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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날씨가 오락가락 하긴 하지만
지난주에 하루는 너무 따뜻해서 이제 봄이 왔나?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너무 의식의 흐름 같기는 하지만
저는 봄 하면 떠오르는 아이돌이 오마이걸 이라서
문득 오마이걸 이야기를 해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생각해보면 아직
오마이걸이 컴백한다는 이야기도 없고 하다보니
분석글 같은 느낌으로는
갑자기 할 이야기가 없잖아요?
그래서 오늘은
베스트 트랙 시리즈 5번째 이야기
오마이걸 편 입니다.
샤이니
원더걸스
비스트
DAY6
에 이어서 5번째 이야기 니까 이전 편을 읽어보신분은
어떤식으로 진행할지 아시겠지만....
그래도 오늘 처음 보시는분들도 계실테니
그냥 짧게만 설명하자면
오마이걸의 데뷔 앨범부터 시간 순서대로 타임라인을
따라가면서 각 앨범의 추천할만한 수록곡을 추천하고
더해서 각종 오마이걸 관련 잡담을 떠들어보는
글인데요.
어차피 초반만 읽어보셔도 어떤식인지
바로 아실테니
간단하게 기준만 적어보고
바로 본문으로 가보겠습니다.
1.오마이걸 수록곡으로만 20곡을 선정했습니다
2.솔로,유닛,OST 등 음원은 전부 제외입니다.
3.순서는 순위 아닙니다.
4.모든 앨범을 다루기 위해 앨범마다 적어도 1곡 이상
추천곡을 선정했고 분량을 지키기 위해 한 앨범에
추천하고픈 곡이 많더라도 3곡을 넘기지는 않았습니다
5. 딱 20곡만 선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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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HOT SUMMER NIGHTS
자 첫번째 곡은 HOT SUMMER NIGHTS 입니다.
오마이걸의 데뷔 앨범 수록곡 인데요.
제목은 굉장히 시즌송 스러운 곡이죠?
시원하게 여름에 듣기 좋은 느낌인가? 싶을수 있는데...
음...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가사나 제목이 그래서
여름밤에 어울린다 라는 생각이 드는거지
사실 그냥 굉장히 오마이걸 스러운 곡입니다.
어딘가 좀 몽환적인 느낌도 있고요.
(실제로 4월 발매곡 입니다.
여름 노래 바이브라고 딱 보긴 어려울것 같아요.)
사실 개인적으로 오마이걸 앨범 중 가장 적게 찾는
앨범이라 ....
그냥 오마이걸 베스트 수록곡을 꼽으라면
저는 개인적으로 이 앨범에서는
뽑지 않았을건 같지만
오늘은 커리어를 시작부터 짚어가며 이야기 하는
글 이기도 하고
또 미라클 분들 중에는 이 곡 좋아하시는분들이
꽤 많으시더라고요.
데뷔시절의 오마이걸은 어땠는지
한번 들어보시는거 추천드립니다.
이어서 데뷔 당시 오마이걸 이야기도 좀 해볼께요.
이때 당시에 제 흐릿한 기억으로는
B1A4 기획사에서 새로운 걸그룹이 나온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당시 그 팬들 사이에서는 데뷔 유력하다고
여겨지는 유력? 데뷔후보가 있다.
뭐 이런 이슈가 있어서
소소하게 주목을 받기도 했었지만....
그런 매니아들 사이의 이야기에서 벗어나
좀 더 대중적인 영역에서 바라보자면
신인 시절 오마이걸은 크게 주목을 못받은 케이스였어요.
2015년 당시 본격적인 3세대 아이돌 판도가
전성기에 돌입하기 시작하는 홍수속에서
여자친구,세븐틴,트와이스 등과 함께
2015년에 데뷔했었는데...
사실 초반에는 참 쉽지가 않았었죠.
상황적인 부분말고
데뷔곡 이야기도 짧게만 하고 넘어가보자면....
요즘 KPOP팬분들은 큐피드 하면 다들 피프티 피프티를
떠올리시겠지만
저는 사실 꽤 오랫동안 큐피트 하면 오마이걸을
떠올렸었어요.
당시 다른 가수를 보려고 틀었던 음악방송에서
처음 듣고 너무 좋았던 기억이 있어서
꽤나 즐겨들었던 곡 이였거든요.
모르셨던분은 지금 제 이야기 듣고
들으러 가보셔도
어? 지금 들어도 좋은데? 하실분
꽤 많으실거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좋은 데뷔곡 이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마이걸은 처음 정해진 컨셉과 스타일을 굉장히
잘 유지한 팀이고 일관적인 패턴을 밀고가는 경우가
꽤 이어지니까
오마이걸 음악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데뷔앨범 지금 다시 들어보셔도 좋을듯 합니다.
https://youtu.be/ZirHIytVGm8?si=9uKkTJmOuiM2ws9I
2. SUGAR BABY
두번째 추천곡은 오마이걸의 미니 2집 수록곡
슈가 베이비 입니다.
개인적인 이야기 지만
당시만 하더라도 그다지 인기가 없었던 오마이걸을
처음으로 뭔가 심상치 않다고 느낀게
저는 이 앨범 부터 인데요.
그중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수록곡이
이 슈가베이비 입니다.
사실 플레이 그라운드랑 고민도 했지만....
그래도 슈가 베이비가 저한테는 맞는것 같아요.
되게 발랄한 레트로팝이라
호불호 없이 이지리스닝 할수있는 곡이니까
한번 들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이어서 미니2집의 타이틀곡이죠?
CLOSER 이야기도 잠시 해보겠습니다.
사실 오마이걸이 서서히 유명해지면서 재평가를
참 많이 받은곡 입니다.
오마이걸 음악을 좋아하시는분들은 항상 빼놓지 않고
언급하는 타이틀이기도 하고요.
저도 이 곡을 정말 좋아해요.
이때 당시에 이런 몽환적이고 어딘가 싱거운듯한?
희미한 느낌의 컨셉을 가져가는팀이 많지 않았고
저는 그런 방향성의 극한을 이 팀이 가져왔다고
느꼈거든요.
해외팬들이나 전문가들 평도 좋았던 곡이고요.
그런데 사실 당시 반응을 체크해보자면 지금과는 달리
꽤나 반응이 갈리는듯한 느낌도 있었던 곡 입니다.
(지금은 대체적으로 명곡으로 언급되는 편이고
이 바이브가 이제는 오마이걸의 정체성으로
자리 잡은 느낌도 있지만요.)
3세대 신인 걸그룹들이 워낙 본격적으로
초반 자리다툼을 하는 시기였고
이때는 여전히 EXID나 AOA 같은
조금 앞세대 팀들도 여전히 대중적 인기를 뜨겁게
유지하고 있던 타이밍이라....
이런 타격감 없는 노래로 자리를 잡을수있나?
오마이걸의 멤버들도 큰 임팩트가 안느껴진다
하는 의구심을 가지는분들도 꽤 있었던걸로 기억해요.
(당시에는 나름 일리있는 지적이기도 했고요.)
다만 위에서도 이야기 했듯
이때 이후부터는 오마이걸의 노래가 좋다.
라는 인식들이 매니아들 사이에서 은은하게
퍼지기 시작하던 시점은 맞습니다.
https://youtu.be/PyZZRPwhgSM?si=UNL3QRG5HqL4aJIA
3. 한 발짝 두 발짝
3번째 추천곡은 2016년에 발매된 미니 3집의
수록곡 한 발짝 두 발짝 입니다.
오마이걸 음악을 좋아하는 분들 사이에서는
거의 가장 추앙받는 수록곡 중 하나죠.
B1A4 진영이 작업한 곡으로
오마이걸 특유의 색깔과 너무 잘 맞아떨어집니다.
약간 이렇게 서정적이고 몽환적이고 아련한
느낌의 음악을 진영이 참 잘하는것 같아요.
몇몇분들은 이 곡을 수록곡에 두지 말고
다음 앨범의 타이틀로 쓰지....
하는 아쉬움을 토로할 정도로
굉장히 오마이걸의 색깔에 잘 맞는 웰메이드
수록곡 입니다.
보통 팬분들이 그렇게 자신있게 칭찬을 하면
이유가 있는법 이더라고요.
