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ATA[
<p><span style="color: rgb(0, 0, 0); font-size: 11pt;"><strong></strong><span style="color: rgb(0, 0, 0); font-size: 11pt;"><strong>토요일 오후에 비가 내릴 것 같아 투어는 일찌감치 포기 후 잠도 자고 냥이(猫)들과 놀아주기로 합니다. <br>할리걸(?)은 아침에 목간(沐間) 갔다가 친정에 김장 담그러 간답니다. tv리모컨을 이리저리 누르다 잠이 <br>들었고 꿈결에 전화벨이 울린듯한데, 몽롱한 상태에서 스마트폰을 보니 할리걸(?)의 부재 중 전화가 <br>2통이나 들어와있네요. 전화를 해보니 심장 떨리는 목소리로 친정에 난리가 났다능... 카톡으로 사진을 <br>보내줍니다. 허걱!! 말로만 듣던 그 유명한 김 여사가 처갓집을 덮쳤습니다. <span style="font-family: RixShinySundayD; font-size: 12pt;">ㅎ ㅓ ㄹ</span> ~<br><br>오후 3시가 조금 넘어 사고가 났는데 30분이 지나 통화를 했지만 기가 차서 말도 나오지 않고 어안이 <br>벙벙한 공황상태인 모양입니다. 큰처남이 김장 담그는데 도와준다고 늦게 와서 장모님과 할리걸(?)은 <br>배추 숨을 죽여놓고 양념을 버무리다가 점심 차려준다고 모두가 주방에 있었답니다. 식사 중에 콰광 <br>와장창 하는 벼락 떨어지는 소리가 나더니 노란 불빛이 비치길래 이웃집에 가스 폭발 사고가 난 줄 알았<br>답니다. 근데 계속되는 자동차 굉음에 나가보니 기아차 소울 한 대가 문을 부수고 들어와서 윙윙거리는 <br>뉴스에나 나올듯한 상황이 벌어졌다는데... 젊은 김 여사랍니다. 조수석엔 어린이용 카시트에 벨트를 맨 <br>꼬마와 운전석엔 당황해서 가속페달을 밟고 있는 김 여사가 앉아있었다는... <span style="font-family: RixShinySundayD; font-size: 12pt;">애궁</span><br><br>큰처남이 두 모자(母子)를 꺼낸 후 정신을 차린 김 여사는 바로 보험회사에 전화를 걸었고 15분 후 <br>직원들이랑 래커차량도 오고 경찰관도 왔습니다. 천만다행으로 인명 피해가 전혀 없습니다. 보험회사<br>건설팀에서 가림막과 철기둥으로 응급복구를 합니다. 45년이 지난 기왓집이라 무너질까 노심초사<br>(勞心焦思) 입니다. 제가 가보려니 할리걸(?)이 차도 없는데 오지 말라는 얘길 합니다. 장모님께 다친 <br>사람이 없어 다행이라고 통화만 하고 늦게까지 기다렸습니다. <br><br>10시가 넘어 귀가한 할리걸(?)의 얘길 들으니 정말 天運입니다. 배추를 절여놓고 양념 버무리다 들어<br>간지 얼마 지나지 않아 발생한 사고이고, 문쪽은 춥다고 할리걸(?)이 앉아있었다는데... <span style="font-family: RixShinySundayD; font-size: 12pt;">애구 살떨려서 </span><br>큰처남이 김 여사가 제대로 된 사과가 없자 노인들께서 놀라셨으니 사과하라고 했더니 아까 미안하다고 <br>했잖느냐며 짜증을 내더랍니다. 이런 왕싸가지! 제가 있었으면 비 오는 날 먼지 나도록 패줬을 텐데요... <br>다시 시장에 가서 배추를 사와 반대편 마당에서 숨을 죽여놓고 양념도 다시 다 만들고 와서 늦었답니다. <br><br>이래저래 투어는 물 건너간듯요. 오늘 아침에 일어나서 할리걸(?)에게 천운을 자축하는 아니 저캉 30년 <br>더 함께하게 된 것을 축하하는 투어를 가서 굴구이 먹자고 꼬드깁니다. 어이가 없는지 오케이랍니다.<br>이런 상황에도 투어 가자고 할리걸(?)을 꼬드기는 저는 할리병 3기 환자가 틀림없습니다. 약이 없죠. <span style="font-family: RixShinySundayD; font-size: 12pt;">ㅋ</span> <br>날씨가 새꼬름하게 춥습니다. 햇볕도 없어 열선재킷을 입었지만 한기가 느껴집니다. 창원시 구산면에 <br>있는 옥이 누님집에 도착합니다. 굴구이의 계절이 돌아와 손님들로 문전성시를 이룹니다. 1시간여를 <br>머무는 동안 저도연륙교로 들어가는 바이크가 수십 대는 될듯요... 마지막 가을 투어를 즐기시는 분들의 <br>모습에 아쉬움이 남아있습니다.<br><br>올해 원단(元旦)에 식구들과 굴구이 먹으러 온 후 처음입니다. 둘이서 오랜만에 別味를 즐긴 후 인근 <br>동진교 아래 막개 낚시터에서 사진 몇 장을 찍습니다. 그때 아저씨 한 분이 제 옆에 차를 세우더니 왜<br>사진을 찍느냔 짜증 섞인 물음에 오토바이 찍는데 왜 그러시냐고 답을 드렸더니, 본인은 위반한 걸<br>고발하려고 찍는 줄 알았답니다. 가다가 찝찝해서 돌아왔다는데... <span style="font-family: RixShinySundayD; font-size: 12pt;">ㅎ ㅓ ㄹ</span>~ 별의별 일이 다 생기네요.