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거킹 재팬이 햄버거 메뉴에 ‘모 아니면 도’ 카드를 꺼내들었다. 온통 까만 블랙 버거 메뉴를 내놓은 것.
10일(수) 버거킹 재팬은 19일(금)부터 ‘쿠로 펄’ 버거와 ‘쿠로 다이아몬드’ 버거를 판매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보도자료를 냈다. 버거킹 재팬은 예전에도 ‘윈도우7 와퍼’라는 한정판 메뉴를 선보인 바 있다. 신제품은 블랙 번과 블랙 소스, 블랙 치즈에 검은 후춧가루를 듬뿍 넣은 쇠고기 패티를 곁들인 버거들이다. ‘쿠로(くろ)’는 일어로 검다는 뜻이다.
블랙 버거는2012년 한정판으로 처음 출시돼 히트를 쳤다. 블랙 버거는 2012년 버거킹 재팬이 선보인 신제품 중에서 가장 많이 팔렸다. 인기에 힘입어 블랙 버거는 2013년에도 한시적으로 판매됐다.
버거킹 재팬의 한 관계자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운영하는 일본 블로그 재팬리얼타임(JRT)과 가진 인터뷰에서 “블랙 버거는 눈에 확 띄는 비주얼 때문에 잘 팔린 것이 사실이지만, 한 번 맛본 사람들이 재구매하는 이유는 그 맛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쿠로 펄’과 ‘쿠로 다이아몬드’는 11월 초까지 한정적으로 판매되며 이전 버전보다 업그레이드됐다.
버거킹 재팬에 따르면 대나무 숯으로 치즈 색상과 향이 진해졌으며 소스에는 오징어 먹물을 넣었다고 한다.
관계자는 “대나무 숯 때문에 ‘블랙 번’에서도 향긋한 불맛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번, 치즈, 패티, 소스만 들어간 심플한 버거인 ‘쿠로 펄’의 가격은 480엔(약 4,637.86 원)이다. 토마토, 양상추, 양파까지 들어간 디럭스 버거인 ‘쿠로 다이아몬드’는 690엔(약 6,666.92 원)에 팔릴 예정이다.
월스트리트저널 한국판 By Jun Hongo
2014. 9. 13.
http://kr.wsj.com/posts/2014/09/13/%eb%b2%84%ea%b1%b0%ed%82%b9-%ec%9e%ac%ed%8c%ac-%eb%b8%94%eb%9e%99-%eb%b2%84%ea%b1%b0-%ec%8b%a0%eb%a9%94%eb%89%b4-2%ec%a2%85-%ec%b6%9c%ec%8b%9c/?mod=WSJKor_WSJKRHome_WhatsNews_3_3_Right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