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은지김치 생선찌개
김장김치가 냉장고 속에서 3개월 묵으면 익어서 시어진다. 설이 지나면 김치 맛도 별로여서 묵은지를 생선찌개로 만들면,
김치가 더 시어지지 않고 부드럽게 익혀서 먹기에도 좋다.
생선은 고등어 대신 약간 소금간을 한 전갱이(중간크기) 세 마리로 썼다. 익은 김치는 배추 큰 것으로 반포기 정도.
김치를 머리 부분을 자르고 키를 두 토막으로 썰어서 전갱이를 함께 넣고 술과 사골곰국도 넣고 끓이다가 약한 불에서 뭉근하게
오래 익혀서 김치가 부드럽게 될 때까지 익힌다. 국물이 졸아들면 중간에 더 부어준다. 냄비 밑이 타지 않도록 무를 깔거나 숟가락
으로 김치를 들어올리고 자주 물기를 바닥으로 내려준다.
그렇게 익힌 후에 간을 맞추고 먹어보면 밥반찬으로 제격이다. 다른 반찬이 필요 없을 정도다. ^^
양이 많으면 다른 그릇에 보관하면서, 먹을 만큼씩 덜어서 데워서 먹는다. 데울 때는 중탕을 하듯이 큰 냄비에 물을 부은 후에
속에 스텐 대접에 찌개를 넣어서 끓이면 타지 않는다. 며칠 동안 두고 먹을 수 있다.
큰 접시에 담아서 젓가락으로 죽죽 김치를 찢어서 묵은지김치 간이 밴 생선과 함께 먹으면 감칠 맛이 최고.
모든 음식은 간이 맞아야 맛있다. 짜지도 싱겁지도 않게 김치찌개 간을 맞춘다.
익은 김치가 냉장고에서 양이 많을 때는, 김치를 물에 씻어서 고춧가루 양념을 씻어내고 잎을 잘라서 쌈으로 싸먹어도 맛있다.
아래 사진. 덜어서 먹을 때 중탕식으로 데우면 타지 않는다.
2024년 3월 2일 / 하늘새
밀로 만든 식빵을 사다가 계란, 우유, 황설탕을 약간 넣고 후렌치 토스트를 만들었다. 후라이팬에 구워 먹으면 부드럽고 맛있다.
떡국도 떡볶이용 작은 것을 사서 내가 집에서 떡국용으로 썰어서 먹는다. 쌀떡국이라서 질감이 부드럽다. 마트에서 파는 포장용 떡국들은 감자나 말가루를 넣었는지 떡국이 입안에서 질겼다.
당뇨에 고구마가 좋다고 해서. 나는 원래 고구마를 좋아한다. 평생 먹어도 싫증나지 않는다.
자잘한 고구마를 수세미로 깨끗이 씻은 후에 소형 전기밥솥에 물을 반 컵 정도 조금만 붓고, <취사>로 해두면 알맞게 삶아진다. 물이 없으면 자동으로 <보온>으로 넘어 가기에 물러지거나 타지 않는다. 편하게 고구마를 삶을 수 있다. 맛도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