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최고의 시간
光音 최형묵
장흥의 억불산 자락에
60년 된 편백들이 숲을 이루었다
100핵타르 편백의 숲들이
준비한 선물은 힐링과 치유!
천일염과 편백의 소금집, 족욕탕, 난대자생
식물원, 편백의 사이를 지나 음이온폭포!
가족과 연인, 친구들을 위하여
한옥 목조주택 황토집이 어우러져 있다
편백숲의 피톤치드를 어머니와 들이시며
거니는 시간은 생애 최고의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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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의 향연
光音 최형묵
1
긴 밤의 친구되어
단잠을 자고 일어났다
까악 까악 인사하는
까마귀들의 소리가 정겹게 다가온다
산골짜기 작은 물소리가
노래를 부른다
깊은 산속이라 다가가지 못하자
숲속의 풀들과 나무들이 다가와 준다
2
별을 물고 있는 개별 꽃
연한 순의 신나무
까치발로 서있는 꼭두서니
이름과는 어울리지 않는 애기똥풀
봄의 활력소가 되어주는 드릅
노랑나팔을 자랑하는 산괴불주머니
연초록의 국수나무
연분홍과 노랑나팔의 병꽃나무
일본에서 이사 온 일본 잎갈나무
흰색으로 단장한 갯버들
분홍으로 조화를 이뤄주는 산벚나무
숲의 축제에 내 마음도 흥겹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