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 #7. 메멘토 모리
총소리가 화장실 안에서 장엄하게 메아리쳤다. 쨍그랑하고 깨지는 소리가 귀에 거슬리게 들려 왔다. 그대로 주저 앉아 버렸다. 숨소리 조차 나오지 않았다. 그는 한동안 말없이 날 바라봤다. 그러더니 이내 등을 돌려 타이머를 바라보며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앞으로 네 발..."
서준태 형사가 총으로 타이머를 박살냈다.
"대체... 이게...무슨...?"
서준태 형사는 한숨을 쉬더니 건조한 어조로 말했다.
"얘기는 나중에 하도록 하지. 우선 자네부터 자유로워져야 하지 않겠나?"
그러고보니 내 발목에는 아직 족쇄가 묶여 있었다.
"전화를 받았는데 왜 타이머가 멈추지 않았죠? 그리고 지금 이 상황은 대체..."
서준태 형사는 냉정하게 말을 잘랐다.
"한 마디만 하지. 난 자네를 택했다."
이윽고 손에 든 종이를 내게 보여주며 말을 이었다.
"이 말이 뭔 말인지 아나? 이 미친 녀석이 또 퀴즈를 냈다네."
그는 종이를 내게 건냈다.
"버림받은 손길 배경 뒤...?"
눈을 왼쪽으로 돌렸다. 일정한 간격으로 걸려있는 액자를 하나씩 유심히 살펴보았다. 모든 그림이 한 여인의 초상화를 각양각색으로 섬뜩하게 그려놓은 그림이였다. 단 하나의 작품을 제외하고는. 그 그림이 눈에 띄었다. 갑자기 머리가 아찔해 왔다.
"설마..."
"뭔지 알아냈나?"
난 텅 빈 눈으로 아무 생각 없이 말을 뱉었다.
"아마도 저 액자를 말하는 것 같아요. 저 바다...그림..."
서준태 형사는 이상하다는 듯이 나를 바라보더니 이내 액자 쪽으로 달려 갔다. 액자 하나를 집더니 유심히 살피며 내쪽으로 고개를 돌려 말했다.
"이 그림이 맞나?"
난 말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더니 서준태 형사는 곧장 액자 뒤를 살폈다. 붙어 있던 열쇠를 띄어내며 내게 보여줬다. 이윽고 그는 열쇠와 함께 액자를 들고 내쪽으로 성큼성큼 다가왔다.
"이 그림인지 어떻게 그렇게 쉽게 알 수 있었지?"
"사실은 불이 켜지고 나서부터 유심히 살펴 봤어요."
"이유라도 있나?"
난 쉽게 대답할 수 없었다.
침묵이 흐르자 그는 내게 액자를 건네주며 천천히 말했다.
"이 그림... 자네와 연관있다고 생각하네만..."
그는 뒤로 돌아 탁자에 있던 의자를 끌고 오더니 내 앞에 놓고 앉아 말을 이었다.
"과거에 무슨 일이 있었나?"
난 그림을 자세히 봤다. 싸늘한 바다 배경에 한 여인이 빠져 허우적거리며 애절한 눈빛으로 구원의 손길을 뻗고 있지만 그녀의 손길을 무시하고 매정하게 지나가는 한 남자의 모습이 그려져 있었다. 그 여인의 모습은 애절하면서도 초라하기 그지 없었다. 그 그림을 본 나는 혼란스럽기만 했다.
"이건 모함이에요! 저는...저는 단지..."
말을 쉽게 이을 수 없었다. 그저 혼란스럽기만 했다.
"난 자네의 말로 직접 듣고 싶다네. 그래서 자네를 택한거야. 진실을 말해주게나."
난 단호하게 거절했다.
"죄송하지만 말씀드릴 수 없어요."
"말하지 않는다면 유감이지만 이 열쇠를 자네한테 줄 수 없네."
그는 팔짱을 끼며 말을 이었다.
"풀려나고 싶다면 자네의 진상을 알려주게나."
그 자리에서 난 죄인이 되어 버렸다. 수갑 대신 발목에 족쇄를 찬 상태로 형사에게 범인인 마냥 취조를 받고 있는 내 모습이 멀찌감치서 보였다.
"부탁이에요. 형사님까지 이러지 마세요!"
"형사님까지? 그렇다라는 건 나 말고도 누군가 자네를 괴롭혔다는 건가?"
"이건 누군가의 모함이에요! 전 정말로... 전 정말..."
내가 처한 지금 이 현실에서 당장이라도 벗어 나고 싶었다. 눈에 힘이 풀리며 정신이 아늑해졌다.
너의 아름다운 그 미소... 다시 한번 보고 싶어...
아름답게 웃던 미소...
다시 보고 싶어...
