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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산과 섬에 잇단 ‘출렁다리’ … 관광객 ‘넘실’ 기대
김용권 - 어제 오후 3:39
전북지역 산과 섬에 잇달아 출렁다리가 세워지고 있다. 관광객의 발길도 잇따를 것으로 기대된다.
© Copyright@국민일보최근 개통된 운일암반일암 구름다리. 진안군 제공.
진안군은 정천면 운일암반일암 계곡에 길이 220m의 구름다리를 최근 개통했다고 18일 밝혔다.
명덕봉과 명도봉을 잇는 구름다리는 지상 80m 높이에 길이 220m, 폭 1.5m 규모로 만들어졌다. 사업비 46억5000만원(국비 12억 포함)을 들여 2년만에 완공됐다.
군은 관광객 안전과 편의를 위해 자동차단기 등을 설치하고 1200면의 주차공간을 확보했다.
전춘성 군수는 “구름다리 개통으로 운일암반일암이 마이산, 구봉산, 용담호와 연계되는 진안의 사계절 휴양관광 성공시대를 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Copyright@국민일보임실 옥정호 르네상스사업 조감도. 왼쪽 요산공원과 호수 안 붕어섬을 잇는 출렁다리가 다음달 개통될 예정이다. 임실군 제공.
임실군은 다음 달 중 운암면 옥정호 붕어섬 일대에 출렁다리를 완공, 개통할 예정이다.
420m 길이로 세워지고 있는 이 출렁다리는 요산공원과 붕어섬을 잇는다. 군은 요산공원 주변 관광자원화 사업과 더불어 출렁다리 조성 사업을 막바지 진행중이다.
군은 관광객 유입 증대에 대비해 지방도 749호선 선형 개선과 600여면의 주차장 조성, 인근 전신주 지중화 작업도 펴고 있다. 붕어섬엔 상수도를 설치했다.
심민 군수는 “출렁다리가 열리면 옥정호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즐기면서 마치 호수 위를 걸어서 섬에 들어가는 것 같은 짜릿함을 만끽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순창군은 2020년 3월 적상면에 있는 체계산에 길이 270m, 높이 75∼90m의 출렁다리를 개통했다. 이 다리는 국내 다리 기둥이 없는 산악현수교 가운데 최장 길이를 자랑한다.
© Copyright@국민일보2020년 3월 개통돼 인기를 모으고 있는 순창 채계산 출렁다리. 순창군 제공.
군은 지난해 적상면 일대 농지 204㏊에 경관직불사업으로 유채 종자를 파종, 해마다 봄이면 구름다리 위해서 장관을 볼 수 있도록 했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