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리는 대통령 : 죽이는 대통령
민주당 이재명을 찍어 달란 말을 하려고 하니 입이 안 떨어지고, 그렇다고 될 대로 대라 하고 손 놓고 있자니 우리나라가 망하게 생겼고, 한 말씀 드리려고 아무것도 아닌 내가 나와서 이야기를 합니다.
내가 뭐 잘났다고 여기 나왔겠습니까. 나이 일흔에. 그런데 내가 한평생을 평교사로 살면서 아이들한테 했던 말이 있습니다. “정치를 외면하면 안 됩니다. 정치는 우리 삶의 질을 결정하기 때문입니다.”
며칠 전 신문에 났죠, 김학의라는 검사, 강원도 땅 어느 별장으로 아무도 몰래 몰려가서 뇌물 주고받고는 훌루덩 벗어제끼고 분탕질을 일삼다가 동영상에 잡혔습니다. 그 동영상을 증거로 처벌해달라고 해도 검사들은 조사도 해보지 않았습니다. 이때 기회다 하고 외국으로 도망가다가 잡혀서 재판을 받았는데 죄지은 김학의 검사한테는 무죄를 때리고 도망가는 놈 잡은 형사들은 구속시켰습니다.
권력 남용 죄를 씌워. 너희들이 감히 검사를 건드려?
판사도 지지 않습니다. 불법으로 요양병원을 개설해 무려 23억원의 요양급여를 타간 윤 후보 장모 최은순 씨에 대해 법원이 1심 실형을 2심에서 무죄로 뒤엎어버렸습니다. 윤모가 대통령이 되고 김건희가 영부인이 되어 휘두를 권력을 생각해 보십시오. 되기도 전에 어느 어느 놈은 처넣어 버릴 거라고 게거품을 무는데 이제 겨우 제 모습을 찾아가는 우리의 민주주의는 하루아침에 시퍼런 칼날이 되어 있을 겁니다.
검찰 독재 국가도 모자라 북한이 미사일을 쏠 기미가 보이면 선제타격하겠답니다. 현재 남북이 가지고 있는 무기와 도시구조 상 서로 미사일 공격을 시작하는 즉시 한반도는 불구덩이가 되고 만답니다. 어쩌자는 겁니까.
우리 국민은 정말 위대합니다.
정치적 민주화를 피 한 방울 흘리지 않고 이루어 낸 그런 사람들입니다. 미얀마나 우크라이나나 남미의 여러 나라나 홍콩이나 얼마나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까. 그들이나 우리나 몇십 년 전만 해도 똑 같은 처지였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문화의 세계화를 이루어 내어서 코리아라고 하면 모르는 사람이 없습니다. 세계적인 스타들이 우리나라에 버글버글합니다.
이제 우리도 연극제도 가고 연주회도 갈 수 있는 문화시민의 여유를 누리면서 살아가야 합니다. 이 모든 것을 한방에 날려버리는 것이 전쟁입니다. 그래요, 백성들을 전쟁으로 내몰겠다고 선제타격을 말하기야 했겠습니까. 다만 무식해서 그렇게 선제타격이란 말을 했겠지요. 그러나 대통령이 그래선 안 됩니다. 그 말에 세계가 깜짝 놀라고 우리 대한민국의 위상도 흔들려 버렸거든요. 그런 의식으로 5년 동안 외교를 한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무지는 폭력입니다.
지금 우리에게는 평화를 지켜내고 세계 지도자들과 어깨 겨룰 똑똑한 대통령이 필요합니다. 이재명은 똑똑합니다.
극빈의 가정에서 정규 학교는 가지 못하고 검정고시를 해서 사법고시에 합격했으니 똑똑하다는 것이 아닙니다. 정치 외교 경제 문화 예술 교육 국방 모든 분야에서 필요한 지식과 자기 식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방송 인터뷰 등에서 수없이 보아왔습니다. 그것이 힘입니다. 이런 대통령 나오기 쉽지 않습니다.
