성추행사건, 심지어 미국 전 대통령까지 비서와의 백악관 성추행사건 등이 회자되기도 하였던 것이다.
남학생이 여선생님의 치마 밑 거울사건 등이 바로 인간적욕망의 의미로써 빙상경기에서 부족함이 없이 다 보여주고 있지 않느냐? 그러면서 네가 생각한대로 여자는 그 억눌려 나타내지 못하고 한으로 남아 있던 답답한 히잡, 치렁치렁한 치마를 훌훌 벗어던지고 남자의 성적본능 앞에서 실컷 매혹적인 자태를 뽐내는 것이다.
그런 마음을 가졌다면 마음이 바른 여성의 가치관의 발로이다. 그러나 그런 것에 뜻도 모르고 수치심 없이 한창 꽃피어 아름다운 자기 몸의 보배로움을 만인에게 다 내보이는 그 여심은 기생적인 여자본성이니 원형이정의 철학을 모르는 비인성인격자이다.
元(원)의 仁(인)은 자비지심을 뜻하니 사랑의 마음으로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보면 슬픈 마음이 생겨나고 동정하는 것이고 亨(형)의 禮(예)는 사양지심이라 서로 양보하는 마음으로 질서를 유지케 되는 것이며 利(이)의 義(의)는 수오지심이라 의롭지 못한 것에 부끄러워할 줄 아는 것이 성인의 마음인데 다 자라난 성인이면서도 처녀가 나신으로 요염하게 여러 사람 앞에서 다리를 들어 올리며 밑까지 보이려하는 행위는 아름다움 이전에 음란한 불의가 되는 것이라는 말이다. 당연히 貞(정)의 智(지)로써 시비지심을 일으켜 가치관을 판단한다면 나의 이 언급이 이해되리라. 물론 이것도 후천 유리세계가 되는 과정의 조짐이다만…….
동계올림픽이니 겨울철 과도기선천 말의 상징에 김연아의 첫 번째 빙상경기 때에 입은 의상이 흑색이니 어둠의 선천세계에서 두 번째 프리스케이팅에의 청색의 상 상징인 새봄으로 후천세계가 열림을 상징한다는 것이다. 삼변성도라 세 번째의 갈라쇼에서는 음양합덕한 색의 의상으로 舞戱(무희)로써 끝맺으니 庚午(경오:1990년)의 화극금 하추교차기 시기를 뜻하는 것이다. 특히 진사생(이정수, 모태범, 이상화, 이승훈)들이 금메달을 딴 동계올림픽의 상징은 진사성인 한국 간방비결을 의미하는 것이다.
無力黑龍(무력흑룡) 性色如火(성색여화) 能柔能强(능유능강)
東奔西起(동분서기) 風波多端(풍파다단) 機謀難測(기모난측)
壬辰이 검은 용이 되는 것은 역시 壬水가 흑색의 상징이라 그런 것이 아닙니까?
흑색은 사시로 보면 겨울철이요, 하루로 보면 밤의 어두운 시간이니 휴식하는 시간이고 잠자는 시각이므로 無力黑龍(무력흑룡)이라고 하였다. 용꿈을 무조건 좋다고 해석하는 경향이 있지만 용의 꿈이라고 하더라도 어떻게 꿈을 꾸었느냐에 따라 길하기도 하고 흉하기도 한 것처럼 용중의 흑룡은 조화작용을 중지한 쉬고 있는 용이기 때문에 힘이 없다고 무력흑룡이라고 한 것이다.
東奔西起(동분서기)라는 뜻에 대한 의문심이겠구나! 해는 서쪽으로 졌다가 동쪽에서 뜨는 것과 같이 쉼 없이 운행하는 바라 동분서기라고 하였다. 겨울의 용이라 만물의 조화작용은 행치 않지만 겨울바람 찬 공기 속에 진눈개비 날리는 일이 있으니 바쁘다는 말이다. 사람으로 말하면 실리가 없는 일에 바쁘기만 한 삶을 사는 것을 뜻하는 것이다. 하는 일에 비해서 얻어지는 것이 없는 것을 말한다.
성품의 색깔이 불과 같으며 따라서 풍파가 많이 일어난다는 뜻이다. 풍파란 바람과 파란이 일어남을 뜻한다. 인생 삶에 바람이 많고 풍파가 심하다는 말이니 여러 가지 힘든 일들이 발생하여 고생이 많다는 의미이다. 여자가 콧대가 높은 관상은 과부상이고 풍파가 많다고 보는 뜻과 같다. 부드러워야 여성의 품성에 맞는 것이지만 콧대가 높다는 것은 기가 세고 기질이 강하여 남성적이라는 말로써 그러므로 오히려 인생의 운로가 풍파와 고생이 많이 일어난다는 뜻과 같은 것이다.
중용에서 벗어남이요, 시중이 되지 못함이라 지나치게 되면 오히려 모자람만 못하다고 하는 이유인 것이다.
