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보다 오래사는 우리나라 여성, 노후자금도 남자보다 24% 더 필요”
(출처; 뉴스1, 2015.03.25)
성별에 따른 수명 차이로 인해 우리나라 여성이 남성과 같은 수준의 노후생활을 유지하려면
남성보다 약 24%의 노후자금이 더 필요하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삼성생명 은퇴연구소가 2015년03월25일 발표한 '여성의 노후준비가 특별한 이유' 보고서에 따르면
65세 이후 기대여명까지 월 100만원의 생활비가 소요된다고 가정할 경우
남성은 약 2억2000만원이 필요한 반면
여성은 약 2억7000만원이 필요한 것으로 추정됐다.
2013년 기준 우리나라 여성의 기대수명은 85.1년으로 78.5년인 남성보다 6.5년 더 길다.
그만큼 여성이 남성과 동일한 수준의 노후소득을 마련할 경우 약 7년의 소득 공백기가 발생하는 것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여성의 평생 의료비는 1억2322만원으로
남성이 평생 지출하는 의료비 1억177만원를 웃돌았다.
특히 65세 이후 지출하는 의료비는 여성이 6841만원으로 남성의 5138만원보다 약 1700만원 더 많았다.
기본 생활비와 의료비만 고려한 기초 필요자금은
65세 이후의 여성이 남성보다 약 7000만원 더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여성의 경우 남성보다 경제활동 참가율과 소득 수준이 낮아 노후 준비에 불리한 상황이다.
지난해 우리나라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51.3%로 남성의 73.2%보다 21.0%p 낮다. 또 OECD 분석결과에 따르면 2013년 우리나라의 성별 임금격차는 36.6%로 회원국 중에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 은퇴연구소는 "여성이 홀로 노후를 보낼 기간에 필요한 노후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부부의 경우 공적·사적 연금 수령 방식을 종신부부형으로 바꾸는 등 수령 기간을 가급적 길게 잡는 것이 좋고 배우자몫 외에도 여성 본인 명의의 공적·사적 연금을 별도로 가입해 두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어 "여성은 노후 의료비 지출이 남성보다 많고 배우자를 포함한 가족의 간병을 받을 수 있는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건강보험이나 실손보험 등을 통해 노후 의료비 및 간병비용도 미리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