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년만에 가본 무등산

[대박(태동)]

2013. 01.13

새해 첫 산행으로 무등산을 다녀왔다 

  무등산은 35년전 나와 창원 김진수가

군대생활 3년을 한 곳으로 이번 산행이 제대후 처음이다.

무등산 산장-->꼬막재-->규봉암-->장불재-->입석대,서석대

-->엣부대터-->중봉-->용추봉-->중머리재-->증심사-->성불사앞 주차장

(약15.5km,  6시간 소요)

10:50

무등산장, 원효사 입구 도착

 21번째 국립공원 승격기념 현수막이 곳곳에 걸려있다. 

나는 중봉 부근 부대에서 있었던 관계로

 이번 등산 코스인 꼬막재~규봉암까지 5.5km는 처음이다.

꼬막재

11:45 

등로에 눈이 많이 남아있어 

산장에서 부터  아이젠을 착용하고 출발했다. 

신선대 입구

날씨가 따뜻해 외투, 장갑 벗고도 땀난다.

신선대 입구에서 본 첫 조망

12:05

날씨는 흐리지만 산아래 운무가 보기 좋다.

 규봉암 가는 길

 12:43

규봉암 도착

일주문을 겸한 범종루

주상절리대에 지어진 사찰로 정취암처럼 우리나라 유명한 관음사지다.

동행한 고참 산우와

이 두 사람은 대전에서 유명한 산꾼들로(부부 아님) 

백두대간과 각종 정맥들을 수회 종주한 사람들이다.

 종주산행을 나가면 무박으로 최소 100km 이상을 걷는다.

왼쪽 남자는

작년에 한번도 하기힘든 지리산 종주를 쉬지않고 연속3회를 하였고

오른쪽 여자는 60세인데 남자보다 더 멀리 더 빨리 산행을 하는 고수다.

여기 규봉암까지가  옛날 내 활동 영역이었다. 

규봉암 조망

백마능선의 안양산(853m)

호남정맥이 지나는 산

 규봉암과 가고있는 장불재 사이에는 너덜이 많다

귀때미뒤 용배이 바위 너덜겅 처럼.

 13:39

장불재 도착

이곳은 전에는 출입금지 구역이라

인공물이 하나도 없었는데 너무 많이 훼손되어 있다.

천왕봉 동쪽에 있었던 방송국 통신탑들도 여기로 옮겨 온것같고.

여기는 무등산 등산로들이 많이 만나는 등산요지이다.

 장불재에서 35년만에 상봉하는 옛 군부대자리(오른쪽 억새밭 부근)

부대는 흔적도 없고 억새와 소나무만 무성하다. 

좌측 중봉아래(소나무 숲부근)는 각개전투 훈련장이였다.

 

좌 서석대, 우 입석대

 장불재에서 입석대 가는길

옛날에는 등산로가 아예 없어 접근이 어려웠다.

14:08

 입석대

 

돌아본 장불재

승천암

이무기가 용이되어 오른곳

서석대 도착

14:29

현재는 여기까지만

등산 허용

서석대 조망들

들머리였던 무등 산장, 원효사 방향

근무지에서 가장 가까운 산장까지 왕복 약7km로

2시간 반이면 충분해 저녁에 무단으로 자주 다녀 왔었다.  

 광주호

 지리산 방향

  여기서 지리산 반야봉 일대가 잘 조망된다

창원 김진수가 3년간 복무햇던  

정상부 천왕봉(1187m)방공포 미사일 기지.

 우측 평평한 곳에 볼록 올나 온 것이 미사일 발사대다.

이젠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서  언젠가 이 기지도....

여기서 나주 금성산. 영암 월출산, 해남 두륜산이 조망된다. 

용추계곡 아래 

광주 제2수원지

무등산은

여름에는 매일 운무로 덮여 맑은날 보기가 힘들었고

여름을 제외하고 밤에는 추워서 내무반에 장작 난로를 매일 피웠다.

천왕봉~규봉암 사이  너덜지대

 서석대 주상절리

 원효사에서 올라오는 관리도로(옛 군사도로)

왼쪽 하얀부분은 얼음바위가 있는 곳으로 6월까지 얼음이 남아있다.