더구나 자기가 낸 정책이라도 국민들이 원하지 않는다 싶으면 즉각 고칩니다. 이걸 두고 국힘당에서는 말 바꾸기를 자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정책은 국민요구를 바탕으로 슬기롭게 고쳐나갈 수 있는 것이지 무슨 독립선언문이 아닙니다.
똑똑한 대통령 국민을 섬기고 국민과 함께 나아가는 대통령
이런 대통령을 뽑아야 되지 않겠습니까.
또 이재명을 뽑아달라고 부탁을 하는 까닭이 있습니다,
관료들을 장악해서 일하는 정부를 만들 겁니다. 성남시나 경기도에서는 관료들이 지사님을 무섭게 생각한다고 합니다.
무서워야 합니다. 그래야 국민의 요구와 명에 복무하는 관료가 됩니다.
우리 서민들, 9시에 문 닫으라면 9시, 칼 같이 가게 문 닫았습니다. 단체 손님은 받지 마라 하면 돈 되는 걸 뻔히 알면서도 들어오는 손님 나가라 그랬습니다. 이러면서 K방역을 세계가 부러워하게 만들었습니다.
이런 자영업자들한테 정부는 얼마나 보답했습니까. 서민들이 하나 둘 극단적인 길을 택할 때도 정부는 세금을 자그마치 60조나 초과징수 했습니다. 그래놓고 표 달라 호소합니까.
잘못했습니다. 용서해 주십시오. 이재명도 호소합니다. 이재명은 서민의 아픔을 누구보다 잘 압니다. 그가 온몸으로 체득했기 때문입니다. 그는 다릅니다.
윤석열은 이재명하고만 싸우면 다른 문젯거리들은 다른 사람들이 다 처리해 주고 심지어 도사 법사들까지 음으로 양으로 도우고 있으니 얼굴이 저렇게 번들번들합니다.
이재명의 싸움 대상은 윤석열뿐만이 아닙니다. 전관예우에 침 흘리는 판검사들과 싸워야 하고,
국힘당하고만 싸우는 것이 아니라 기재부 고위관료들과 그 일당,
원자력 마피아, 모든 인허가권을 쥐고 나라를 주물딱 거리는 거의 모든 고위 관료와도 싸우고 있습니다.
이뿐입니까. 부동산 다주택자와 싸워야 하고,
“이재명은 출신에 문제가 있어. 그러니까 저렇게 시끄럽지....” 하고 중얼거리는
얼치기 진보적 도덕주의자들과도 싸워야 합니다.
성남시립병원 설립을 시작으로 외로운 싸움을 시작한 이재명은
어제도 오늘도 늘 싸움터에 있습니다.
외롭게, 필사적으로, 단기 필마로 싸우고 있습니다.
나는 이런 이재명이 외롭지 않도록 그의 진심을 알리고 옮기는 일에 온 힘을 다 할 것입니다.
나는 이재명을 온몸으로 지지합니다.
2022년 1월30일
부산 해운대 주민
글쓰는 사람 이상석
-지인이 보내 준 톡에서-
https://www.youtube.com/watch?v=yUSjlwjnG6Y
끼욱끼욱
갈매기 울음소리
철썩이는 파도와 화음을 이룬다
새벽에 일어났다가 다시 한숨 잔게 여섯시
참 많이도 잔다
톡보내고 나니 일곱시가 넘었다
얼른 쌀씻어 밥과 국을 앉혀 놓고 산책하러 나섰다
오늘도 한바탕 걷고 와야겠다
하늘이 잔뜩 웅크렸다
얼음은 얼지 않았는데 좀 쌩코롬
그래서 일까 조양 들판에 새들이 날지 않는다
큰도로쪽으로 나가는 조양천 끝에 한무리 청둥오리가 놀고 있다가 후두둑 날아 오른다
그곳이 황룡강과 만나는 곳이라 먹을게 있나?
다시 되돌아 오는데 산책 나선 사람도 다니는 차도 없다
항상 산책 나오는 사람들이 몇 있는데 어제 오늘은 보이질 않는다
설이라 그럴까?