모르셨던분은 꼭 들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이때 미니 3집의 타이틀은 LIAR LIAR 라는 곡 이였는데
저는 이 곡을 정말 너무 좋아하거든요
데뷔곡인 CUPID 가 약간 발랄하고 힘있는 느낌
이후 CLOSER 가 잔잔하고 몽환적인 느낌이라
이번에는 어떤 느낌일까? 라고 생각했었는데
굳이 비유하자면 선공개 된 한 발짝 두 발짝이
좀 더 CLOSER 스러운 바이브 였고
타이틀 LIAR LIAR는 좀 더 임팩트를 쫒아 CUPID의
바이브로 돌아간것 같아서
저는 전체적으로 방향성도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사실 지난 앨범 클로저부터 오마이걸을 인식하던
팬분들도 많아서 LIAR LIAR 에서 좀 더 반응이
올수도 있지 않을까? 라는 기대를 했었던것도
사실이고요.
그렇지만 결과를 말해보자면
당시에 차트 순위나 판매량 같은 부분들이 전작에 비해
크게 나아졌다고는 볼수없었어요.
솔직히 저도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정도로요.
진짜 곡도 그렇고 앨범도 너무 좋았거든요.
이때부터 오마이걸을 아는 팬들 사이에서는
노래가 좋은데 안 알려진 비운의 그룹 이다.
라는 이야기를 많이 듣기도 했었죠.
https://youtu.be/arA8IXhR73s?si=fky9GiZSl5rJYlym
4. I FOUND LOVE
자 이번에도 미니3집의 수록곡 인데요
아이 파운드 러브 입니다.
사실 이 앨범은 버릴곡이 없어요.
이 중에 뭘 추천해야 하나 싶어서 고민이 많았는데
그래도 I FOUND LOVE 가 가장 좋은것 같아요.
사실 이 곡은 미라클 분들 안에서도
정말 손꼽히는 수록곡 이기도 하고
왜 방송 활동을 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기도 한 곡 입니다.
저도 도저히 뺄수가 없었어요.
이 곡을 듣고 있으면
뭔가 이런 동화같은? 바이브를 오마이걸이 정말
잘 쓰고 잘 소화하는것 같다는 생각도 많이 들고요..
이 미니 3집 핑크 오션이 정말 팬분들 사이에서는
전설적인 앨범으로 남아있는데
생각보다는 덜 알려져 있더라고요.
개인적으로는 이 앨범부터 오마이걸에 대한 확신이
생겨서
이때부터는 오마이걸의 컴백을 기다리게 되었었는데
약간 믿고 듣는다는 기류가 실제로도 조금씩
쌓이던 시점이라고 봅니다.
이번에는 이어서 나온 리팩키지 앨범 Windy day
이야기 잠시 해볼께요.
개인적으로 제가 가장 좋아하는 오마이걸 노래를
뽑으라고 해도 손가락안에 뽑을것 같은 곡인데....,
발매 당시에는 팬들 사이에서 반응이 꽤나
갈렸던것으로 기억됩니다.
(지금 생각하면 왜 계속 반응이 갈렸지..?
의문 스러울 정도로 좋은곡을 연달아 가져와도
뭔가 계속 반응이 나뉜다는 느낌이 있었어요.)
사실 이때는 3세대 다른 선두주자들이 빠르게
치고 나가면서 뭔가 팬들의 마음이 급해지는
그런 느낌도 있었다고 보고요.
다만 그런것과 상관없이
저는 오마이걸이 윈디데이에서 보여준 컨셉이
정말 오마이걸과 잘 맞는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물론 비슷한 시기에 청순한 느낌을 보여주는 그룹이
오마이걸 외에도 러블리즈, 여자친구 등이 있긴 했지만
약간은 결이 다르잖아요
여자친구보다는 서정적이고 몽환적인데
러블리즈보다는 리드미컬 한 느낌
그 경계에서 자신들의 영영을 정말 잘 만들고 있는것 같고
매번 곡을 어디서 받아오나? 싶을 정도로
너무 곡이 잘 뽑혀서
윈디데이는 정말
'와... 이게 안뜨네...' 하는 아쉬움이 들법한
그런 명곡이라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이거 오마이걸이 뜨고 나서 냈으면
차트 싹쓸이 했을거라고 생각해요.
https://youtu.be/FSURdgkuCYk?si=blHRQrol6tRZc2lB
5. Je T'aime
5번째 추천곡은 Je T'aime 입니다.
여름 스페셜 앨범 수록곡이라 넣을까 말까? 고민했습니다
리메이크 곡이기도 하고요.
그렇지만 사실 미라클들 사이에서 이 곡은
좋은 수록곡 이야기를 할때 빠지지 않는 곡 이다보니
유사 미라클인 저 역시 이 곡을 언급 안하긴 힘드네요.
사실 들어보시면 누구나 다 아는 노래이다보니
그냥 뻔하게 리메이크하면 지루하고 재미없을수도 있는데
여름에 듣기 좋게..
딱 밝고 청량하게
오마이걸의 에너제틱함을 넣어 잘 만든 곡 입니다.
꼭 한번 들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타이틀곡 내 얘길 들어봐 이야기도 해볼께요.
파파야의 유명곡을 리메이크한 스페셜 앨범이긴 하지만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오마이걸이 대중들에게
많이 알려지기 시작했기 때문에
나름 중요한 포인트가 되는 타이틀 입니다.
음원차트 성적도 이전에 비해 엄청나게 상승했고
각종 SNS나 커뮤니티에서의 언급량도 엄청 늘어났던
상황이였고요.
당시 앨범 판매량도 엄청나게 올랐었는데....
이때 어느 일본팬이 혼자 8000장 넘게 앨범을 산 사례가
나와서 사재기 의혹을 받는 헤프닝도 있었습니다.
사실 워낙에 유명한 원곡이 있는 곡을 리메이크한
타이틀이라 곡이 안좋기도 어렵겠지만
뭔가 오마이걸의 보컬톤이 이 청량감을 정말
잘 살린다는 느낌이 들어서
(저는 진심으로 효정,승희 보컬톤이 사기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마이걸 같은 컨셉의 걸그룹에게 이보다 잘 어울릴수
없는 톤 이에요.)
이때 당시 여름에 정말 듣기 좋은 곡 이였어요.
하하랑 스컬이 참여한것도 좋았고요.
음.... 그리고 당시 기억에 남는걸 더듬어 보자면
2016년 ~ 2017년 요 사이에 주변 여자 아이돌들이
오마이걸 좋아한다는 이야기가 진짜 많았던것 같아요.
뭔가 선후배를 가리지 않고 약간 귀여움 받는
느낌도 있었고요.
사실 컨셉도 워낙 무해하고
노래도 신나고 좋은 음악 스타일인데다
3세대 초반에 대형 그룹의 세력들끼리 피곤하게
기싸움하는 논쟁들이 활발하던 시기에
그 격전지에서 떨어져있는 제 3지대의
매력적인 걸그룹 이였기 때문에
그 소속 팬들도 반감이 적었고
동료 아이돌들이
팬심을 드러내기 부담이 없는 포지션 이였던것도
사실이라고 봐요.
물론 기본적으로 매력적인 그룹이였으니까....
가 중요하겠지만요.
https://youtu.be/ax0UCW_E1yQ?si=KF3wW0LiwJwwU-oJ
6. Real World
자 이제는 2017년으로 넘어옵니다
미니 4집 수록곡 리얼 월드 인데요.
사실 이 앨범은 잠시 뒤 자세히 이야기 하겠지만
타이틀곡 때문에 굉장히 좀 아픈 손가락으로
불리우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랙들을 찬찬히 들어보면
수록곡들은 서로 주장하고 난리가 날 정도로
너무 좋은곡이 많아요.
이 앨범에서 솔직히 할 잡담꺼리가 많지는 않아서
추천트랙도 리얼월드 한곡만 언급할 예정이지만
솔직히
Perfect Day
Agit
정도는 진짜 추천할만한 수록곡들 입니다.
일단 리얼월드 한번 들어보시고
괜찮네? 싶으시면
시간 나실때 위 2곡도 꼭 들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자 그럼 이어서 타이틀 컬러링북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이 곡은 참 이야기 하기 좀 껄끄럽지만
기세가 오르던 오마이걸의 상승세에 찬물을 뿌린....
