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이냐... 오른쪽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초야전설]

,·´″"`°³о＊ 몬스터 피싱 ＊о³°`"″´·,

7월 27일 금요일 개똥아우와 동출 약속 후 한강 모처에서 접선을 시도합니다.

12시에 포인트 도착. 개똥아우가 묻습니다. 형님 여기 왼쪽포인트 하실래요? 오른쪽 하실래여?

순간 옛 추억의 CF 문구가 떠오릅니다. "순간의 선택이 10년을 좌우합니다~"

잠깐 망설임끝에 왼쪽으로 정한 후 셋팅 시작 합니다.

얼마전에 당고대로 전향한 후 셋팅이 참 간단해집니다. 미니당고대라 받침대에 통째로 걍 내려 두기만

하면 끝입니다.ㅋ 당고대에 시까끼채비에 꺼먹지렁이를 이쁘게 끼우고 케스팅...

이때 신비요님이 짬출 나오십니다. 몇번 신비요님과 동출하면서 당고낚시에 대해 많이 배웠네요.^^

낚시 시작하자마자 개똥아우 장애 낚아 냅니다. 헐~ 순간의 선택이 오른쪽 이었나...ㅜ.ㅠ

하는 자괴감에 애꿎은 담배만 한대 피워봅니다. 셋팅 끝내고 의자에 앉아 피는 담배 맛. 예술이죠.^^

회원님들도 많이 공감 하실꺼라 생각합니다.ㅋ

시간이 약간 흐른 후... 들물 타이밍입니다. 물살이 상당히 거셉니다. 시까끼채비에 봉돌이 12호라 채비

들이 엄청 흐릅니다. 이때부터 입질이 시작됩니다.

제법 큰입질에 이름모를 모래무지+망둥어 섞어놓은듯한 이상한 물고기 올라옵니다.ㅋ

그다음은 역시 눈치없는 눈치선생님... 제법 씨알이 크고 미니당고대라 손맛 작살입니다.ㅋ

눈치없는 눈치선생님이 눈치있게 손맛만 보게 해주시고 셀프써비스로 바늘털고 집으로 돌아가십니다.

그다음은 메선생님. 메기 이놈은 바늘을 깊이 삼겨서 바늘빼는데 힘들었네요.

들물 타이밍때 장어만 빼고 잡고기들만 나오고... 날물 타이밍때까지 입질 한번 없습니다.

물이 바뀌면서 날물타이밍... 다시 제일 통통한 꺼먹이들만 10마리 선별 후 케스팅...

3번대에서 아주 약하게 초릿대에 예신이 들어옵니다. 1CM 살짝 숙여진 후 파르르르~

오~ 이것은 장어입질... 긴장모드로 돌입합니다. 잠시 후 다시 1CM 살짝 숙여진 후 파르르르~

이때부터 갈등이 생깁니다. 장어 이놈이 꺼먹이만 다 따 먹고 도망가는게 아닐까 싶어서 한번 더 입질

오면 챔질 하기로 결정하고 낚시대에 손을 가져갑니다. 이때 심장은 요동치고 입은 바짝바짝 마르고...

드디어 다시 입질 1CM가량 숙여지고 파르르르~ 이때다 하고 있는 힘껏 챔질합니다...

낚시대에 뭔가 묵직한게 달려있는게 느껴집니다... 순간 장어라는 직감이 듭니다.

이때부터는 심장이 입으로 튀어나올 것 같습니다.ㅋ 일단 장어를 물위로 뛰어야돼. 침착하자.하면서...

빛의속도로 릴링... 전방 20M에서 장선생님 물위로 허연배를 보여주십니다.ㅋ

이때부터는 낚시대를 땅과 평행하게 눕히면서 텐션만 주고 천천히 릴링을 해야지 안털린다 배워서...

배운대로 침착하게 들어뽕 위치까지 고이 모셔옵니다. 드디어 마지막 난코스... 들어뽕!!!

이놈 들어뽕하다 놓치면 몇날밤을 잠못 이룰것 같습니다. 에라 모르겠다. 하고 있는힘껏 뒤로 장선생님

날려보냅니다. 장선생님이 하늘을 나십니다. 냐하하하~ 장선생님 반가워요~ 철푸덕~ 땅에 곤두박질

쳐지신 장선생님... 기장은 짧은듯한데 통통하신게 전형적인 돼지장어님 이시네요.ㅋ

개똥아우 저울로 바로 계측한 결과 480g 나오네요. 계측전에 장어에 묻은물 2번털고 계측하자 했던...

