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탁사정(濯斯亭)
- 충북 제천시 봉양읍 구학리 224-1
원주에서 제천으로 들어오는 국도변에 한 폭의 그림처럼 자리 잡은 탁사정은 조선 선조 19년(1568) 제주 수사로 있던 임응룡이 고향으로 돌아올 때 해송 여덟 그루를 가져와 '팔송'이라 명명하였고, 그의 아들 임희운이 정자를 짓고 '팔송정'이라 칭했다. 이후 허물어진 팔송정을 후손 임윤근이 다시 세웠고, 옥파 원균상이 탁사정(濯斯亭)이라 이름지었다고 한다. 6.25 전쟁으로 불에 탄 것을 1957년에 재건, 제천 10경 정비사업으로 제천시에서 보수하였다.
‘탁사정’은 중국 초나라의 굴원이 지은 어부사에 나오는, '창랑지수청혜 가이탁아영(창랑의 물이 맑으면 내 갓끈을 씻고) 창랑지수탁혜 가이탁아족창랑의 (물이 더러우면 내 발을 씻는다)'에서 유래하였다고 전해진다. 세상의 먼지를 잔뜩 뒤엎어 너무 지쳐있다고 느낄 때 탁사정에 오르면, 가슴 깊이 파고드는 솔바람과 함께 발밑을 휘감는 듯한 깊고 푸른 강물이 몸을 깨끗하게 씻겨주고, 웅장하게 뻗어나간 산맥이 고고한 인격을 다시금 세워 새로운 삶의 지혜와 의지를 경험할 수 있다 하여 고대 유명 시를 빌어 명명한 것으로 보인다.
제천 10경의 탁사정은 탁사정 주위의 절경을 일컫는 것으로, 정자는 따로 찾아가야 한다. 탁사정의 정자가 사유지에 속하여 입장이 제한될 수 있기 때문이다. 탁사정에 오르는 길은 원주방향으로 다리를 건너 오른쪽으로 꺾어지면 바로 있다. 주차장이 있는 강쪽에서는 한없이 높고 가팔라 보이지만 그 뒤는 아주 순한 길이라 실제로 5분 정도만 올라가면 바로 정자가 보인다.
▲ 옥순봉 출렁다리
- 충북 제천시 수산면 옥순봉로 342 (수산면 괴곡리 64-1)
청풍호반 수면 위에서 제천 10경 중 하나인 옥순봉을 가장 가까이에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옥순봉 출렁다리는 청풍호반 수면 위에 수산면 괴곡리 수산대교 남단과 옥순봉을 연결한 다리이며 2021년 10월 22일 개장하였다.
길이 222m, 너비 1.5m의 연결다리 및 408m 길이의 생태탐방 데크로드와 야자매트로 이루어진 트래킹길까지 더하여 호반과 옥순봉을 둘러볼 수 있도록 조성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