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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지금 걷기 열풍이다. 매년 운동부족으로 20만명이 사망하고, 심장질환 등 운동부족이 원인이 된 질병으로 3천만명이 사망하고 있다. 건강을 위한 운동은 값비싼 체육관에 등록하는 것이나 신체를 격렬하게 혹사시키는 '노동 같은' 운동이 아니다.
가장 안전하면서 가장 간단한 운동, 걷기. 걸음으로써 심혈관 질환, 당뇨병, 대장암, 유방암을 예방할 수 있으며 비만을 해결할 수 있다. 정신적인 효과도 커 우울증과 불면증을 완화시킬 수 있을 뿐 아니라 기분을 상쾌하게 하며 대뇌 활성화로 노화를 방지하기도 한다. 그러므로 걷지 않으면, 건강은 없다.
'일주일에 다섯 번, 30분씩 걷기'. 걷기의 그 놀라운 효과를 직접 확인해 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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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째'마니아'…주말엔 5시간 걸어 이근철 대구워킹協 이사
8년째 걷기 운동을 하고 있는 이근철 대구시워킹협회 이사(41·장기태권도장 관장·사진)는 매주 월∼금요일 밤 8시 장기초등학교 운동장에서, 매주 토요일 오전 11시부터는 달비골에서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무료로 걷기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걷는 것만큼 몸에 좋은 것은 없다"는 그는 "그러나 더욱 중요한 것은 올바르게 걷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배를 앞으로 내밀고 무릎이 튀어나오고 걸을 때 다리를 끌고 걷거나 발 전체를 땅에 대고 걷는 게 잘못된 걷기 자세의 대표적인 유형. 이런 경우 몸이 구부정하게 앞으로 쏠린다거나 걸으면 좌우로 몸이 흔들리게 마련이다.
"사람들 중 열에 여덟은 이러한 잘못된 방식으로 걷는다"는 이 이사는 지나가는 사람들을 붙잡아 걷는 자세를 교정해 줄 정도로 걷기 운동에 열성적인 인물. 시간만 나면 걷고, 주말에는 5시간 이상씩 걷기 운동으로 누구보다 건강한 생활을 하고 있는 이 이사는 "걷기 운동 교육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어나는 것을 보면서 걷기 운동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크게 높아지고 있음을 실감한다"고 전한다.
이 이사는 "매일 20분 정도 걷기를 5개월쯤만 한다면 건강나이가 적어도 8∼10년 젊어질 수 있다"면서 "무엇보다 어릴 때부터 바르게 걷기를 가르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앞으로는 유치원생이나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올바른 걷기 운동을 보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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