타 용에 비해 무력하다고 하였으나 흑용은 용이 아니냐! “썩어도 준치”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무력하다고 하지만 용이기 때문에 용의 능력이 있으니 부드럽기도 하고 강력하기도 하며 때에 따라 꾀하는 바와 그 재주를 헤아리기 어렵다고 했다. 能柔能强 機謀難測(능유능강 기모난측)은 용의 능력을 의미한다. 용의 능력은 있으나 때를 만나지 못했음이다.
탐하지 않아도 능히 강하고 고관직에 오르지 않고도 능히 귀하며 싸우지 않고도 능히 강해질 수 있는 것이요, 지식을 배우지 않았어도 능히 영력을 갖출 수 있음이라 이는 오직 대인이 되는 천명의 인물에게 내려진 능력을 말한다.
임진생은 준괴강으로 본다. 괴강에 준한다는 말이다. 괴강은 일진이 경술, 무술, 경진, 무진이요, 임술과 임진이 준괴강이라고 하였다. 60갑자 중 가장 강한 운기의 강성인 것이다. 괴강팔자가 중화가 잘되면 큰 인물로 대인이 되지만 중화가 잘되지 않게 되면 고생만 많은 팔자가 되는 것이니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는 말과 같다.
그것이 기모인 것이다. 앞으로는 돈보다 금은보화보다 식량이 우선이 되는 것을 알게 되리라. 언제 어느 때에 어떻게 재앙이 발생할지 모르는 중생들에게 기모를 찾게 하는 재앙들이라 하겠다.
「조선시대에 가장 큰 한을 가지게 된 왕이 두 명 있으니 광해군과 단종대왕이다. 해원천지시대의 좌보우필 임무를 천명으로 내려 받았으니 엉킨 실타래의 고를 풀어야 새로운 역사를 밝게 열어나갈 수가 있는 것이다.」
일본이 조선을 침범하여 임진왜란 7년 역사를 지은 것도 사실은 백제가 신라에 멸망당하고 일본으로 망명하여 일본에 나라를 세웠으니 그 한은 다시 백제를 세우는 것이 역사적 한이 되는 것이고 그 실현의 노력이 임진왜란이었으니 해원의 차원이었다면 조선왕조로 보면 적군의 침범이라 물리쳐야 하는 것이 당연하므로 이때에 왕자로써 아버지인 선조왕을 대신하여 국가위기를 극복하는데 역량을 발휘하였던 서출 출신 임금이 효심정치로 말미암아 광해군으로 강등되어 한을 품었으니 해원천자의 좌보가 되고자 하지 않겠는가! 광해군의 해원이 역사적 해원이다.
어린 나이에 왕위에 올라 인간으로써의 성장도 되기 전에 강원도 영월의 청령포 외지로 귀향하여 종내는 사랑하는 가족(왕비)과도 죽음을 고하지 못하고 참살 당하였으니 그 한이 풀어지는 것이 朝鮮(조선) 역사의 고를 푸는 일이요, 그래야 새로운 후천의 아미타 부처세계를 열어나갈 수가 있는 것임을 그 누구 한 사람이라도 이해하겠는가! 나는 이를 海端(해단)보필이라 하고 좌보우필천명으로 천하가 태평케 되는 미래세계를 열게 되는 것을 직지로 보는 이가 출현하였음을 세상에 귀뜸하는구나.
그 빙판에서 그렇듯 자유로이 무희를 한 것에 대해서는 마땅히 MVP대상으로 칭찬받을만하다. 가치관으로 볼 때에 여자의 해원이라는 말이다. 예술적가치는 훌륭함이 분명하다.
불가에서의 불교철학도 초기불교, 중기불교, 말기불교 차원으로 다른 각도에서 분별되는 것이고 그러다 보니 자성론과 연기론이 충돌하게 되고 따라서 중관론이 대두되어 有識(유식), 無識(무식)론을 세워 혼돈케 한다. 결국 中道를 통해서 무마하려는데 불자들은 어렵게만 느끼게 되는 것이다.
철학적으로 이론을 전개하다 보면 복잡하여 얽히고설키어 도리어 큰 덩어리로 뭉쳐진 실타래가 되고 마는 법이다. 상수로 말하면 九의 차원으로써 우주만상으로 펼쳐진 그 자체가 되고 만다. 그래서 원효대사는 無本之本(무본지본)이라 하였지만 소성적 불가론자는 열반에 들어 이 세상에 不還(불환)하는 것이 성자라고 하였고 그러기 위해 공을 찾아내어야 함에 有身見(유신견)이라 戒禁取(계금취)로 업을 짓지 말고 의심과 감각적 욕망을 버리고 악의를 털어내라고 했다. 그래야 淨居天(정거천: 서방정토 하늘세계에서 영원히 산다는 말)하는 아라한이 된다고 가르치고 있다. 즉 불환자가 된다는 것이다.
