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 등으로 위기에 빠진 한반도 평화를 위해 원로목회자들이 나섰다. 교파를 초월해 모인 500여 명의 원로 목사들은 나라의 안정과 한국교회 갱신을 위해 간절히 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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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원로목회자재단가 '2017 원로목회자 회개기도 대성회'를 27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100주년기념관에서 열었다. ⓒ데일리굿뉴스 |
원로목회자재단 등 교파 초월해 모여 기도 한국기독교원로목회자재단(이사장 임원순 목사)이 주최하는 '2017 원로목회자 회개기도 대성회'가 27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100주년기념관에서 열렸다.
'하나님 나부터 회개합니다'란 주제로 열린 이번 기도성회는 지난 2014년 개최된 '회초리 기도회' 정신을 잇기 위해 마련됐다. 나라와 교회를 위해 원로목회자들이 솔선수범해 기도의 끈을 놓지 않겠다는 각오다.
김상복 목사(할렐루야교회 원로)는 설교를 통해 "원로목사들로서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를 게을리 하고 사람들을 정죄했던 것들 먼저 회개한다"고 전했다.
이어 김 목사는 "원로가 되어 '힘이 없고 능력이 되지 않는다'고 스스로 눈을 가렸지만 이제 더 이상은 피할 수 없는 사명 앞에 놓이게 됐다"면서 "우리 모두 갈등과 분열의 동조자에서 돌이켜 용서의 길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동권 목사(진주교회 원로)는 "최고조에 달하는 북한정권의 위협은 바로 살지 못하고 회개하지 않는 우리에게 주는 하나님의 경고"라며 "원로 목사들이 먼저 회개 기도함으로써 나라와 교회를 살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림인식 목사(노량진교회), 최복규 목사(한국중앙교회), 박정근 목사(대조순복음교회), 김진호 목사(도봉감리교회)가 교회와 나라를 위한 기도회를 진행했다.
또한 교파를 초월해 모인 500여 명의 원로 목회자들은 회개선언문을 통해 △위장된 복음을 치우고 회개에 임할 것 △세속가치를 버리고 진리를 따를 것 △십자가를 지는 진실한 그리스도인이 될 것 등을 선언했다.
특히 이날 기도회는 '전국을 품고 기도한다'는 취지로, 강단 앞에 전국 시·도 이름이 적힌 팻말을 놓아 두는 퍼포먼스가 펼쳐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