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대수염(Dead nettle)
광대수염은 그리스어로 목구멍을 뜻하는 라이모스(laimos)에서 나온 말로 화관의 통상부가 목구멍 모양으로 보인다하여 붙여진 이름이고 또 사람을 먹이로 삼는 전설에 나오는 괴물 라미아(lamia)와 광대수염의 화관이 닮았기에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라미아는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리비아 국의 공주인데, 그녀는 제우스의 사랑을 받아 여러 명의 자식을 낳았지만 이를 질투한, 제우스 아내 헤라가 그녀의 자식들을 모두 죽여 버렸다. 절망한 라미아는 제정신을 잃고 외딴 동굴로 숨은 뒤, 다른 어머니들의 아이를 유괴하여 잡아먹는 끔찍한 식인괴물로 변해버렸다. 상반신만 여자이고 하반신은 뱀의 형상을 하고 있는 반인반수의 모습인 것이다. 광대수염은 꿀풀과 여러해살이 야생화로 줄기는 60cm정도로 곧게 자라고, 연한 자주색과 흰색 꽃이 마주난 잎겨드랑이에 5~6개씩 층층으로 달려피고 화관은 윗입술 꽃잎이 앞으로 굽어 말리고 흰털이 있으며 아래입술 꽃잎은 밑으로 넓게 퍼져 광대모양을 하고 있다. 꽃말은 <외로운 사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