- 5년 전
태양 아래 비친 하늘의 모습은 마치 파란 물감으로 그려진 한 폭의 수채화처럼 포근하게 그려져 있었다. 화가는 단색만을 추구했는지 구름한 점 그려 놓지 않고 파란색만 칠해 놓았다. 시선을 아래로 던지자 푸른 잔디가 넓게 널려있고 그 중앙엔 분수대가 조신하게 물을 뿜고 있었다. 학생들이 이리저리 둘러 앉아 얘기를 하고 있는 모습이 풋풋하기만 했다.
"주환아!"
누군가 내 귀에 살포시 입을 대며 조심스럽게 외쳤다. 나도 모르게 깜짝 놀래서 헉 하고 크게 놀래 버렸다.
"쉿!"
그녀는 검지 손가락으로 내 입을 막았다. 책을 보던 주변 사람들의 시선이 우리 쪽으로 집중됐다.
"뭐 하고 있었길래 그렇게 놀래는 거야? 내 생각하고 있었어?"
그녀는 조용하게 소근소근 거렸다. 얼굴을 보자 다름 아닌 유진이였다. 난 놀란 가슴을 쓸어 내렸다.
유진이의 볼을 살포시 꼬집으며 말했다.
"너 혼나. 깜짝 놀랬잖아."
입모양으로 소리 없이 아우성쳤다. 유진이는 귀엽게 웃었다. 책을 정리하고는 손가락으로 문을 가리켰다. 나가자는 제스쳐였다. 그렇게 문 밖을 나가자 유진이는 개운하게 입을 열었다.
"주환아 주환아. 이번에 새로 교환학생으로 온 일본 친구 귀엽지 않아?"
"너 일부러 나 질투심나게 하려고 그러는 거지?"
"바보야 남자 말고, 여자! 이번에 우리 학과로 온 '에이미'있잖아!"
이번 학기에 스무명 정도되는 교환 학생이 왔다. 그중 우리과로 네명이 들어 왔다.
"여자애도 있었어? 전부 남자 밖에 못봤는데."
"아마 수강하는 시간이 겹치지 않아서 못본 걸꺼야. 한번 봐봐 대게 귀엽게 생겼어"
"여자들은 보통 자기보다 이쁘면 소개 안해준다던데 그애 별로인가 보구나? 다 말해야지~"
"진심 아니거든! 말하기만 해!"
그렇게 새로 온 교환학생에 대해 나와 유진이는 장난스럽게 대화를 나누며 집으로 돌아갔다.
며칠 뒤 유진이는 에이미를 소개시켜 주겠다면서 나를 카페로 불렀다. 처음엔 낯간지럽고 어떻게 대할지 부담스러웠지만 에이미의 특유의 사교성 때문에 금방 친해졌다. 특히나 그녀는 한국말을 잘했다. 예전부터 한국에 관심이 많아 한국어를 공부했다고 한다. 덕분에 그녀와의 거리감은 좁혀졌다. 카페에서 만난 뒤로 유진이와 더불어 에이미와 함께 같이 놀러도 다니고 공부도 하며 한 학기를 즐겁게 같이 보냈다.
시간이 흘러 여름 방학이 찾아옴과 동시에 한 학기를 마친 에이미는 이제 일본으로 돌아가야 했다. 나와 유진이는 에이미를 배웅할 겸 방학 동안 잠시 일본에 놀러가기로 했다. 미야기현에 살고 있던 에이미는 본인이 직접 가이드 역할을 하면서 이곳 저곳 일본 명소와 볼 거리를 소개해 주었다.
그렇게 즐거운 하루 하루를 보내던 어느 날, 갑작스런 강진으로 미야기현에 쓰나미가 닥쳐왔다. 에이미의 집안에서 잠시 차를 마시며 얘기를 나누던 도중 일이 느닷없이 닥쳐 온 것이였다. 경보가 울리자 우리들은 황급히 집안을 나와 보다 높은 곳으로 최대한 빨리 이동하고 있었다.
"이 다리만 건너면 안전할거야. 빨리 올라가자"
많은 사람들이 산 중턱 위에 대피해 있었다. 우리도 그곳을 가야만 했다. 유진이를 미리 위로 보내 놓고 뒤로 쳐져 힘들어 하던 에이미를 도와주던 도중 문제가 발생했다. 물이 급속도로 차오르면서 벌써 이곳까지 이르르게 된 것이였다. 급물살로 인해 다리를 건너는 도중 에이미가 넘어져 버렸고 그 뒤를 따르던 사람 역시 물살에 넘어 졌다. 난 간신히 깊숙히 박혀 있는 철봉을 부여 잡고 있어서 지탱할 수 있었다. 하지만 계속 밀려오는 급물살에 넘어진 에이미와 그 옆에 있던 사람은 힘겹게 돌담을 잡고 버티고 있었다. 내가 도와주지 않으면 그들은 죽을 위기에 처해있었다.
