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그림책 키워드는 '랑'
화랑대역에서 내려 걸어갑니다.
나비랑 나비처럼
NO ONE 으로 읽힙니다.
화랑대 철도 공원으로 하나 둘 모여듭니다.
한 권 두 권 그림책이 놓여지고
산들산들님, 먼저 와서 혼자서 . . .
둘이서 '너랑, 나랑'
나무숲님과 민들레님이 가져오신 모싯잎떡과 인절미로 아침을 채웁니다. 감사!
인사를 나누고
나만의 '랑 그림책'을 품고서
나뭇잎 진 겨울 아침, 철길을 걷습니다.
나 혼자 침묵하며 걷기
너랑 나랑 두런두런 이야기 나누며 걷기
담터마을까지가 끝이네요. 이제 되돌아갈 시간.
잠시 멈추어 심장 소리 듣기!
올 때도 '너랑 나랑', '우리'가 되어 걷습니다.
잠시 간식을 나누고
히로시마 객차에 오릅니다.
가져온 그림책을 나눕니다.
'랑' , 듣기만 해도 소리를 내 보면
더욱 부드럽고 사랑스러운 한 음절.
도지님, 'NON STOP'
20대 힘듦의 시간, 감정적 몸부림의 삶도 감사.
30대 지금의 '랑'은 '사랑'의 랑.
보노보닌느님의 '아모스와 보리스'
격정적인 것보다 늘 옆에 있는 사람이랑 각자 좋아하는 것을 이뤄나가는 삶,
너랑 나랑의 '사랑'의 랑
1004 dream님, 'Grandes amigos'
보기만 해도 따뜻한, 서로 도와주며 행복한 모습인
'너랑 나랑 친구'의 랑
룰루님, '아무도 이기지 않는 운동회'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처럼 등수를 매기지 않는 즐거움 가득한,
달리기를 잘했던 어린 시절이 떠오르는,
내이름의 현(밝을)처럼 '명랑'의 랑
종이꽃님, '아모스 할아버지가 아픈 날'
부엉이가 아픈 할아버지를 위해 그림책을 읽어주는 모습에 사랑이 듬뿍 담겨있는
'사랑'의 랑
연두 물고기님, '파랑새가 산다'
삶은 그림책처럼 해피엔딩일까요?
고난을 겪고 있는 모든 분들에게 파랑새가 와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파랑새'의 랑
굼벵님, '무무씨의 달그네'
나의 굼벵책방에서 '나는 달에 왔는데 달이 안 보이네.'라는 생각이 들며
나의 랑은 '외로움'의 랑
책방 주인이 되니 그림책에 퐁당 빠질 수 없어서 슬프고 외롭고 애처로운 . . .
이랑님, '세상 끝에 있는 너에게'
곰이 새를 만나러 가는 과정에서 많은 존재들이 도와줌.
랑은 '너랑 나랑 연대'의 말
수미님, '아빠가 좋아요'
두살 된 손녀에게 코 고는 아빠를 떠올리게 하는
'아빠랑 나랑'의 랑
산들산들님, '100만번 산 고양이'
나는 어떤 고양이지?
할머니께서 돌아가시고 나니 드는 생각
'나는 할머니에게 사랑 많이 받고 살았구나! 할머니도 100만 번 산 고양이처럼 영원히 태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눈물 짓게 하는 '할머니의 사랑'의 랑
뚜쎼님,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은'
'우리를 아름답게 만드는 것은'으로 읽히는 책 내용 중
'나는 어디에나 있고, 오래 전부터 있었으며, 어떤 사람들은 나를 멀리하고, 또한 상처를 줄 수도 있는데
나는 누구일까요?'
사랑!
'사랑'의 랑.
풀바람님, '머리숱 많은 아이'
곱슬머리 큰딸의 중학교 때 별명은 '사자 머리' 그래도 '너무나 사랑스러워,'
책 주인공 소소처럼 혼자서도 잘 놀고, '너 이상해'라고 말하는 애도 친구로 만드는 밝고 명랑한
'자기사랑'의 랑, '친구랑 나랑'의 랑, '명랑'의 랑
까미노님, '걸어요'
마음의 날씨는 우중충 흐리고, 비가 오고 바꾸기 쉽지 않지만
'비가 오면 오는대로, 바람이 불면 부는대로' 그렇게 걸어가게 하는
내 맘에 한 줄기 햇살같은 책.
