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땅끝에서 부산 오륙도까지 남파랑 길을 걷는다.
제 1차, 한반도의 땅끝에서 완도의 홍해초등학교까지
2023년 2월 넷째 주 주말(24일-26일)부터 매월 마지막 주 한차례씩, 남해의 남파랑 길을 걷습니다. 해지는 서해(땅끝)에서 해 뜨는 동해(부산 오륙도)까지 아름다운 바다 다도해와 한려수도를 바라보며 걸어가는 이번 기행은 신정일의 <신 택리지>를 중심으로 역사와 문화, 그리고 문학의 현장들을 답사하면서 실시 될 예정입니다.
정인지는 그의 시에서 “물이 부상만리浮上萬里의 하늘에 닿아 있다”라고 하였고, 고득종은 “마음은 해 아래 달리니 삼산三山이 멀고, 눈은 하늘가를 바라보니 오색구름이 떠 있도다”라고 하였던 해남을 조선 중기의 문장가인 성연은 《정원루기靖遠樓記》에서 다음과 같이 노래하였다.
성곽은 바다가 다한 곳에 평평히 임해 있는데
풍연(風煙) 10리에 나그네가 누각에 오르네.
희미한 구름이 들을 휩싸니 산은 그림 같고
큰 물결은 하늘을 적시어 땅이 뜨는 듯하네.
육지에서 가장 끝 부분이라서 땅끝탑이 있는 해남은 백제 때는 새금현塞琴縣이었으나, 조선 태종 9년에 진도현珍島縣과 합쳐 해진현海珍縣이 되었다. 그 뒤 태종 12년(1412)에 고을의 치소治所를 영암에 딸린 옥산으로 옮겼다. 세종 19년(1437)에 해남과 진도를 다시 나누어 해남현으로 복구하고 현감을 두었다. 조계생이 그의 시에 “남쪽 나라 따뜻하여 겨울에도 눈이 없고, 굽이진 물가에서 소금을 구우니 낮에도 연기가 이네”라고 했던 해남은 제주도로 가는 길목이었으며, 조선시대에는 유배의 땅으로 이름이 높았다.
신정일의 <신 택리지, 전라도>에서
「땅 끝에 서서/ 더는 갈 곳 없는 땅 끝에 서서/ 돌아갈 수 없는 막바지/ 새 되어서 날거나 고기 되어서 숨거나/… 혼자 서서 부르는/ 불러 내 속에서 차츰 크게 열리어/ 저 바다만큼 저 하 만큼 열리다/ 이내 작은 한 덩이 검은 돌에 빛나는/ 한 오리 햇빛/ 애린/ 나/」
김지하 시인이 노래했던 땅끝은 대한민국의 국토 중에서 최남단에 있는 곳입니다. 땅끝에서 출발한 여정은 달마산솨 두륜산을 바라보며 걷다가 삼남대로의 출발지인 이진항에 이릅니다.
본래 영암군 북평종면 지역으로 지형이 배[梨]처럼 생겼으므로 ‘배진’ 또는 ‘이진’이라고 부른 이곳은 진영(鎭營)이 있었고 종4품인 만호(萬戶)가 웅거하였던 곳이다.
1597년 8월 20일 삼도수군통제사 이순신 장군이 군사의 출입이 비교적 원할한 항구를 찾아나섰고, 그곳이 바로 이곳 이진항이었다.이순신은 이곳 이진에서 3흘 간 머물면서 부상당한 병사들의 병을 치료하고해상 작전을 넓혀나갔다.『대동지지(大東地志)』에, “이진진(梨津鎭)은 한양에서 950리 위치에 있으며, 성에는 해월루가 있다. 제주로 들어갈 사람은 모두 여기에서 배로 떠난다”는 기록이 있다.
이진성을 치어다보면서 그림처럼 남아 있는 돌담길을 따라 이진항에 도착한다. 포구에는 아무도 없는데, 신기하다. 돌담이나 민가의 정원에 제주도의 화산석, 즉 곰보돌이 수없이 많이 있다. 왜 그럴까 하고 물어보니, 제주도에서 육지로 말을 가지고 나올 때 말의 움직임을 막기 위해 제주도의 돌은 배에 싣고서 말의 발굽을 매었다고 한다.
이곳 이진에 말을 내려놓으면서 돌도 내려 고 제주도로 갈 때에는 육지에서 나는 쌀이나 생활필수품을 가지고 들어갔다고 한다. 그 옛날, 제주에서 서울로 가는 길은 어떠한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어떤 사람들이 어떤 사연을 가지고 어떤 경로를 거쳐 올라갔을까?
신정일의 <삼남대로>에서
이진성을 바라보며 남창을 지나 남창교를 지나면 완도의 달도에 이릅니다.
완도군이 지금의 강진군에 소속된 것은 백여 년 전의 일이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 “청해진은 완도에 있다. 《당보역간唐寶歷間》에서 말하길 ‘당나라 사람이 신라의 변방 백성을 많이 약탈하여 노비로 삼으니 흥덕왕이 장보고를 대사로 삼아 1만 명의 군사를 일으켜 청해에서 약탈하는 사람을 방어하였다. 문성왕 8년 장보고는 왕이 자신의 딸을 왕비로 받아들이지 않자 청해진을 근거로 하여 반란을 일으키니 13년에 파진罷鎭하였다”라고 한 완도가 하나의 군이 된 것은 조선 말엽이다.
