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축구는 11명의 선수와 1억 7천만의 감독이 뛴다고 할 정도로 브라질에서 축구란 종교 그 이상을 의미한다.
브라질 사람들은 자신들이 응원하는 팀의 경기가 있는 날에는 아침부터 팀의 유니폼을 입고 일과를 시작해서 팀 경기가 열리는 경기장에 가 응원하는 것으로 하루를 마무리 짓는다.
브라질은 주말이나 휴일은 보통 4시와 6시, 평일은 밤 8시 30분과 9시 50분 부터 각각 경기가 시작된다. 그렇기 때문에 직장에서의 퇴근이나 학생들의 경우 학교에서의 하교시간이 경기시간과 중복돼 경기장을 찾지 못하는 경우는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
게다가 브라질은 주 5일 근무, 5일 수업이기 때문에 축구팬들로 하여금 경기장을 가득 메우는 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브라질축구는 1894년 10월 12일 브라질사람으로서 영국에서 유학생활을 마치고 20살이 되던 해에 브라질 쌍빠울로로 돌아온 찰리스 윌리엄밀러에 의해 처음 알려지게 되었고 그가 귀국 당시 가져온 축구공 2개가 바로 브라질축구를 태동시킨 원동력이 되었다.
그 후 1년 뒤인 1895년 4월 14일에는 처음으로 철도회사와 가스회사간 벌어진 경기가 브라질에서의 첫 축구경기가 되었으며 1901년 12월 13일에는 쌍빠울로 축구리그가 처음으로 탄생, 지금의 브라질리그로 가는 발판이 되었다.
1908년 7월 11일 히오 데 자네이로에서는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와의 첫 국제대회가 열리게 되었다. 1914년에는 브라질스포츠연맹이 탄생을 했고 1979년 드디어 지금의 브라질축구협회인 CBF로 탈바꿈하며 남미최강, 아니 이제는 세계최강을 꿈꾸는 브라질리그로 성장했다.
브라질리그는 크게 브라질컵(Copa do Brasil), 브라질 챔피언쉽(Campeonato Brasileiro)라는 두 개의 대회로 나뉜다.
브라질컵의 경우 첫 대회는 1959년이며 브라질챔피언쉽은 1967년 처음 시작되었다. 그리고 브라질리그의 리그중반에는 남미프로축구의 최고봉을 가리는 남미 챔피언쉽(Copa dos Libertadores) 대회가 열린다.
브라질축구는 크게 남동(히오 데 자네이로, 쌍빠울로, 미나스 제라이스, 이스피리또 산또), 남부(히오 그란지 도 수, 빠라나, 산따 까따리나), 북동(바이아, 세르지피, 히오 그란지 도 노르찌, 뻬르남부꼬, 마라녕, 세아라), 북부(아마조나스, 파라, 아크리), 중부내륙(마토그로소, 고이아니아, 브라질리아) 등 5개 지역으로 나뉜다. 그 중에서도 남동지역에 속해있는 히오 데 자네이로와 쌍빠울로가 그동안 브라질리그를 대표해왔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최근들어서는 그 분포도가 브라질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현재 쌍빠울로에서만 프로로 등록되어 활동하고 있는 팀이 대략 450여 개의 팀에 이르고 명문 지방팀이라 불리는 남부지역에서는 172개 팀이 프로로 등록되어 활약하고 있을 정도로 브라질전체를 합한다면 대략 17,000여 개의 팀이 존재한다. 또 브라질에서 열리는 각종대회를 모두 합하면 매년 450~500여 개의 크고 작은 대회들이 열린다.
브라질리그의 5대 산맥 중 하나인 남부지역에서의 첫 프로팀은 1900년 창단한 히오 그란지 라는 팀이었지만 현재는 그레미오, 인떼르 나시오나우, 그리고 쥬벤뚜지 등의 클럽들이 그 지역을 대표하고 있다.
