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그 동안 기도와 정성으로 준비 한
현지 목회자 사모 일일 세미나가 열렸습니다.
기독교 교육 전공자인 저는 이 영역에 관심이 있었고
언젠가는 인도에도 가정 사역을 해야 할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제가 본 인도 가정은 너무 아파보였습니다.
전통적인 가부장적인 제도 싸여
여자들과 어린이들이 행복해 보이지 않았고 너무 고통스러워보였습니다.
정신적 육체적 학대와 무시는 그 끝을 향해 달리고 있는 듯 했습니다.
가정에 대해 책임은 없고 아버지의 가부장적인 권위만 내세우는 아버지들이 넘쳐 나는 인도...
그러다가 싫어지면 언제든지 여자와 어린이를 버리고 가 버리는 남자들...
그리곤 다시 다른 여자와 결혼해 버리고 버려진 여자는 재혼도 허락되지 않는 사회...
인도 여자들의 가슴에 흐르는 눈물과 상처가 썩을대로 썩어 그 악취가 진동하는 사회...
여자와 어린이들을 무시하는 인도 사람들은 크리스챤이 되어서도
도도하게 흘러내려 온 그 전통을 깨지 못하는 안타까운 모습들이었습니다.
이 부분을 어떻게 이들을 도울 수 있을지를 고민하며 기도하던 중...
IPS 방학을 이용하여 정기 기도 모임을 아내들과 함께 하고 싶다는 제안이 들어왔는데
마침 귀한 목사님의 전적인 후원이 도착하여 일일 사모 세미나를 하기로 급하게 결정하였습니다.
각 IPS 가정에 편지를 보내고 홍보하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거의 1주일간을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 두 세시간씩 강의를 준비하며 가슴으로 기도하였습니다.
어떻게 하면 인도 가정을 예수의 사랑이 흐르는 가정으로 변화시킬 수 있을지 고민하며
주님의 지혜와 능력을 구했습니다.
매일 이른 새벽 아침마다 두 세시간씩 컴퓨터 자판기를 두드려대며
준비한 강의안을 고치고 또 고치며 완벽한 강의를 준비하기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인도의 전통적인 가정상을 깨야하기 때문에
용기도 필요했고
무엇보다도 강한 믿음과
입술의 권세가 필요했습니다.
어제는 준비를 너무 많이 한 까닭에...
평소에 약한 어깨와 등이 많이 아파 파스를 붙이고 인도 가정을 생각하며 세미나 장소로 갔습니다.
미처 연락을 받지 못한 사모와 직장이 있는 몇 몇 사모를 빼고는
방학 중인데도 IPS 학생들까지 합해서 60여명이 뜨거운 세미나에 참석하였습니다.
처음 계획한 것은 오전 10시 부터 오후 2시까지 하고 점심먹고 끝내기로 했습니다만....
기름 부으심이 느껴진 제 강의는 그 뜨거운 반응에 끝날 줄을 몰랐습니다.
결국 점심 먹고 오후 4시까지 강의는 이어졌고 울고 웃으며 모두들 은혜받는 놀라운 현장이었습니다.
다른 프로그램을 준비했던 첼라도라이 목사님은 기회도 없이 세미나를 끝내야 했지만
모두들 즐거워하고 기뻐하는 모습에 큰 감동만이 넘치고 있었습니다.
강의가 끝나자 참석한 사모들이 내 곁으로 다가와
눈물을 흘리며 너무 고맙고 감사하다며 그 자리를 떠날 줄을 몰랐습니다.
저도 전혀 예상치 못한 반응이었습니다.
워낙 남자들이 주도권을 행사하는 나라라 조심스러웠지만 주님만 의지하고
남자들이 변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외치고 또한 사모로서의 역할을 어떻게 감당해야 할 지를 잘 설명한 것이 이렇게 좋은 결과를 낳았습니다.
한결같이 모든 사모들이 IPS를 위해 기도하겠다고 했습니다.
이렇게 좋은 학교인줄은 몰랐다며 왜 자기 남편들이 매일 IPS 이야기를 하는지 이제야 알겠다며
자주 이런 자리를 마련해 달라고 간곡히 부탁했습니다.
설 자리가 없는 인도 사모들...
남편들에게 무시당하고, 자녀들에게도 무시당하고, 성도들에게 무시 당하고, 사회에서도 인정받지도 못하는데다가 물질적인 고통마져 짊어져야 하는 무거운 십자가의 삶을 살고 있는 그들...
누군가 이들의 눈물을 씻겨주고 정체성을 확립해 주며 용기를 주어야 한다고 절실히 느꼈습니다.
아무도 자신들의 삶을 이해해 주는 사람이 없는 줄 알았는데
이렇게 좋은 강의를 듣게 되어서 가슴속에 쌓인 체증이 내려갔다며
나도 좀 가르쳐 달라고 하는데...가슴이 무너져 내리는 듯 했습니다.
저희들만으로는 역부족입니다.
이렇게 필요가 하늘에 충천한 인도 사모들을 위해서 더욱 많은 기도와 관심이 필요합니다.
이제 시작에 불과한 인도 가정 살리는 사역...
앞으로 더욱 큰 역사와 은혜가 쏟아질 줄로 믿습니다.
IPS에서 매 학기에 한 번씩은 사모들을 초대해서 귀한 시간을 갖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방학 때는 정기 사모 세미나를 열어 이들을 위로하고 격려하는 시간도 갖을 예정입니다.
앞으로 2007년도가 기대됩니다.
얼마나 주님께서 크게 인도 사역위에 임재하시고 역사하실지 지금부터 가슴이 설레입니다.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첫댓글 우와 그 놀라운 주님의 역사의 열기가 전해 옵니다.. 참으로 인도 여자들 그리고 사모님들이 안타 갑네요 그러나 이미나 계획하시는 주님의 역사가 저들의 심령에 가정에 놀라웁게 일어나는것이 느껴 지네요 .. 최선교사님의 성령 충만한 강의도 명강의 엿음이 분명하네요... 어디서나 복음과 영혼들을 사랑하는 선교사님 부부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주님 사랑 전합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