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날 아침 9시 구시로로 가는 슈퍼오조라를 탔습니다.(7시 열차도 있는데 일어날 자신이 없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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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시로에 첨 도착해서 느낀건 날씨가 삿포로에 비해 굉장히 춥다는 것입니다.(나중에 알고보니 아사히카와를 중심으로 서쪽의 삿포로,오타루에 비해 동쪽의 구시로,아바시리,왓카나이가 크게는 10도나 춥습니다.)
일단 구시로에서 유명하다는 우동집으로 가서 우동을 먹고(제가 먹은건 구시로 파이판 우동인가, 라지사이즈를 시켰는데 5분도 안되서 작살냈다는...)
먹고나니 시간이 1시 30분..구시로에 오면 다리위에 있다는 4명의 여인상을 꼭 보고 싶었는데.열차가 50분에 있어서 포기ㅜㅜ
센모라인을 타고 호소오카전망대를 보기위해 호소오카역으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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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량짜리 꼬마기차.주로 할머니,아줌마들이 탐..그라고 JR에서 일하는 젊은 철도원,역무원등등은 다 잘생긴것 같습니다.인물보고 뽑나?)
한 20분쯤 달려서 호소오카역에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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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없는 무인역..이날은 보수공사가 있는지 일하는 아저씨들이 있네요.제가 여기저기 썬크림 떡칠을 하고 있으니 막 쳐다봄.)
호소오카역에서 호소오카전망대를 가기위한 목책로 입구까지 300미터..그런데 한참을 걸어가도 안나오네요..나침반을 꺼내보니 방향도 정반대..지도를 보니 제가 지나쳐서 왔습니다. 돌아가는 길 옆으로는 닷코부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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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호소오카 전망대는 어떤 모습일까? 음? 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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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 안돼~~~~~~~~~~~~왜 하필 내가 올때만~~~~~~~)
담 열차까지 2시간이나 남아서 구시로습원전망대를 보기위해 호소오카 전역이었던 구시로습원역으로 땡볕을 받으며 차도를 한 30분정도 걸어갔습니다.(이럴줄 알았으면 구시로에서 그냥 여인상보는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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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시로습원전망대는 역뒤로난 목책로를 따라 10분정도 올라가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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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적으로 사진찍는듯한 분들이 많이 오셨더군요..)
담열차를 타고 도로역으로 갔습니다. 역자체가 자전거를 빌려주는 노롯코&8001가게더군요..(참고로 자전거에 자신이 없는분들은 차를 렌트해서 도로까지 오지 않았던 이상 곳타로전망대를 가기는 무리인거 같습니다. 거리도 있고, 길도 울퉁불퉁)
이가게 아저씨는 참 영어를 잘합니다.
"위 해브 투 스타일 바이씨클, 엠티비 스타일&~~~~~" "쌤 머니?" "예스,쌤머니" 그럼 난 엠티비스타일...
아저씨가 물도주고 망원경도 줍니다. 그라고 갈때 올때 40분씩 왕복 80분 걸린다고 하네요..그래서 2시간 빌렸습니다.(한시간에 600엔, 총1200엔)
"킵 디스 배그,플리즈"하고 가방을 맡기고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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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키홀더는 핸들옆에...)
땡볕에 걷다가 자전거를 타니 기분이 좋아서 신나게 밟으니 저는 25분만에 도착!!돌아올때 곳타로 전망대를 볼요량으로 여기저기 오솔길도 들어가보고,돌아오는 길에 곳타로전망대로 갔습니다.(곳타로 전망대올라가는 목책계단은 화장실 건물 뒤로 나있습니다.)
그런데 사고발생!!키홀더가 사라졌다. 그냥 자전거를 두고 가자니 키홀더까지 잃어버린 마당에 자전거까지 잃어버릴꺼 같은 기분.자전거를 끌고 올라가기는 좀 에라고...그래서 포기ㅜㅜ(이때는 곳타로전망대를 못본 아쉬움보다 아저씨가 변상하라고 하면 어쩌지 하는 생각으로 꽉차있었음!!)
변상,변상,변상..이 두글자가 계속 맴돌면서 돌아오는 길...그런데 길 한복판에 떡 하고있는 키홀더..오 광명의 햇살..
가벼운 마음으로 컴백...아저씨한테 자전거를 돌려드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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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역 저녁 모습...제가 마지막 손님)
이제는 마슈역으로 갑니다. 마슈에서 자고 낼 아침 마슈코로 가기위해
마슈역근처에 호텔이 많다고 하는 책의 말을 믿고 내린 마슈역..그런데 온마을이 껌껌하다.
눈을 씻고 찾아봐도 호텔같은 건물은 없네요...
도보10분..무작정 역앞길로 직진..
(왜..오도리공원도 삿포로역에서 직진하면 나오고,,오타루운하도 오타루역에서 직진하면 나오니까?역앞 직진도로가 번화가)
그러나 한 30분을 걸어도 안나오는 호텔..이제는 완전 밤..날씨는 완전 겨울날씨..
'길바닥에서 자야하나, 왜 일본까지 와서 고생이지' 별생각이 다들고 살짝 눈물까지 그렁..
그렇게 1시간 정도를 돌아다니다..말은 안통해도 역아저씨한테 물어볼 요량으로 돌아가는 길에 보이는 유일하게 아는 일본글자'호테루'
들어가서 방을 잡았습니다.
' 하룻밤 얼마에요? 3500엔. 밥은 주나요? 아니 너 이름은 뭐니? 저요.김00입니다. 몇살?24살요. 학생이니?예 학교이름은? 부산대학교요. 그럼 편의점은 어디있나요? 저기 모퉁이를 돌아가면 세븐일레븐있단다.' 이런 대화를 오로지 바디 랭귀지로..한1시간 걸린듯...
"마슈코...버스..투마로우..."그라고 손목시계가리킴..(낼 아침 마슈호수가는 버스가 몇시냐고 물어본것)
할아버지,할머니 두분이 책 찾아보고 어디 전화하고 하더니 낼 아침 10시25분에 먀슈역에서 있다고 합니다.
편의점에 가서 도시락을 사는데 사람들이 저를 보고 다 놀라네요.(돌아와서 보니 얼굴이 썬크림,땀범벅이 되어서 완전 엉먕ㅋㅋ)
낼 아침에는 마슈호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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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묵은 호텔..그냥 동네 여관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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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타로 습지2전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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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너스샷!!도로역에서 혼자놀기..플랫폼 난간에 사진기 타이머 설정해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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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볕에 구시로습원역까지 걷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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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키홀더 찾아서 정말 다행이네요. 변상하라고 까지는 하지 않았을 것 같지만 그래도 찾았을때의 그 기쁨이 상상되네요 ^^
ㅋㅋ관광보단 너무 힘들어서 가장 기억에 남는 하루였습니다.~~~
정말 고생하셨네용.. 호소오카 전망대는 간적이 있는데 마슈호는 포기했었는데 마슈 기대됩니다~
정말 고생하셨네요 ㅎㅎ 호소오카 전망대 가는길은 몇년전부터 금지된것 같습니다. 아직도 저스트 고나 책에는 나와있어서 문제죠 ^^;;
고생하셨내요. 키홀더찾아서다행이내요. 호텔이 여관같내요 ㅋㅋ
옛날 홍콩에서 호텔카드키 소매치기당하고 당황했던 기억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