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속도저하 KT 과징금 5억 원...자동 요금감면제 도입

[일남해]

인터넷 속도저하 KT 과징금 5억 원...자동 요금감면제 도입
기사입력 2021.07.21. 오후 4:17 



인터넷 속도 저하 논란을 빚은 KT가 5억 원의 과징금을 내라는 처벌을 받았습니다.

방송통신위회는 오늘 전체회의를 열어 KT에 모두 5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인터넷 속도와 관련해 통신사들에게 시정명령을 내렸습니다.

방통위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0기가 인터넷 가입자 9천 125명과 기가급 상품 가입자 일부를 표본으로 실태점검을 한 결과 속도 저하 피해를 본 KT 고객은 24명, 총 36개 회선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인터넷 개통 시 속도를 측정하지 않고 최저보장속도에 미치지 않는데도 개통을 강행한 사례도 KT가 2만 4천 221건 LGU+가 천 401건,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가 각각 86건과 69건이 적발돼 시정명령을 받았습니다.

방통위는 앞으로 통신사가 매일 기가 인터넷 상품의 속도를 모니터링하고 문제를 발견할 경우 해당 고객의 요금을 자동으로 감면해줘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KT와 SK브로드밴드는 10월 안에 SK텔레콤은 11월, LGU+는 12월쯤 자동요금 감면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또 10기가 인터넷 상품의 경우 최저보장속도를 최대속도 대비 30%에서 50%로 상향 조정하고, KT는 다음 달부터 다른 회사는 9월 중에 적용할 예정입니다.


염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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