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와 싸워가며 낚시를 위주로 하는 보팅은 센터콘솔(Center Console)형의 보트를 선택하게 됩니다.
오랫동안 보트맨들로부터 사랑받아온 이러한 모델들은 무언가 특별한 장점을 가지고 있기때문일 것입니다.
각메이커 각모델들은 특정한 어떤 해상조건(파도, 일기, 바람, 안개 등...)에서 특정 승선인의 조건까지
전체적으로 나에게 최적의 조건을 제공하기도하며, 다른이 에게는 최악의 조합이 되기도 합니다.
실제로 어떤 특정의 모델의 보트를 구입해야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막연하게 미제몰드는 어떻고 일제몰드는 어떻다는 일반적인 예기가 도움이되기는 커녕 더욱 헷갈리기까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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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 말하면 미국제품의 선체는 무거운 편이고 일제는 가볍고약한 편입니다. 틀린말은 아닙니다.
하지만 특정 메이커의 특정모델에 있어서는 미제보다 무거운 일제 선체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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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체의 크기와 선체의 높이및 무게가 차이나서 특별한 차이가 나는것이 아니라 약간의 제원차이 일 것입니다.
이 약간의 차이가 때로는 큰 입장 차이를 보이는 것입니다. 동일 크기에서 무게가 제법 더 무겁다면, 주행시의 평온함은 훨씬 좋아질 것입니다. 동일무게에서 선폭이 커지면 요동이줄고 안정감이 커질것이며, 동일길이에서 무게도 줄고 폭도 줄었다면 더 적은 엔진으로 더 빨리 달리며 연비가 좋을 것입니다. 이런 생각은 과학에 근거한 정확한 내용이지만 그리 대단한 내용도 아닐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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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2~3차례 낚시를 가는 세미프로들에게는 움직이기 쉽운 가벼운 선체에 요동이 적은 안정성이 높은 보트가 필요하며, 한달에 한 두번 가족이나 친구와 즐기는 보팅이 위주인 경우는 평온한 주행성능이 필수덕목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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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20ft 내외의 소형보트의 경우에는 파도의 주기와 비슷한 선체의 길이로 인하여, 경제적성능, 능파능력, 안정성 중의 하나에 포커스를 두고서 설계 제작되었다고 이해해야 할 것입니다. 거의 유사한 선체의 길이와 폭과 무게를 가진 보트에 동일한 엔진을 달고 주행하였는데, 왜 타본사람들마다 모두 평이 다를까요? --어느식당에서 똑같은 음식을 주문하고 시식한 손님들마다 각각의 다른 평가가 이루어지는 것과 같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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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쓰는 본인도 수 많은 보트를 체계적으로 시험하며 타보지는 못했습니다. 따라서 본내용은 다분히 주관적이며 낚시보다 보팅을 위주로 작성되었습니다. 논 하고자 하는 낚시보트의 일부 모델들은 현제 보유 하고 있으며 마음에 드는 보트를 구입하기위하여 몇몇 메이커의 모델들을 시운전하고 감각을 느끼는데 필요한 정도만 승선하여 운전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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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215cc, 거제도 남단 파도 제법치는날(1~1.5정도) 에도 비교적 무난하게 잘 달려줍니다. 같은날 트로피 1903cc 해금강 앞에서 30노트까지는 문제없고, 소매물도 근처에서는 앞 바람에 썬그라스 벗겨지며 펄펄 날아 다닙니다.
전에 야마하 FR-21로 이런바다에 달릴때(베테랑선장님)는 배가 달달 떨면서 다 뽀사지는줄 알았는데, 트로피는 비슷한 속도로 달려도 편안히 앉아 있을수 있습니다. 다음날 약간은 잠잠해 졌지만 그래도 파도 있는데, 트로피는 잠깐 동안만 최고속도 다 내봅니다. 어제 가득(한드럼) 채워둔 기름이 절반도 안 남아서... 여차마을 돌아가는 암초지대에서 낚시 시작하고 10분만에 멀미 납니다. 다시정속으로 주행하니 멀미 해소되고 파도가 잠잠한 대포항 만으로 들어와 뱃놀이겸 낚시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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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상황에서도 세벽에 먼 바다(13km)까지 나간 1~2인용의 소형보트 몇 대가 낚시마치고 돌아옵니다. 일본이 보이는 난바다를 그 보트를 타고 말입니다, 정말 보팅실력이 대단한 건지 안전에 벽 쌓은건지 영원히 알 수 없으나 그날은 무사히 귀환한것은 사실입니다. 몇 달후 트로피를 타고 다대포에서 나무섬거쳐 형제섬에서 낚시를 시작하였고 30분 만에 멀미납니다. 주위를 보니 어김없이 1~2인용의 소형보트들도 나와있습니다. 소형낚시보트들 사이에서 우리배만 제일 크게 파도에 요동치고 있습니다.
