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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아픈 사연이 내 마음을 울립니다.
오늘 오후 15시30분 등기가 집에 사람이 없어 우체국으로 찾아가라는 통보를 받고
등기 2통을찾아 걸어서 집으로 오던중 길에서 등에는 베낭을 지고 얼굴은 수심이
가득한 얼굴로 내게 "성당가는길이 어디에요"
모기만한 소리로 묻길래 성당까지 갈려면 한참을 가야되는데 제가 그곳까지 알려
드린다고 했더니 노파는 묻지도 않는소리로 "죽고싶어요" 라는 소리를해서
"할머니 무슨소리에요" 라고하자 노파는 털석 주저앉아 계시길래 그냥 갈수가 없어서
나도 그자리에 앉아 노파의 사연을 들어보았다..
연세는 70세이며 이화여대를 나와 숙명여고, 홍천여고 교사까지 하였으며, 남편이
살아계실때에는 남부럽지않게 잘살았으며 젊어서 남편을 여의고 아들(37세) 딸(34세)
두 남매를 키워 대학교까지 보내고 아들은 사업을 하다 부도가 나서 현재 수원에서
어렵게 살고 노인한테는 관심도 없고,
딸네집에서 사는데 갖은 구박과 구타로 병원에가서 진찰결과 누구한테 맞았느냐고
의사가 묻길래 참아 딸에게 맞았다는 예기를 못하고 넘어져서 그렇게 되었다고 거짖말
을 했다고 하였다.
오늘도 아침에 딸이 구타를하여 집을 나왔다가 다시옷가지를 베낭을 꾸려 집을나와서
그냥 정처없이 지나가고 있다고 하였다.
그럼 내사는 아파트 앞에 교회가 있느데 그리로 가면 어떻겠느냐고 물었더니 그렇게
하자고 해서 식당앞에서 식사하자고 했더니 그냥가자고 말씀하셔서 아파트앞에 있는
교회로가서 목사님을 찾았더니 목사님은 안계시고 전도사님에게 자초지종을 예기했더니
다시한번 노파로부터 사연을 들으시고 교회는 현제 노파를 모실수가 없어서 이동네
에 오갈데없는 노인들을 모시는데가 있어 그곳으로 전화를 하시러간다음 노파한테 현재
수중에 여비는 있느냐고 했더니 없다고 하여 지갑에 2만원을 손에 쥐어주었더니 한사코
거절하시어 마지못해 받으셨다..
"할머니에게 용기를 잃지마셔요" 언젠가는 아들딸이 모시러 올날이 있겠지요...
했더니 노파는 죽으면 죽었지 들어가지 않는다고 말씀하시면서 전화번호라도 알려달라는
말을 뒤로한체 전도사님에게 인사후 헤어지면서.....,
나도 연로한 부모님이 계시지만 그 노파가 당한 아픔을 생각하면 지금 이글을 쓰면서도
너무도 가슴이 저미는것같군요...
부디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시길 기원하면서..
다시한번 부모님한테 잘해야되겠다고 다짐을 하면서 .....두서없는 글을 올립니다...
아, 너무나 가슴이 아픕니다. 어쩜 저런일이 일어날 수 있는 것인지요? 할머님께서 평안
하신 곳에 안착하시게 되시기를 너무나 간절한 마음으로 기원하여 봅니다.
그리고 건강하신 중에 오래오래 사셨으면 참 좋겠습니다...
~ 타 카페에서 옮겨 왔습니다. 작고 작은종. 다니엘 ~
첫댓글 참으로 슬프고 슬픈일이로다. 내 새끼 낳아 애지중지 길러서 시집보내노니.......이게 무슨 꼴인가.
배운들 무엇하며 가르친들 무엇하리...으하게 키웠더니 제몸말곤 모르더라...자고로 자식교육은 회초리에 달렸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