名醫 11人이 말하는 성인병·암을 막는 식이요법·생활요법
1장. 당뇨병을 다스리는 음식과 습관 - 朴鎔洙
2장. 위암을 예방하는 음식과 습관 - 盧聖勳
3장. 대장암을 예방하는 음식과 습관 - 朴在甲
4장. 신장질환을 예방하는 음식과 습관 - 金演洙
5장. 간질환을 예방하는 음식과 습관 - 韓光協
6장. 간암을 예방하는 음식과 습관 - 李承奎
7장. 심장병을 예방하는 음식과 습관 - 吳東柱
8장. 뇌졸중을 예방하는 음식과 습관 - 尹炳宇
9장. 전립선암을 예방하는 음식과 습관 - 崔漢龍
10장. 폐암을 예방하는 음식과 습관 - 沈太善
11장. 유방암을 예방하는 음식과 습관 - 南錫珍
1장―당뇨병을 다스리는 음식과 습관
비만이 첫 신호… 총 열량 제한해야
30분 이상 빨리 걷기가 제일 좋은 운동
朴鎔洙
1960년 대구 출생. 홍익高·서울大 의대 졸업. 同대학원 석·박사. 美 피츠버그大·콜로라도大 교환교수 역임. 現 한양大 구리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과장·대한당뇨병학회 역학위원장·베타세포연구위 간사.
가장 큰 발병 원인은 유전과 비만
당뇨병은 소변에서 당이 검출되는 병이다. 몸속의 혈당이 과도하게 상승되면 넘쳐 소변으로 나온다. 당뇨병의 발병 원인은 크게 ▲유전 ▲비만 ▲연령 ▲식생활 ▲운동 부족 ▲스트레스 ▲임신 ▲감염증 등이다. 이것들은 인슐린 작용을 저하시켜 혈중 포도당 농도를 상승시킨다.
음식은 몸 안에서 포도당으로 잘게 분해되고 세포 안으로 흡수돼 에너지를 만들어 낸다. 이때 췌장에서 인슐린이 혈중 포도당을 세포 안으로 이동시킨다. 인슐린이 부족하거나 기능이 저하되면 포도당의 세포흡수가 이뤄지지 않아 혈당이 상승한다.
당뇨의 가장 큰 발병 원인은 유전이다. 부모 중 한 사람이 당뇨병일 경우 자녀의 15%가, 부모가 모두 당뇨병 환자일 경우 30%가 당뇨병을 물려받는다. 두 번째로 큰 원인은 비만이다. 비만은 인슐린 요구량을 증가시켜 췌장의 분비기능을 저하시킨다. 연령도 주요 원인이다. 나이가 많을수록 췌장세포의 기능이 떨어져 인슐린 분비가 줄어들어 당뇨병 발병률이 증가한다.
당뇨병은 많은 합병증을 불러오고 완치가 어려워 예방이 필수적이다. 당뇨병에 걸리면 다뇨·다음·다갈 증상이 나타난다. 체중 감소·전신 피로를 동반하기도 한다.
당뇨병 환자가 높은 혈당을 방치할 경우 여러 합병증에 쉽게 노출된다. 망막병증이나 백내장에 걸리면 실명할 확률이 정상인보다 25배 높다. 효과적으로 혈당조절을 하면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다. 40代 이상 성인이거나 가족 중 당뇨병 환자가 있다면 주기적인 정기검사를 해야 한다.
영양소를 고루 섭취하라
당뇨병 치료의 기본은 식사요법이다. 식사요법이 잘 되지 않으면 당뇨병을 치료할 수 없다. 식사요법의 기본원칙은 총칼로리를 제한하고 당질·단백질·지질의 3대 영양소와 비타민, 무기질을 적당히 섭취하는 것이다.
당뇨병 환자의 증상 조절 및 혈당 완화에 도움이 되는 음식에는 ▲인삼 ▲참마 ▲구기자 ▲레몬 생즙 ▲감자 생즙 ▲초란 등이 있다. 그러나 이들의 효과는 경험에 기인된 것으로 객관적인 검증이 이루어진 것은 아니다.
