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 천식 있으면 커서 COPD 확률 높아… 한방 치료로 미리 관리”
김남선 영동한의원 대표원장은 “천식과 COPD는 서로 다른 질환이지만, 호흡의 불편감을 초래하고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흔한 질환이다. 아이부터 노인까지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증상이므로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가벼운 운동에도 숨이 차고, 기침 가래가 나오는 호흡기 질환은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린다. 다른 사람과 함께 걸을 때도 쉽게 뒤처지거나 자주 휴식을 취해야 활동이 가능하기도 하다. 이렇게 호흡을 불편하게 만드는 다양한 질환 중에서도 천식과 COPD는 유병률이 높은 대표적인 질환이다.
◇알레르기 체질에서 더욱 쉽게 발생하는 천식
천식은 기침과 호흡곤란, 쌕쌕하거나 피리를 부는 듯한 소리가 나는 천명음을 특징으로 하는 호흡기 질환이다. 전형적인 천식에서는 이러한 증상이 모두 나타나지만 간혹 만성적인 기침만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흡연이나 미세 먼지 등이 축적돼 중년 이후 주로 발생하는 다른 호흡기 질환과 다르게
천식은 소아부터 노인까지 모든 연령에서 발생할 수 있다. 특히 비염, 부비동염, 결막염, 아토피 피부염과 같은 알레르기 증상이 있는 경우 천식이 발병할 확률이 더욱 높아진다. 알레르기 체질을 보이는 아이들은 어릴 때부터 증상을 면밀히 살피고 치료해야 하는 이유다. 또한 증상이 호전된 상태를 보이다가 갑작스럽게 호흡 곤란 발작을 보이게 되면 생명에 위협을 줄 정도로 위험할 수 있으므로 불편감이 조금 줄었다고 해 치료를 등한시해서는 안 된다.
◇천식-COPD 중복증후군, 예후 더욱 불량해
천식의 증상은 호흡 곤란, 기침, 천명음, 가슴 답답함, 피로감 등 다양하지만 모든 천식 환자에서 항상 관찰되는 특징은 기도의 염증이다. 반복적으로 염증이 발생하면 무해한 자극에도 쉽게 염증이 발생하는 ‘기도과민성’이나 숨길이 좁아지는 ‘기도 협착’이 발생하게 된다.
기도가 좁아지면서 기류 제한이 발생하면 증상의 호전과 악화가 반복되던 ‘가변적인 기류 제한’이 쉽게 완화되지 않는 ‘비가역적인 기류 제한’으로 넘어갈 수 있다. 비가역적인 기류 제한을 특징으로 기침, 가래, 호흡곤란 등을 나타내는 질환이 바로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이다. 많은 COPD 환자가 천식을 함께 가지고 있는 것으로 진단된다. COPD와 천식은 서로 다른 질병으로 구분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왔지만 최근 천식과 COPD의 특성을 모두 가진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세계폐쇄성폐질환기구는 이러한 환자들을 천식-만성폐쇄성폐질환 중복증후군(Asthma-COPD Overlap Syndrom·ACOS)으로 정의했다. 특히 소아기에 천식이 있었던 경우 성인이 돼 COPD가 발병할 확률이 높으며 폐기능의 감소 속도 또한 더욱 빠르게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안정은 영동한의원 원장은 “알레르기 소인을 가진 아이들은 천식이 발생하기 전에 예방하고, 천식 병력이 있다면 만성폐쇄성폐질환이 발병하지 않도록 꾸준히 호흡기를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했다.
◇아이들의 알레르기 체질 미리 관리해야 천식 예방
다른 인종에 비해 아시아인은 COPD와 천식이 함께 발병할 확률이 약 2배 더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소아부터 노인까지 호흡기 증상이 악화하지 않도록 주의 깊게 살피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소아 환자에 대해서는 아토피 피부염, 알레르기 비염, 천식을 ‘아토피 삼총사(Atopic Triad)’라고 할 만큼 알레르기 질환이 천식까지 이어질 확률이 매우 높다.
유아기에 아토피 증상을 보였거나 비염, 부비동염 등 알레르기 체질이 있는 아이들은 호흡기가 약해지지 않도록 조기에 관리해야 한다. 또 천식을 앓은 병력이 있는 성인들은 약해진 기관지가 COPD로 이어지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천식 증상이 호전됐다 할지라도 기도과민성이 남아있는 경우 간접흡연, 배기가스, 미세먼지 등에 의해 쉽게 기도에 염증이 생기고 호흡이 불편해질 수 있다.
◇면역력 높이고 호흡기를 건강하게 만드는 한방 치료
이처럼 한 번 약해진 호흡기는 일생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COPD는 다시 건강한 폐로 쉽게 돌아오지 않는 비가역적인 질환으로 증상을 완화하는 것 외에는 뚜렷한 치료법이 없다. 이 때문에 한의학에서는 기도의 염증을 해소하면서 코부터 기관지, 폐로 이어지는 호흡기 전체의 기능을 강화하는 치료를 시행한다.
영동한의원의 YD면역치료제와 녹용영동탕은 ▲마황 ▲신이화 ▲금은화 등 기관지 염증을 삭혀주는 약재와 ▲녹용 ▲녹각교 ▲길경 ▲맥문동 등 건조한 호흡기를 윤택하게 만들면서 면역력을 증진하는 약재들이 두루 포함돼 천식과 COPD 환자들의 호흡 기능을 개선한다. 호흡기가 약해지면 숨을 쉬기 힘들어지면서 수면의 질이 낮아지고, 기력저하와 피로감, 소화불량 등 일상생활에 영향을 주는 증상들이 동반되기도 한다. 이런 경우 한방 치료를 시행하면 기력을 증진하고 면역 체계를 정상화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