'해파랑길'의 랑
마리님, '당신의 마음에 이름을 붙인다면'
책표지처럼 우리 부부도 이런 모습을 보일 때까지 살아갈 수 있을까?
너랑 나랑 모두 함께 우리.
랑은 '우리와 연결 돼 있다'는 생각.
나무숲님, '비에도 지지 않고'
곽진원의 노래, '자랑'처럼
사람들을 잘 보아 주고 잊지 않고, 상담해 주는 나
칭찬에 휘둘리지 않고 나답게 뚜벅뚜벅 살고 싶은 나.
그런 모습을 자랑하고 싶은, '자랑'의 랑
이름 주는 님, 숲에서 보낸 마법같은 하루'
올 한 해는 '신념 바꾸기 놀이, 이름 바꾸는 놀이'를 해보고 싶어요.
손바닥을 뒤집듯이 옷을 벗고 입듯이
마법 같은 세계를 열어가고 싶은 ' 너랑 나랑'의 랑
민들레님, '팔랑팔랑'
'봄바람이 살랑살랑 부는 날, 벚꽃잎이 팔랑팔랑 휘날리는 날'
주인공 고양이와 강아지가 만나서 새로운 인연을 맺게 되는
'너랑 사랑, 살랑살랑, 팔랑팔랑'의 랑
마당풀꽃님, '고양이와 책을'
길냥이가 집에 들어와서 함께 살게 되었어요.
고양이 '차차'는 식구가 되면서
차차를 보기만 해도 꽉 찬 머릿 속 생각을 잊게 만드는
사랑하고 사랑 받는, 차차가 우리를 감싸주는 것 같은 느낌의
'사랑'의 랑
그림책을 나누고 헤어져야 할 시간
나 혼자서? 나랑
둘이서, 너랑
셋이 넷이 모여
우리랑.
그림책을 들고 함께 걷는 길은
사랑과 위로가 함께하는 따뜻한 봄날같은 길입니다.
밖은 잔설 녹지 않고, 찬 바람이 불지만요.
다음 그림책 길에서 또 만나요.
함께 해서 더욱 행복했어요.
사랑 넘치는 겨울 보내시길요.
첫댓글 와우~~ 풀바람님 쵝오!! 낭랑 살랑 사랑 가득한 후기 짱이어요 ㅎ ㅎ
감사합니다.
'랑'이 참 사랑스러운 말이어서요.
내일은 영하 14도로 떨어진다는데
가까운 사람이랑 따뜻하게 보내시길요.
풀바람님께서 종군 기자처럼 사진으로 메모로 기록해주셨네요! 사랑 가득 담아 기록해주셔서 감사합니다아! ♡♡♡♡♡
종군 기자 ㅋㅋ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사진에 들어오는 사람책들이 모두 사랑이어서요.
다음 그림책 길에서 또 봬요. ^^
반가운분들이 많이보이네요😍
신나하시는게 보여 같이 웃음짓게 됩니다😀
보고 싶네요.
이름이 더욱 밝아졌군요. 태양까지. 이 겨울, 오늘 같은 날 더욱 좋은 이름이에요.
늘 열심히 책 읽는 모습 참 예쁩니다. ^^
'랑'이란 열차칸이
그림책 길이란 열차가 되어
경춘철길을 사람책이란 이름으로 출발합니다~~ 랑~ 랑.~
그날의 예쁜 흔적들 정말 좋네요♡♡♡
랑~ 랑~,
말랑말랑 살랑살랑, 사랑사랑 내 사랑!
참 고운 '랑'입니다.
'예쁜 흔적들' 감사합니다. ^^
와~~ 풀바람님! 열심히 기록하시는 모습 아름다우셨는데..덕분에 후기도 이리 어여쁘게🩷 고맙습니다~~
오랜만에 만나서 정말 반가웠어요.
제 사진도 많이 찍어주셔서 감사드려요. 동그란 거울 속에 비친 '나'.
그림책을 통해 보여주시는 삶이 제게 늘 힘이 되고 위로가 됩니다.
늘 그리운 굼벵책방이고 그림책 길입니다.
또 만나요. ^^
우아~~~생생한 후기감동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