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에서 사용하는 선풍기가 저 세상으로 떠나고 말았어요 흑흑
긴긴 여름 한 대 갖고 버틸 수 없어 점심 먹고 하이마트로 갔지요.
한일 선풍기 69.000짜리와 73.000원짜리 중 어느 것을 선택할까
잠시 생각에 잠겨있는데 어떤 직원이 대우 브랜드를 추천하더군요.
한일보다 가격이 저렴하길래 "엉? 보통 가격이 더 나가는거 사가게
할텐데 왜 저걸 권하지?" 의아했죠.
이유를 물어보니 직원 왈 "고장 원인 중 대부분이 선풍기가 가벼워서
잘 쓰러지기 때문인데 대우거는 다른 회사보다 무겁거든요.."
아항 그렇군요...ㅋㅋ
그래서 대우걸루 결정했죠.
현금으로 지불하니 56.000원에서 3,000원을 깍아주고...
하지만 대형이 아니라서 배달은 안 해주고 조립도 직접 해야 한다고 ㅠ;
걸어서 가까운 거리지만 이 더위에 선풍기 박스를 들고 다닐라니 헥헥~
중간에 단골 튀김집을 들려 이천원어치 군것질을 하니 기운이 충전되며
어떻게 조립하는가로 걱정거리가 바뀌더군요.
맥주 한 병 드리고 옆집 아저씨에게 부탁해볼까? 생각해보다가...
박스를 뜯어 제품 설명서를 찬찬히 읽어보니 혼자서 가능할 것 같아서..
마루에 퍼질러 앉아 조립을 시작했답니다.
후반부 단계에서 전망 하단에 부탁된 투명 클립을 벗거내는 것이 힘들었고
(재질이 플라스틱이고 뻑뻑하게 끼워져있어서 잘못하면 툭 분질러지겠음)
나머지는 5분만에 착착 진행되었네요.
어머니는 그 정도도 못하면 말이 되냐? 칭찬에 인색하지만
아무리 봐도 여자가 선풍기 조립을 10분만에 끝냈으면 대단한거 아닌가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201F3C154B286D5106)
첫댓글 저둥......어지간한건......혼자.해결해영......혼자살아성.....우짤수....읍다눙......![ㅠㅠ](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9.gif)
....^^*
^^*
으이그![~](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장하네요^^![~](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터닥![~](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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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닥
대단합니다~!!! 아주 단순하게 이러고 말면 왠지 이상할 것 같아서 한마디 더 합니다. 아주 대단합니다 !!! ㅎ
작동은 되는거죠? 걱정....ㅋ
당연히 잘 돌아가죠 ㅋㅋ
다행입니다 ㅋ
헉 ~~~울 마눌은 나한테 밀어부린디~~
땀이 얼마나 비오듯하셨으까요...ㅋ 고생하셨어요 시원한 안방으로 거듭난 거 축하드립니다 ~_^
조립하다가 손 베었던 기억이...어렵진 않지만 장하십니다 ^^ㅋ
삭제된 댓글 입니다.
어익후 에어컨은 저도 설치 못해요~~
맞아요~ 대단하세요... 오늘 저녁은 시원하게 보내셨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