<br>귀갓길 편의점에서 커피 한 잔 마시며 할리걸(?)에게 내일 출근하면서 Lotto 사면 틀림없이 당첨이라고 <br>행운의 氣를 불어넣어 줍니다. <br><br>귀가 후 할리걸(?)은 처가에서 가져온 양념을 바르는 김장 마무리를, 저는 투어 후기 마무리를 하는 <br>중입니다. 천운이지만 생각조차 하고 싶지 않은 일입니다. 앞으로 30년 이상은 할리걸(?)과 함께하라는 <br>하나님의 뜻으로 알고 70까지는 할리걸(?) 탠덤해서 열심히 싸돌아댕기고 나머진 무엇을 할지 곰곰이 <br>생각해봅니다. 오늘 공도에서 많은 바이크들을 봤습니다. 한겨울에도 이런 모습 자주자주 볼 수 있길 <br>기대합니다. 카페 회원님 여러분! 휴일 알차게 보내셨죠? 다음 주도 즐거움으로 가득하시길 바래봅니다.<br><br><br> - 식겁(食怯)한 할리걸(?)과 굴구이 투어를 다녀와서 -<br><br><br><br><br></strong></span></span></p><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3434747583AE15922" class="txc-image" width="1022" height="709" style="width: 1022px; height: 709px; clear: none; float: none;" border="0" vspace="1" hspace="1" actualwidth="720" exif="{}" data-filename="1.jpg" id="A_23434747583AE1592286B1"/></p><p><span style="color: rgb(0, 0, 0); font-size: 11pt;"><span style="color: rgb(0, 0, 0); font-size: 11pt;"><strong><span style="color: rgb(0, 0, 0);">기둥을 부수고 방 앞에서 멈춘 김 여사의 소울입니다. 경주 지진보다 더 심한 충격이... ㅜㅜ</span><br></strong></span></span></p><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2149947583AE15A29" class="txc-image" width="1024" style="clear: none; float: none;" border="0" vspace="1" hspace="1" actualwidth="1024" exif="{}" data-filename="DSC_0046.jpg" id="A_22149947583AE15A2967CE"/></p><p><span style="color: rgb(0, 0, 0); font-size: 11pt;"><span style="color: rgb(0, 0, 0); font-size: 11pt;"><span style="color: rgb(0, 0, 0);"><strong></strong><strong>저캉 앞으로 30년 이상을 어떻게 더 살지 고민스러운가 봅니다. <span style="font-family: RixShinySundayD;">ㅋ</span></strong></span><br></span></span></p><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2240C47583AE15B26" class="txc-image" width="1024" style="clear: none; float: none;" border="0" vspace="1" hspace="1" actualwidth="1024" exif="{}" data-filename="DSC_0051.jpg" id="A_22240C47583AE15B262694"/></p><p><span style="color: rgb(0, 0, 0); font-size: 11pt;"><span style="color: rgb(0, 0, 0); font-size: 11pt;"><strong><span style="color: rgb(0, 0, 0);">세월이 흐를수록 점점 포지션도 좋아지는듯요~</span><br></strong></span></span></p><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4410F47583AE15F13" class="txc-image" width="1024" style="clear: none; float: none;" border="0" vspace="1" hspace="1" actualwidth="1024" exif="{}" data-filename="DSC_0052.jpg" id="A_24410F47583AE15F13EA80"/></p><p><span style="color: rgb(0, 0, 0); font-size: 11pt;"><span style="color: rgb(0, 0, 0); font-size: 11pt;"><strong>자세도 나오고 하니 여성라이더로 전향하는 게 어떨지... 