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style="text-align: left;">2023.10.28.토요일 - 82,500원으로 5끼를 먹을 수 있는 맛있는 낙지연포탕 끓이기.<br><br>어릴때 개구장이 싸움꾼이라 온 몸의 성한 뻐가 없을 정도로 원체 많이 다치고 부려젔기에 어른들이 아시면 걱정할까봐 피가 나거나 부려져 다치면 하얀 진액이 나오는 마디풀을 잘라 그 하얀 진액을 바르거나 아님 새하얀 갑오징어뼈가루를 바르고 붙이면 피가 멎고 부려진 뼈가 이어졌다. <br>특히 마디풀은 효과가 좋아서 어릴때 싸우다가 칼에 찔린 상처에 발랐드니 꿰메지않고도 잘 붙었던 경험이 있다. 그 덕분에 어른들에게 상처를 들키지 않기도 했지만.<br><br>그때야 워낙 팔팔한 소년때였으니 칼에 베이거나 싸우다 넘어져 다쳐 뼈가 부러져도 피는 금새 멋었고 뼈는 몇일이면 깜쪽같이 붙어서 어른들이 눈치채지를 못했는데, 이제 나이가 들다보니 쉽게 붙지를 않아서 걸을때마다 아프다.<br><br>해서 곰곰히 생각해보니 그때 갑오징어가루가 효과가 있었던게 생각나서 뼈에 좋은 타우린이 풍부해서 동일한 효과를 내는 낙지연포탕을 해먹기로 했다.<br>여기에 키토산이 풍부한 大鰕를 넣으면 효과가 배가 될듯하기도 하고.<br><br>< 82,5000원으로 5끼를 먹을 수 있는 맛있는 낙지연포탕 끓이기 ><br><br>1. 준비물<br><br>(1) 재료<br>활낙지: 4마리 26,000원<br>무 : 1/4토막 500원<br>활전복: 5마리 10,000원<br>부추: 1단 3,000원<br>알배기배추: 1개 2,000원<br>활대하: 25마리 10,000원<br>오이고추: 1봉지 3,000원<br>고추: 2개 옥상밭<br>대파: 1쪽 옥상밭<br>능이: 조금(보관 중인 것 사용)<br>양송이: 10개 3,000원<br>표고: 1봉지 5,000원<br>깐더덕: 1근 10,000원(반찬용)<br>콩나물: 1봉지 1,000원<br>바나나: 1송이 2,000원(디저트용)<br><br>(2) 양념<br>홍산마늘 2통(유황밭에서 재배한 한지형 홍산마늘)<br>다진홍산마늘 1/2큰술<br>샘표진간장: 4,500원<br>10년 간수뺀 태평염전의 천일염 2스푼(보관중인 천일염)<br><br>(3) 낙지.전복 손질법<br>우선 낙지는 굵은소금과 밀가루를 뿌려 바락바락 주물러 깨끗하게 씻고, 전복은 큰솔로 박박문질려서 깨끗하게 준비<br><br>그리고 야채 중<br>부추는 손질해서 손가락길이만큼 썰어주고, 알배기배추도 씻어서 손가락반마디정도 썰어준다. 부추와 배추는 샤브샤브처럼 먹을때마다 추가해서 넣으면 맛있다.<br><br>(4) 육수 내는 법<br>이제 제일 중요한 육수를 만들어보자.<br>집에서 만들때는 거개가 다 멸치육수를 쓰시지만, 멸치육수가 좀 비린맛이 나기도해서 깔끔하고 개운하게 무와 전복 및 새우로 육수를 내었다.<br>무는 납작하게 썰어넣고, 그 위에 대바와 양파, 마늘, 능이, 표고, 양송이를 썰어넣은 다음 알배추 5쪽과 부추 한줌을 각기 5 ~ 7cm길이로 썰어넣고 전복과 새우를 넣는다.<br><br>5. 끓이는 법<br><br>무와 부추. 버섯. 전복. 대하. 알배추. 대파. 마늘. 버섯을 끓인 다음 여기에 깐마늘 2통을 썰어넣은 다음 다진마늘 1/2큰술을 넣고 소금 1스푼과 진간장 1스푼으로 간을 맞춘 후 잡내를 없애기 위해서 10년 묵어 잘 익은 장생이주를 소주잔으로 한 잔 붓는다.<br><br>이후 끓기시작하면 간을 맞춘 연포탕에 낙지를 한마리씩 넣어준다. 낙지는 오래 익히면 질겨지니 재빨리 익히는게 중요. 해서 샤브샤브처럼 넣고 데치듯이 익혀먹으면 된다. 여기에 매콤하고 칼칼한 맛을 원할땐 마지막으로 청양고추 한개를 얇게 썰어 넣어주면 된다.<br>우리는 옥상밭에 있는 고추 2개를 따서 넣었드니 무척 깔끔한게 맛있어졌다.<br><br>낙지가 살짝 익으면 가위로 먹기좋게 잘라주면 끝. 생각보다 너무 쉽지요?<br>낙지손질하고 야채준비해서 넣고 끓이기만 하만 정말 맛있는 낙지연포탕으로 탄생되니..<br><br>점점 끓일수록 낙지물이 진하게 베어 국물색이 투명한 진갈색으로 맑고 진해지는데, 야채와 버섯이 우려난 물이라서 시원하고 맛있다. 파. 무와 부추. 버섯 그리고 알배추가 들어가서 국물자체가 시원하고 깔끔해지며, 야들야들 쫄깃한 낙지도 와사비간장에 찍어먹으면 넘 맛 난다. 샤브샤브 처럼 먹으려면 남아있는 알배추 몇쪽과 부추 한줌을 5cm 길이로 잘라서 넣으면 된다.<br><br>온식구들이 다들 맛있다고 한그릇씩 뚝딱 비운다.<br>이 정도면 값싸게 잘 먹은듯.<br><br>내가 자주가는 맛집인 남부터미널 옆 '삼학도'에서 통상 연포탕 2인분이 5만원쯤 하는데, 여기는 고작 낙지밖에 안들어갔지만. 내가 끓인 건 낙지. 전복. 大鰕가 들어갔고, 여기에 능이. 표고. 양송이가 듬뿍 들어가 있으니 맛 자체가 비교불가인데도 5끼를 먹을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한끼당 15,000원인 셈이니 맛도 두배 맛있고 가성비도 甲이다.<br><br>* 참고로 진간장을 넣지않고 소금만 넣고 끓임 아주 깨끗하고 맑은 연포탕이 된다. 단 맛은 조금은 떨어지고,<br><br>마지막에 고추가루를 조금 풀면 얼큰한 낙지매운탕이 된다.<br><br>각자 기호에 따라서 끓임 될듯.</p><div class="figure-img" data-ke-type="image" data-ke-style="alignCenter" data-ke-mobilestyle="widthOrigin"><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O9CR/379184d62a5dc1ad3ae565cb187de3cc4d4d7ad2" class="txc-image" data-img-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O9CR/379184d62a5dc1ad3ae565cb187de3cc4d4d7ad2" data-origin-width="4000" data-origin-height="1800"></div><p style="text-align: left;"></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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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시원하고 깔끔한 맛 연포탕 조리법 감사합니다
가을.겨울엔 최고 보양식이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낚지연포탕 정말 맛납니다 ~^^
직접 요리해서 드시니 더 맛날것 같습니다
재료만 있음 쉬워요.
가까이 싱싱한 재료가 있으니 맛나게 만들어 드세요
해장과 동시에 안주로 생각됩니다. ㅎ
한번 도전해 봐야겠습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맛도 좋아요..
영양도 좋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