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실수업에서 주의분산 행동이나 분위기를 방해하는 어긋난 행동을 하며 스스로 '망한 애' '양아치'라고 자처하다가도, 울고 보채며 떼를 쓰는 어린 유아들을 돌볼 때는 교실과 학교에서 보이던 모습과 전혀 딴판의 모습이 보이곤 한다.
노상 찡찡대며 정서 위기 상태에 처해있다가도 텃밭에 나가면 차분하게 상추 한 포기에 정성을 다하고 흙을 붇돋우고 갈무리를 하는 모습은 매우 다른 지경과 세계를 열망하는 모습이 발현되는 것이다.
법무부와 경찰청의 소관 사항에 이르기 전 여성가족부와 보건복지부 등 산발적으로 흩어진 흡연청소년 관련 정책을 교육부에서 책임의식을 가지고 "취약계층 전문부서"를 두고 기회, 중재, 평가과정을 피드백하는 교육과정 일체화로 접근하고 수행할 때 어느 샌가 사라지는 아이를 교육공동체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다
<송명숙(2022), 흡연예방 금연실천학교 교육과정 구성 및 운영에 관한 질적사례연구, 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박사논문>
TV 뉴스를 보다가 교육관련 뉴스를 보면 남편은 화가 나서 말한다.
- 퇴학제도가 없어져서 아이들이 수업방해하고, 난동을 피우니 부활해야 한다는 거다.
학교에 나가서 출입통제도 하면서 아이들 상담하는 제도가 생기면 그 일 하는 건 어떠느냐 물으면,
"'NO, NO, 사람들이 당신이 뭔데 못들어가게 하느냐?, 경찰이냐? 뭐냐'"라고 할거라며 멱살잡히고 싶지 않다며 손사래를 친다.
그러고 보니 교육행정직, 공무직의 연이은 학부모 민원 업무에 대한 거부 의사를 보면 그렇게 답하는 마음이 이해되기도 한다.
나는 수업방해나 난동을 보면 그 아이들이 무슨 요구를 하는지 알겠는 마음으로 보여, 돕고 싶은 마음이 차오르는데 말이다.
교실마다 수업을 방해하고 난동을 부리는 소수 학생 때문에 일제식 수십 명 교실수업은 불가능에 빠져들곤 한다.
수업 방해와 난동을 부리는 학생에 대한 특별한 이해와 교육적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
집으로 보낸다는 교육청과 교육부의 방안은 여지껏 쌓아올린 노력과 교육적 진보가 퇴행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소수 학생의 교실 부적응 현상은 취약계층적 가정 문제로 학교야말로 통합되고 수용되어져야 핵심적인 교육적 관건이다.
이러한 교실 부적응 학생은 대개 실상 문제의 배양지가 바로 '집'인데 말이다.
집에 연락해봤자, 연락이 안되거나, 연락해도 아이에게 관심을 가질 수 없거나, 제 한 몸 추수르기도 벅찬 양육자를 만날 뿐이다.
아이가 왜 그러한 불안정하고 난폭한 행동을 보이는 지는 이유가 있고, 배경이 있는 것이다.
이들은 영유아기 단계의 애착장애를 대부분 앓고 있다고 볼 수 있으며 사회적 신뢰를 회복하는데는 시간의 오랜 축적이 필요하다.
초기 양육방식이나, 보살핌의 결여, 부재 및 어긋나 있어서 세계를 인식하고 대응하는 방식의 비사회성은 단기간에 해소되지 않는다
아이 나이의 곱절이나, 아니면 평생을 회복의 여정이 필요할 수 있다.
초기의 뇌세포의 배열방식이나 회로 패턴과 활성화 방식의 개선과 이체 방식을 의미한다.
시간이 아주 오래 걸리고 천천히 오랜 세월동안, 특히 학교가 이제는 애착장애 학생 증가에 특별한 대안을 생각해야 한다.
자연환경과 공동체 의식이 사라진 시멘트 좁은 방에서 부모(양육자)에게만 완전 고립 노출되어 성장하는 추세를 감안할 일이다.
미운 행동만 골라하고, 집단에 맞지 않는, 그나마 책상에 엎어져 자는 무기력 계층 체득 습관 행동화도 중3이후나 가능하다.
교육청이나 교육부의 발표되는 생활고시 방안은 남편이나 일반 대중들의 댓글 수준을 넘지 않은 비교육적 처방에 한 숨이 난다.
..............................참고...............
"왜 당신 존중해야 하나" 교사에 막말하는 학생들[이현정 현실 시네마] (msn.com)
2023.09.03. 해럴드 경제
우드로우 윌슨 고등학교는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학업 성취도가 최상인 엘리트 학교였습니다. 그러나 LA 폭동 이후 인종 갈등이 최고조에 달하면서 우수 학생의 75%가 모두 다른 곳으로 떠났죠. 학교엔 교도소에서 막 출소한 학생부터 발목에 위치 추적기를 단 학생 등 문제아로 낙인 찍힌 아이들만 남았습니다. 학교도 아이들을 대부분 포기했죠.
그루웰은 달랐습니다.
"텔레비전에서 LA폭동을 보던 기억이 나는데 당시에 법대를 지원할까 생각 중이었거든요. 그런데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변호사가 되면 애들을 변호해 줄 때면 너무 늦겠구나, 진정한 변화는 교실에서 시작돼야 한다고 느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