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 찬송가 488장 (구 539장) / 창세기 18 : 1 - 15
* 사도신경으로 신앙고백하겠습니다.
나는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천지의 창조주를 믿습니다.
나는 그의 유일하신 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
그는 성령으로 잉태되어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나시고,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아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장사된 지 사흘 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으며,
하늘에 오르시어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거기로부터 살아있는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십니다.
나는 성령을 믿으며, 거룩한 공교회와 성도의 교제와
죄를 용서받는 것과 몸의 부활과 영생을 믿습니다. 아멘.
* 찬송가 488장을 함께 부르겠습니다.
* 하나님 말씀은 창세기 18장 1절 – 15절 말씀입니다.
1. 여호와께서 마므레의 상수리나무들이 있는 곳에서 아브라함에게,
나타나시니라. 날이 뜨거울 때에 그가 장막 문에 앉아 있다가,
2. 눈을 들어 본즉 사람 셋이 맞은편에 서 있는지라.
그가 그들을 보자 곧 장막 문에서 달려나가 영접하며 몸을 땅에 굽혀,
3. 이르되 내 주여 내가 주께 은혜를 입었사오면,
원하건대 종을 떠나 지나가지 마시옵고,
4. 물을 조금 가져오게 하사 당신들의 발을 씻으시고
나무 아래에서 쉬소서.
5. 내가 떡을 조금 가져오리니
당신들의 마음을 상쾌하게 하신 후에 지나가소서.
당신들이 종에게 오셨음이니이다. 그들이 이르되 네 말대로 그리하라.
6. 아브라함이 급히 장막으로 가서 사라에게 이르되,
속히 고운 가루 세 스아를 가져다가 반죽하여 떡을 만들라 하고,
7. 아브라함이 또 가축 떼 있는 곳으로 달려가서,
기름지고 좋은 송아지를 잡아 하인에게 주니 그가 급히 요리한지라.
8. 아브라함이 엉긴 젖과 우유와 하인이 요리한 송아지를 가져다가,
그들 앞에 차려 놓고 나무 아래에 모셔 서매 그들이 먹으니라.
9. 그들이 아브라함에게 이르되,
네 아내 사라가 어디 있느냐. 대답하되 장막에 있나이다.
10. 그가 이르시되 내년 이맘때 내가 반드시 네게로 돌아오리니 네 아내
사라에게 아들이 있으리라 하시니 사라가 그 뒤 장막 문에서 들었더라.
11. 아브라함과 사라는 나이가 많아 늙었고,
사라에게는 여성의 생리가 끊어졌는지라.
12. 사라가 속으로 웃고 이르되 내가 노쇠하였고 내 주인도 늙었으니,
내게 무슨 즐거움이 있으리요.
13. 여호와께서 아브라함에게 이르시되 사라가 왜 웃으며,
이르기를 내가 늙었거늘 어떻게 아들을 낳으리요 하느냐.
14. 여호와께 능하지 못한 일이 있겠느냐.
기한이 이를 때에 내가 네게로 돌아오리니, 사라에게 아들이 있으리라.
15. 사라가 두려워서 부인하여 이르되 내가 웃지 아니하였나이다.
이르시되 아니라 네가 웃었느니라. 아멘!
17장에 이어 18장의 내용 역시,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찾아오신 내용의 말씀입니다. 그런데 그 찾아오신 방법은 전혀 다릅니다. 마치 사람의 모습처럼 아브라함을 찾아오셨습니다. 말씀을 하신 것은 물론이고, 발을 씻으시고, 음식을 잡수시는 형체로 찾아오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18장의 이 사건, 즉 하나님이 사람의 모습으로 아브라함을 찾아오신 이 사건을 '하나님의 심방' 이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방문하신 때가 언제입니까? 오늘 본문 1절에 "날이 뜨거울 때에" - 한 낮에 여호와께서 찾아오셨습니다. 한 낮이라는 시각은 주인의 입장에서 볼 때 손님을 맞기가 좋은 때는 아닙니다. 왜냐하면 이 시각은 이스라엘 사람들이 사막지대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더운 한 낯을 피해 이른 새벽부터 일을 하고 한 낮이 되면 일을 멈추고 집에 들어가 낮잠을 자거나 쉬는 시간입니다. 그런데 바로 그 휴식하거나 낮잠을 자야 하는 시간에 하나님은 왜 아브라함을 찾아오셨을까요?