부부라이더, 부럽습니다~<br></strong></span></span></p><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10DF647583AE16429" class="txc-image" width="1024" style="clear: none; float: none;" border="0" vspace="1" hspace="1" actualwidth="1024" exif="{}" data-filename="DSC_0053.jpg" id="A_210DF647583AE1642958C3"/></p><p><span style="color: rgb(0, 0, 0); font-size: 11pt;"><span style="color: rgb(0, 0, 0); font-size: 11pt;"><span style="color: rgb(0, 0, 0); font-size: 11pt;"><strong><span style="color: rgb(0, 0, 0);">Lotto 1등에 당첨되면 뭣 할지 생각 중인듯... 저캉 안면몰수를?? </span><span style="font-family: RixShinySundayD; font-size: 12pt;">ㅎㅎ</span></strong></span><br></span></span></p><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459E747583AE1681F" class="txc-image" width="1024" style="clear: none; float: none;" border="0" vspace="1" hspace="1" actualwidth="1024" exif="{}" data-filename="DSC_0041.jpg" id="A_2459E747583AE1681FEAD4"/></p><p><span style="color: rgb(0, 0, 0); font-size: 11pt;"><span style="color: rgb(0, 0, 0); font-size: 11pt;"><strong>가리비와 굴을 구워서 먹는 맛은 별미입니다.<br></strong></span></span></p><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41F1F47583AE16B27" class="txc-image" width="1024" style="clear: none; float: none;" border="0" vspace="1" hspace="1" actualwidth="1024" exif="{}" data-filename="DSC_0042.jpg" id="A_241F1F47583AE16B27DCAA"/></p><p><span style="color: rgb(0, 0, 0); font-size: 11pt;"><span style="color: rgb(0, 0, 0); font-size: 11pt;"><strong></strong></span></span><span style="color: rgb(0, 0, 0); font-size: 11pt;"><strong>오늘 탠덤해준 건 굴구이가 있었기 때문이겠죠... <span style="font-family: RixShinySundayD; font-size: 12pt;">ㅎ</span></strong></span><br><br><br><br><br></p><p><div class="bbs_cafebgmbo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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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다치질않아서 천만 다행입니다.
사고 시간이 10분만 빨랐어도 큰일 날뻔했답니다.
거운 오후 시간 보내시길요
아무리 초보지만 꼬맹이를 옆에 태워서 저런 사고를 내면...
싸가지없는것들은 피똥싸게 만들어줘야죠,우선 건물이 금이갔는지부터 보시구요 피해가있으면 오래된집 무너지면 책임을져줘야요,건물 외벽부터 털어내고 새로 리모델링해버리세요
며칠 전에도 뉴스에 자동차가 가게로 돌진해서 4명이 부상을 입었다는...
겁게 보내십시오
왜들 이러시나 모르겠습니다.
본인의 실력이 모자라면 좀 더 연수를 받고 몰고 나와야지 말입니다.
액땜했다 생각합니다. 큰처남이 건축사여서 처갓집 안전 걱정은 하질 않아도 된답니다.
휴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