동물들 먹이주기
기러기들은 보릿겨를 버무려 주는데 아침이면 깨끗
저 녀석들이 다 먹는 걸까?
아님 참새들이 먹어 치우는 걸까?
참새들을 들어오지 못하게 해야하는데...
모르겠다
서로 나누어 먹어라
오골계 한 마리가 꼼짝 않고 알을 품고 있다
물을 떠다 주었다
모이와 물이 있으니 밖으로 나올 필요 없겠다
알을 잘 부화시켰으면 좋겠다
오늘은 형제들과 성묘 다녀 오기로
어제 가지 못하고 오늘 다녀 오자고 했다
집사람이 밥 짓고 무 넣어 청국장을 끓여 놓았다
무 청국장 맛이 괜찮다
청국장과 김으로 밥한술 뚝딱
커피믹서만 챙겨들고 금호리 산소로
10시 30분에 만나자고 했는데 시간이 다 되간다
도착하니 작은형님네가 먼저 오셨다
10시에 만나자고 한 줄 알고 일찍 오셨단다
뒤이어 동생네와 같이 매제네도
모두들 시간 맞추어 왔다
금호리 산소엔 5대조부터 부모님과 작은아버지도 계신다
마련한 제상에 상을 차리고 부모님 산소엔 따로
생전 어머님이 하시던 말씀이 떠 오른다
내가 큰산소 밑으로 가야 우리 자손들이 산소에 찾아 올거라고
그 말씀이 맞는 것같다
이제는 우리 형제들 외엔 산소를 찾는 후손이 많지 않다
산소 관리도 작은형님이 하고 계신다
큰형님 작은형님 떠나신다면 과연 누가 할 수 있을까?
동생이 산소 찾아 성묘하는 마지막 세대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단다
어쩜 그럴 수도 있을 것 같다
자식들에게 성묘가자고 하면 이핑계 저핑계 대며 빠져 나간다
그게 당연한 것처럼 받아들이며 강요하지 못한다
아니 다 큰 자식들 강요한들 듣지 않을 것이고
자식대엔 산소가 어디에 있는지도 모를 것 같다
이러면 산소도 한곳으로 모아야 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모르겠다
장손이신 큰형님께서 알아서 잘 하시겠지
성묘 드리며 작은형수님께서 우리 형제들 올 한해도 건강하고 화목하게 잘 지내도록 해달라 축원
우리가 미신을 믿는 건 아니지만 조상님들 생각하며 자신의 염원을 담아 보는 것도 의미 있으리라는 생각이 든다
동생이 점심 때 되었으니 두부전문점에 가서 점심이나 먹고 가자고
오늘 점심을 동생이 사겠단다
형제들과 함께 점심하고 가면 좋겠다며 동생이 내지말고 우리 형제들 모임 돈을 쓰자고
큰형님네가 오시지 않았지만 충분히 이해 하실거라고 작은형수님이 말씀 하신다
맞다
큰형님께선 참 잘했다고 하시겠지
모암에 있는 두부 전문점에 갔다
설 연휴인데 문을 열었다
이미 몇분의 손님들이 와서 식사하고 있다
두부 전문점이 축령산 힐스테이와 같이 운영되고 있는데 식당 내부가 참 깔끔하다
축령산을 찾는 분들이 찾아들만 하겠다
순두부와 두부를 시켰다
생각보다 맛은 떨어진다
분위기가 괜찮으니 거기에 음식맛까지 좋으면 금상첨화련만...
