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변을 걸으면서

[낭만]

봉화  오지협곡 트레킹

우리나라에서 기차가 아니면 닿을 수 없는 오지가 있다.

마을과 마을을 잇는 길 조차 험준한 산세로 가로막혀 오가기힘든 곳 경북 봉화군에 위치한 소천면

사람의 발길이 잘 닿지 않던 이 곳은 얼마전 개통된 오트레인(O-Train)과브이트레인(V-Train

 '낙동강 세평 비경길'(낙동강 상류의 비경을 보면서 철길을 걷는다.)

난 이공지를 하루에도 수십번씩 읽엇다 .

너무 가고 싶었다.

과연 내가 갈수 있을까

높은 산을 넘지나 않은지

너무 걷지는 않은지

추위를 많이 타는 내가 날씨 변화에 잘 적응할 수가 있을까

세상을 한낮 온갖 미물을 지킨다는 것이 수월할까

하늘은 구름은 만줄을 주제하는 신들은 저녁이면 붉게 멍든 몸으로 스러지고

밤이면 어둠의 물질로

온갖 물감 풀은 은하수물에 물들천으로

씨줄 날줄 방적한 하루가 펼쳐지는 장엄한 순간이다.

난 흥분되어 오지에서 맞는 새벽의 신비로움으로 몸을 떨어야했다.

하지만 이 기회에 오지를 밟지 못한다면

아마도 내 생애 영원히 오기 어려울 것 같은 생각에

자수정 친구에게 바람을 넣어  3박 4일 해외여행을 취소케하고

난 골치 아픈 남편을 거금을 들여 아들에게 맡기고 무조건 도전했다.

아! 신나는 달밤인 무박 여행

확실히 노는 것은 무엇이나 낮보다 밤이 더  은밀하고 유혹적이다 

밤은 스러지고 밝아오는 여명이 빛은 검 보라빛 산을 넘어 푸르게 푸르게

신선한 오지의 아침 공기를 쏟아내고 있다

난 여지껏 숨겨진 신선의 입김을 스치는 듯한 바람으로 

머리는 灑樂해지고 몸은 가벼워져 가슴속에서 절로 흑흑 느껴가며 높은 품격의

즐거움을 즐길 수 있었다. 

꿈이 좋지 않아 잠을 한숨도 못 주무셨다는 지기님

우리가 잘 때 깨어 홀로 깨어 무사함을 빌고 계셨을 지기님이시다.

오 신통해라 이 낭만

드디어 밟은 낙동강

물결은 출렁이고

파란 바람이 불어오고

하얀 물거품이 일고

노란 햇살이 피어나는

이 강물 가운데서 난 감회에 젖어 본다.

태초의 산

물

돌

하늘

사이사이 골골이 샘물이 흐르고

존엄한 생명체가 살아 움직이고

고요속에 별들의 화음처럼 나뭇들의 속삭임이 들리는

아름다운 내 살과 피같은 강토의 정겨운  만남이다.

아름다운 경치를 끼고 흐르는 낙동강가를 걷는다는 것이 내 생애에 다시 보기 여렵다는

생각에 용감하게 뛰어들기 얼마나 잘했는지

이 낙엽을 보세요

너무나 맑고  낙엽이 군데하나 없네요

날이 흐린데도 한가닥 햇살에 이리 투명한 빛깔이 되었네요

산속 외돌아진 곳에 곱게 핀 코스모스를 보고 맑은 공기에서 피는 꽃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얼마나 비웠으면

이리 곱게

이리 맑게

가볍게 흔들리는 고운 소녀의 미소같은 아름다운 자태의 코스모스를 볼수  있다니

바로  행운이네요

담장이는 줄이 이어 떼로 바위를 타고 오르는 모습이 어찌 나를 닮았는지

악착스러운 면이 있다는 것을 좋게 해석하자 승부 근성이 있다는 것으로...

까만 열매가 농익어 터질 지경이다

아마도 산새에게 먹히기를 기다리고 있을것이니

모든 것은 남에게 먹혀야 내세가 있는 법이니

나도 지금 세월에게 먹히고 있잖은가

곱게 물든 산을 타고

낙엽사이 오솔길을 걸으며

더듬 더듬

어쩜 좋아 내가 늘 꼴찌 주위엔 아무도 없으니

그래도 침착해 나 떼어놓고 가지는 않겠지

 협곡의 자갈길을 걷고

낙동강변  기암괴석 사이사이  걷고 또 걷고

기차가 물 흐르듯 휘여진 곡선으로 고운 인상을 남기며 사라지고있다.