어떤 식품이든지 사람에게 필요한 모든 영양소를 고루 갖고 있지 않다. 당뇨병학회와 영양사회에서는 음식을 ▲곡류군 ▲어·육류군 ▲채소군 ▲지방군 ▲우유군 ▲과일군으로 분류해 여섯 가지 군의 음식을 당뇨병 환자가 골고루 먹도록 권장한다.
자유롭게 먹어도 되는 음식은 ▲녹차 ▲홍차 ▲푸른잎 채소 ▲해조류 ▲곤약 ▲한천 ▲버섯 등이다. 향신료는 ▲겨자 ▲식초 ▲계피 ▲후추 ▲레몬 등이다. 당뇨병 환자가 주의해야 하는 음식은 지방이 너무 많이 들어간 음식, 단순당질이 많이 들어 있는 음식, 인스턴트 음식 등이다.
근력강화운동보다는 유산소운동
자신의 건강상태와 연령에 맞는 운동을 한다. 지나친 운동은 오히려 몸에 해롭다. 규칙적인 운동은 당뇨병에 의한 합병증 발생 가능성을 감소시키고 혈당조절을 용이하게 한다.
당뇨병 환자들은 운동을 시작하기 전 당뇨병 전문의를 찾아 검진을 받은 후 적절한 운동을 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30분 이상 지속할 수 있는 유산소운동이 좋다. 유산소운동에는 빨리 걷기, 조깅, 수영, 자전거 타기, 계단 오르기 등이 있다. 무거운 중량 들기 같은 운동은 혈압을 악화시키고, 근육·뼈 등에 손상을 입힐 위험이 높으므로 피해야 한다. 당뇨병에 의한 합병증인 심장 혹은 신장질환 환자는 주치의와 상의해서 운동한다.
당뇨병 환자가 지켜야 하는 수칙
1. 과식하지 않는다
당뇨병의 증세 중에 자꾸 먹고 싶어지는 것이 있다. 절제 없는 음식섭취는 위험하다. 수시로 몸무게를 측정하고 체중이 늘면 운동을 해서 체중을 줄인다. 식사의 양을 줄여 칼로리 과다섭취를 피한다.
2. 약을 남용하지 않는다
당뇨병은 증세와 발병 원인에 따라 약이 다르다. 반드시 의사의 지시에 따라 약을 복용해야 한다.
3. 감염증을 조심해야 한다
담도·담낭·췌장에 생긴 감염증은 위험하다. 감염증에 걸리면 빨리 치료해 악화되지 않게 한다.
4.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는다
당뇨병은 그냥 내버려 두면 합병증을 일으킨다. 당뇨병 진단을 받고 내버려 두면 실명하거나 사망할 수 있다. 조기치료는 건강생활을 유지하는 지름길이다.
인스턴트 음식, 짜고 매운 음식 피한다
나는 오전 5시에 일어나서 일주일에 3회 이상 걷기 운동을 한다. 운동 후 맑은 정신으로 그날 해야 할 일들을 계획하고, 전날 마치지 못한 일을 정리하면 하루를 기분 좋게 시작할 수 있다.
한 달에 두 번 등산을 가거나 친구들과 골프를 즐긴다. 등산과 골프는 많이 걸을 수 있어 적극 추천한다. 반신욕이나 사우나는 스트레스를 해결할 수 있는 좋은 방법 중 하나다.
아침식사는 일정한 시간에 거르지 않고 먹는다. 인스턴트 음식은 먹지 말고, 짜거나 매운 자극적인 음식을 삼간다.
잦은 회식이 있더라도 과음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담배를 끊자 가래와 기침이 없어지고 몸이 가벼워졌다. 커피믹스보다는 연하게 우려 낸 원두커피를 즐긴다. 또는 생수나 엷게 끓여 식힌 옥수수차를 주로 마신다.
야채와 과일은 식사 때마다 곁들여 먹고, 칼로리를 줄이기 위해 드레싱(소스) 없는 샐러드를 즐겨 먹는다.
병원에서 시행하는 건강검진으로 정기적인 건강관리를 하고 한 달에 3~4번 혈압·혈당 측정을 한다.
자신의 건강을 과신하지 말고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해야 한다. 문제가 발생하면 전문의와 상담해 건강한 생활요법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올바른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