개똥아우... 장어에 물이 묻었으면 얼마나 묻었다고.ㅡㅡ; 물만 안털었어도 500g 이었는데...ㅋ

오랜만에 잡고기들 손맛과  씨알 괜찮은 장선생님 모시고 집으로 돌와왔는데...

장선생님이 그만... 싸늘하게... 굳어져 가고 있습니다... 집에 가자마자 바로 수술 작업 들어갑니다...

장어도마, 장어칼... 이런거 없습니다. 대신 플라스틱 도마와 부억칼이 있을 뿐...

와이프 깨워 도와 달라합니다. ㅋ 일단 도마에 송곳이나 못으로 고정해야하는데... 그런게 없으니.ㅡㅡ;

어쩔수 없이 집에 큰 포크로 장선생님 목에 깊이 박아둡니다. ㅡㅡ;  우두둑~ 뭔소린지 아시겠죠.

이때부터 와이프는 멘붕상태입니다.ㅋ 꽉 잡아~ 이제부터 본격적인 수술 시작이니...ㅋ

그다음부터는 상상에 맡기게습니다. 선혈이 낭자했던 5분여의 수술시간이 끝나고...

나름 집도의로서 수술결과에 만족하며 손질된 장선생님을 랩에 고이 싸서 신문지로 둘둘말아서 냉동고

에 고이고이 안치 시켜드렸습니다.

이제 휴가때 온가족들과 숯불에 맛있게 구워먹는 일만 남았네요.ㅋ

회원님들도 장선생님들 잡아서 가족들과 맛나게 구워드세요~

미니당고대. 총기장이 2.0 이라 휴대가 간편해서 편리하고 허리힘도 좋습니다.ㅋ

이낚시대 사고 출조 해서 꽝친적이 없는 어복있는 낚시대네요. 물론 장어말고 잡고기 포함.ㅋ

망둥어랑 모래무지랑 섞어놓은듯한 놈. 이물고기 이름이 뭔지 아시는분?

오늘의 조과 : 장선생님(480),장애(50),메기,이름모를 무명의물고기,누선생

오늘의 메인주인공 장선생님과 장애

장애는 개똥아우꺼 뺏어와서 지금 애완용으로 키우고 있는데 정말 귀엽네요.ㅋ

수술 직전의 장선생님.

5분후 장선생님 모습. 선혈의 낭자했던 수술대... 나름 성공적인 수술이었음.ㅋ

왼편 윗쪽 보시면 포크로 머리 누르고 있는 멘붕상태의 와이프...ㅋ

[따이오빠(동작구)]

축하드립니다 ㅎㅎ 당고대 적응 잘하시는군요 ㅎㅎ 전 어제 그제 간만에 짬출 세시간씩 나가서 100그람 이하 두수했네요,, ㅎㅎ 날도 덥고 모기도많고 입질도 없구 에휴 꽝조사 컴백입니다 ㅎㅎ

[초야전설]

신비요님하고 개똥아우한테 많이 배우고 있는데 원투대 운영하는 거랑 좀 다르네요. 짬출할때는 확실히 원투대보다는 당고대 강추입니다. 피고 접기가 간단해요.ㅋ
손맛도 더 좋구요. 나름 장,단점이 있는데 괜찮은것 같아요. 아참... 따이오빠님 쏘가리 치러 동출 한번 해요. 쏘가리 잡아서 매운탕 먹고 싶어요... 연락드릴께요...ㅋ

[섬에날다(전남신안)]

축하드립니다. 당고대는 어디서 구입하는지요?