사실상 가장 실패에 가까운 타이틀이라고 할수있는데요.
이전 앨범의 차트추이가 완연하게 상승흐름 이였고
이전까지 오마이걸이 믿고 듣는다는 이미지를 주던
그룹이다보니 이 컬러링북이 안겨준 실망이
오마이걸에게 꽤나 타격이 컸습니다.
와... 그렇게 열심히 쌓은 기대치가 이렇게 순식간에
박살나나? 싶을 정도로
정말 반응이 차가웠거든요.
만약에 이랬다면....
같은 이야기를 하는게 참
부질없는 일이긴 하지만
만약 이때 타이틀이 대중픽을 받았으면
오마이걸의 성공이 2년은 빨라졌을거라는
생각이 지금도 들긴 해요.
다만 개인적으로는.....
이게 그렇게까지 혹평을 받을 노래인가? 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갑자기 전혀 오마이걸 스럽지 않은 난해함을 들고
나온것도 아니고....
나름 킬링파트도 잘 고려했고 컬러감도 잘 강조해서
진짜 졸작이다? 이런 느낌은 없거든요.
(조금 정신없이 정리 안된 느낌이 있긴 하지만요.)
물론 사람마다 받아들이는 느낌이 다르긴 하겠지만
이때 각종 커뮤니티등의 반응을 보면서
'어? 그정도는 아닌것 같은데... 왜 이정도로 놀림감이
된것 같은 느낌이 들지?'
'어? 왜 팬들도 종합 커뮤니티에서 그냥 인정해버리지?
다른 대형 팬덤들 이였으면 여론 방어 했을텐데....'
솔직히 이런 생각도 좀 했습니다.
뭐 아무튼.... 멤버 진이가 활동 못하게 되면서
처음으로 7인조로 나온 오마이걸 앨범이였는데
거의 최악의 실패를 거두게 되면서
여러가지로 참 힘든 시기였던 기억이 있습니다.
https://youtu.be/br2R_5WYP4s?si=JYzQ1rIt-VSecdIc
7. Love O' clock
오마이걸 커리어에서 가장 중요한 첫번째 변곡점
앨범이죠?
미니 5집 입니다.
그리고 그 수록곡 Love O' clock 인데요.
이곡은 이 앨범의 서브 활동곡 이기도 하고
Windy day 의 작곡진들이 다시 뭉쳐서
Windy day의 후속 이야기 개념으로 만든 곡이라
더 믿고 들을만한 곡 입니다.
이 앨범이 좀 그런 느낌이 있어요.
그 전까지는 오마이걸이 갖고 있던 2~3개의 패턴이
정해져있고 그 안에서 어떤 느낌의 곡이 나오느냐....
뭐 이런 분위기가 있었다면
좀 새롭게 진화된 패턴을 하나 찾아낸 느낌이 큽니다.
Love O' clock 도 정말 트랙 채우기에 그치는
이전에 많이 들어본 수록곡 느낌은 전혀 아니라서
너무 좋게 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꼭 한번 들어보고 넘어가주세요.
자 그럼 대망의 미니5집 타이틀곡 비밀정원 이야기도
좀 해볼까요?
사실 오마이걸 입장에서는
이 비밀정원 이라는곡의 성적이 정말 중요했어요.
왜냐면 지난 앨범에서 완전히 기세가 꺾였었던데다가
공백기도 약간 거치고 나온 앨범이라....
반드시 반등이 필요했던 타이밍 이였거든요.
그리고 아직까지 대중적으로 뚜렷한 임팩트를
남기지 못했는데 연차로는 벌써 4년차가 되던
타이밍이라 마음이 급한 상황이기도 했고요.
그런데 결국 이때 첫번째 기회가 왔습니다.
음원차트에서 정말 놀랄 정도로 반등에 성공하며
멜론 차트 2위까지 오르는 커리어 하이 기록을 세웠고
데뷔한지 1000일이 넘어서 처음으로 음악방송
1위도 하게 된거죠.
이때 당시에 제가 따로 분석글 같은걸 써서 오마이걸
이야기를 좀 하기도 했던걸로 기억하는데....
사실 노래가 너무 좋았습니다.
저는 사실 듣자마자 이건 진짜 끝났다.
라고 생각할 정도로 감탄했었고.....
무엇보다 오마이걸의 상황에 이입하게 만드는 가삿말이
정말 큰 역할을 했던것 같아요.
(하이키의 건사피장 처럼요.)
저도 모르게
'비밀정원에 심어둔 멋지고 놀라운게'
피어나길 덩달아 응원하게 되더라고요.
실제로 이전부터 좋은 음악과 무해한 제 3지대
포지션으로 벌어놓은 만인의 차애 포지션도
이때 당시 오마이걸의 미친 상승세에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해요.
(타팬들도 정말 피곤한 견제 없이 열심히
응원해주는 느낌이 있었거든요.)
물론 이때도 여전히 오마이걸이 완전히 메이저로
올라섰다고 말하기는 좀 망설여지는 포지션
이였지만....
잘못하면 이대로 추락할수도 있겠다 싶었던
그룹이 정말 동화처럼 다시 중심을 향해
날아오니까 되게 기분좋은 이변을 보게 된 느낌이라
유사 미라클로서 이때의 뭉클한 기억은 지울수가 없네요.
(이때 당시 이야기는 더 길게 해야 마땅하지만.....
이전에 따로 분석글을 쓴적도 있고
오늘 갈길이 머니 이쯤 하겠습니다.)
https://youtu.be/k0dnQyImq_k?si=Y6Vo7WLDk-bsML4I
8. 메아리
자 이번에는 미니6집 입니다.
추천곡은 메아리 인데요.
이 곡은 음악방송에서도 컴백할때 선보였던 곡이라
혹시 아는분이 좀 계시지 않을까? 싶은데
사실 이 앨범의 타이틀이 기존의 오마이걸 색깔에서
확 이탈한 느낌의 곡이거든요.
그래서 오마이걸이 이런 음악을?
하는 와중에
그래도 오마이걸 앨범 맞네 하는 감상이 드는
앨범 입니다.
뒤돌아보면 이런 스타일의 수록곡 패턴을 꽤나 반복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별로 질리지가 않아요.
위에서 이야기 했던것처럼 오마이걸의 보컬톤이
이런 분위기에 너무 잘 맞아서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오마이걸식 동화같은 청순? 뭐라 정의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불패의 패턴인듯 합니다.
자 그럼 이어서 타이틀곡 불꽃놀이 이야기 좀
해볼께요.
저는 이 노래를 처음 들었을때의 충격을 잊을수가
없습니다.
시작부터 강한 EDM 비트를 몰아치면서
이전의 컨셉에 비해 좀 활력이 있다고 해야하나?
아무튼 좀 에너지가 확 느껴져서 사실 좀 많이
놀랐어요.
이런건 오마이걸이 보여준적 없는 느낌이잖아요.
거기다 사실 한참 무명으로
고생하다가 한번 딱 하고 반응이 온 중소 아이돌은
정말 그 성공 패턴을 벗어나는게 쉽지 않거든요.
대부분은 그 후속타를 매우 비슷한 패턴으로 내서
적어도 실패하지 않는것을 목표로 하고
각종 방송등에 많이 출연해서 행사로 투자비를
수거하는것에 포커싱이 가는 경우가 많은데.....
(현실적인 이유로 이건 어쩔수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게 3년을 고생하던 오마이걸이 비밀정원으로
처음 딱 주목을 받자마자
아예 다른 패턴을 들고와서 딱 걸어버리니까
감탄을 하지 않을수가 없는거죠.
그것도 엇비슷도 아니고 아예 상반된 색깔로....
심지어 엄청나게 고퀄리티로 말이죠.
결과를 떠나서
이거 진짜 대단한 용기에요.
엉성했으면 진짜 또 다시 비밀정원으로
겨우 살려낸 기회를 순식간에 박살낼수도 있던
상황이였는데....
뭐... 자신이 있었던것 같습니다.
지금 돌아보면 그럴만 했다는 생각도 들고요.
저는 개인적으로 불꽃놀이 에서 오마이걸의
걸그룹 스러운 느낌?
