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투석!!!
신장의 기능이 손상되면 혈액 중의 노폐물을 체외로 배출할 수 없게 되어 요독증과 같은 위험한 증상이 나타난다. 혈액 투석은 이 증상을 개선·예방하기 위하여 행해지는 방법이다.
사람의 혈관으로부터 흘러나온 혈액이 투석기를 통과하는 동안, 얇은 반투막을 사이에 두고 바깥쪽에는 투석액이 흐르고 있어 혈액 속의 노폐물이 투석액 쪽으로 빠져나가고 정화된 피는 다시 혈관으로 흘러 들어가게 된다. 이때 단백질·적혈구·백혈구 등의 큰 분자는 막을 통과하지 못하고 요소·나트륨·당 등의 작은 분자들만 혈액으로부터 빠져나간다.
신부전증 환자는 일주일에 2~3번씩 병원에 가서 투석장치를 이용해 체내 노폐물을 제거하는 힘든 과정을 겪어야 한다. 우리 몸의 콩팥은 체내 혼합물을 분리하는 효과적인 장치이므로 이에 대한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만성신부전!!
신장의 기능이 정상으로 회복될 수 없을 정도로 저하되어 노폐물이 배설되지 않음으로써 거의 모든 장기에 이상이 생긴다. 이로 인해 여러 영양분의 흡수·배설·대사에 문제가 생겨 질소성분의 대사이상, 수분·나트륨·칼륨 등 전해질 배설장애, 인의 정체, 칼슘의 흡수장애, 비타민 D 대사장애 등이 일어난다. 당뇨, 고혈압, 신장염이 3대 주요 원인이지만, 만성신우신염, 다낭성신장병, 신결핵 등이 발병 원인이 되기도 한다.
신장의 기능인 사구체여과율(GFR)이 정상의 35~50%까지 감소하더라도 야뇨증이나 다뇨증 외에는 특별한 증세가 나타나지 않고, 모든 혈액검사도 정상으로 나온다. 정상의 20~35%까지 감소하면 고질소혈증·산혈증·혈청칼슘저하증이 나타나고, 20~25% 이하로 떨어지면 요독증이 나타난다. 증세는 신장기능의 감소 정도에 따라 다양한데, 말기에 이를 때까지 자각증세가 거의 없는 것이 급성신부전과 차이점이다. 사구체여과율이 정상의 10% 이하로 감소하면 투석, 신장이식 등의 치료를 받지 않으면 위험해진다. 말기신부전은 사구체여과율이 정상의 5% 미만으로 떨어진 상태이다.
치료는 증세가 심하지 않을 때는 병의 진행을 늦추거나 신장의 기능 회복을 목표로 한다. 질병이 원인일 경우에는 원인 질병을 제거하면서 고혈압을 조정하는데, 그래도 신장 손상은 지속되어 말기신부전으로 진행한다. 환자는 반드시 전문의의 지시에 따라 약을 사용해야 병의 진행을 최대한 막을 수 있다. 식사 조절도 중요한데, 단백질 섭취는 꼭 필요한 만큼만 제한하고, 염분 섭취도 제한하여 신장의 부담을 줄여야 한다. 식이·약물 요법이 효과가 없을 정도로 악화된 경우에는 복막투석, 혈액투석 요법, 신장이식 등을 시행한다. 무리하지 않는 범위에서 걷기, 수영, 자전거타기, 스키, 에어로빅 등 운동을 하면 효과가 더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