선체가 크고 부력이 좋은게 모든면에서 좋은것은 아니었지만, 안개가 자욱한 난바다를 헤치고 돌아오기에는 충분한 매력이 있는 트로피 였습니다. 그 소형보트들은 종일낚시하고 저녁에 무사히 돌아오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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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따사로운 어느날 씩씩한 보트한대에 쿨러에 먹을것 가득채우고 사천(삼천포마리나)에서 신수도와 남해를 거쳐 낚시겸 뱃놀이를 다녀왔습니다. 주로 정속으로 주행하였고 낚시는 거의 못했고, 고작 몇마리 낚았지만 일행(왕초보)들 모두가 즐거웠습니다. 어제넣어둔 25만원어치 기름이 거의 바닥 났습니다.
하지만 고작 한달에 한 두번 정도 그것도 여름철에 밖에 보팅을 못하는데, 일년을 통 털어 내가 기름값 얼마 쓴다고, 집사람 헤어샾 비용보다 적을텐데, 이 정도는 나의 꿈과 추억을 위하여 또 안전을 위하여 필요하다면 조금 더 투자되어도 보팅은 할 만 하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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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은 일년에 보트에 기름값 얼마나 쓰십니까?
낚시 많이 하시는분들은 일년에 장비소모품 비용으로 얼마나 쓰십니까?
보트의 구입에 얼마의 비용을 지불하였으며, 일년동안 몇 번의 보팅으로 얼마의 기름을 쓰고, 낚시용품을 얼마나 사서 장비구입비용과 소모비용의 합으로 총계 얼마나 들었는지 계산해 보셨습니까? 이 들을 다시 중고로 팔면 얼마나 받을 수 있습니까? 이차액으로 돌려 받을 수 없는 금액이 막노동과 중노동을 포함한 보팅을 하면서 지불한 비용입니다.
아래의 표는 참고용으로 만들어본 20피터(6미터)내외의 대표적인 미제와일제의 선체 제원입니다.
나에게 가장 알맞는 보트는 초기구입비용과 잦은 출조로인한 이동의 편리성과유류비,그리고 안전과 평안한 보팅 자체를 즐기위한 보트의 크기를 먼저 대략적으로 정한다음에, 자신의 경제적인 투자예산의 금액범위를 시판되고 있는 각메이커의 특정모델과 중고모델및 추후 판매시의 예상금액을 비교해보면서 계획을 세워야 할 것입니다.
"보트 살려는데 어떤보트가 좋나요?" 이렇게 무작정 묻지 마시고 최소한의 인터넷 탐색으로도 알 수 있는 내용(파쏘, 마린랜드: 중고보트의 모델별 시세금액)을 확인하여 대략의 예상 구입금액과 선체의형태와 탑승인원을 고려하여 구체적인 보팅 목적을 예상하고 성의껏 질문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아울러, 보팅 경력이 오래되었다하여 이러한 초보들의 질문에 막연히 던지듯히 한마디씩 건네는 선배의 덧글도 지향해야 합니다. 타보지않고 다른사람들이 그렇다고 하니 나도 경험이 있는것 처럼, 아는것 처럼, 그렇게 동참해서 말해서는 절대 않될 것입니다. 먼저 시작한 보팅 선장님들은 Old Timer입장과 내 말 한마디가 후배의 인생을 바꿀 수도 있다는 선배의 의무를 느끼며 정확한 내용과 경험으로 취득한 확실한 정보를 상세하게 가감없이 후배들에게 제공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첫댓글 안전 불감증 ㅎㅎ 안전하고 좋은 보트 만들어 타겠습니다..^^
돌돔님! 항상 안전을 최선으로 지키는 분이 어찌 더 걱정이 십니까.
잘배웠읍니다ㅡㅡ
감사합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개산님 잘 계시죠, 행복한 고민은 계속되어야 합니다.
자작시 부터 자문두 많이 받구 전문가이신 사방불님 그간 안녕하셨는지요
낚시 하면서 바닥선형이 V형 들은 오뚜기모양으로 요동치기에 너무 피곤하고요
콤비형 oVo 바닥은 요동침이 좀 안정적인걸 발견했답니다 바닥 접지점이 넓어서요
그리고 많은 레져보트들이 콤비들이더군요, 제 눈에 비친 모습 주제넘게 한말씀 드렸습니다
잘 지내시지요.
저는 전문가가 아닌 조금 더 경험이 많은 입장입니다.
구조적으로는 약점이 있지만 평저형이 훨씬 편한건 사실입니다.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ㅎㅎ ㅎㅎ 어민수준 ..싼 맛에 안전은 제로 ,,, 소형 미니보트에 격조와 품의는 욕심이죠.
선장이 품격을 갖추면 가능하지도 않을까요?
사방불님 글 도움이 됩니다. 그런데 인쇄도 좀 되었으면 인쇄해서 잘 생각을 많이 수정하고 싶을뿐입니다. 정보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