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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일년을 벼르다 찾아간 나주 홍어의 거리
어느집이좋을까 열심히 검색질을 하다 가장 많은 후기가 올라온 금일홍어를 네비에 찍고 GoGo~~~
설레는 마음에잠도 덜 자고 일찍이 출발했습니다
고속도로로 갈까 하다 지루한 도로 보다는 요즘 남쪽으로 가면 아카시아꽃이 더 만발하고 있겠지? 꽃향기를 맡으면 힘이 솟는 붕붕이도 아니면서 꽃향기는 딥따 좋아합니다
돌아오는 길에 아카시아꽃으로 효소를 만들어 볼 요량으로 국도로 국도로 찾아갑니다
담양에 들어서니 떡갈비 냄새도 나고 어느새 녹음이 짙어진 메타세콰이어 나무길도 달리고
동신대학교 옆 유령 맛집 송현불고기도 새록새록 생각나고
맛집은 두번째 가면 실망이지만 여행 장소는 두번째 가야 아! 거기구나 하는 느낌입니다
여행지는 뭣 모르고 갈때랑 쬐끔알고 갈때랑 감흥이 다릅니다
이제야 나주를 한양을 닮아 小京이라 했던거랑 사신이나 관리들의 숙소였던 금성관이랑 목사내아(거처), 곰탕으로 유명한 노안, 남평, 하안이 지역명이라는거랑 영상테미파크, 천연염색박물관 등등 볼거리가 많은 동네드라구요
안타깝게 4월말경엔 영산강 유채꽃 축제도 열렸더라구요
자~ 그럼 먼길 돌아 찾아 온 금일홍어에서의 2인 4만원짜리 코스를 음식이 나온 순서대로 보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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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차를 타고 오신 어르신들이 좀 계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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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격표가 잘 안보이네요 엉디가 무거워 앉아서 발로 찍었더니 알아보기도 힘드네요
처음이 아니라면 홍어탕이나 애국을 먹었을텐데요
오늘은 다양한 부위와 요리를 맛보기 위해 칠레산정식 2인으로... 담엔 4명이 가서 국내산 스페셜로 먹고 싶습니다
현지분들은 주로 애국을 드시는듯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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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찬과 홍어애입니다
요 애를 얼마나 애타게 먹기를 기다렸던지... 평범한 음식은 좋아하지 않습니다
처음엔 좀 비릿한거 같지만 곧 이어지는 고소함이란... 좀 느끼하지만 아주 좋습니다
불포화지방이라 몸에도 좋다더군요
삼합에 등장한 김치는 아삭하고 잘 익은 일반 가정집 김장김치 정도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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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어코, 꼬리, 뽈살, 날개, 생식기, 머릿속
이런거 완젼 좋아라 하지만 생식기는 먹지 않았어요
전과 튀김이 잇달아 나왔기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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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미와 껍딱
아가미는 육고기맛이 나구요 껍질은 꼬들꼬들 식감이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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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어전...한입 베어 물면서 허걱했어요
더 삭힌 홍어를 주신줄 알았는데 홍어는 열을 가하면 더 화한 느낌이 난다면서 뜨거울때 드시라고 하더라구요 냄새만 맡아도 코가 뻥 뚫리는거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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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어초무침... 저한테 안 삭힌 홍어는 초고추장 맛이랄까 매력이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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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어전보다 더 큰 허걱으로 다가왔던 홍어튀김
1박2일에서 홍어의 화한느낌이 젤 큰걸루 왜 튀김을 일순위로 매겼는지 몸소 체험했다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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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뎌 그렇게 먹고 싶었던 홍어삼합이 나와 주셨습니다
매니야들이라면 긴 설명이 필요없지요
이미 전과 튀김으로 단련되버린 입맛이라 삭힘 정도가 미미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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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김에 싸서 오래오래 씹을 수록 더 맛있다는 쥔장님의 조언으로 김도 싸서 냠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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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어찜도 내 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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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미니 홍어애국이 나왔습니다
보리순을 넣어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하다나 뭐라나
파릇한 보리순을 기대했건만 그건 아니더라구요
암튼 오랜 숙제를 끝낸 기분으로 만족스럽게 먹고 다시 관광mode로
평지파에게 좋은 덕룡산 불회사를 들러 가볍게 산책 해 주고
인근 2.7일장이 서는 데가 없나 검색 해 보니 마침 담양장이 있었어요
역시 대나무의 고장이라 그런지 죽순을 다듬고 파는 곳이 있드라구요
사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지만 일 벌이지 않으려고 패쓰
구경하면서 오이, 고추, 마늘쫑, 어묵도 사고 찹쌀도넛으로 간식까지 해결하고
다시 구비구비 국도길로 전주로 돌아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