중관론이 나오고 중도를 중시하게 되었다. 있는 것 같으나 없는 것이고 없는 것 같으나 있는 것이라는 논리가 중관론이다. 空假中(공가중)의 中諦(중체)를 직관으로 中道(중도)의 진리를 세웠다. 여기서 假(가)란 假定(가정), 假設(가설)이라는 뜻이니 임시 있는 것을 의미한다. 천태종의 종지이다. 그러나 나는 나로써 존재하고 원한도 존재하니 그 원한을 풀어야 중도의 철학도 의미가 있게 되는 것이므로 광해군과 단종의 해원이 중요하게 된다.
黑蛇之身(흑사지신) 上親不和(상친불화) 隨時變化(수시변화)
嫉妬可槍(질투가창) 金利宥益(금리유익) 妙在其中(묘재기중)
癸巳는 흑뱀이라고 해야겠군요? 물뱀이라고 하면 않되나요?
물의 상징이 검은색이기에 黑色으로 말하는 것일뿐 뱀종류는 아닌 것이다. 따라서 “黑蛇之身”(흑사지신)이라고 한 것은 癸巳로써 癸를 黑으로 보았던 것이다. 검다는 말은 어둡다는 뜻이 담겨 있고 심법적으로는 질투라고 보았으므로 “嫉妬可槍”(질투가창)이라고 한 것이다. 가창의 뜻은 질투심이 창과 같이 크다는 말이니 질투심이 많다는 뜻이다. 그래서 “上親不和”(상친불화)라고 한 것이다. 역사드라마를 보면 임금은 여자를 여럿 두면서 왕비에게는 질투심을 갖는 것을 가장 부덕한 여인으로 보았다. 원인제공을 해놓고 여인의 가슴을 아프게 했었지.
선천의 상극이치 시대에서 가장 불의의 불씨가 된 본능적 암세포인 셈이다. 앞으로 다가오는 이상세계에는 용납되지 않는 일이 될 것이다. 유리세계일테니 엉큼하고 사욕으로 채운 마음을 어찌 세상이 허락할 것이냐! 추호불오라 털끝만큼도 존재하지 않으리라.
김종욱 교수가 불교방송에 출연하여 강의할 때에 無를 존재성거부라고 정의하면서 空은 自性(자성), 즉 실체성거부라고 하였는데 존재성거부란 말과 자성의거부란 말이 애매하기는 하더라. 나는 천지인삼재 차원으로 정의하고 싶다. 우주는 본래 空이요, 無요, 虛이면서 零이라고 말이다. 공, 무, 허, 영이라는 말은 천지인 마물의 차원이다. 즉 無란 天의 시간적 차원으로 无와 無이며 空은 地의 공간적 차원의 없음이다. 虛는 人間적 차원의 천지에 인간이 없음이고, 零(영)은 만물의 물질적 차원에 무상함을 의미한다고 말이다. 무는 유를 전제로 한 것이고 공은 채워짐을 전재로 함이다. 허란 질적으로 비어져 있다는 뜻이고 영이란 양적으로 없다는 뜻인 것이다. 무의 존재성이란 있다는 전제하여 무가 있다는 말이고 공의 자성이란 우주의 본성을 의미하는 것이므로 공이 공 되는 이치는 있을 수 없다는 것이라 무가 무라면 역시 우주자체도 없다는 뜻이니 존재의 거부라느니 자성의 거부라는 언어도 있을 수 없는 것이다. 즉 없음이 있음이요, 있음이 없다는 말이다. 그것을 천태종에서 소위 自性論(자성론)도 아니고 緣起論(연기론)도 아닌 中觀論(중관론)이며 中道(중도)사상이다.
불교철학이나 유교철학이나 다름이 없다. 우주의 法은 하나요, 따라서 道는 모든 종교의 아버지이다. 法이라는 바탕(體=체)에서 道라는 작용(用=용)으로써 천지인삼재가 존재하는 것이니 법 안에서 도가 행하여지는 것을 유불선 종교적분할로 철학이 다르겠느냐?
금전적으로 이익이 있고 유익함에 시비가 없다는 말이다. 있을 有(유)자가 관을 썼으니 떳떳하게 가진 이익이라는 말이다. 한자 자전에는 놓을 유, 용서할 유, 도울 유, 권할 유자가 宥(유)자의 뜻으로 나와 있다.
“隨時變化요 妙在其中이라”(수시변화 묘재기중)고 하였다. 때에 따라 잘 적응한다는 말이고 어떤 경우이든 처사를 잘한다는 말이니 현묘한 능력이 내면에 존재하고 있음을 뜻한다. “妙”란 불가에서 도통한 차원을 말한다. 주역으로는 소년소녀의 艮兌宮(간태궁)도수로 미래가 한국 간방에서 미국 태방의 과학문명과 합하여 도술세계가 열리는 비결의 글자이기도 하다. 법의 바탕에서 현묘한 도의 이치를 깨달아 그 지혜를 세상에 알림은 易으로써만이 가능한 것이다. 법의 바탕은 불가에서 空자리로부터 깨닫고 道는 仙가에서 얻어내어 인간 세상에 易으로써 밝혀내면 세상 모두가 하나가 되는 대동화평천지를 이루게 될 것이다. 천지의 수시변화함의 묘재기중의 모든 인간이 지극한 즐거움으로 삶을 영위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