좀 트렌디한 느낌?
이 좋아서... 아직도 자주 듣는 곡 입니다.
9. Twilight
네 이번에도 같은 앨범의 트와일라잇 입니다.
이 곡은 오마이걸이 퀸덤에 출연해
경연에서 선보였던 곡이라
들어보면 기억하시는분들이 좀 있을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데스티니와 더불어 오마이걸의 대표적인
무대였기도 하니까요.
뭐 아무튼
미라클 분들 사이에서도 굉장히 명곡으로 손꼽히는
대표적인 수록곡중 하나이고
오마이걸의 노래치고는 흔치않게 퍼포먼스에도
힘이 많이 들어가야 하는곡이라
아마 모르셨던분은 듣는맛 보는맛이 있는
곡이 될듯 합니다.
꼭 한번 들어보세요
이번에도 불꽃놀이 당시의 이야기를 좀 하고
넘어가볼께요.
비밀정원의 기적적인 성공 이후
오마이걸은 나름 걸그룹 판도에서 주목받는
포지션이 되었고
인지도도 많이 쌓은 시점이라
회사 입장에서는 완전체 컴백이 있기전에
유닛활동으로 더 노를 젓고 싶었던 모양입니다.
효정 유빈 아린의 유닛인 오마이걸 반하나를
결성하고 바나나 알러지 원숭이 라는 곡을
발매하게 된것 인데요.
음.... 뭐... 나름대로 귀여웠지만
사실 저는 음원차트에서의 민심이 워낙 민감해서
혹시나 이게 오마이걸 음악에 대한 기대치를
떨어뜨릴까? 하는 걱정이 들기도 하더라고요.
그리고 실제로도 불꽃놀이가 기대만큼의 차트추이를
이어가지 못하기도 했고요.
(물론 그렇다고 굉장히 나빴다? 그런건 아닙니다.
그 좋은 기세 대비 아쉬웠다는거지 이전에 비하면
엄청나게 성장한 결과죠.)
물론 차트환경이 다르기도 했고
역주행이나 오마이걸 케이스 처럼
동화같은 언더독 스토리가 펼쳐질때는
그 스토리를 응원하는 타팬들의 도움도 크지만 ....
막상 뜨고 나면 이제 상황이 달라지는거 거든요.
그래서 제가 예전에 브레이브걸스 이야기를 할때
'역주행 이란건 구명보트에 올라타서 큰 여객선을
타고 있는 승객들의 박수를 받는일이다.
조난 당한 사람들이 보트에 다 올라타고 나면
여객선의 승객들은 다시 본인의 여행에 집중한다.'
라고 이야기 한바 있었던거고요.
뭐 아무튼 그래서 이때 오마이걸을 보는 제 심정은
아... 될듯 될듯 왜 이렇게 방점이 안찍히는지.....
였던걸로 기억이 나네요.
https://youtu.be/n31-1D5tQeI?si=4SHG1cEHzn6VMeMO
10. 소나기
자 이제 2019년으로 넘어갑니다.
정규 1집 이고요.
소개드릴 수록곡은 소나기 입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오마이걸 수록곡 3개만
골라봐라 라고 해도 이곡은 넣을것 같다.
라는 생각이 드는 곡 인데요.
뭔가 좀 90년대 일본 첫사랑 영화 같은 감성이라
그 퓨어하면서도 달달한 느낌이 좋습니다.
미라클분들이 수록곡 이야기를 할때 당연히
절대 빠지지 않는곡이고요.
오마이걸 멤버들도 좋아하는 수록곡으로
자주 언급하는 곡 입니다.
꼭 들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자 그럼 이어서 정규 1집의 타이틀이 뭐였는지 짚어보고
넘어가겠습니다.
정규 1집의 타이틀은 많은분들이 좋아하셨던
'다섯번째 계절' 이였는데요.
이때도 흥미로운 점이 있다면
불꽃놀이에서 그런 컨셉에 대한 굉장히 좋은
컨셉 소화력을 보여줬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비밀정원과 같은 몽환,청순 느낌의 컨셉으로
방향을 틀었다는 점 인데요.
이때 당시 가요계 전반의 분위기가 청순하고 잔잔함이
거의 사라지다시피 하는 분위기였고
템포있고 신나는 음악들이 굉장히 득세를 하는
느낌이라 개인적으로는 이 선택이 약간 놀라웠습니다.
물론 이 컨셉이 오마이걸의 근본이고
가장 잘할수있는 컨셉 이였기 때문에
흐름과 상관없이 정공법을 선택한것 이겠지만요
거기다 사실 반응도 굉장히 좋은편 이였죠.
물론 이때도 정말 기대했던 방점을 찍을수있었나?
가 기준이 된다면... 그에 미치지는 못했다.
라는 답변이 더 정확하겠지만
불꽃놀이 보다 확연히 차트추이가 좋기도 했고
전반적인 대중들의 반응들도 괜찮았던것 같아요.
(약간 대세? 의 느낌도 옅게 있었던 기억도 있고요.)
확실히 비밀정원 - 불꽃놀이 - 다섯번째 계절을 거치면서
적어도 예전처럼 차트에서 허무하게 광탈하지는 않는....
나름의 영역을 만들어 냈다고 볼수있을것 같고요.
특히나 다섯번째 계절이 더 반응이 좋았던걸 보면
확실히 이때 당시 대중들이 오마이걸에게 기대하는
음악적 색깔이 명확했다는 점도 알수있는
포인트인것 같습니다.
https://youtu.be/ByVkKG2ziKY?si=gl1-M-cMF_gnEb5y
11. 심해
11번째 추천곡도 같은 앨범에 수록된 심해 입니다.
이 심해라는 뜻이
심하다. 라는뜻 아니고요.
깊은 바다 라는 뜻도 아니고요.
마음의 바다 라는 뜻이에요.
이것만 봐도 알수있듯이 되게 서정적이고 잔잔한
발라드 곡인데
사실 이 곡이랑 Vogue 사이에서 굉장히 고민했어요.
심해라는 곡이 안맞는 분께는 그냥 밋밋하게
들릴수도 있을것 같아서요.
그래도 뭐.... 제 추천 트랙들이니
꿋꿋하게 심해로 밀어보겠습니다.
한번 들어보시죠.
자 이번에는 리팩키지 앨범이라 따로 분량이 없지만
다섯번째 계절의 리팩키지로 발매된 타이틀
번지 이야기도 잠깐만 하고 넘어갈께요.
이 곡은 정규1집이 발매되고 약 3개월만에 나온
여름 겨냥 시즌송 이라고 볼수있는데요.
사실 이때 저는 이 곡이 너무 반가웠어요.
2017년에 레드벨벳 빨간맛
2018년에 트와이스 Dance the night away
처럼 해마다 걸그룹들의 여름 히트곡들이
딱딱 나와주다보니 신나게 듣기 좋았는데
2019년은 뭔가 약속이나 한것처럼
이런 시즌송 분위기의 걸그룹 노래들이 많지도 않았고
솔직히 마음에 드는곡도 거의 없어서...
조금 아쉽던 와중에 그래도 들을 시즌송 생겼다
라는 느낌을 주던곡이라 좋았던 기억이 납니다.
뭐 사실 위 예시들처럼 이걸 히트곡이라고 부르기는
좀 어렵지만...
저는 너무 좋았거든요.
목소리가 청량하고 밝은 톤인데
또 유리 성대처럼 힘없는 느낌 없이
시원하게 뻗어주니까....
역시나 톤이 너무 좋다는 생각을 몇번이고 하게 됩니다.
실제로 오마이걸 입장에서도
여러가지 차트 추이가 커리어 하이다? 뭐 그런건 아니였지만
그래도 처음으로 지상파 음악방송 1위를 차지한 곡이라
애착이 있지 않을까? 싶은 곡 입니다.
https://youtu.be/qcNAlIA9jVE?si=CbHUgEPiwMazPhfp
12. NE♡N
이제는 2020년으로 넘어갑니다
오마이걸 커리어의 2번째 변곡점 미니 7집 이고요
추천 트랙은 NE♡N 입니다.
사실 이 앨범의 가장 좋았던 수록곡 이야기를 하자면
당연히 돌핀을 이야기 해야 합니다.
