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자주 가는 커뮤니티에 읽어볼만한 글이 있어서 퍼옵니다. (원문 링크는 여기)iPad가 촉발시킨 디지털 미디어로의 전이에 대한 글인데..
읽으면서 갑자기 조선일보가 발행부수 뻥튀기기로 광고비 폭리를 취하는 게 떠올랐습니다.
디지털 미디어 세상이 본격적으로 열리면
광고시장은 어떻게 변하게 될까요?
과연 조선일보는 변화된 광고시장에서 또 어떤 꼼수를 쓰려고 할까요?
회원님들 모두 알고 계시겠지만 요즘 스티브 잡스와 언론사들이 iPad를 이용한 뉴스 구독 사업을 놓고 줄다리기가 한창입니다. 올 겨울부터는 조금씩 iPad를 통한 신문 구독이 가능하게되길 기대합니다. iNewsstand의 출현이죠. 헌데 일부 대기업 언론사를 제외하고는 아직 아이패드를 유익하게 이용하는 신문사들이 많이 없습니다. 잘못했다가는 잡스와 애플에게 주도권을 빼앗길 것을 두려워하는 나머지 새로운 사업에 미적거리는 것이죠. ㅋ
디지털 언론 비지니스 관련 "Newsonomics"란 책의 저자 Ken Doctor는 아이패드 앱을 통한 디지털 미디어 사업 지지자입니다. 그가 하버드대 NeimanJournalismLab.com 이란 사이트에 기고한 글이 특히 아이패드와 매체 비지니스의 관계를 적절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완역소개해봅니다. 사실 디지털 미디어 분야는 제 개인적인 관심 분야이기도 합니다. 이번엔 iPad/iAD가 주내용이라 여기에 ?겼지만 앞으로 시간이 허락하면 제 블로그에 계속 시리즈로 이어갈 생각입니다...^^
The Newsonomics of tablet ad readiness
2010년 하반기로 접어들면서 미국 신문사들에게 뜻밖의 고민거리가 생겼다. "모바일 인터넷 광고 시장이 조성된다는데 이걸 어찌할꼬…" 당장 의미있는 숫자로 파악힐 수 있는 상황은 아니나 일각에선 타블렛(iPad)의 등장으로 신문사들이 적잖은 신규 수익원을 확보했다고 주장한다. 언론사들의 타블렛 게임은 이미 시작됐고 문제는 게임을 하려면 정말 제대로 해야한다.
먼저 AP통신 앤드류 배너코어 기자가 정리한 "3가지 사실"를 살펴보자. http://www.abc15.com/dpp/money/early-evidence-suggests-ipad-offering-publishers-a-way-to-get-more-money-out-of-advertisersews-ap-wptv-201006041275675466622
1. USA Today지의 iPad 에디션 광고(모바일 광고)단가는 $50 CPM (cost per thousand views). 웹 페이지 광고단가($10)의 다섯배다. 2. 월스트리트(WSJ) 디지털 광고 디비젼 브라이언 퀸은 "iPad 출현으로 전체적인 디지털 광고수익이 기대이상으로 상승중"이라고 말했다. 3. 뉴욕타임즈 iPad 에디션에 등장하는 Chase Saphire 카드 광고(모바일 인터넷 광고)의 유효클릭(clickthrough rate)은 15%나 높아졌다. 이는 웹 광고 유효클릭의 150배다.
게다가 지난 7월 애플에서 런칭한 iAD는 iPhone, iTouch 앱 (iPad는 아직…)만으로도 벌서 6천만달러의 광고수익을 기록했다. 여기 참여한 광고주들로는 디즈니, AT&T, Best Buys 등이 있으며 조만간 iPad 앱에도 iAD가 런칭되면 더 큰 화면을 통해 더 발전된 iPad 광고 기법의 출현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더 중요한 사실은 "모바일 폰과 앱" 시장에서만 집계된 iAD 광고수익이 이미 미국 모바일 전체 광고수익의 절반을 차지한다는 사실이다.
iAD가 얼마나 효과적인가를 알려주는 사례를 들춰보자. 의류 대기업 GAP의 스티비 헨 부사장은 자신의 마켓플레이스 보고서에서 iPad 타블렛을 통한 광고 및 세일즈 그리고 소비자 인지도의 상승을 극찬하고 있다. 따라서 iPad의 광고효과에 대한 희열이 과장된것이 아니란 점을 누구나 알 수 있다.