그러면 이렇게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찾아오신 장소는 어디입니까? '마므레의 상수리나무들이 있는' - 아브라함이 쉬고 있는 집이었습니다.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위하여 단을 쌓고 예배를 드리던 곳이 아닌 아브라함의 집으로 찾아오신 것입니다. 그것도 부지중에 찾아온 것입니다. 이를 두고 히브리서 13장 2절에서는 이렇게 기록했습니다. "손님 대접하기를 잊지 말라. 이로써 부지중에 천사를 대접한 이가 있었느니라." 아멘! 왜 하나님은 부지중에 아브라함을 찾아오신 것입니까? 여러분! 하나님은 하나님의 사람들을 만나실 때에 반드시 정한 시간, 정한 장소에서만 찾아오시는 것이 아닙니다. 생각치도 않은 시각에, 생각지 않은 장소로 우리를 찾아오십니다. 우리가 기도할 때만 하나님을 만나는 것은 아닙니다. 찬송할 때만 하나님을 만나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은 교회에서만 우리를 찾으시는 것이 아닙니다. 예배 시간에만 우리를 찾으시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일상의 삶의 현장에서, 우리의 가정에서, 우리의 휴식의 장에서, 우리의 긴장이 풀어진 시각에도 우리를 찾아오십니다. 이 사실을 잊지 맙시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심방은 언제나 어디서나 가능합니다. 여러분은 여러분을 찾아오시는 이런 하나님의 심방을 경험해 보셨습니까? 직장으로 찾아온 하나님의 심방을 받아 보신 적이 있습니까? 잠자리로 찾아오신 그 분의 심방을 경험해 보셨습니까? 이제 우리의 매일의 삶 속에서 나를 찾아오시는 하나님의 심방을 준비하며 기대하며 사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은 어떤 방식으로 아브라함을 찾아 오셨습니까? 나그네의 모습으로 찾아 오셨습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 2절에 보면, 이날 아브라함을 방문한 사람이 셋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다음 장인 19장 1절에 보면 "저녁때에 그 두 천사가 소돔에 이르니" 라고 했습니다. 그러면 두 사람이 천사라면, 남은 한 사람은 누구입니까?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께서 두 천사를 대동하고 아브라함을 찾아 주신 것입니다. 어떻게 말입니까? 꼭 사람처럼 지극히 평범한 나그네의 모습으로 아브라함을 찾아주신 것입니다. 아브라함을 찾아주신 하나님의 심방 방식은 그렇게 찬란하지 않았습니다. 신비롭지도 않았습니다. 지극히 일상적이고 단순한 방식을 취하였습니다. 무슨 의미입니까? 하나님은 우리에게 신비스러운 존재로만 계시지 않는다는 말씀입니다. 저 만큼 멀리 계셔서 언제나 위엄과 권위의 자리에만 계시지 않는다는 말씀입니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우리의 삶의 현장으로 찾아오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우리가 외로울 때 살며시 다가오시고, 우리가 힘들 때 찾아와 용기를 주시며, 우리가 갈 길을 알지 못할 때 찾아와 인도하시며, 함께 동행하여 주시는 분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인생살이에 지치고 고달파 용기를 잃고 좌절과 절망 중에 계신 분이 계십니까? 인생의 갈 바를 알지 못해 방황 중에 있는 분이 계십니까? 외로움을 이기지 못해 눈물로 속앓이를 하는 분이 계십니까? 이 시간 우리를 찾아오시고, 함께 계시는 하나님의 심방을 받으십시오. 인생이 새로워질 것입니다.