그 중 그레미오와 인떼르 나시오나우는 남동지역의 히오 데 자네이로, 쌍빠울로와 같이 브라질국가대표팀 선수들을 많이 배출해 낸 팀으로도 유명하며 특히, 인떼르 나시오나우의 경우 시민구단이라는 장점을 최대한 살려 1부리그 클럽들 중 상위권 규모의 응원단을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
브라질리그에서 1부리그 소속 프로팀이 되기 위해서는 가장먼저 팀 내 원형구장을 보유하고 있어야하며 연고지인구 50만명 이상의 자격조건을 충족시켜야만 한다. 그리고 2부리그의 경우는 연고지인구 50만명 미만으로 팀 내 원형구장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브라질축구는 총 6부리그로 나뉘는데 24개의 1부리그 소속 클럽들 중 1부리그를 대표하는 클럽들이 있다. 상위 13개 클럽이 바로 그들인데 그 클럽들을 가리켜 브라질리그에서는 ‘끌루비 뜨레지(Clube treze)’라고 부르고 있다.
이 클럽들은 매달 정기적으로 회의를 열어 각 클럽과의 공조를 통해 브라질축구협회와 상호보완관계를 유지한다. 이들 회의의 주된 내용을 들여다보면 리그의 TV중계권, 리그의 규정과 경기규칙의 개정 및 보완, 리그운영에 대한 문제점 해결방안 모색, 그리고 13개 클럽들간의 공통점을 도출해내는 등 리그의 정상운영을 위한 여러 가지 합의점들을 찾아나가게 된다.
브라질의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 우승 이후 전세계적으로 브라질축구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그와 함께 브라질을 월드컵 사상 5회 우승이라는 새로운 축구역사를 창조해낼 수 있도록 밑바탕이 되어준 브라질리그 역시도 최근들어 전세계적으로 그 축구팬들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그 동안 돈으로 치장된 유럽 빅리그의 그늘에 가려 세계최강임을 자부하면서도 빛을 보지 못했던 브라질리그. 지금 그 브라질리그가 세계 각국의 축구골수팬들의 찬사를 받으며 월드컵 5회 우승과 함께 제 2의 삼바축구 르네상스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브라질리그의 운영방식]
CAMPEONATO BRASILEIRO
Copa do Brasil(브라질컵) – 상반기 운영
64개팀이 토너먼트 방식으로 대회를 치른다.
26개주, 1개 연방에서의 27개 우승팀, 주요 5개 주(쌍빠울로, 히오 데 자네이로, 미나스 제라이스, 히오 그란지 도 수, 바이아)의 준우승 5개팀, 축구협회의 임의결정에 의해 선발된 32개팀이 참가한다.
Campeonato Estadual(주 챔피언쉽) – 상반기 운영
26개 주, 1개 연방 총 27개의 지역에서 각각의 주 챔피언쉽 또는 연방 챔피언쉽을 운영한다. 그 중 쌍빠울로 챔피언쉽이 규모가 가장 크다.
- 1부리그(Serie A1 – 16개팀)
- 2부리그(Serie A2 – 16개팀)
- 3부리그(Serie A3 – 16개팀)
- 4부리그(Serie B1 – 16개팀)
- 5부리그(Serie B2 – 16개팀)
- 6부리그(Serie B3 – 대략 40개팀)
6부리그의 경우 대회 참가를 포기하거나 또는 신생팀들이 있어 그 수가 유동적이기 때문에 정확한 팀 파악이 불가능하다.
Copa dos Libertadores(남미 챔피언쉽) – 중반기 운영
남미 각 나라에 속해 있는 프로팀들 중 최고를 가리는 대회로서 남미에서 열리는 대회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이 대회의 우승팀은 유럽최고의 프로팀을 가리는 유럽클럽 챔피언쉽 대회의 우승팀과 일본 도쿄에서 세계최고의 프로팀이라는 영광의 자리를 놓고 도요타컵 대회를 치른다.
하지만, 최근 피파에서는 그동안 치뤄온 남미 챔피언쉽을 세계클럽챔피언쉽으로 탈바꿈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Campeonato Brasileiro(브라질 챔피언쉽) – 연중리그 운영
1부리그 24개팀, 2부리그 24개팀, 3부리그 60개팀
브라질챔피언쉽은 그동안 1부리그 하위 2개팀이 2부리그로 강등되고 2부리그 상위 2개팀이 1부리그로 승격되는 방식으로 진행되어 왔으나 올해부터는 1부리그의 팀 수를 줄이기 위해 1부리그 하위 4개팀이 2부리그로 강등되고 2부리그 상위 2개팀이 1부리그로 승격되는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어 각 팀들간의 1부리그 잔류를 위한 경쟁이 더욱 치열해져 그 재미를 더 하고 있다.
첫댓글 아까 올리고 왜 또올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