"살려주세요!"
뒤에 오던 사람이 살려 달라고 외쳤다. 알고 보니 우리 나라 사람이였다. 물은 계속해서 급격히 차올라 벌써 종아리 반까지 잠겼다.
"주환아! 살려줘!"
당장이라도 구해야 한다. 난 두 사람의 운명을 정하는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되었다. 난 잠시 고민했다.
"정말 미안해요!"
진심으로 두 사람 모두를 살리고 싶었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았다. 두 사람 모두를 도왔다가는 나까지 휘말려 죽음을 맞이할 수 있었기 때문이였다. 난 울며 겨자먹기 심정으로 어쩔 수 없이 친구 에이미의 손을 잡았다. 우리는 그 상황에서 힘겹게 벗어났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다시 뒤를 돌아 보았지만 그는 이미 온데 간데 없었다.
"미안합니다. 정말... 미안해요..."
어딘가에 있을 그에게 힘 없이 외쳤다. 어떤 말을 해야할지 몰라 그저 미안하다는 말 밖에 나오 질 않았다. 이를 지켜보던 유진이는 기진맥진해 있었다. 얼굴이 눈물로 얼룩져 있었다. 난 유진이를 부둥켜안았다. 옆에 있던 에이미는 털썩 주저 앉았다.
"주환아...미안해...나 때문에..."
난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복잡한 심정에 둘러 쌓여 입이 열리지 않았다. 일이 일어난지 몇 시간 뒤 우리는 피난처로 대피했다.전화기는 가족들의 전화, 친구들의 전화로 불통이였다. 건강엔 큰 이상이 없었다. 다행이 에이미의 무릎이 살짝 까진 것과 피로를 제외하고는 우리 셋은 아무런 이상이 없었다. 그렇게 미야기현 피난처에서 몇날 며칠을 지내온 끝에 항공기가 뜰 수 있다는 소식을 듣고 에이미와 작별하고는 한국으로 돌아왔다. 일을 겪은 후 내 생활은 그리 편하지 않았다. 사람을 눈 앞에서 구하지 못했다는 죄책감이 들어 하루 하루 괴로움에 빠졌다. 힘들 때 마다 유진이는 내 옆에 있어 주었다. 그렇게 힘든 생활을 보내고 있던 중 우연히 인터넷 웹서핑을 하다 충격적인 동영상을 보게 되었다. 미야기현에서 일어났던 일을 누군가 영상으로 녹화한 것이였다. 그 동영상엔 다름 아닌 내 모습이 있었다. 동영상은 에이미 옆에 있던 우리 나라 사람이 급류에 휩쓸려가는 모습이 부각되어 있었다. 이 영상이 각종 언론에 보도되자 이를 본 사람들은 급류에 휩쓸려간 사람이 한국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영상에 함께 찍힌 내 모습을 보고는 그들은 나에게 돌맹이를 던지기 시작했다. 죽음을 방치한 냉혈한이라는 말과 함께 매정하게 우리 나라 사람의 손을 뿌리치고 그 대신 일본인을 구했다며 매국노라고 매섭게 비난했다. 이 영상이 점점 유명세를 타자 사람들은 내 신상 정보까지 알아내어 인신공격을 했다. 본의 아니게 유진이까지 그 피해가 고스란히 갔다. 사람들은 아무 잘못 없는 유진이에게까지 온갖 욕설을 퍼부었고 그 모습을 지켜볼 수 밖에 없었던 내 마음은 갈기갈기 찢어져 버렸다. 난 현재의 상횡에대해 그 누구에게도 호소할 수가 없었다. 당시 두 사람을 모두 구하기는 힘든 상황였고 내가 구한 일본인은 내 친구였다고 구차하게 핑계를 댈 수도 없는 노릇이였고 더군다나 그런 발언을 하게 된다면 2차적으로 에이미에게까지 피해가 갈 것을 염려해 묵인할 수 밖에 없었다. 결국 난 한 사람의 죽음을 방관한 인간 쓰레기로 전락해 버리고 말았다. 그 무엇보다 내가 고통스러웠던 것은 사람들이 나를 바라보는 시선보다 죽은 이에 대한 죄책감, 자식을 잃은 유가족들에 대한 고통, 본의 아니게 피해를 본 주변 사람들, 특히나 나로 인해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받은 유진이를 생각하면 몇 번이라도 죽고 싶은 심정이였다.
눈물이 그림 속 안으로 떨어졌다.
"그렇게 5년 동안 전 많은 아픔을 겪으며 속죄하고 살아 왔습니다."
서준태 형사는 안타까운 표정으로 한동안 나를 묵묵히 지켜보았다.
"형사님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뭘 말인가?"
난 조심스럽게 말을 이었다.
"전 살아 있어도 괜찮은 걸가요?"
