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구름, 바람, 바다 그리고 좋은 사람들!
무릉계곡 주차장에서 30분을 달려서
드디어 추암해변입니다.
추암해변은 강원도 동해시의 제일 남쪽 해변입니다.
추암해변의 남쪽으로는 삼척시의 증산해변과 솔비치입니다.
추암해변은 동해시 북평동 남부의 추암리 마을 앞에
길이 200m의 백사장을 가진 해변입니다.
해안절벽과 동굴, 칼바위, 촛대바위 같은 크고 작은 바위섬이 장관을 이룹니다.
조용하고 수심이 얕아 가족단위 피서지로 유명하며,
인근에 대명그룹의 솔비치가 들어서고 해수욕장 한편으로 오토캠핑장을 개설하면서
점차 많은 이들에게 알려지고 있는 곳 이기도 하지요.
조선 세조 때에는 한명회가 강원도 제찰사로 있으면서
이 곳의 절경에 반하여 능파대(凌波臺)라 부르기도 하였으며,
고려 공민왕 때에 삼척심씨 시조인 '심동로'가 관직에서 물러나서 지었다는
해암정(海岩亭)이 보존되고 있습니다.
이사부 사자공원의 주차장에 내려
해안선을 따라 만들어진 데크길을 따라 눈이 시리게 파란,
하늘과 바다의 경계조차 모호한 추암해변을 찾아 나섭니다.
야~ 바다다, 바다......
구름다리를 경계로 삼척시와 동해시를 나눕니다.
동해바다와 접한 강원도의 해안선은 북쪽에서부터 남으로
고성군, 속초시, 양양군, 강릉시, 동해시, 삼척시, 그리고 경상북도의 울진군으로 이어집니다.
이번 여행은 강원도의 남부 해안으로 동해시와 강릉의 정동진 일대입니다.
추암해변과 춧대바위, 남쪽 해안가 언덕으로는 솔비치가 한 눈에 들어 옵니다.
추암해변에서도 전망이 가장좋은 추암대게횟집의 2층에서
접이식 유리창을 모두 열어 제치고..... 그렇게
"하늘, 구름, 바람, 바다 그리고 좋은 사람들" 의 아름다운 만남이 시작됩니다.
"흐미, 사시미 때깔 좀 보소, 연신내 하고는 완전 딴판이여야~"
"아따, 말 그만하고 한 첨이라도 더 후~닥 먹어 버립시다"
"어이! 아우님, 사진 그만 찍고 회 좀 한 첨 먹고햐"
"일루와~ 내가 한 볼떼기 싸 줄랑게~"
"머여? 뭣이 불만이여? 인상 펴어~"
"인상 쓴거 아녀요, 걍 평소 인상이 이라구 그라요~"
"아~ 원래 그렁겨~어, 오해해서 미얀네....술이나 쭈~욱 드소"
"좋냐? 술 값 걱정일랑 말고 많이들 들어라~"
항복!
"아이고, 나는 이번 야유회 준비하는 운영진들 꼼꼼함에
그냥 두 손 두 발 다 들어 부렀소~ 암튼 잘 먹것소~잉"
전화 받으면서도 한 손은 카메라를 의식하고 V자를 그리네요~
참 대단한 내공이지요~? ㅋㅋㅋㅋ
누가 빼앗아 간다고 술병과 안주를 아금박스럽게 움켜 잡고는.....ㅎㅎㅎ
정렬씨! 눈 착하게 떠야지 예쁜 딸래미 아빠 얼굴보고 놀라서 경기할 수 있어요...ㅎㅎ
"뭐가 그리 좋대유?"
"내 얼굴만 봐도 그라고 좋응겨?"
"내가 뭐랬어? 사람 많은 데서는 티 내지 말랬쟈너유~"
"아주 그냥 좋아 죽어유~"
서 대표님은 뭐가 그리 좋으신가?