스티브 잡스가 펼친 멀티터치 세상과 이에 대한 디지털 광고 에이전시들의 호응이 신문사들에게 주는 메시지를 캐치해보자. 언론사들의 생각은 어떨까? 최근 한 언론대기업의 디지털 디비젼 고위 임원과 이야기를 나눴다. 무척 똑똑하고 이 분야의 개척자와 같은 친구다. "iPad 앱을 준비하냐"는 질문에 대해 그는 "아마존 Kindle 사용자들의 트래픽이 증가하는 것은 눈에 보이는데 iPad에선 아직이다 싶기에 좀더 두고보는 중"이라고 말했다.
정말 깝깝한 친구라는 생각에 콱 항방 면박을 주고 싶었지만 일단 참았다. 결론은 하나. "지금이 아니면 언제라는 것인가."
디지털 뉴스와 디지털 커머스 시대로 넘어오면서 신문사들이 한게 무엇인가? 검색엔진, 유료 검색, 웹 비디오, 소셜 네트워킹, 모바일 등등…이 모든 분야에서 신문사들은 매번 막차 놓친 상황을 되풀이했다. 첨단 정보를 다루는 뉴스 미디어지만 항상 새로운 테크놀러지가 나오면 구시대적 사고방식으로 대해왔고 그 결과 스스로 무덤을 파온 꼴이 돼버렸다.
iPad로 대표되는 타블렛의 등장과 App의 창조는 새로운 디지털 라이프의 지평을 열었고 뉴스매체들은 이제 새로운 기회를 맞이했다. 물론 타블렛 광고 시장이 신문 비지니스에 어떤 영항을 줄지는 아직 미지수다. 개발자들에게 희망으로 떠오르는 iAD가 경제적 가격으로 디지털 매체 광고의 홍수를 몰고 올지도 1백프로 확실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타블렛 기기가 새로운 독자와 광고주들을 다시한번 엮어 줄 매개체란 사실은 의심할 여지없다.
현직 언론사 친구는 여전히 iPad 앱에 투자할 만큼의 독자수요가 안보인다고 했다 하지만 이는 백미러를 보면서 회사를 운영하는 것과 다를바 없다.
iPad는 App이 관건이다. 사용자 대다수가 더 이상 웹 브라우저와 검색에 시간을 뺏기지 않는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따라서 신문사가 iPad 브라우져를 이용한 자사 웹페이지 방문 기록을 따진다면 당연히 iPad 사용자 패턴을 오해하게 되는 것이며 독자들이 iPad의 최대 장점을 어떻게 이용하는 지도 알 수 없을 것이다. iAD의 전제조건은 App의 사용이지 웹 브라우져로 방문하는 홈 페이지가 아니다.
지역단위 또는 로컬 신문업계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iPad와 App의 실체적 활용법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어 걱정이 앞선다. 얼리어댑터를 이야기하면서 고비용 발생을 우려하고 그래서 기다리겠다는 입장이라니...
소위 "디지털 12"라고 불리는 메이저 언론사들이 있다. 뉴욕타임스(NYT), 로이터, 가디언, BBC, AP, 월스트릿저널(WSJ), Financial Times(FT) 등등. 이들은 지체없이 iPad App을 선? 언론사들이며 이미 다음 버젼을 강구하는 중이다. iPad 나온지 한달만에 WSJ는 1만개의 유료 App을 판매했고 또 테크 전문 잡지 Wired는 이미 7만3천 유료 App 독자를 확보했다. Wired의 유료 App 숫자는 아날로그 신문 가판대의 판매부수를 넘는 것이며 이점이 여타 뉴스업계에 시사하는 점은 분명하다.
iPad를 통해 우리는 이미 신문 제작 툴의 발전과 신규 독자 및 광고 수익의 창출을 보았다. 적자경영에 허덕이는 세계적인 언론사던 지역신문이던 기회는 똑같이 찾아왔다. 하지만 규모있는 언론사일수록 스마트폰 광고수익의 실체를 맛 보는 가운데 지역언론사들은 시장 진입조차 못하고 있다. 현 시점에서 iPad의 출현은 언론사의 빈익빈부익부 현상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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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몇 주전에 버스에서 누군가 아이패드를 가방에서 떡하니 꺼내서 만화를 보더군요... 그 공간만 완전 다른 차원으로 보였습니다. 과장이 아닙니다... 반사없고, 선명하며, 원하는 부분을 확대해서 보는데... 아주 특별한 만화로 보였습니다. 멋과 스맛이 함께하더군요... -_-; 부러워... 암튼, 디지털 신문을 비롯해서, 디지털 플랫폼에 대한 경쟁과 눈치보기가 한창이지만... 유저의, 유저에 의한, 유저를 위한 플랫폼이 등장하길 바랍니다. 어쩌니 저쩌니 해도 애플이 가져온 손 위의 혁명은 대단한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