내가 있었던 군부대 자리 도착

15:00

옛날에는 제법 큰 연병장(대대급)이 있어

여기서 축구 ,손야구도 많이 했는데

지금은 억새밭 능선이 되어있다.

안내판이 있는 자리가 옛 정문 위병소 자리로

내가 말년에 근무하면서 출입자 군기잡던 자리다.

훼손했던 자연을 원상복구 시킨 것은 잘한 것  같다. 

여기 있던 방공포병 대대본부는

예하 5개 포대를 거느리고  호남 전지역 하늘을 맡고있었다.

옛날  내가 이용하던 급수장과 산장가는 지름길은 폐쇄되어 잡목만 무성했다.

 돌아본 서석대 방향

 서석대 아래는 온통 진달래 밭이였다.

무등산은

봄 진달래, 여름 수목과 운무, 가을 억새,단풍,  겨울 상고대등

4계절 모두 경치가 멋있었다..

 중봉가는 길

중봉은 옛 대공초소가 있던자리다

 중봉(옛 대공초소)

쫄병때는 여기 경계근무 나올때가 제일 행복했다.

고참 한테 안 시달리고, 내복 벗어 이도 잡고, 조용히 고향 생각도 하고...

부대에는 물이 귀해 목욕과 빨래를 자주 못해 모두 이가 무지 많았다

 옛 공군 통신탑이 있던 자리인데 지금은 용도가 뭔지...

 용추봉

15:17

중앙  용추계곡

중머리재와 서인봉

15:50

옛날에는 여기까지가 무등산 등산 허용 지역이였다

산행 날머리

증심사 상가앞 계곡 얼음꽃

16:50

성불사앞 버스 주차장 도착으로 산행을 마침

35년전 군생활을 회상한

즐거운 추억 산행이었다.

[samson]

오랜만이라 변한 것도 많고 감개무량하겠구나. 구경잘하고 간다. 나도 한번 가봐야지.

[대박(태동)]

오래간만이다
잘지내나
동절기에는 빙벽 안타나?
무등산 한번 가볼만한 산이다
산행중 대구 사람들 마이 만났다

[松巖 김덕제]

무등산구경 잘 했다. 덕분에~~~
옛 군생활지라 감개가 무량했겠구나,
나는 차 타고 광주에서 올라가 본적은 있다. 밋밋하게 볼게 없었는데, 그래도 산이라고 숨겨진 비경이 많네,
특히, 절~~~ 규봉암? 입석대 등은 볼만하다.
가볼때는 많고~~~ ㅎ

[대박(태동)]

차타고 어디까지 올라갔나?
무등산은 넓고 높은 호남제일산으로 사시사철 볼게많았다.
가고싶은데 있으면 무조건 떠나라
나가면 어디든 다 좋다.

[김현수]

한창때 군인으로 생활했던곳이 무등산이었나?
수십년만에 그 땅을 밟았으니 특별한 감회를 맛 보았겠네.
무등산수박 정도만 알고 있었는데 산세가 특이하네.. 그런데 각종 송수신 철탑이 경관을 해치는구나.
입석대등은 여타사진으로 많이 보아서 눈에 익지만 직접찍은 사진이라 더 실감난다.

[대박(태동)]

78년도 제대해서니 꼭35년만이다.
무등산 수박은 럭비공처럼 길쭉했다 그때보고 아직 못보았다 지금도 생산하는지.
무등산은 전체적으로 육산인데 주상절리가 몇곳있는것이 특이한 산이다.
비교적 경사가 완만해 산행하기 쉽다.
그때는 전체가 출입통제라 자연 그대로였는데 개방되어 많이훼손되어 있었다.

[고산자]

무등산이 대박과 깊은 연관이 있네
나도 3번 올랐네 입석대 등산로 공사 후
못갔네.
광산구청 부근 떡갈비 유명한데
ㄱ곳에 가고싶다

[대박(태동)]

방가 잘지내나?
입석대 등산로면 제대 한참 후 겠구나
입석대 등산로 자리가 옛날 실거리 사격장이였다
시간되면 같이한번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