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디로
살아 오면서 꿈꾸던 모래 사막
그 모습은 아니었다
애초
평소 내가 다니던 자유여행이 아니었고
타지 음식을 잘 못 먹는
옆지기가 있는 탓이기도 하다
창원을 출발하며
차를 태우러 와준 예쁜 아줌마 지인이
억지로 오빠 가져가 하며 싸준
약밥 한 박스와 김밥 여섯 줄
떡 한 박스
그리고 집에서 준비한 밑반찬 몇가지
그리고 입을 옷과 비상구급약
이게 준비물의 전부다
인천까지 다섯시간
그리고 경유지인 두바이 공항까지
역바람으로 9시간을 비행하고
또다시 약 13시간을 날아
카사블랑카에 도착했다
두바이 공항에서
카사블랑카는 봄날씨다
입고 간 외투가
조금 덥게 느껴질 정도
다시 버스로 세시간을 달려
마라캐시 숙소에 도착
차창으로 본 마라캐시
호텔 체크인을 하고
숙소에 간단히 짐을 풀고
주변 구경을 나선다
참 맑고 깨끗하다가
첫 느낌이다
오래된 숙소이나 관리는 제대로 된듯하다
오래전의 성안에 들어온 느낌이다
일층과 또 몇개의 2층으로
온갖 열대 식물을 심어 둔 호텔이나
여기가 저기 같고 또 여기 같은
조금은 단조로운 느낌이다
일단 시설은 거의 갖춘거 같다
500석 정도 규모의 메인 레스토랑과
200석 규모의 보조 레스토랑 4곳
골프장 수영장 테니스장 탁구장 양궁장
전망대 배구장등의 스포츠 시설과 3곳의 야외바와 공연장이 보인다
그리고 몇 곳의 전통 놀이 시설이
눈에 뛴다
메인 레스토랑은 주로
유럽식 식사이고 뷔페이나
보조 레스토랑은 모로코 전통요리를
주문 받고
꼭 하는 질문은 채식주의자냐는 물음이다
기본 와인은 무료이나
고급은 유료다
일행 중 술을 먹는이가 남자 둘 여성분 한분이고 와인 1병이
100유로 이상이고 400유로 이상이 자주 눈에 띄어 먹어보지는 못했다
일행 중 여성분이
굳이 먹어 보자는데
나머지 일행들 눈초리가 따갑다
전통요리도 메인요리와
큰 차이가 없다
그냥 일부가 코스로 나온다고 봄 된다
스프에
생선과 닭 또는 염소고기가 코스로 나오고
과일 디저트에 차가 나온다
민트로 나오는 차는 호불호가 있겠으나 마셔 보라고 권해 보고싶다
메인외 두곳을 이용해 봤지만
두 곳의 요리는 같다
시간적 여유가 충분하고 공짜술을
즐기지 않는다면 보조 레스토랑은
충분히 대접받는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밤마다 펼쳐지는
공연과 야외바도 즐길만하다
매일 새벽 1시까지
참 줄기차게 즐기기도 하지만
참석자도 참 한결같다
매일 거의 같은 사람이다
주로 칵테일을 마시고
아주 몇은 나처럼 보드카를 마신다
젊을적 먹던 체리브랜드를
오랜만에 원액으로 즐겨본다
이곳은 세계 노래를
참가자들이 자진해 부르는데
춤은 진행자가 먼저 보여주고
한 세가지 동작을 풀어 한다
하늘을 찌르거나 땅
그리고 방방 뛰는데
무척 중독적이다
이번엔 숙소 소개로 끝낼까 한다
조깅코스로 따라가는 숙소
첫댓글 좋은 여행 추억으로 남을겁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그나저나
나는 언제 모로코를 가보나?
덕분에..
명작을 또 보게된
'카사블랑카'
멋진남.. 보가트..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