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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2G8n5idzqDo
안녕하세요. 우선 신년인사 드립니다.
자전거 후기를 말씀드리기 전에, 우선 글을 올리게 된 경위부터 말씀드립니다.
이미 주변에 자문과 변호사, 방송사PD한테 다 물어본 결과,
기업이 만약에 철수한다고 배째라 하면 돈 받을 방법이 없다고 얘기를 하더군요.
개인기업이라 시설공단에서도 협조가 안된다고 해서 멘탈이 나가 어떻게 할 방법이 없었습니다.
소비자보호 쪽에 전화해도 마찬가지였구요. 철수한 사업이면 답이 없대요 ㅋㅋㅋㅋ
저희 아파트 경비원 어르신도 에브리바이크 자전거를 타다가 5만원이 빠져나갔는데
핸드폰을 다룰 줄 모르다보니 환불을 못받으셨다고 해요.
그래서 여러사람 자문을 구해볼까 해서 도탁스에 첫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몇몇 분들의 조언이 정말 감사했습니다.
국회의원 사무소에 연락해봐라부터, 뉴스보도를 빨리 하지 않으면 시기를 놓친다는 말을 듣고
글을 보자마자 새벽에 대부분의 방송사를 다 돌렸습니다.
제가 특정 정치 성향을 맹목적으로 지지하고 이런건 아니지만 JTBC말고는 연락이 안오더군요.
이슈가 많은 방송사라도 써먹을건 써먹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3일째가 되는 날까지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우선은 국회의원 사무소에 전화해보니 안양시 지역관할 도로상인분께서 받으시더군요.
본인이 도로상인이다보니, 해당 업체와 컨텍하는 카톡방이 있어서 연락이 오늘중으로 무조건 되게끔 조치한다 했습니다.
근데 전화가 아예 안오더군요. 이때가 1일차였습니다.
다음은 한국소비자원에 전화했습니다.
소비자원에서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한 결과, 지역 도로상인분과 연락을 했다는데,
이미 제가 먼저 연락했던지라 한발 늦었었지요. 연락을 꼭 해달라고 이쪽에서도 부탁했답니다.
국회의원 사무소, 한국소비자원에서 저의 연락처를 건네서 연락 바란다고 전달했는데도 다음 날까지도 응답이 없었습니다.
걱정에서 확신으로 바뀌고 3일간 잠을 못잤습니다.
사실상 이때는 거의 포기했습니다. 그래서 보도하려고 언론에 제보했습니다.
이딴 회사는 망하는게 맞다는 생각을 가지고서요.
우선 결론은 환불을 받긴 했습니다.
환불받은 경위를 보면 우선 개인 기업이다보니 사업자등록번호가 있었습니다.
고객센터, 카톡상담 부제에 회사가 해당 주소에 거주해있지 않아도 아직 사업이 철수한 게 아니라 담당 세무소가 있더군요.
사업자번호로 조회해보니 강남세무소가 나왔습니다.
해당 회사의 담당 세무서쪽에 연락이 닿자마자 얼마 안되서 환불이 오더군요.
그 날이 27만원이 빠져나간지 3일이 지난 날이었습니다.
제가 회사에 대해 가장 크게 화가 난 부분은 세 가지 입니다.
1. 고객센터가 한달째 먹통인데 공지를 안해서 멘탈을 날린 점
2. 다른 방식으로 연락처를 남겼는데도 불구하고 아무런 대처도 없었던 점.
3. 세무소에 연락하고나서야 환불 처리만 해주고 죄송하다는 말이 일절 없었던 점.
억울하고 화가 나서 환불 문자를 받고 강남세무소에 다시 전화했습니다.
환불만 해주면 장땡이냐고, 왜 이에 대한 사과의 말도 없이 일처리를 이딴식으로 하는지 어이가 없었습니다.
결국 에브리바이크 담당 세무사를 통해 해당 회사의 관계자와 간신히 통화할 수 있었습니다.
그재서야 죄송하다는 말을 듣긴했지만, 업체에서 먼저 꺼낸 배상의 내용을 듣고 어처구니가 없었습니다.
몇 개월간 이용했던 정기권의 금액의 환불과 1년치 정기이용권을 주겠다고 하더군요. 12만원 상당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솔직히 이 사단이 났는데 자전거를 더 이용하고 싶겠습니까?
저는 화가 머리 끝까지 나는데도 참아가며 존댓말로 대처했고,
보상을 바라지도 않아서 일부러 무리한 배상액인 백 만원을 요구했습니다.
일에 지장이 생긴 부분때문에 억울하기도 했고요.
당연히 받을 생각은 없었고 회사 입장에서는 말도 안되는 금액이라는 걸 알테고,
안 줄 거라는것도 알고 있었습니다.
