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이 되어 습기가 차게 되면 특히 부엌에 둔 세간과 찬장, 싱크대등의 내부에 곰팡이가 피기 쉽다. 그런데 곰팡이는 물이나 비누로 닦아도 수비게 없어지지 않는다. 이럴 때는 마른 행주에 식초를 찍어서 닦아내면 곰팡이는 산에 약하기 때문에 깨끗이 없어진다.
또, 부드러운 칫솔이나 스펀지에 치약이나 세제를 묻혀 문질러주어도 곰팡이가 없어지지만, 심하게 피었을 때에는 60~70도 정도의 따뜻한 물에 환원형 표백제를 풀어 싱크대에 바르고 30분 정도 지난 뒤에 닦아내면 잘 닦인다.
싱크대 배수구에서 악취가 심하게 올라올 때
싱크대 배수관은 하수구로부터 올라오는 냄새를 막기 위해 아랫부분이 구부러져 있는데, 그곳에 물이 고여 냄새가 차단되는 것이다. 그런데 그곳에 구멍이 나는 등의 이유로 물이 고여 있지 않으면 악취가 올라오는 것이다. 따라서 그곳에 구멍이 나 있을 때는 새 것으로 교체하든지 수리하여야 한다. 그런 다음에 물 한바가지를 부어 주면 된다.
또, 주방 청소를 청결히 했는데도 계속 냄새가 난다면 배수관이 막혀 있을 수 있다. 배수구 입구에는 본래 오물을 걸러 주는 거름망이 있어서 웬만한 찌꺼기는 여기에 모두 걸려들게 되지만, 무심코 버린 기름 등으로 인해 배수관이 끈적끈적해지고 여기에 이물질이 엉겨붙는 수가 많다. 이것이 오랫동안 붙어 있게 되면 심한 악취가 나는 것이다. 이럴 때는 주방용 세제를 이용하여 칫솔에 막대기를 이어 배수관 속을 깨끗이 닦아낸 뒤, 여기에 식초와 물을 희석하여 부어 주면 악취가 사라진다.
기름기가 묻어 있는 그릇을 설거지하고 나면 반드시 배수구에 뜨거운 물을 부어 그때그때 기름기를 녹여 주는 습관을 들이도록 한다.
부엌 조리대 청소는 무를 이용
조리대가 더러워지면 무에 세제를 묻혀서 닦아보자. 흠집도 나지 않고 놀랄 정도로 잘 닦인다. 쉽게 더러워지는 배수구도 이런 식으로 닦으면 잘 닦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