벗들아,
너희들이 살고있는 곳을 나로서는 갈 수가 없다.
가면 갈 수야 있지만 에너지를 나누어 오래토록 쓸려고 한단다.
이해하여 주거라.
아주 옛날에 찍은 "동강할미꽃" 찾아서 올립니다.
그래야 내 맘이 조금은 편 할 것 같습니다.
나무라지 마시고 봐주세요.
나는 너희들을 처음 봤을 때 너무 아름다운 색깔에
한참동안 넋을 잃었섰다.
산 넘어에서 빛이 넘어 올때를 기다려 너를 담았다.
그랬든 나를, 너희들은 기억 하느냐?
그때는 모든 위험을 무릅쓰고 천상에서 내려온
너의 모습에 깊이 빠저 있었다.
지금 부터는 너희들을 다시 볼 수가 없을 것 같다.
십수년 동안 꽃쟁이들이 찍어 온 너희들 모습을 보고 있다.
그 중에서 내가 담았던 너희들이 건재하고 있음을 볼 때 마다
너희들이 자랑스럽다. 영원하라, 내 벗이여.
첫댓글 일출 빛에 빛나는 고운 모습의 오래전 동강할미꽃이군요.
아랫녁에선 많이 멀죠...
그리움 담긴 동강할미꽃이군요
그곳의 동강할미꽃을 예쁘게 담으셔서 보관하고 계시는군요
빛이 들어올때를 기다려 묵은지까지 담아오신 작품 즐감합니다
저도 자주 못가도 꽃님들이 예쁘게 데려 오니 그저 반갑고 감사하더군요
동강 배경의 동강할미꽃 멋집니다.
멋진 작품들입니다.
빛들이 동강할미꽃 위로 살짝 내려 앉았네요
동강할미는 묵은지가 있어야 제멋이 나는듯 합니다.
아름다운 동강아씨들 즐감합니다.
암요.
기억하고 말고요.
그 할미들도 천지님을 그리워하며 그때의 추억을 되씹고 있답니다.
언젠가는 다시 만나리란 기대를 가지고 말입니다.
멀리 다녀 오셨습니다
사람들의 손만 얌전하면 언제까지나 즈자리에서
예쁘게 피어나 우리를 반겨 주겠지요..
참으로 아름답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