저는 피해자에 대한 구제와 공익을 위한 보도가 우선이라고 생각했거든요.
나중에 기자분들 통해서 들은건데 백 만원의 배상액을 요구한거에 대해
저를 블랙컨슈머라고 생각하고 무시했다고 하더군요.
결국 기존에 얘기했던 배상으로도 처리 안해줬고 그 뒤로도 일절 받은 게 없습니다.
솔직한 심정으론 그 정도 배상액은 도저히 무리라서 안된다. 정말 죄송하다는
진심어린 사과와 더불어서 앞으로의 대처 방안까지 들었으면 저는 이렇게까지 안하려고 했습니다.
이 회사가 하는 대처라곤, 어차피 관리가 안되는 자전거니 고객센터 응대를 메뉴얼로 최소화 하면서
환불만 제대로 해주자는 일처리 방식을 갖고 있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더이상 저 같은 피해자가 생기는 불상사가 나오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기자분과 얘기하면서 많은 얘기를 했습니다.
피해 배상에 대한 얘기를 꺼내는게 좋지 않겠냐부터,
더 많은 공익제보를 위해선 개인적인 피해를 제외한 자전거 운영방식에 대해 이야기한다 까지.
결국 기자분께서 잘 정리해주셔서 보도를 해주셨습니다. 생각보다 파급 효과가 있더군요.
그 뒤로도 당연히 에브리바이크에선 연락이 없었습니다. 여전히 저를 블랙컨슈머 취급하고 있겠지요.
이 회사 운영방침을 보면서 확신이 든건, 지금 같은 방식으로 자동 결제가 된 뒤에 회사가 먹튀해버리면
방법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손을 다 써봤는데 진짜 회사가 째버리면 정말 답이 없어요.
시설공단에서 운영하는 따릉이 자전거면 모르겠는데, 가능하면 개인 기업에서 운영하는 이동기기는
가급적 사용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슬슬 배터리 수명에 한계도 있고 언제 고장나서 피해를 볼지 몰라요.
이용하더라도 토스 자동결제는 해놓지 마시구요.
첨언을 드리자면 결제할때 카드로 등록해놓으면 카드사에 연락해서 환불은 받을 수 있답니다.
근데 토스는 제휴쪽이라서 환불 권한이 없대요. 이부분은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저는 가급적 좋은 생각 많이하고 웃긴 글만 보고 힐링이나 하자고 해서 도탁스를 이용한지 한 12년 정도 됐습니다.
스스로 안좋은 댓글을 달게 될까봐 이슈가 되거나 명예훼손의 우려가 있는 자료에는 일절 글을 남긴 적이 없구요.
커뮤니티의 특성상 어딜가나 좋고 나쁜 게 있는건 어쩔 수 없는거고 때로는 의견이 달라서 언쟁도 있었지만
나름 순탄하고 재밌게 도탁스를 잘 이용하고 있습니다.
어차피 신상이 털려서 뉴스에 보도가 됐으니까 드리는 말인데, 저는 전프로게이머랍니다. 유명하진 않았구요.
지금은 30대 중반으로 성우 공부를 준비하면서 레슨을 받고, 실제로 언더 성우로 외부 녹음도 하고 다닙니다.
언더 프리랜서겸 방송사 입시 준비생이다보니 제대로 된 정착생활을 아직 못했지만 나름 열심히 산답니다.
나가는 비용은 많지만 뭐 굶어 죽을정도는 아닙니다.
한 해의 한살을 더 먹으면서 근심 걱정이 많은 분들도 분명 계실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우리들은 모두 열심히 사는 대한민국 청년들이죠.
힘들면 웃고, 슬프면 울고, 때로는 한 잔도 걸치면서.
그렇게 털어버리면서 다들 각자의 행복을 향해 달려가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지금처럼 일반인 형태의 뉴스보도가 아닌, 좀 더 사회에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면서 그렇게 즐겁게 살아가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여러분들의 안녕을 기원합니다.
존경하고 또 응원합니다.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셨네용 ㄷㄷ
T1.... 대 상 혁
고생 많으셨습니다! 허나....테사기 논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억울합니다.,,....
와 T1 개멋잇다...고생 많으셧어요!
고생하셨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그냥 침묵하면 안됨 잘하신거임
자전거 요금 환불 후기
고생하셨습니다
양아치새끼들이네 진짜..고생하셨습니다
이글보고 유튜브보는데 업로드되있네요 고생하셨습니다!
티원 유니폼 개쌉간지 ㄷㄷㄷㄷㄷ
와 유튜브에서 봤었는데 탁서였구나;;
와 흰빨티원티 개간지 갖고싶어도 못가진거였는데 ㅜㅜ 고생많으셨습니다!! 공익적 목적이 먼저라는 마인드에 부랄을 탁 치고 가요
24년엔 대박나서 고생없으셨음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