그래도 이 근처 음식점치곤 먹어볼만 하겠다
난 막걸리 한잔 곁들였다
안 마셔도 될건만 두부 안주 있어 생각난다
작은형님께서 바쁜 일 없으면 동호 바닷가 가서 겨울 바다 구경도 하고 차나 한잔 마시고 오잔다
설에 자식들에게 세뱃돈 받았으니 형님께서 차 한잔 사시겠다고
모두들 오케이
연휴 마지막 날이라 그리 붐비지도 않을 것같다
또한 겨울 바다를 보는 재미도 쏠쏠
우리 차는 석정 온천 가는 길에 놔두고 차 두대로 동호 해수욕장으로
햇빛은 좋은데 바람결이 넘 차갑다
동호해수욕장 바닷가에 도착하니 몇 사람들이 해수욕장 모래밭을 거닐고 있다
바다에서 바람이 세차게 불어 오며 바닷물이 들고 있다
바람에 밀려오는 성난 파도가 마치 수만마리의 말들이 달려드는 것 같은 장관
부서지는 하얀 포말
물 따라 들어오는 갈매기 떼
끼욱 끼욱 철썩 철썩
서로 조화를 이룬다
거친 바람에 밀려들던 성난 파도가 하얀 포말을 남기고 사라지는 모습을 보는 것
이게 겨울 바다의 맛이지
동호에선 마땅한 카페가 없어 구시포 해수욕장으로
여긴 식당이 많고 방파제가 있어 구경하기도 좋다
명사십리 지나 구시포 해수욕장으로
해변가로 오가는 차들이 참 많다
구시포에 들어서니 와 차들이 장사진을 쳤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었을까?
오미크론이 유행이라지만 연휴 마지막을 즐기려는 사람들로 해수욕장 주변 식당이 꽉 찼다
우리도 카페에 앉아 커피 한잔
바다를 바라보며 마시는 차 한잔
모든 상념들을 바다에 묻어 던져 버린다
그래 살아 숨쉬는 지금이 가장 중요한 시간이다
회를 드시지 않던 작은형수님이 이젠 회가 맛있다고
젊을적엔 어머님 모시고 형제들과 삼천포로 회먹으러 많이 다녔는데 작은형수님은 전혀 드시지 않았다
재작년부터인가 입맛이 변해 이제 회맛을 아신단다
나이들면 입맛도 변한다
그럼 언제 회먹으러 가자고
강진에서 완도까지 다리가 놓였다니 형제들 한번 다녀 오잔다
완도에서 회 떠 약산가서 먹어도 좋겠다
더 힘 떨어지기 전에 같이 자주 즐겨야지
집에 오니 4시가 다 되간다
잠이 펄펄
막 한숨 자려는데 노열동생이 올라왔다
막걸리 한잔하고 싶다기에 김치 안주에 같이 한잔
설쇴으니 한잔 해야겠지
올핸 건강하고 하는 일마다 잘 되었으면 좋겠다고
낮에도 마셨는데 또 들어간다
왜 이리 절주가 안되는지..
지져 놓은 빙어가 변해 버렸다
그제 지진건데 방이 따뜻해서일까 쉰 냄새가 난다
오골계에게 주었더니 녀석들 잘도 쪼아 먹는다
오골계가 바닥에 알을 낳고 있기에 콘테이너 박스를 가져다 알자리를 만들어 주었다
시렁을 만들어 알 자릴 만들어 주었는데 새로 넣어준 청계들이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 알을 낳지 못한다
콘테이너 박스를 바닥에 놓아주면 거기에 알을 낳을 것같다
기러기 모이를 보니 다 먹어 치웠다
보릿겨를 섞어 버무려 주었다
내일 아침엔 모이를 주지 않아도 될 듯
고구마를 쪘다
저녁은 막걸리와 고구마로 때웠다
집사람 부황 떠주고 있는데 문사장 전화
좋은 안주거리 있는데 술한잔 하시겠냐고
오늘은 어렵다고 했더니 그럼 이따 안주를 좀 가져다 주겠단다
한시간 이상 기다려도 오지 않는다
어? 잠잘 시간인데...
전화해 보니 술한잔 하고 있어 늦었다며 금방 오겠다고
문사장이 흔하지 않은 튀김을 가져왔다
귀한거라 술 좋아하는 내가 생각났나 보다
고맙다
내일 이걸 안주 삼아 술한잔 해야겠다
창문을 여니 냉기가 쑥 밀려든다
짙은 어둠과 적막 속
동네 어귀 가로등만 졸고 있다
님이여!
설 연휴 끝나 일상으로 돌아왔네요
설에 주고받은 덕담대로
오늘도 마음 따뜻하고 넉넉한 하루 만들어가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