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터에서 군인들은 적을 향해
정확하게 조준을 하지 않는 경우가
50%에 이른다는 통계가 있다고 한다.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
누군가를 내 손으로 죽여야 한다는
두려움은 내가 죽는다는 공포에
버금 간다는 뜻이 아니겠는지.
1차 세계대전 벌어지던 1914년,
치열한 전투를 벌이던 영국군과 독일군은
성탄 전날 밤, 서로를 향해 겨누던
총부리를 내려놓았다.
참혹한 전쟁터의 참호 안에서
긴장감 속에 대치하던 그 밤중에
독일군 사이에서 노래가 흘러나왔다.
'고요한 밤, 거룩한 밤
어둠에 묻힌 밤..'
참호 위에 켜놓은 양초가
맑고 차가운 겨울하늘 아래에서
애잔하게 흔들렸다.
독일군 병사들이 따라 부르는
캐롤은 밤하늘에 울려퍼지고
이 소리는 건너 편 참호 속에서
상부의 명령을 기다리며
초조하게 대기하고 있었던
영국군 병사에게도 들려왔다.
https://youtu.be/M931EmnuavM
갑작스런 소리에 무슨 일인가 싶어
가만히 귀를 기울여 듣던
영국군들도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하나 둘 씩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이맘 때면 고향 마을에서
부르던 노래.
어느 병사는 주머니 속에서
꼬깃꼬깃해진 가족사진을
꺼내어 보기도 했으며
누군가의 눈에는 눈물이
이슬처럼 반짝이고 있었다.
그들은 참호 밖을 나왔다.
손에는 총이 아닌 초를 들고서...
그들은 아직 앳된 소년 티를
벗어나지 못한 청년들이었고
총을 겨누기 보다는
어울려 축구를 하는 것이
훨씬 더 어울릴 나이였다.
양쪽 군인들의 시체가
널브러져 있던 피비린내 나는
살육의 현장에서
이내 믿지 못할 광경이 펼쳐졌다.
군인이 아닌 젊은 친구들로서
이들은 함께 어울려
축구를 하게 된 것이다.
기쁜 함성이 메아리처럼 울려퍼졌고
적이 아니라 친구가 된 그들은
가지고 있던 초라한 간식을
서로 나눠먹기도 하고
이제껏 치우지 못했던 전우의
시체를 함께 묻고 장례의식을
치르기도 했다.
그날 밤에 총성은 울리지 않았다.
성탄절 전날 밤 일어났던
이 기적같은 이야기는
기념비로 세워졌으며
영화로도 소개되어 많은 이들의
가슴을 따뜻하게 적시기도 했다.
전쟁이란 소수의 권력자들의
탐욕에서 비롯되는 것 아닌가.
인간의 역사가 시작된 이래로
그래왔었고 희생은 언제나
그 전쟁이 왜 벌어지게 되었는지
알지도 못 하는 무고한
사람들의 몫이었다.
총성이 오가는 교전의 아수라장에서
평화를 택했던 젊은이들.
비록 짧은 순간에 끝난 평화였을지라도
그것은 기쁨을 원하는 맑은 영혼들의
축제의 현장이 아니었을까?
누군가를 죽여야만
내가 살 수 있는 전쟁터의
한 복판에서 실제로 일어났던
사랑과 화해의 기적은
오늘날을 살아가는 우리의 삶 속에서
너무나도 절실한 것 같다.
세상은 점점 더 각박해져 간다지만
그 죽음의 현장에서도
사랑과 평화와 기쁨을 누렸던
기적이 우리에게도 일어나면
얼마나 좋을까?
다른 이들을 끊임없이 밟고 올라서기를
강요 받는 삶의 각박함이
우리의 영혼을 고단하게 하지만
우리가 살아가는 참된 의미는
"서로 사랑하는 것" 이다.
서로 사랑할 때
우리는 비로소 진짜로 행복하고
자유롭도록 설계되어진
존재들이기 때문이다.
O Holy Night
https://youtu.be/a5j_XuATg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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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친구들--12월 25일(월)--크리스마스에 기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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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난(인천) 눈깔만 붙은 애기한테 지갑을 열어야 한다니 어처구니가 없는거지 ㅋ
@소난(인천) 분위기 좋구만 ㅎ
@한동안 우리 지갑은 넘의거여
그냥 보관만 하는거지
그래도 열어보며 위안만 삼는거제
고마워~
즐거운 성탄절 보내고 있지?
@소난(인천) ㅋ 맞는말일세~~
요그도. 눈이 와묘
메리 글까말까스 ㅎ
즐건 하루되세요~~^^
그짝동네
올해도 눈이 많이 내리는군요?
나도 출석!
오늘에 딱 어울리는 글 올려줘서 고마워~~
여러모로 의미가 있는것 같네 ^&^
동안아 얼굴 본지 오래네 내년에나 보겄네 잘 살고 있어라
@쏘냐(미아) 그러게~~ 얼굴 까묵진 않것지? ㅋ
크리스마스의 기적
훈훈하고 인간미 넘치는
정말 좋은 내용이네
향비의 색깔이 느껴지는
출석부가 반갑다
향비야 고마워
뭐하고 쉬는가 방콕?
연휴 막날 푹쉼하고
@쏘냐(미아)
오늘은 집콕
아침엔 함박눈이 펑펑
기분좋게 출근했네
난 클수마스하곤 별 상관은 없지만 이번해엔 조카들이 와인에 케잌 준비해와
겸사겸사 잘 보냈네
눈길 미끄러지지 말고 조심하는 하루
가끔은 와인도 괜찮더라~~잘 보냈다니 다행이네 ㅎ 마무리 잘하고 조만간 소주한잔 하자 ^^
귀가했어?
보일러는
작동 잘돼?
@서해바다(서초) 응 새거라 좋치
메리크리스마스 ~
교회 갔구나?
@서해바다(서초) 칸타타 하고
딸네랑 점심 먹고
이제 들어왓네
행복한 성탄절 보내~~
@봄날 (파주 운정.144) 즐건 성탄!!
@한동안 동안이도 해피데이~~^^
@봄날 (파주 운정.144) ㅎ 해피데이 벌써 끝나간다
다들 즐거운 성탄절이네
남은시간도 해피하게~~~
하이~~영희!
연휴 잘보냈나?
@한동안 영희네는
연휴가 더 남아서
시르다 싫어~~ㅠㅠ
@한동안 보고픈데
언제나볼런지.?
송년회때
왜 안왔어
@영희 (수원) 목구멍이 포도청이자녀 ㅎ
재밌었나?
@한동안 좀 썰렁했지~~~
@영희 (수원) 헐~~송년회가 썰렁함 우쪄?
니가 분위기 쫌 살려보지~~ㅋ
@한동안 동안이가
없으니 썰렁한걸
내가 어찌살리노
널 어디가서 찾아야하는디~~
@영희 (수원) 마이 늘엇네 ㅎ
늦은 출석~~
노는 날
마무리들 잘하셔라
마무리하니라 늦엇나보다 ㅎ
오늘 성탄절
산타 할아비가 되었징~
메리크리스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