그는 헛기침을 한번 하고 열쇠를 내쪽으로 던지며 대답했다.
"자네 '메멘토 모리'라고 아나?"
"메멘토 모리? 그게 뭐죠?"
"죽음을 기억하라는 뜻을 지닌 라틴어일세."
그는 담배 한 개비를 입에 물고 라이터를 켜 불을 붙이더니 한 모금을 피고는 말을 이었다.
"과거를 돌이켜 보게나. 자네가 생각하기엔 본인이 의미있는 삶을 살아왔다고 생각하나? 학창 시절에는 그저 공부에만 전념하는 삶을 살아 왔을테고, 시간이 흘러 고등학교를 졸업해 남들이 부러워 하는 명문대에 진학했지만 꽃을 필 시기에 불행한 사고를 겪었지.
그는 얼굴을 잔뜩 찌푸리며 담배 한 모금을 다시 폈다.
"대학을 잘 나오면 뭐하나 의미 없는 삶을 살아 온 자네에게. 오히려 그 사건을 겪었으니 자네의 이력은 더 비참해질 뿐이지. 그렇다고 이대로 죽어버린다면 사람들은 자네를 한심한 패배자로 머릿속에 기억할걸세. 자신에게 질문을 던져 보게나. '난 의미 있는 삶을 살아왔을까?'라고 말이야."
여러차례 그 질문을 내게 던져왔다. 하지만 도무지 답이 나오지 않았다. 그저 삶을 회피하고 싶었을 뿐이었다.
그는 담배를 던진 후 구두로 즈려밟았다.
"이제 그만 자신의 죄를 놓아 주게나. 자네의 삶은 지금 부터 시작일세."
항상 난 모든 것을 회피하려고 했다. 특히나 내가 살고 있는 이 현실에서 난 그저 지레 겁을 먹고 도망다니기 바빴다. 항상 정체모를 얼굴 없는 투명인간들에게 지칠대로 지칠만큼 쫓기는 삶을 살아왔다. 씻겨지지 않는 상처를 없애기 위해 죽음이라는 수단을 생각했지만 할 수 없었다. 죽음이 두려웠기 때문이였다. 내 모습은 무기력하기 그지 없었다. 난 겁쟁이에 불과했다.
난 천천히 열쇠를 집어 발목에 묶인 족쇄를 풀었다. 자유로워 졌다. 모든게.
"메멘토 모리... 그 끝은 아름다울 것이라고 약속해요."
서준태 형사는 내 얼굴을 보며 말없이 싱긋 미소를 지으며 웃었다. 유진이의 얼굴이 잠시나마 보였다.
그렇게 족쇄에서 풀려난 나는 서준태 형사와 함께 문을 향해 걸어 가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어디선가 불쾌한 소리가 들려 왔다. 조각상 분수대 쪽에서 들려 오는 소리였다. 사람의 목소리였다. 하지만 입이 막혔는지 앓는 소리밖에 들리지 않았다. 시선이 그쪽을 향했다.
"이쪽에서 무슨 소리 들리지 않나요? 사람 목소리 같은데..."
가까이 다가갈수록 괴로움의 목소리가 악취와 함께 더 자세히 들려왔다. 분수대 주변에 심어져 있는 꽃에서 들려왔다. 목소리가 나오는 쪽을 향해 손으로 땅을 팠다. 계속 파고 있던 도중 갑자기 튀어나온 사람의 입을 보고 소스라쳤다.
"사... 살려 주세요!"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려요 :)
여러분의 소중한 감상평은 저에게 아주 큰 힘이 됩니다!
첫댓글 아, 반전만을 위한 소설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추리 소설의 묘미는 범인을 밝히는 것에 있죠. 그 속에서 밝혀지는 진실과 반전은 반드시 필요한 요소라고 생각해요 물론 이 소설이 반전만을 위한 소설이라는 것은 아니에요~ 본격적인 사건은 아직 시작 하지 않았다는 사실! 알아 주셨으면 좋겠어요:)
아....너무 좋은데.... 참 좋은데 아직 본 사건에 들어가지 않았다는것이 안타깝네요. 속도감 있는 전개가 좀 필요할듯합니다
저도 얼른 본격적인 사건을 전개하고 싶어요 ㅜㅜ
곧 사건에 들어가게 되니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
작가님의 문체는 제가 진짜 좋아하는 스타일이에요^^
마음에 드신다니 정말 다행이네요. 꾸준히 읽어주셔서 진심으로 고마워요
앞으로도 많은 관심 바랍니다 :)
족쇄를 푸는 상징이 크군요.
그렇습니다. 두 사람이 갇힌 방은 차주환의 진상을 속죄하기 위한 공간이죠. 족쇄는 차주환 자기 자신을 억압하는 마음과도 같은 것입니다. 그 의미를 알아주시다니 작가로서 기쁘네요.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