갑신정변 때 이조판서였던 이도재가 완도군 고금도에 귀양을 왔다가 8년 만인 1894년에 귀양살이에서 풀려났다. 그는 1894년 동학농민운동 당시 전라감사로 부임하여 동학농민운동의 3대 지도자였던 김개남을 체포한 뒤 즉시 효수하였던 사람이다. 그 뒤 곧바로 학부대신에 오른 그는 1896년 4월 1일에 완도를 군으로 승격시켰다. 완도 사람들은 이도재의 은혜를 기려 완도읍 죽청리에 그의 송덕비를 세웠다.
아름다운 다도해와 전라도의 맛과 멋이 함께할 남파랑 길에 취하실 도반들의 많은 참여바랍니다.
1. 일시: 2023년 2월 24일(금요일)-26일까지(일요일)
2. 출발 시간 및 장소: 서울 저녁 8시 , 양재역 12번 출구 서초구청 앞
출발시간이 변경될 수 있습니다.
전주 저녁 10시 20분, 전주 월드컵경기장 싸우나 입구,
3. 참가비: 20만원
4. 어디로 가나요: 남파랑 길 90코스, 해남 땅끝 탑, 물고리재,미황사 천왕문,(13, 9KM) 89코스, 이진지 남창 사거리, 달도, 완도 원동 버스터미널,(13,8KM) 88코스 원동 버스터미널, 완도 수목원, 상왕산, 화흥 초등학교(15.8KM) 청해진
5 안내 도반. 신정일(문화사학자,우리 땅 걷기 대표, 문화재청 문화재위원,
신 택리지( 전라도의 저자)
6. 신청방법: 댓글로 신청하고 참가비 입금해야 완료(코로나 접종을 마친 사람)
7. 참가비 입금계좌: 국민은행 754801-01-479097 길 위의 인문학 우리 땅 걷기
8. 참가비 입금 후 취소 시 환불 규정
(1) 행사일 5일전 인지: 은행 수수료를 공제 후 전액 환불
(2) 행사일 4일전부터 3일전까지: 참가비 50%를 공제후 환불
(3) 행사일 1일전부터 당일까지(미참가 포함): 환불액 없음
위와 같이 행사 참여 취소 시 행사비 환불을 명심하시어 불필요한 낭비를 줄이시기를 바랍니다. 또한 회비를 입금하시고 대기자로 기다리셨다가 참여를 못하시는 회원님들의 불편함을 없게 하고자 함이오니 이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9. 문의전화: 010-9144-2564
10. 주의사항: 모든 걷기의 안전에 대해서는 참석자 본인이 책임을 지셔야 합니다. 카페나 진행자는 안전사고에 대하여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참가합니다/전주/박양덕
참가합니다/오원자/죽전
참가합니다/이대주/양재/남
참가합니다. 한차수/양재/남.
참가합니다. 현지 합류
참가합니다./김향선/전주/여
참석합니다. 김수(남), 전주(광주)
김종숙인데요$ 12월31일 신청 송금까지했는데 명단에없네요 ㆍ 양재입니다
서울참가자 22번에 있습니다.
참석합니다/한석희/양재
참석합니다/황자순/유성/여
이경찬/신청/양재탑승
* 이겨라외2명/서울/ 남1/여2/(이겨라. 시누와. 호준.)
송계연 추가 신청합니다.
양재
윤석호/양재/남/입금
참가합니다(박미옥/진선희)양재
송금완료
참가합니다 김준희 양재
신청 전주 이경아~~입금완료
참가함다/류재훈/전주
이름을 올려 주세요. 전주.
미지/김영산(남)/유성
류샘도 그렇고 반가운 분이 많이 계시네요
참가합니다 조효인 양재
참가합니다 이광호 양재
류재훈 1명 추가 참석합니다(조민주)/전주출발
류재훈 1명 추가 참석합니다(박현규)/전주출발
참가합니다 문인숙 전주
박수남 1명 추가 신청합니다/김영택/양재 입금자: 박수남(김영택)
참가/조성미/전주/입금완료
참가합니다/최지희/전주
사정이 생겨 취소합니다
번거롭게 해 미안합니다
우리은행
460 08 155827
박연화 입니다
신청합니다 전주 남
김용숙 신청합니다 서울 여자 1명 남1명
대기신청합니다./서울/여성 1인
행운을 바라며 대기신청합니다 / 전주 /여 3명
총무폰으로 연락 바랍니다.
남파랑길 걷고 싶네요.
대기자로 부탁 드립니다.^^
대전 출발(유성)은 어떻게 하면 되는지요.
전주로 합류해야 하나요?
혹시 아시면 답변 부탁드립니다.
유성ic 만남의 광장 앞에서 탑승합니다.
자차로 오신다면 만남의 광장이나 월드컵경기장에 무료주차가 가능합니다.
@미지 고맙습니다!
대기 풀리면 뵙겠습니다^~^
사정이 생겨 취소합니다.
농협 1119 12 118434 박양덕
사정상 취소합니다
이경아
농협 545 02 123253
대기 신청합니다/서울/양재/고문규/남
이대주 사정이 생겨 기행을 취소합니다. 비용은 다음 기행으로 이월했으면 합니다.
대기자 등록합니다.
혹여 빈자리 생기면 연락 주세요~^^
1차는 기행이 끝나 정리가 되었고
지금은
2차 기행에 대한 접수를 하고 있습니다.
2차 기행 공지를 찾아 댓글을 다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