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63차 정기 산행, 대전 계족산(鷄足山)
길고긴 10일, 사상최대의 추석 연휴기간 이였으며 200만 명을 돌파하는 사상최대 해외여행을 다녀오는 기록도 남기게 됩니다. 연휴기간 중인지라 이번 산행은 19명 만이 조촐히 대전 계족산을 갑니다. 이것 또한, 우리 산악회의 사상최대 인원(최소)으로 산행을 가게 되는 기록을 남깁니다.
머리가 안 아프고 속쓰리지 않았으면 잘 보낸 추석연휴^^
10,8일(일요일) 시원한 가을하늘은 파랗고 솜사탕 뭉게구름 피었다. 스쳐 지나가는 황금들녘 가을걷이는 한참인 시골 풍경을 바라보며 산행을 떠납니다. 지나가는 천안 휴게소에도 때가 때이니 만큼, 연휴기간임을 여실히 느끼게 한산합니다.
계족산은 산줄기가 닭발처럼 퍼져 나갔다 해서 붙여진 산의 이름입니다.
한국인이 가봐야 할 한국관광 100선에 이름이 올라있는 최고의 힐링명소로 알려져 있다.
높지도 않은 산에 평탄한 둘레길, 산길에는 황토 길이 깔려져 있다는 것이 유명하지만 실로는 계족산성 위에서의 대청호 풍광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어 과연 이름 날만 곳이구나, 에 손색이 없다.
황토 길은 맥키스 컴퍼니(대전 충남지역의 o2린 소주) 선양, 조웅래 회장의 헌신이 있었다. 그 분의 고마움으로 2006년부터 맨발로 걷는 즐거움을 같이 나누자 라는 취지는 많은 이들의 기분만땅, 충족을 시켜주고 있다.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
남을 도울 줄 아는 사람 가난하지 않고, 서로를 아껴주면 사랑이 식지 않는다 고도 했다.
남몰래 착한 일을 하며 선한행동을 하는 사람들도 많다. 요즘 오뚜기식품 회장이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만 사회에 공헌하며 통큰 기부, 소문이 안난 착한기업도 많기에 아름다운 세상이다.~
불교의 부처님 당시에도 남을 돕는데 훌륭한 사람이 있었다.
네팔 남서쪽에 인접해 있는 사위국의 수달다 장자라는 사람이다. 그는, 재물이 엄청나게 풍부하다. 자비스러움은 늙어서 혼자살고 외롭고 고독한 사람들에게 많은 보시를 베풀었기에 급고독 장자라 불린다. 부처님 설법에 매료되면서 부처님과 제자들, 수행자(1,250인)에게 수행을 편안히 할 수 있는 장소를 마련하여 정사를 지어주기로 했다.
나무가 울창하고 토지가 평탄한 곳(2만 오천 평)을 물색하다 코살라국 기태태자의 소유인 동산을 매입하려 했다. 태자는 얼마나 존경했으면 그렇게 큰일을 하나싶어 터무니없이 내땅을 사고 싶으면 땅을 금으로 다 덮으면 팔겠다 했다. 결국 수달다 장자는 그의 전 재산을 바쳐 그 땅에 금을 덮었다는 이야기가 전해 내려온다. 그의 신심에 감동한 기태태자는 자기 땅의 일부를 무상으로 제공하기도 한다. 그곳이 바로 불교 최상의 경전, 금강경에 나오는 기수급고독원, 기원정사이다. 부처님 49년 교화 설법중 가장 많이 설법을 하신 곳이 된다.
쉬어가는 천안 휴게소 아주 한산합니다.
행랑객들도 없고
다른 산악회들은 모두 취소를 했나봅니다.~
계족산
공원관리소 주차장에 도착. 신발을 벗고 황톳길을 걸어 5번 코스~
1번 코스, 계족산성으로 올라가는 계단길 앞에서 발을 닦고 잠시 쉬어갑니다.
계족산 정상인 산성으로 해서~3번길(임도삼거리)~죽림정사 길로 하산을 합니다.~
전체적으로 3시간 정도 소요되지만 하산길은 5km, 조금 긴 느낌이 듭니다.
황톳길이 만들어진 연유는 이러하다~
계족산성
삼국시대 신라와 백제의 격전지로도 유명하다.
옛 산성의 모습은 안 보이고 새로이 쌓아올렸지요~~
산성으로 올라서니 기분 만땅입니다.
넓은 휴식공간도 좋고
대청호를 바라보며 환호성 소리 여기저기~^^
황토길을 걸었으니
식당으로 와서 오리황토구이로 식사~^^
과일 망신을 모과가 시킨다 했나요
모과를 줍고~
일찌감치 귀경을 했습니다.~~
담달은 아름다운 단풍철
조금 멀리 경북 청송,주왕산을 갑니다.~
만나뵐 날까지 행복하세요~~^^
첫댓글 ㅎㅎ 담날까지 발바닥에 열이 뻗쳐서 애먹었습니다...ㅎㅎ
운영위원장은 곰발빠닥 되었을것 같기도...ㅎㅎ
낸, 발바닥이 미끈적거려 걷기가 더 힘들어
일찌기 신발을 신었네~~^^
아무튼 잘 깔아준 분의 쇠주
오투린 몇병 팔아준 걸루 보답~~^^
수고 하셨습니다
멋져요.
저는 비박으로 가야겠네요.
계족산성 고목아래 에서의 분위기 좋겠습니다.~^^
거긴 거기고
뵌지 오래된 거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