아브라함은 놀랍게도 사람으로 오시는 하나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그에게 영광의 영광이요 축복의 축복이었습니다.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심방을 극진한 모습으로 받습니다. 간절함과 진실 된 마음으로 몸을 굽혀 일행을 맞아들이며, 발을 씻기며, 음식을 가져와 대접하고, 그리고 자신의 장막에 머물기를 원하며, 은혜를 구하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오늘 우리가 여기서 만나 보는 아브라함의 이 모습이 바로 하나님을 만난 자의 당연하고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을 사랑하는 신앙자의 영적 태도입니다. 하나님께 몸을 굽히고 싶은 마음, 그 분과 함께 하고 싶은 마음, 하나님께 더 드리고 싶은 마음, 그 분을 조금이라도 더 기쁘게 하고 싶은 마음, 우리 모두 하나님 앞에서 이러한 모습의 신앙자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오늘 본문 5절 후반 절에 보면, "그들이 이르되 네 말대로 그리하라." - 이 짧은 한 절이 던지는 의미를 아시겠습니까? 이것은 하나님의 받으심, 하나님의 응답, 하나님의 은혜 베푸심의 표현입니다. "네 말대로 그리하라"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간절함을 받으셨습니다. 아브라함의 예배를 받으신 것입니다.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찾아오셨고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영접했지만, 그 영접의 결국은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받으신 것입니다. 나는 이 시간 아브라함이 경험했던 이 놀라운 축복이 여러분들에게도 동일하게 경험되기를 원합니다. 하나님은 항상 우리를 찾아오셔서 우리와 함께 계십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심방을 영접함으로 어떤 축복을 누리게 됩니까?
첫째, 행복한 감격을 체험합니다. 오늘 본문 6절 - 7절 말씀에 보면, 아브라함이 하나님이 자기를 찾아오신 것에 감격하여, 급히 장막으로 가서 사라에게 떡을 만들라 하고, 자신은 기름지고 좋은 송아지를 잡아 하인에게 주며 급히 요리를 하라고 합니다. 지금 우리에게도 이런 흥분과 감격 – 우리를 찾아오신 하나님을 향한 감격과 가슴 설레임이 있어야 합니다.
둘째로, 아브라함은 풍성한 교제를 체험합니다. 오늘 본문 8절에 보면 자신의 집에, 자신을 찾아온 하나님과 두 천사와 함께 나무 그늘 아래에서 풍성한 식탁을 나누며 교제하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에게 참으로 필요한 것이 무엇입니까? 진정 하나님과 더불어 먹고 마시는 이 아름다운 영적 식탁입니다. 여러분에게 이 하나님의 심방으로 영적 교제가 있기를 축복합니다.
셋째로, 아브라함은 믿음의 확신을 얻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심방하신 목적이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능력에 확신을 심어주기 위함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과 사라에게 아들에 대한 약속을 다시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이 하나님의 말씀을 들은 사라가 웃습니다. 이전의 아브라함처럼 똑 같이 사라도 속으로 웃었습니다. 사라는 하나님은 믿었지만 아직 하나님의 능력은 온전히 신뢰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떻습니까? 우리도 마찬가지로 하나님을 믿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능력을 믿지 않을 때가 많습니까? 그러나 하나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오늘 본문 14절 말씀입니다. “여호와께 능하지 못한 일이 있겠느냐? 기한이 이를 때에 내가 네게로 돌아오리니 사라에게 아들이 있으리라.” 아멘! - 오늘 우리의 마음을 무겁게 하는 삶의 문제를 하나님께서 해결하실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십시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호와께 능하지 못한 일이 있겠느냐? 기한이 이를 때에 내가 네게로 돌아오리니 사라에게 아들이 있으리라.” 아멘! - 오늘 이 시간에도 우리 하나님께서는 이 말씀으로 우리를 심방하십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능력의 하나님을 믿으라고 말씀하십니다. 오직 믿음으로!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음으로 여러분 모두가 하나님을 만나고, 여러분의 문제를 해결 받는 기도응답의 축복이 있으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쳐 주신 주기도문으로 간구하고 마치겠습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하게 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잘못한 사람을 용서해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용서하여 주시고,
우리를 시험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나라와 권능과 영광이 영원히 아버지의 것입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