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의 지혜
주방 싱크대 선반.
이 제품을 만드는 사람들은 뒤쪽에 투명한 색깔로, 얇은 아크릴이나 플래스틱을 가로로 길게, 높이는 20센티로 만들어서 붙여도 좋을 것이다.
주방의 식기 건조 선반에 문제가 있었다.
선반 뒤쪽과 바닥의 세로 철선 구멍으로 숟가락 젓가락도 빠지고, 작은 초장 막장 양념 접시도 빠지고 냄비뚜껑도 떨어지면서 그런 것들이 싱크대 개수통으로 떨어지는 소리에 깜짝 놀란 적이 많았다.
스텐 설거지통 위로 떨어지니까 소리도 소음 공해가 될만큼 시끄럽다. 시험삼아서 떨어뜨려 보라.
주방 살림살이를 만드는 사람들이, 주부들이 사용할 때 왜 이런 불편은 생각지 않았을까 하고 안타까웠다.
내가 임시 방편으로 만든 불편 해소용들이다.
공감이 가는 사람들은 나처럼 만들어서 쓰면 좋을 것이다.
1) 선반 뒤쪽에 플래스틱 쟁반을 세워서 스카치테프로 붙여주고, 선반 끝까지 몇 개로 연결 벽을 만들어서 냄비뚜껑이나 쪽자, 긴 모양의 집기들이 뒤로 떨어지는
것을 막는다. 투명 아크릴판이 긴 것이 있으면 뒤쪽에 세워서 붙여도 좋을 것이다.
2) 바닥에도 그물 헹주를 바늘 실로 기워서 두 개 깔아주고, 그것이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도록, 빵 봉지를 묶는 철제끈으로 선반 몇 곳에 고정시켜 주었다.
옆쪽에도 고정시켜서 묶어준다. 헹주가 더러워지면 걷어서 빨아준다.
스텐 선반에 큰 구멍들이 많아서 그릇이나 작은 접시들이 밖으로 떨어지고 이탈한다.
투명 아크릴판과 투명 플래스틱을 구했기에 뒤쪽을 막는 것을 교체했다. 이것저것 붙인 것이 보기에 안 좋아서. 그랬더니 보기에 나아졌다.
보기에는 투명해서 잘 안 보이지만, 투명 아크릴판과 투명 책받침을 스카치테프로 연결해서 선반 위에 기역자로 붙인 것이다.
그러면 숟가락, 젓가락을 설거지할 때 위에 올려도 아래 구멍으로 떨어지지 않는다. 물기가 마르면 그릇과 수저를 제 자리에 정리한다.
설거지를 하다 보면 건조대 위에 그릇들이 포개서 쌓이고 높아지면 뒤로 떨어지고 철선반 구멍으로도 떨어진다.
싱크대 스텐 개수대에 그릇이나 숟가락이 떨어지면 소리가 몹시 시끄럽고 요란하다. 이사 가는 집마다 뒤쪽으로 떨어지더라.
과거에 부처님께서 이르시기를
"모르는 것은 아난에게 물어라" 하셨다.
내 전생은 인도의 아난이었다고.
2024년 1월 16일 / 하늘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