그건 정말 완벽에 가까운 서브곡 이거든요.
다만 그건 거의 타이틀보다 더 유명해진 수록곡인데
제가 이런 트랙 추천 글을 쓰면서
돌핀 이야기를 하는건
약간 거저 먹는 느낌이기 때문에....
NE♡N을 들고 왔습니다.
이 곡은 장르 분류를 보니까 팝 블루스 댄스 곡 이라고
하는데....
뭔가 약간 덜 진한 시티팝 느낌도 있고
아무튼 오마이걸이 자주하던 느낌은 아니여서
되게 신선한 느낌이 있습니다.
특히나 유아의 톤이 곡의 분위기를 주도하면서
메보들의 청량하고 깨끗한 느낌보다는
좀 더 트렌디한 느낌을 주는것도 마음에 들고요.
사실 꽃차랑 네온 중에 되게 고민을 했는데....
위에서 서정적 발라드는 많이 했으니까
이번에는 네온으로 가도록 하겠습니다.
자 그럼 이어서 이때 당시 오마이걸의 이야기를
해볼텐데요.
이 미니 7집은 오마이걸에게 정말 의미가 큰 앨범 입니다.
오마이걸을 본격적으로 메이저 레벨로 밀어올린
히트곡이 나온 앨범이고요.
찾아보면 좋은 노래가 많은 포텐 가득한 그룹에서
완전히 대중픽을 받는 그룹으로 레벨업이 되어버린
시기였거든요.
그리고 이런 성장에 있어서 퀸덤의
영향을 빼놓을수 없습니다.
사실 우승은 마마무가 했지만
오마이걸과 (여자)아이들이 가장 많은것들을
챙겨간 프로그램 이였죠.
특히 오마이걸은 러블리즈의 데스티니를 커버하는
무대로 대박을 터뜨리면서 일약 프로그램의 주인공 같은
포지션으로 자리잡게 되었고
퀸덤을 통해 꽤 많은 유입을 이뤄냈습니다.
실제로 그 다음 앨범인 미니 7집에서
진입 화력이나 화제성에서 부터
큰 효과를 보게 되기도 했고요.
뒤에서 살짝 설렜어 이야기도 본격적으로 하겠지만
될듯 될듯 안되던 그 방점을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나가서 스스로 들고 돌아온
이 서사가 너무 멋져서....
퀸덤 이야기는 잠깐 이라도 꼭 하고 싶더라고요.
진짜 대기만성형 자수성가 라는게
이런거 아닌가? 싶습니다.
https://youtu.be/KGKmnhyYuNg?si=wBGUrca2LPvPH5Gm
13.Krystal
13번째 트랙도 미니7집에 수록되있는 크리스탈 입니다.
이 곡은 사실 팬송 느낌의 노래라서
예쁜 가사를 감상하는 맛이 큰 곡 입니다.
아예 잔잔하게 내리 깔지도 않고
적당한 템포에 베이스로 808도 딱딱 때려주는 음악이라
지루함없이 듣기 좋은 느낌이고요.
각 멤버들의 음색대비도 확실히 느끼게 해주는 곡이라
오마이걸 음악 좋아하시는 분들은 대부분 좋아하실것
같다는 느낌이 드는곡 이에요.
사실 이 곡도 꽃차랑 고민을 많이 했는데.....
기왕이면
네온
크리스탈
꽃차
다 들어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그럼 이어서 오마이걸의 가장 빛나던 시점이라고도
볼수있는... 살짝 설렜어, 돌핀의 이야기도 좀 해볼께요.
타이틀곡 살짝 설렜어 같은 경우 퀸덤 이후 늘어난
관심도와 화제성 효과를 보며 시작부터 매우
높은 차트순위로 진입하기도 했었는데요.
이때 오마이걸은 커리어 최초로 멜론차트 1위를
달성하게 됩니다.
저도 이때가 기억나는게 오마이걸이 쇼케이스를
하는 도중에 차트 1위 했다는 소식을 전해듣고
막 감격하는 모습을 보고
덩달아 기쁘고 들떴던 기억이 있거든요.
(저는 1위하면 그냥 진심으로 기뻐하고
감동받아 우는 가수들을 좋아합니다.
그게 더 멋있어요.)
사실 완전히 다 겹친다고는 볼수없지만 비슷한 시기에
방탄소년단,트와이스,NCT DREAM 같은 가수들이
활동을 했었기 때문에 차트환경이 정말 쉽지 않았는데
정말 거짓말같은 고공행진을 보이며
사실상 2020년 걸그룹 최고의 히트곡을
오마이걸이 선보이게 되기도 했었습니다.
500 일 넘게 차트인에 성공하며 멜론 최장기간 차트인
기록을 세우기도 했었고요.
뿐만 아니라 아이유가 SNS를 통해 수록곡 돌핀을
호평한 이후로 돌핀 역시 미친 상승세를 기록하며
사실상 타이틀보다 더 유명한 곡이 되기도 했는데요.
(아마 국내 걸그룹 수록곡 중 이 곡보다 유명한 곡은
거의 없지 않나? 싶을 정도로요.)
물론 이후에도 오마이걸은 성공을 거뒀지만
이 앨범이 커리어 중 가장 빛나던 순간이라는건
부정할수없을것 같습니다.
2020년 최고의 걸그룹 이였다. 라는 생각까지
드니까요.
https://youtu.be/ZPJt9VHzycY?si=4YgUtTFKPfdqoDtz
14. 나의 인형 (안녕 꿈에서 놀아)
자 이제는 2021년 입니다.
미니 8집 이고요.
미니8집의 첫번째 추천곡은 나의 인형 입니다.
이 곡은 뭔가 뭉클하고 되게 예쁜 느낌인데
또 한편으로는 약간 으스스한 느낌도 있어요
어린시절의 자신 혹은 인형과 대화하면서
나와 꿈에서 놀아 이런 가사들이 반복되는 내용인데
어딘지 모르게 불안하게 깔리는 베이스들이
약간 잔혹동화 느낌을 줘서 .....
아무튼 엄청 오묘한 느낌 입니다.
이 바이브를 살리기 위해서 효정,승희의 맑고 청량한
보컬톤을 굉장히 제한하고 좀 더 낮은 톤의 본컬들이
힘을 빼고 톤을 주도하는게 인상적인 곡이에요.
뭔가 좀 회상에 잠기는 느낌도 들고
뭉클하기도 하고
또 어딘가는 으스스하기도 합니다.
꼭 들어보시길 추천드릴께요
https://youtu.be/VoDUJV9f5kc?si=s9u-HfGEVaOCAS1P
15. 초대장
미니8집의 두번째 추천곡은 초대장 입니다.
이 이야기는 뒤에서 조금 더 길게 해볼거지만
이 앨범의 타이틀인 던던댄스가 발매되고
연이어 크게 성공하게 되면서
팬들 사이에서 그런 느낌이 있었어요.
정말 오래 고생했는데 이렇게 잘되서 너무 기쁘지만
한편으로는 이제 CLOSER,비밀정원,다섯번째 계절
같은 몽환적이고 아련한 컨셉은 보기 힘들겠구나....
하는 그런 아쉬움이요.
네 ....맞는 이야기 입니다만
저는 그래도 이 앨범에 초대장 이라는 트랙이 있어서
약간 위로가 된다고 해야 할까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하던 오마이걸 스러움이
녹아있는 곡인데....
심지어 약간 타이틀의 향기도 나는 곡 입니다.
특히 가요대전에서 무대로 보여줬을때
유사 미라클 입장에서는 너무 기뻤을 정도로
좋은곡인데.....
비슷한 아쉬움을 갖고 계신분들 이라면
이 곡 한번 들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타이틀 던던댄스 이야기도 잠깐 하고 가겠습니다.
지난 앨범과 마찬가지로 오마이걸의 가장 빛나는
전성기의 한 페이지 이고
이때부터는 성장 보다는 정상 이라는 키워드가
더 어울리던 시점 이니까요.
던던댄스는 지난 살짝 설렜어의 성공에 비해서는
드라마틱함이 덜하죠.
이미 오마이걸은 대중적으로 믿고 듣는 그룹이 된
상태였으니까요.
