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박잎과 애호박♡ 혜암(慧庵) 손정민 하늘하늘 가는허리로 한들거리며 춤을 추는 밭 길가의 코스모스 주위로 고추잠자리들이 빙빙 날면 예쁜이네 언덕배기 텃밭의 작은 돌담이 있는 옆으로는 호박잎으로 뙤약볕을 가린 체 애호박이 반질거립니다. 작은 모습이 애처롭다고 애호박이라고 했겠지만 연한 호박잎과 애호박을 따는 섬섬옥수 여자의 손이 참으로 예뻐 보여서 애호박 부침개에 동동주 한 사발을 생각하다 보면 호박잎 깨끗이 씻어 억센 섬유질 벗겨내고는 찜통에 살짝 쪄서 보리밥 된장과 함께 먹는 싱그럽고 풋풋한 호박잎 쌈의 맛은 히히 하며 웃어주는 손이 매끄럽고 예쁜 그녀의 넉넉한 사랑의 맛입니다,
첫댓글 호박잎과 애호박 잘보고 갑니다.
경쾌한 음악과 새소리가 마음을 평안하게 하네요.. 잘 보고 갑니다...
첫댓글 호박잎과 애호박 잘보고 갑니다.
경쾌한 음악과 새소리가 마음을 평안하게 하네요.. 잘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