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4-05 20:41 송고
"집을 나설 때는 항상 호신용 무기를 챙기고, 부모님과는 일부러 한국어로 대화하지 않는다."
평창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금메달리스트인 재미교포 클로이 김(21)이 아시아계 혐오범죄 인한 괴로움을 호소했다.
그는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의 스포츠 매체인 ESPN과의 인터뷰에서 "공공장소에서 나에게 침을 뱉는 사람도 있었다"며 "SNS 계정에는 하루에 수십 통씩 혐오 메시지가 온다"고 고통을 호소했다.
2018년 평창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 미국을 드높인 그마저 공포에 떨 만큼 최근 미국에서는 애틀랜타 총격 사건을 기점으로 아시아계 혐오범죄가 증가하고 있다.
지난 2일(현지시간) 한국인이 운영하는 노스캐롤라이나주의 편의점이 흑인에 의해 공격받는가 하면, 한인 부부가 10대들에게 폭행당해 갈비뼈를 다치는 사건이 발생하는 등 한국계에 대한 폭행도 문제가 되고 있다.
공정식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혐오범죄는 대부분 그 지역권의 소수자들에 대한 공격적인 행동으로 나타난다"며 "미국 사회에서는 중동 출신이나 흑인을 대상으로 많이 이뤄졌지만, 최근 코로나19를 아시아인이 옮겼다는 인식의 영향으로 아시아인들이 집중적으로 공격받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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