사실 그래서 저도 이 타이틀이 당연히 기본적으로
주목도를 먹고 들어간다는 생각은 하고 있었고
기본적으로 최소 평타 이상은 친다 라는 확신이 있었는데
이렇게 연달아서 차트 최상위권에 자리를 잡아버리니까
와... 오마이걸 이제 진짜 음원깡패 구나
하는 생각까지 들던 기억이 있습니다.
실제로 이때 당시 국내차트 기준으로는 오마이걸 보다
기복없이 차트에서 확신을 가질만한 걸그룹이
거의 없었던것이 사실이기도 하고요.
이때를 돌아보자면 단순히 차트에서만
스코어가 좋았던게 아니라
멤버들의 대중적 인지도도 가장 높았던 시점이고
가장 대세로 주가가 높던 시점인데....
사실 이렇게 당대 가장 대세인 걸그룹의 경우
각종 행사나 축제를 완전히 씹어먹으면서
돈을 쓸어담는 경우가 꽤 많거든요.
그런데 오마이걸은 가장 빛나는 시기를 코로나로
손해본 느낌이 좀 있습니다.
물론 오마이걸이 축제나 각종 행사를 그렇다고 못한건
아니지만....
저때 당시 상황 때문에 진짜 손해를 많이 본건
사실이거든요.
저는 이전에도 이야기 한적 있지만
코로나가 없었으면 대다수의 3세대 메이저 그룹들이
위상이나 수익이 훨씬 더 빠르고 높게 올라갔을거라고
보는편 인데요.
그게 꼭 방탄소년단,블랙핑크,트와이스 등의
글로벌 스타에게 한정되는건 아니죠.
당시 국내 대중성을 가장 씹어먹던 오마이걸도
분명히 아쉬움이 큽니다.
뭐 어쨌든
그런걸 차치하더라도
연달아 각종 차트 1위에
연간차트 10위권대 최초 진입에
판매량 기준으로도 커리어 하이였던 앨범이라
엄청나게 성공한 타이틀인건 확실하지만요.
https://youtu.be/6x04wpwvD1U?si=EAQ0hjC5mjh-aukh
16. Swan
미니 8집의 마지막 추천곡 swan 입니다.
이 곡은 뭐라 설명 드려야 할지 모르겠어요.
진짜 그냥 너무 좋거든요.
저는 오마이걸의 이런 느낌이 너무 좋아요.
트렌드가 변하면서 향해가는 컨셉이 바뀌더라도
수록곡들은 그래도 그 정체성이던 오마이걸의 색깔을
놓지 않습니다.
이 곡은 완전히 예전 수록곡들 패턴이라고는 볼수없지만
약간 더 리드미컬하고 트렌디한 느낌을 가져가는 와중에
특유의 그 몽환적인 바이브를 놓지 않는 느낌이거든요.
보통 3세대 걸그룹들 중 수록곡도 믿고 듣는 걸그룹
이야기를 할때 가장 많이 언급되는 팀이
레드벨벳인 경우가 많더라고요.
물론 저도 그 이야기에 매우 동의하는편 이긴 합니다만
저는 오마이걸도 그에 비해 크게 모자랄게 없다라고
생각합니다.
아마 오마이걸이 SM이였으면 오마이걸이 그런 언급에서
거의 최다였을듯? 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요.
뭐.... 아무튼 그만큼 좋습니다
꼭 들어보세요.
던던댄스 앨범에 대한 제 나머지 잡담거리도
좀 털어내고 갈께요.
사실 던던댄스가 발매되는 과정을 쭉 지켜보면서
노래가 너무 좋아서 놀라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다른 2가지 흥미로운 포인트들이
보이기도 했습니다.
첫번째 부터 이야기 해보자면
'제일 핫한 대세가 된 시점에서 왜 1년 넘게 쉰거지?'
였습니다.
실제로 살짝 설렜어의 성공 이후 던던댄스의 발매까지
1년이 넘는 공백기가 있었거든요.
이때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제서야 진짜 완전히 메이저급 그룹으로 진입한것
이기 때문에 빠르게 이미지가 소모되거나
기대치에 엇나가는 타이틀이 나오면서
빠른 시일안에 이 기대치가 무너지는걸 막기 위해서
앨범 작업이 좀 신중 했던것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긴 하는데....
(코로나 영향도 분명히 있을거란 생각이 듭니다.
시장이 얼어붙으니 회수가 쉽지 않으니까요.)
깊게 생각하지 않고 그냥 가볍게 보자면
너무 대세이던 시점이라 여기서 빠르게 한방 더
터뜨렸으면 진짜 판도가 달라졌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드는것도 사실입니다.
이어서 2번째도 이야기 해볼께요
위에서도 잠시 이야기 했지만
'근본과 트렌드 사이에서 이제는 후자를 바라보는구나'
입니다.
청순,몽환,동화 같은 느낌은 오마이걸의 정체성과도
같은 키워드이고 당시 오마이걸 팬덤의 대부분이
저런 컨셉을 굉장히 선호했습니다만....
사실 지금 돌아보면 이때는 이미 에스파가 넥스트 레벨을
부르던 시절 입니다.
시장의 트렌드가 많이 변했죠.
그런데 여기서 오마이걸이
자신의 정체성
가장 잘하는 전문분야
대부분의 팬들이 좋아하는 컨셉
대신에 좀 더 트렌디하고 더 다수의 대중들이
쉽게 좋아할만한 컨셉으로 완전히 방향 트는건가?
싶은 느낌까지 줬던 시점이라...
저는 이게 엄청 흥미롭더라고요.
물론 많은 분들이 아쉬워하는 포인트 일수있다는것도
많이 공감하는편이지만....
월드스타가 된 아이돌이 해외팬들이 열광하는 색깔을
따라가는걸 막을수없듯....
그룹의 크기가 커지면서 더 많은 대상에게 선택받기 유리한
전략을 가져오는건 어쩔수없는 현상이라
생각합니다.
사실 오마이걸은 이런 느낌도 너무 잘 어울리기도 했고요
https://youtu.be/vcu4LnZVrHw?si=0r50ppbW7yn9Y2Oh
17. Eden
자 이제 거의 다 왔네요.
2022년에 발매된 오마이걸의 정규 2집 이고요
추천곡은 Eden 입니다.
이 곡은 처음들을때 초반에는 굉장히 흔한 서정적인
발라드인듯 흘러가다가
미미 파트에서 둥둥 때려주는 사운드를 넘어
후렴에서는 트로피칼 사운드 까지 등장하는....
약간 부대찌게 느낌으로 맛있는 수록곡 입니다.
그렇다고 되게 자극적인 느낌인가?
라고 생각하시면 오해인게....
엄청 잔잔하고 가사들도 위로를 건네는 이야기들이라
감성적으로 듣기 정말 좋은곡 입니다.
꼭 한번 들어보세요.
자 그럼 이번에는 정규 2집 타이틀 리얼 러브에 대한
이야기도 좀 해보겠습니다.
이 앨범이 처음 발매되었을때 저는 따로 분석글을
쓰기도 했었어요.
그렇다보니 비슷한 뉘앙스의 이야기가 있을수도 있는데....
이 타이틀이 처음 나왔을때 제가 놀라웠던 점은
'어? 다시 예전 스타일을 약간 섞었네?'
였습니다.
(물론 그 시절 작정하고 몽환적이고 동화스러운
감성과는 여전히 차이가 있지만요.)
살짝 설렜어 - 던던댄스 를 거치면서
예전 그 특유의 분위기보다는 훨씬 신나고 명량한 분위기로
성공 공식을 가져가는듯 하다가
정규 앨범이라 다시 본진 컨셉을 살짝 섞고 싶었던건지
약간은 이전으로 돌아간것 같은 기분이 들더라고요.
사실 결과를 놓고 보자면
이 타이틀은 오마이걸의 전성기를 끝낸 타이틀이라고
봐도 무방할겁니다.
2년 이상 호불호 없이 모두가 좋아하던 오마이걸의 노래가
갑자기 차트에서 힘을 못쓰기 시작했고
이런 아쉬운 결과를 받아든채로 계약기간이 끝나며
재계약 기로에도 놓이게 되었으니까요.
다만 저는 그게 이 리얼 러브가 나빠서? 였다고는
생각 안합니다.
