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초 겉절이
겨울초가 보여서 큰 것으로 두 포기를 사왔다. 겉절이를 해먹으려고. 겉절이를 해먹으면 고소하고 맛있다.
겨울초를 넉넉한 물에 담가서 깨끗이 씻은 후에 가로 세로 칼집을 넣어서 적당하게 썰고.
겉절이 양념 ㅡ
까나리액젖 /고춧가루 /다진마늘/ 진간장 /매실청 /참기름/ 사과식초/ 통깨/ 를 넣고 고루고루 뒤적여서 섞고 싱거우면 소금을 약간 넣어준다.
버무린 후에 먹어 보았더니 상큼하고 맛있었다. 김장김치와는 다른 상큼한 맛.
겨울초가 출하될 때 싱싱하고 큰것으로 사면 몇 가지 반찬으로 이용할 수 있다. 겨울초는 가격도 싸다.
생배추 쌈, 겉잎을 데치면 삶은 쌈, 쌈용을 골라내고 남은 잎을 썰어서 겉절이를 만들었다.
냉이와 생미역도 데쳐서 쌈으로 먹을 수 있다.
나는 겨울에, 차가운 사기나 유리그릇보다는 실용적 성격이라서 가볍고 차갑지 않고 깨어질 염려 없이 편리한 그릇을 쓴다. 냉장고에 넣어도 꺼낼 때 차갑지 않아서 좋다. 노인이 떨어뜨려도 깨어지지 않고.
전에 샀던 돼지곱창전골을 한 봉지 먹고 남은 것을 끓여서 먹었다. 포장용으로 파는 것이 어찌나 매운지
매운 맛을 순하게 하려고 겨울초 잎과 냉이, 순두부 반 봉지를 넣어주었다.
순두부를 넣고 끓인 돼지곱창전골.
이런 보관통을 사서 쓰면서 먹고 떨어진 반찬은 수시로 다른 것으로 보충한다.
내가 비싼 음식값이 부담스러운 직장인들에게 도시락 싸다니는 것을 권했는데, 요새는 도시락을 먹는 사람들이 많다고 TV 자막에 나오는 것을 보았다. 하니 나도 반가웠다. 내가 조언한 것이 잘 통하는 듯해서. 나는 언제나 공익을 위해서 노력한다.
마늘지와 된장은 암을 예방해주기에 건강에 좋다. 양파, 대파도 같은 성격이기에 날마다 먹으면 좋다.
깐마을 1kg 한 봉지를 사서 마늘지를 담가두면 오래 먹는다. 고기를 먹을 때도 궁합이 좋다.
반찬통을 이런 것을 사서 쓰면 여러가지가 편하다.
통이 커서 열 가지 반찬을 한 통에 같이 넣을 수 있고, 부페식처럼 접시에 덜어내어서 먹은 후에 냉장고에 보관하기에도 편하다. 작은 통은 일일이 뚜껑을 닫고 넣으려면 시간도 많이 드는데, 바쁜 직장인들이 식사하면서 큰 찬합 뚜껑을 간단하게 하나만 닫고 넣으면 시간 절약이 된다. 꺼낼 때도 편하다.
여러 반찬통이면 냉장고 뒤쪽에 있는 것은 잊고 안 먹을 때도 있지만, 반찬들이 한 통에 다 모여 있으니 쉽게 볼 수 있고 편하다. 마른 반찬은 잘 변하지 않는다.
변하기 쉬운 나물 종류만 3,4칸 짜리에 따로 보관해도 된다. 이 통을 5천원 주고 샀다.
3일이 지난 마른반찬은 전자렌지에 뚜껑을 덮어서 한번씩 가열(2분)해주면 늘 싱싱한 반찬이 된다.
나는 제주도산 돼지뒷다리살을 즐겨 먹는다. 가격도 저렴하면서 기름기가 많지 않고 하얀 기름 부위도 쫄깃하고 맛있다.
보통 돼지처럼 기름이 물렁하게 미끈거리지 않고, 흰색 기름도 쫄깃하면서 인체에 해가 없는 기름이다.
돼지뒷다리살 생고기를 축협에서 5천원어치 사서 수육으로 삶았다. 삶을 때 양념을 잘하면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수육은 도시락에 넣어 가기에도 좋은 음식.
삶는 양념 ㅡ
맛있는 된장 /양파껍질/ 대파머리/대파 / 양파 /생강 /통마늘 10개 / 소주 반컵 /을 넣고, 돼지고기 덩어리를 물에 씻어서 적당히 토막낸 것을, 물이 끓으면 넣어준다.
10분 동안은 가스 중불에, 10분은 약불(합계 20분)에서 삶아서, 마지막에 소금도 약간 넣어서 끓인 후에 건져내어 적당한 크기로 납작하게 썰어준다.
<돼지국밥용>
돼지고기를 삶아낸 물은 버리지 말고, 속에 넣은 야채들을 쪽자로 건져내고,
물을 더 붓고 희석해서 끓이면 돼지국밥 용으로 쓸 수 있다. 해서 삶을 때 커피가루는 넣지 않았다.
수육 썰은 것을 돼지국물에 적당히 넣어서 먹으면 된다.
음식을 식탐 없이 소박하게 먹으면 하늘이 건강을 주신다. 화려하고 거한 음식들이 고칼로리로 병을 만든다.
돼지고기는 독성을 해독해주는 약성 효과도 있다. 공해를 마신 후에 폐나 내장이 아플 때 먹으면 약이 된다.
순대 내장을 3천원어치 사서 돼지고기 삶은 물에 같이 넣고 끓여먹었더니 더 맛있었다. 내장이 질긴 것은 골라내어서 따로 물에 삶아서 같이 섞었다.
돼지순대내장 국밥. 익은 배추김치도 넣고. 요새는 내가 돼지내장 음식에 맛들였다. 어찌나 맛있게 먹었던지 노래가 나올 지경. ㅎ ㅎ ㅎ
몇 번을 자주 먹었더니 아픈 속도 나았다. 일거양득.
큰 찬합에다 떨어진 반찬을 만들어서 추가로 넣고. 깍두기는 수시로 내가 담가서 먹는다. 무는 어떤 반찬을 만들어도 건강에 유익하다. 생선찌개 밑에 깐 무 조각도 부드럽고 맛있다.
이 통을 아주 잘샀다는 생각이 든다. 한눈에 다 보이니까 너무 편해졌다. 냉장고 안에서 뒤쪽에 잠자고 있는 반찬을 잊어버릴 일도 없다.
색깔을 잘 맞추어서 넣으면 보기에도 예쁘다.
TV 리모컨이 회색 이불 위에 있으면 눈이 나쁜 내가 잘 찾지를 못해서 헤매기에,
리모컨이 눈에 잘 보이도록 색깔 테프를 붙였다.
그러면 늙은이가 리모컨이 눈에 잘 띄기에 찾기 쉽다. ^^
이런 리모컨은 텔레비젼 아무 제품이라도 사용 가능하다. 내용도 간단하고 귀찮게 리모컨 두 가지를 쓸 필요도 없다.
2024년 1월 12일 / 하늘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