그렇게 환하게 웃으니 얼마나 좋아.... 인물이 다 살아나네~
사람 놀라게 버럭~ 화내지 말고 늘 그렇게 웃으며 삽시다~~
여긴 남자분들끼리 뭐 한대유~
우리 은공회에 여성회원이 반도 넘는데
어찌 저리 거친 사내들끼리 썩소를 짓는다냐?
여성분들 바다빛, 하늘빛에 눈이 부셔 시력이 잘 못 되셨는지
저렇게 멋진 훈남들을 팽개쳐 방치시키다니....ㅉㅉ
그렇게 우리들의 즐거운 정모가 시작됩니다.
여러분! 음식은 어떠신가요?
여긴 예전에도 몇 번 와서 먹어 본 식당이고요.
대게나 회, 모두 먹을만 했던.... 그리고 주변 경치와 가성비가 썩 괜찮은 식당이라고 생각해서
이 곳을 정모장소로 예약했는데 많은 인원이 한꺼번에 식사를 하게 되어서
불편한 점은 없었는지 살짝 염려가 되더군요.
사진 찍는다고 이리저리 다니다 보니
그 날 음식이 어떠했는지 차분히 챙겨보지 못했네요....
계속해서 다음 편에도 즐거운 정모 분위기를
이어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
첫댓글 많이 많이 웃었으니 그만큼 젊어진거 맞죠~~~~~
원래 젊으신대 더 젊어지셨다면
손녀딸이 이모인줄 아는거 아닌지요
네....
많이 웃은 다음 날은 턱이 다 아퍼요
맛있게 식사하시는 모습 넘 행복해 보입니다....
회맛도 매운탕맛도 너무 좋았다는 평이었습니다.....
박고문님은식사도 제대로 못하시고 사진 찍으시느라
고생많이 하셨습니다...
먹으나 굶으나 배만 보면 아무도 몰라요
그래도 오다 가다 회 한 첨 넣고 큼지막하게 쌈 싸주시는 분들 덕분에
당을 유지할 수 있었다는....
박고문님 늘 감사합니다 ....
다시봐도 좋은 추억입니다...또 가고 싶네요..
뭘요
다들 고맙고 감사하지요
회원 모두 한 마음이 될 수 있으니 많은 인원이 먼 길을 이동하면서도
사고없이 안전한 여행이 가능하답니다
식사도 못하시고 예쁘게 멋지게 카메라에 담고파
고생하시는거 우리 회원님은 다 알고 계시겠죠~~~
그래서 이렇게 멋진 사진 감상도 하구요...
감사합니다~~~
사실은 많은 인원이라서 점심식사를 내심 걱정했었는데
맛있게 드시는 모습들을 보며 마음이 놓이더라고요....
뭐니뭐니해도 먹는 것을 두고 말이 나는 법이어서.....
바다를 보며 먹는 회맛 잊지못할것같아요~~~
멋진사진과 글이 추억을 새록새록~~~
회장님이하 운영진분들 노고에 정말 감사드려요
이번 야유회의 기획의도이기도 합니다.
멋진 경치를 내려다 보며, 좋은 사람들과, 즐거운 식사를 나누었던 기억......
오래도록 간직 될 멋진 여행의 추억~~~~
경치도 좋았지만 이번 야유회는 바다를 보며 먹은 회맛은 잊지 못할거에요~~
마지막의 매운탕까지~~ㅎㅎ
고문님의 수고에 다시한번 감사드려요~!
이 집 매운탕 은근 괜찮아요~
매운탕을 별로 즐겨하지 않는 편인데, 여긴 먹을만 하더라는....
이 집의 게도 동해안의 다른 곳 보다는 저렴하고 맛도 좋답니다.
회안먹는 나도 자리하나로 보상받았어요.보한 자리 은근슬쩍 새치기 하고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그 첫자리, 고문님이
옆자리는 권리 6만원이라고 주미숙고문님께 매도...
회를 못드시는 걸 미리 못챙겼네요~
빈자리 없도록 자리 배치하느라고 정신이 없어서....
하지만 감사님 자리는 바다 경치가 최고였지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