물론 사람들마다 감상이 다른법이고
이 리얼 러브가 대중들에게 반응이 많이 갈린면이
있다는걸 부정하긴 어렵지만....
음.... 솔직히 어떤탓을 하기는 참 어려운것 같아요.
내용이 길어지니까 뒷이야기는 그 다음 추천곡
잡담 쪽에서 더 해보겠습니다.
https://youtu.be/ZkvjZ0Z8Brw?si=hdtqppgkB_6ULAsF
18. Dear Rose
정규 2집의 두번째 추천곡이자....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오마이걸 수록곡 입니다.
(돌핀, 킹발짝 갓발짝 제외 입니다.)
이 노래의 백미는 애매하게 타이틀을 넘보지 않는
깔끔하고 잘뽑힌 수록곡에 그친다 라는 점이고
오마이걸의 전문분야인 동화같은 바이브를
목놓아 펼쳐낸다. 라는 점 입니다.
이 곡은 가사를 곱씹으며 듣고 있으면
어린왕자가 어떤 행성에서 장미꽃을 발견한 느낌?
그런 그림이 그려져요.
무슨 소린가? 싶으시겠지만.... 진짜 그렇습니다.
들어보시면 알거에요.
아무튼 너무 깔끔하고 가볍게 듣기 좋은곡이고요.
꼭 가사와 함께 감상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자 그럼 위에서 못다한
리얼 러브 이야기 이어서 가볼께요.
많은분들이 동의하실지 모르겠지만 저는 이 곡이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2년전에 분석글 쓸때부터 저는 똑같은 이야기 했었어요.
그냥 곡이 나빠서 그렇게 무너진건 아닌것 같습니다.
다만 트렌드가 많이 바뀌었고
새로운 세대들이 본격적으로 자리잡기 시작한게
타격이 컸다고 봐요.
오마이걸의 경우 사실 팬덤이 큰 편도 아니였고
당시 이미 활발하게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며
판매량부터 조회수까지 완전히 다른 스코어를 찍어대던
대형 그룹도 아니였기 때문에.....
무조건 국내차트의 성적만이 가장 중요한 지표 였습니다.
단 한번의 삐끗도 허용되지 않는 구름다리 위를
걷고 있는 상황이였죠.
그러나 시장의 상황을 살펴보면
이미 에스파,아이브 등을 중심으로
걸그룹판의 4번째 파도가 크게 일렁이기 시작했고
보통 이런 거대한 변동이 일어나면
블랙핑크나 트와이스 같은 포지션의 그룹들 빼고는
경쟁력을 유지하기 쉽지가 않아요...
(간단히 말해서 국내 대중성의 주도권을 내주더라도
위상을 유지할수있는 규모의 그룹이 아니면
세대가 뒤바뀔때 보통은 자리를 지키기 어렵다는
이야기 입니다.)
누구탓,음악탓 이라기보다는
시장의 흐름이 그렇게 되서 막을 방법이 없다.
라는게 정확하죠.
그도 그럴게
만약 리얼 러브가 던던댄스만큼 반응이 좋았다면
뭔가 달라졌을까요?
그 다음해에 아이브,르세라핌에 뉴진스 까지 등장하는
판도에서 계속 국내시장의 주도권을 잡을수 있었을까?
라고 한다면.... 솔직히 불가능한 이야기고
그냥 굳이 누구탓을 하자면
저는 4세대의 탓 이라고 봅니다.
막을수없는 흐름이였어요.
같은 컴백시기에 NCT DREAM과 또 만나면서
음원차트 첫페이지에서 초반에 밀려난것도
꽤나 크리티컬 했다고 보고요.
거기다 활동시기에 멤버들이 코로나에 걸리면서
제대로 뭘 진행하기 힘든 포인트도 있었고....
전체적으로 안타까운 느낌이 많이 드는 앨범 입니다.
그리고 이 앨범의 발매 후 2달 정도 뒤에
지호가 탈퇴하게 되면서 가장 화려한 시절을 만들었던
7인조 체제의 오마이걸도 이 앨범에서 마무리 됩니다.
https://youtu.be/fK5B0XXl2oQ?si=uA7B0AEICUNdxWFP
19. Celebrate
자 이제 오마이걸의 가장 최근 완전체 앨범이죠?
미니9집 까지 왔습니다.
그중 첫번째 추천곡은 Celebrate 인데요.
이 곡은.... 아 선공개로 라도 따로 발매했어야 하는데
라는 아쉬움이 들 정도로 좋습니다.
딱 수록곡중 좋다 라는 느낌이 아니라
어? 타이틀 후보였나? 싶은 곡이에요.
이 곡은 쇼케이스 당시에도 거의 가장
큰 호응을 얻었던 곡이고
여름을 겨냥한 앨범이였던 만큼
거의 더블 타이틀로 갔어도 되지 않나? 싶을 정도로
시원한 느낌의 노래 입니다.
뭐 지금 계절감은 안맞지만
그래도 좋은곡이니까 한번 들어보시죠.
타이틀곡 여름이 들려 이야기 좀 해볼께요.
4세대 이후의 아이돌판 음악에 익숙한 10대들은
어찌 느낄지 모르겠지만.....
저는 이 곡을 듣고
'이게 KPOP 이지'
라고 생각했습니다.
너무 청량하고 쉽고 명확해서
너무 좋았어요.
이게 여름 걸그룹 이죠.
역시나 오마이걸의 보컬들이 이 청량함을 표현하는걸
너무 잘합니다.
거의 기능장 수준 이에요.
거기다 1절에서 유아파트가 나올때
진짜 잘한다는 생각도 많이 들었습니다.
약간 주인공이 될줄 아는? 그런 느낌이 있어요.
아무튼 여름이 들려는 환상적 입니다.
물론 저 역시 그렇다고 갑자기 차트 순위가 엄청
높을거라거나 이런건 기대안했습니다만.....
그런 산업적인 논리를 떠나서 오마이걸은 자신이
보여줘야하는걸 너무 완벽하게 보여주니까
이 팀의 컴백텀이 길어지는게 그냥 순수하게 아쉽습니다.
요즘은 스테이씨 같은 팀이 그나마 비슷한 롤을 소화해
주고 있지만.....
이런 음악을 듣기 힘들어졌다는게 개인적으로는
좀 슬퍼요.
이번 여름도 개인적으로는....
오마이걸을 믿고 있습니다.
https://youtu.be/pwvJLh9b67c?si=O44SmSjYgBdFKnjM
20. Dirty Laundry
오늘의 마지막 추천곡 Dirty Laundry 인데요
산 넘어 산 입니다.
여름이 들려 - 환상적이다
Celebrate- 와 너무 좋다
했는데 Dirty Laundry 까지 들으니
무슨 이런 퀄리티의 노래를 한 앨범에 3곡이나
모아놨나 싶습니다.
사실 이 음악을 평론가들이 좋아할것 같다?
분석하는걸 좋아하는 사람들이 좋아할것같다?
그건 솔직히 모르겠어요.
그런 의미의 감탄은 아닙니다.
그런데 그냥 좋아요.
별다른 고민이 들지 않고 그냥 듣기 좋습니다.
누가 들어도 '오 노래 좋다' 라고 생각할만한
느낌의 곡들이라....
진짜 접근성이 좋고 진입 장벽이 낮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사실 시즌송 노리고 나오는 걸그룹 음악이
이것 이상 뭐가 필요한가? 라는 생각도 있어요.
꼭 어렵고 심오한 무언가를 담아내야만
뛰어난 작품은 아니니까요.
https://youtu.be/7QK7ZeLK4CU?si=iQlSl0dj61BM1bK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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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렇게 쭉 오마이걸의 앨범 발매 순서대로 훑어보며
트랙들을 다시 짚어보니
뭔가 그때 생각도 많이 나고....
한편으로는 그립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진짜 오마이걸의 음악들이 너무 저평가, 저언급 되고
있다는 생각에 더 확신이 드는 시간 이였습니다.
진짜 음악이 좋은데....
그에 비해 너무 언급이 적은것 같아서요.
당연히 팬덤이 작기 때문 인점도 있겠지만요.
정말 음악적으로 이렇게 경쟁력이 높은
그룹인데....