밑에는  옥을 부셔놓 듯한

맑은물

옆에는 곱게 물든 낙엽이

울창한 산

솔향기 풍기며 달리는

추억과 낭만의 기차

하늘엔 흰듯 검은 듯 간간이

고운 비를 휘뿌리며는 하늘

아! 오지의

맑은  물 물 물

시원한 바람

깨끗하고 예쁜 나뭇잎 

바위틈에서 반갑다고 손흔드는 꽃보다 더 예쁜 나무들

수억만년을 거친 태초의 바위들

조약돌

 이 여행팀에선 자수정과 낭만이 노장인데

 이렇게 씩씩하고 당당한 모습이 지금보아도 좋다.

만면의 호탕한 웃음이 절로 나온 유쾌한 모습이다. 

용이 꿈틀대 듯

문어 발 움직이듯 약동적인 이 몸부림 

이런 척박한 바위에서 뿌리내리고 살려는 몸부림이 느껴지지 아니한가 

그래도  이 맑고 청청한 오지가 좋아 한줌의 먼지를 터전으로 살고 있는 소나무

그 향기에 젖어 가을에 정취를 만끽하는 우리들이었답니다.

승부역!

하늘도 세평

꽃밭도 세평... ...

얼마나 나를 흥분시켰던 글이던가요

이 땅을 밟기 위해 얼마나 애를 쓰며 쫓아왔던가

하루를 살아도 유감이 없는 이 오지의 땅에서 기차를 기다리고 잇다.

잔나비 사진

아래 잔나비 산산님과 부인이십니다

고운 모습이 정감이 가네요

이 멋있는 남자가 아래잔나비 한티님이세요

후미를 맡으셔서 산행방 식구들에게 톡톡한 신임을 얻으셨답니다.

아마도 5670 에서 제일 미남이 아니신지...

회장님께서 우리들을 찾으셔서 한컷   잊지못할 한때입니다.

회장님과 함께한 잔나비 식구들 산산님만 빠졌네요

이렇게 좋은 여행을 하게 해준 지기님 운영자님 모든 회원여러분

사진 빌려주신분 감사합니다

자수정과 낭만이 각간 다른 차인데 같은 차에

그리고 한자리에 앉게 해주느라 애쓰신분 그리고 자리를 바꿔주신 분게 이 지면을 통해

감사를  드립니다.

 선배를 깍듯이 배려해 주시는  아름다운  5670 까페문화를 실감하면서 다시한 번 감사를 드립니다.

                                              2016년 10월 26일  아침 낭만 씀

[삼별]

걷기방 회원님들인가요? 좋은곳 다녀들 오셨습니다 수고들 하셨네요
건강한모습 보기 좋습니다

[로제]

낭만칭구 귀한 오지여행 축하해요
용기가 삶의 긍지가 되지요
나도 가려고 했는데
몸이좀 않좋아 무박이 힘들것 같아 망서리다가 그만,,,,,,,
사진을 보니 낭만이 깃든 시골 오지중에 오지 한번 꼭 가보고 싶네요
다음 기회에는 꼭 가보리라 생각하며대리 만족 하고 갑니다

[허방다리]

낭만 선배님 멋진 글에 이아침 다시 그길을 걷는듯 한 생각에 잠깁니다
선배님 늘 그렇게 건강 하십시요
격조 높은 글에 한참을 머물다 갑니다

[해환]

작년에 다녀왔는데 ...잘 하셨습니다. 축하드립니다.

[흑진주]

기억에 남을 오지여행....
좋은추억 만드셨네요.
건강한 모습 보기 좋으네요...^^

[자수정]

종은 추억을 남겨주어서 감사합니다.
기차타고 다시 한번 가고 싶네요.

[능력개발]

낭만어린 추억거리 많이 만드셨군요 1

[걸안(傑岸)]

늦 가을에 좋은추억 담아 왔으니,올 겨울엔 마음이 따뜻 하리라

[가을지연]

우와 내 가 젤로 좋아하는 여행지가 산간 오지인데...
욕심나는 장소이지만 이긍 올려준 사진과 겯들인
설명을 보면서 이 몸은 대리만족이나 해야 겠네여....
용감한 친구들이 부럽구먼~.....
나도 그 곳에 있었다면 감탄사가 만발했을 터인디~...

[수동석]

좋은 친구들과 멋진 곳 잘 다녀오셨군요.
덕분에 저도 잘 구경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