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뜰 문학회

<img width="1024" class="txc-image" id="A_99942B445D37C98D1FFD4A" style="width: 712px; clear: none; float: none;"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942B445D37C98D1F" border="0" vspace="1" hspace="1" actualwidth="1024" exif="{}" data-filename="20190716_144737.jpg" id="A_99942B445D37C98D1FFD4A"/> 운행이 끊기고 아무도 찾아들지 않는 폐역이지만 정선역에서 관리를 해오고 있는 나전역석탄산업의 몰락과 함께 간이역으로 전락하고 그나마 폐역으로 없어질 뻔한 나전역은 정선에서 아우라지를 가기 전에 있다행정구역으로는 정선군 북평면이니 여량면과 접한다     <img width="1024" class="txc-image" id="A_997D25445D37C98D20B2CC" style="width: 712px; clear: none; float: none;"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7D25445D37C98D20" border="0" vspace="1" hspace="1" actualwidth="1024" exif="{}" data-filename="20190716_145038.jpg" id="A_997D25445D37C98D20B2CC"/> 전국에 폐역이 된 간이역이 수 백개가 넘지만 이곳은 그런대로 관리가 잘되어있다아무래도 관광코스로 이용가치가 있다고 판단한 모양이다 역사 바로 옆에는 깔끔하게 포장된 주차장도 제법 크고 역사내부도 깨끗하게 정돈되어있다  <img width="1024" class="txc-image" id="A_99378E445D37C98E1A1A06" style="width: 712px; clear: none; float: none;"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378E445D37C98E1A" border="0" vspace="1" hspace="1" actualwidth="1024" exif="{}" data-filename="20190716_150303.jpg" id="A_99378E445D37C98E1A1A06"/> 강원도의 탄광촌들이 번성할 때에는 나전역도 흥청거렸을 것이다보따리 이고 서울 사는 자식 집에가는 할머니도 이 역에서낯익은 개찰구의 검표원과 인사를 나누며 기차 시간을 기다렸겠지 " 가실라거든 가실라거든 진작에나 가시지여태까지 정 들여 놓구선 왜 갈라고 하나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아리랑 고개고개로 날 넘겨주게 "    <img width="1024" class="txc-image" id="A_99C7BA445D37C98E1DBEB5" style="width: 712px; clear: none; float: none;"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C7BA445D37C98E1D" border="0" vspace="1" hspace="1" actualwidth="1024" exif="{}" data-filename="20190716_144809.jpg" id="A_99C7BA445D37C98E1DBEB5"/> 기차시간에 맞춰 도회지로 나갔던 어른을 기다리는 착한 누이는 동생을 업고 역에 나와 서성거리고 ... <img width="1024" class="txc-image" id="A_997A40445D37C98F206E2F" style="width: 712px; clear: none; float: none;"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7A40445D37C98F20" border="0" vspace="1" hspace="1" actualwidth="1024" exif="{}" data-filename="20190716_145300.jpg" id="A_997A40445D37C98F206E2F"/> 수 만 바퀴 시계바늘이 돌아가고 등에 업힌 아이가 수염 꺼질한 늙은이가 된 지금나전역 플랫홈에 바람만 오가고 산마루를 훑어가는 빗줄기가 세월을 지우고 있었다    <img width="1024" class="txc-image" id="A_99CA33445D37C98F1D0B50" style="width: 712px; clear: none; float: none;"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CA33445D37C98F1D" border="0" vspace="1" hspace="1" actualwidth="1024" exif="{}" data-filename="2 (1)-tile.jpg" id="A_99CA33445D37C98F1D0B50"/> 낡아버린 시간의 뒤를 쫓아 다니고남루한 추억을 씹으며 오늘도 나그네는 전국을 떠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