사실 냉정하게 바라보면 앞으로 몇번이나
오마이걸의 완전체 앨범을 더 볼수있을지....
약간 두려운 마음도 문득 좀 드는것 같습니다.
이정도 연차의 그룹이면 누가 안그렇겠냐만은....
기획측의 입장에서만 보자면 정말 솔직히
리턴을 기대하기 어려운 그룹인건 사실이거든요.
그게 참 부정할수없는 사실이긴 한데....
그래도 한편으로는
모든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오로지 자본의 논리로만
돌아가는건 아니잖아요?
아무것도 아닌 공놀이에 밤을 새고 눈물을 흘리고
지구 반대편에서 일어나는 배반적인 이적소식에 분노하고
젊은 시절 헌신을 다했지만 이제는 늙어버린 선수를
레전드라 치켜세우며 박수를 보내고
아무런 대가없이 그냥 어떤 사람을 응원하고
사놓고 한번도 실제로 듣지 않은 CD 와
한번도 입지 않을 셔츠를 또 사는것
저는 그런게 다 낭만이고
자본주의 논리, 현실주의적 논리로
해석할수 없는 분야라고 생각합니다.
세상 모든 엔터테인먼트 사업이 다 똑같고
모든 덕질이 다 그렇다고 봐요.
그냥 수익이 되냐? 보다 중요한 연결고리들이 있다고
생각하고....
오마이걸 처럼 멋진 역사를 썼던 그룹은
여전히 대중들과의 약속이 남아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진짜 돈만 생각하면 대형 KPOP 아이돌의 경우
그냥 앨범 공개하고 다음 앨범 까지 계속 월드투어만
도는게 베스트 겠지만....
이 바닥의 논리가 또 그런게 아니잖아요.
엔터업계는 낭만이 좀 있어야죠.)
꼭 올 봄에도...
아니면 여름에라도...
오마이걸의 청량하고 맑은 새 앨범을 들을수있길
기대하며
오늘 오마이걸 이야기는 마치겠습니다.
오늘도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024년 2월 20일
아이돌 호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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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선댓 후감상
어쩐지 ㅋㅋ 되게 빨리 읽으셨구나 했네요 ㅎㅎ
감사합니다
크 명곡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대형 가수들 연달아 컴백하는데 벌써? 라고 생각했는데 오마이걸 헌정글이었군요
요즘 4세대 메이저 걸그룹들 다들 미국 시장 생각해서인지 팝스러운 영어 가사 넘치는 노래들이 주류인데 덕분에 오랜만에 케이팝 느낌 물씬 나는 곡들 들으니 참 좋네요
이번에도 잘 읽고 잘 듣고 갑니다
네 아마 이제부터 대형 가수들의 리뷰로 틈이 없을듯 해서 지금이 딱 타이밍이더라고요ㅎㅎ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시기적인 것도 있겠지만 Real love는 노래 분위기 자체만으로도 아 이제 마지막장이구나라는 느낌을 쎄게 받았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대표곡 생각하면 왠지 모르게 바로 떠오르는 것 같네요
아마 시기적인게 크지 않을까요?
정말 만료를 코앞에 두고 있던 시점이긴 했으니까요.
저도 사실 재계약을 안할 가능성도 꽤 있다고 봤어서 마지막인가? 라는 생각을 그때 안해본건 아니지만....
아마도 시기탓이 큰것 같네요
한 발짝 두 발짝을 타이틀로 했다면 운명이 바뀌었을까....
아마 그래도 그때는 사람들이 못알아보지 않았을까요? ㅎㅎ
개인적으로는 대중적으로 되게 흥행할것 같냐? 라고 한다면 좀 의문이 있어서...
@아이돌 호사가 타이틀이면 뮤비도 찍고 활동도 수록곡보다는 길게 하니까요. 당시 갓발짝은 음방도 세 번인가만 했는데 직캠은 엄청 돌았었습니다. 쟤들 누구냐, 노래 좋다 얘기 제법 나왔었죠. 내일은 갓발짝 라이브를 올려야 겠어요. ㅎㅎ
@주크박스 네 물론 알수없는일이긴 하죠.
저는 엄청 대중의 취향은 아니라고 보긴 하지만.... 사실 다들 좋다고 하는거보면
진짜 운명이 바뀔지도 모르겠다 싶기도 하네요
한때 최애곡이 정규1집 미제였지요
20년도에 푹 빠져서 거의 하나도 안빼먹고 앨범 안가리고 모든 곡을 들었는데 22년 리얼러브 앨범은 진짜 취향에 안맞아서.. 4세대 아이돌도 불호인지라 22년도는 팝송만 듣고 살았습니다
23년도 앨범은 약간 애매하더라구요. 타이틀 보컬은 좋은데 반주가 약간 정신없는 느낌이랄까.. 수록곡들은 4세대가 약간 묻은 것 같아 안듣게 되더라구요. 그래도 기존 옴걸 느낌은 내서 반가웠습니다
지금도 19년도 앨범 듣고있는데 참 추억돋고 좋네요. 올해는 어떤 노래가 나올지 궁금해집니다. 좋은 글 써주셔서 감사해요
오 미제도 진짜 좋죠. 그 다섯번째 계절 앨범 자체가 정말...대단했어요 ㅎㅎ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은 레벨 빠돌이지만 처음 아이돌에 관심 가지게 된게 옴걸이라 오늘 따라 글이 더 반갑네요 잘 읽고갑니다
따지자면 레벨이 선배인데도 특이한 케이스 이시네요 ㅎㅎ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군인일때랑 전역해서도 오마이걸 많이 좋아했었는데 ㅎㅎ 여유될때 정독해보겠습니다. 오마이걸 글 감사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ㄷㄱ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비밀정원에서 더 잘되는게 맞는건데 제일 운 없는 아이돌임 사실상 1년이상 공백기는 사실상 회사 인수합병 문제랑 맞물려서 쉰거 같아요
그랬군요... 그런데 사실 그 이후에도 매번 텀이 거의 1년에 가까웠어서 아마 복합적인것 같네요
ㄷㄱ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마이걸 이야기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닙니다 읽어주셔서 제가 감사하죠
ㄷㄱ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마이걸 노래 진짜 너무 좋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딱 들어오면서 소나기, 더티 론드리 생각하면서 들어왔는데 전부 있어서 놀랐네요ㅎㅎ
전성기 이후 1년 주기의 앨범이 너무 아쉽습니다.
클로져 시절부터 앨범 챙겨들었는데 호사가님 글 덕분에 추억여행을 했네요ㅎㅎ 퀸덤-살설때 뿌듯하게 보던 감정도 떠오르구요ㅎㅎ
오늘은 오마이걸 정주행하면서 일해야겠습니다
글 감사드려요!
저도 글쓰느라 다시 듣다보니 예전 생각 많이 나더라고요 ㅎㅎ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잘 읽고 있습니당
Dear Rose 저도 돌핀이랑 킹발짝갓발짝 빼고 최애인데 같으시군요 ㅎㅎ
오 저랑 취향이 비슷하신가 보네요 ㅎㅎ
디어 로즈가 워낙 딱 깔끔하게 좋기도 하지만요
정주행했습니다. 항상 잘 보고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요즘 걸그룹들 다 좋지만
전 아직 오마이걸의 노래를 대체할만한 걸그룹을 못 찾았네요
다 그런법이죠. 좋은 그룹을 누군가 대체한다는게 애초에 거의 불가능한 일인것 같아요
저도 오마이걸 노래 좋아하는데 덕분에 퀸덤 destiny 무대와 twilight 무대보게 되네요
소나기도 다시듣고
글 감사드립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전 한곡을 뽑으라고하면 knock knock을 뽑고싶어요 너무좋더라구요 오마이걸분석글 기다리고있었는데 너무 잘봤습니다
역시나 전설의 핑크오션 수록곡 이네요 ㅎㅎ
사실 그 앨범은 버릴 노래가 없긴 하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꿀잼이네요 옴걸 노래 한 번 싹 들어 보고 싶어졌어요
네 이 기회에 한번 쭉 들어보셔도 좋을듯,싶네요
저도 퀸덤이후로 굉장히 호감가는 아이돌
혹시 아이유는 안쓰시나오?
트와이스 컴백했는데 글 한번 써주세용~!!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