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여행중에 하루는 우도를 다녀왔어요.
친구가 가서 전기 자전거타고 우도섬을 한바퀴 돌고 싶다고하여 하루를 온전히 우도에 바쳐서 다녀왔습니다.
자전거가 너무 오랜만이라 그리고 전날 꿈자리가 안좋아서 사실 별로 내키지는 않았어요.
성산항에 일행차를 주차하고 배타고 출발,
3인이라 승용차로 렌트를 하려고 했는데 렌트회사에서 전화를 안받아 할 수 없이 전기 자전거를 대여했어요.
자전거는 초등학교때 타보고 30년만에 타는거라 떨렸지만 다행히 몸이 기억하더라구요.
그렇지만 전기 자전거는 제 키와 체격에 비해 너무 크고 무거웠어요.
한번 페달을 밟으면 훅훅 나가서 무섭더라구요.
속도는 1로 놓고 출발해서 10분 정도 타니까 좁은 도로가 나오는데 여기로 가다 앞에 버스나 차가 오면 진짜 너무 너무 무서웠어요. 겁 많아서 장롱 면허 10년입니다ㅠㅠ 게다가 전날 꿈자리가 안좋아서 더 위축됬었어요.
그래도 꾸역 꾸역 가는데 짜증이 짜증이, 긴장해서 어깨도 아프고 팔도 아프고 밤에 잘때 타이레놀에 쌍화탕을 먹고 잤는데 다음날도 몸이 쑤셔 몸살 타이레놀 먹고 다녔어요.
우도 산호 해변
이렇게 경치가 좋은데 그놈의 전기 자전거 때문에 힘들어서 눈에 잘 담지도 못했어요.
맛집은 모두 만석이라 손님 없는 해물라면 집으로.
뿔소라 라면과 전복회를 시켰는데 라면맛은 매우 훌륭했으나 힘들어서 먹는둥 마는둥했네요.
힘들어도 땅콩 아이스크림이 아쉬워서 사진은 찍는다.
평소에 자전거 잘 타시는 분들은 괜찮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우도에서 전기 자전거는 좀 위험한것 같아요.
여행 다녀와서보니 비탈길에서 은근 전기 자전거 사고도 많이 나고 그랬다 하는 이야기들을 들었어요.
썬크림도 안바르고 다녀서 팔뚝하고 이마가 타서 벗겨졌어요, 자전거에 썬크림은 필수네요.
그래도 바람 가르며 달릴때는 시원하기도 하고 뭐 그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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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힘드셨겠지만 좋은 추억 쌓고 오신거잖아요~ 제주 넘 가고 싶어요!!
전기자전거 때문에 힘들었지만 제주는 너무 좋았어요!
저희 기족이 지난 제주 여행에서 젤 좋았던게 우도 자전거였는데...전기 자전거가 처음에 적응할땐 좀 무섭긴 하더라구요..확 나가기도 하고..30년만에 타셨으면 힘드셨을듯...
좋으셨다니 다행이에요~ 잘 탈줄 알면 자전거 여행 좋은거 같아요^^
제가 탔던 수월봉 바이크랑 비슷한걸까요?
저도 비탈길에 무서워서 출발 10분만에 환불 받았어요.
사고 충분히 날수있을것 같아서 온 몸이 굳더라구요.
그 와중에 우도는 좋네요^^
오오 잘 하셨네요~ 안전이 우선이죠! 제주는 또 가고 싶어요 ㅎㅎ
우도 너무 이쁘네요 오늘 같은날 다 버리고 훌쩍 다녀오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