[초야전설]

회원분과 개인간의 거래로 구입했습니다. ^^

[달빛그림자(순천)]

감칠 맛 나는 재미 있는 조행기 감동이며...장어구이 맛있게 드시고 대박 맞은 이야기 올려 주시길 또 기다립니다. "화이팅"

[초야전설]

달빛그림자님의 과분한 칭찬에 몸둘바를 모르겠네요. ㄳㄳ 조만간 장선생님 또 뵙게되면 다시조행기 올리겠습니다. 달빛그림자님도 더운날씨에 "화이팅"입니다.^^

[뱀장어킬러(춘천)]

부인이 힘드셨을것 같습니다

[초야전설]

아직 멘붕 상태입니다. 한손으론 포크로 장선생님 머리 누르랴... 한손으론 사진찍으랴...ㅋㅋㅋ 다음부터는 절대 안한답니다.ㅋㅋㅋ 대신 장어손질용칼 과 전용도마를 사주겠다 하네요...ㅋㅋㅋ 작전 성공입니다...ㅋ

[쒸팡 (의정부)]

ㅎㅎㅎ 리얼인데요 수술이...ㅎㅎㅎ 잘봣씁니다..^^;

[초야전설]

수술장비가 허접해서 수술 난이도가 좀 있었습니다.ㅋ 조만간 개똥아우랑 같이 동출 한번 해요...쒸팡님...^^

[아지(경기)]

ㅎㅎㅎ 집도의?
물이 묻었으면 얼마나 묻었다고?? 너무 웃겨요
축하 드려요 웃음도 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초야전설]

글쎄말입니다.ㅋㅋㅋ 장어보자마자 난 500g 예상 , 개똥아우는 380예상... 계측결과 480g나와서 내가 근사치로 맞혔네요. 물 묻은거 터는것도 꼭~ 2번 털어야 한다네요.ㅋㅋㅋ 맘같아선 장어입에 30호 봉돌 물리고 계측하고 싶었구만...ㅋㅋㅋ

[장어킬러KIM(경기 남양주)]

준수한 한강장순이손맛 축하드립니다..위에 물고기는 모래무지 맞습니다 ^^

[초야전설]

헐~ 모래무지가 이리 큰거는 첨봤네요..대략 싸이즈가 25CM가량 되서 설마 이리 큰 모래무지가 있을까 했는데... 장어킬러님이 명쾌한 답변에 막혔던 체증이 확~ 뚤리는 기분이네요... 감사합니다. ^^

[강태공(대구 칠곡)]

축하드립니다. 저도 당고대를 준비했는데 조만간 출조를 해봐야겠네요.

[초야전설]

당고대 나름 만족해하며 쓰고 있는데 모든게 장,단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저에겐 단점보다는 장점이 더 많은 듯 해서 만족합니다. 강태공님 당고대로 화끈한 손맛 보시기를...^^

[신비요[서울자양동]]

와우..축하드려요ㅎㅎ 조행기 잼나게 잘쓰시네요 ㅎ주말반 물가서 또뵈요 ㅎ^^ㅎ

[초야전설]

신비요님 댓글 안달아 주시면 삐질라 했습니다.ㅋ 주말반이라...ㅋㅋㅋ 나머지반은 아니라 다행입니다.ㅋ 금욜날 뵈요. ^^

[초야전설]

개똥아우는 댓글 안달아주네... ㅡㅡ; 개똥아우 댓글 안달아주면... 핸드폰으로 보낸 사진외에 2장 합이 3장 올려뿐다...ㅋㅋㅋ

[달구(천안 성거읍)]

장어 축하드립니다 즐거운 시간 보네세요...................^..^

[초야전설]

달구님 댓글 감사드리며 무더운 날씨 건강 유의하시고 대꾸리 하세요~

[수수깡(대전)]

축하드립니다~

[초야전설]

수수깡님 감사합니다. 무더운 날씨에 항상 안출하시고 많은 장선생님 만나 뵙기를 기원합니다~

[바카르디(대구)]

골드타임의 한장면을 보는거 같네요 사모님께서 직접 포크로 장순이 머리를 누르고 계시고 ㅎㅎㅎㅎㅎㅎ

[초야전설]

골든타임이 뭔가 궁금해서 네이년에게 물어보고 아~ 했네요...ㅋㅋㅋ TV를 잘안봐서요...ㅋ 다음수술(?)에는 와이프에게 수술복까지 입혀야겠어요...ㅋㅋㅋ
바카르디님 무더운 날씨에 항상 안출하시고 행복하세요~

[진짜두꺼비]

축하드립니다

[초야전설]

두꺼비님 감사드리고...무더운 날씨에 안출하시고 대꾸리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