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아침이다
쑥 카스테라 2개를 전자렌지에 5분 덥히니
금방해온 떡 같아서 먹음직 스럽다 컵라면 두개 마호병에 물끓여놓고
일요일이라 늦게 자겠다는 집사람 몰래 아침을 챙기려니
엊저녘 준비해논 쑥국이 눈에 보이건만 밥솥옆에 김치찌게 남은게 보여
살짝덥혀 간단히 아침후 지하 차고로 내려가 지인들 전화를
한분은 십리 대밭길 걷기대회 나왔다고 올해 80인데도 참 정정하시다
또 한군데는 신호는가는데 답이없어 또 한군데 전화 하니 제가먼저 전화 드릴려고 했어요
어찌했던 떠나봅시다
집사람 컨디션이 항상 안좋아
미리 약속을 잡지 못하는건 혹시나 약속을 펑크내게 될까봐
그날 그날 상황에 연결되는분만 함께 떠나는 근교산행
오늘은 반구대 계곡길로 갑니다
아 이친구 73년을 살았는데도 이길은 처음이라고
엄청 좋아한다 작년에 산딸기 체험하러 잠시 왔던 곳인데
기억이 가물가물하다고
천전리 각석을 지나 반구대 암각화쪽으로 들어서니
정몽주 선생의 유허비가 있는 반구서원 잠시들려 관람하고 난뒤 다시 개울가로
아! 역시 울주군 신경썼네 물살이쎈 개울건너 정자가 있었건만
그림에떡 건널수 없어 못가던 곳인데 돌다리를 만들어 놓아 물 많을땐 잠수교
물적을땐 돌다리 건너가는 느낌이 어께가 들석인다
여긴 원사장 덕분이야 하니 카메라맨 건너편에 서보란다
한컷 두컷 모델이 되었기에 모델비 하며 한바탕 웃어댄다
이어 반구대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를 신청해놓고 기다리고 있는중
안내인 두분이 반긴다
참 어질어 보이시는게 난 이런분들이 더욱더 정감이 간다
암각화 윗쪽으로 바위틈새엔 진달래꽃이 피어있고
아래쪽으로 흐르는 물은 사연땜으로 연결되어 울산시민의 식수가 되고 있으니
돌아나오는길 전화가 온다
집사람 안 아프고 살아 있어요?
왜요? 하니 당신 속도 참 좋다고 그 김치찌개가 며칠된건데
손주들 가끔오면 약한몸에 미쳐 손 안봤던 김치찌게 상하지 않았냐고
좋아하는 쑥국 해놨더니....
또한군데서 전화가 온다
미쳐 전화 못받았다고 병원에서 무음처리 하라고 한것을 잊었다나
어찌했던 두사람 다시 시작점으로 돌아와 공룡발자욱이 있는곳에서
배낭을 열어 점심을 제가 언양에서 대접하려고 했는데요
산에오면 있는것 간단히 먹고 집에가서 잘먹으면 되지!
따스한 믹스커피 한잔의 여유도
차를가지고 왔기에 막걸리 한 두잔이 아쉬운 근교산행
집에들어서니 잠시후 태화강 황톳길 걷겠다는 마님
다시 나섯다 들어서니 2만보가 넘는다 7K가 정량인데 14K
저녁반주로 솔술한잔이 얼굴엔 미소가
2024/03/31 독바위
첫댓글 알뜰살뜰
아내분을
아끼시는 모습이
참 정겹습니다.....
상한것쯤은
장 튼튼하시면...ㅎ
보기좋고
건강하신모습에
박수 보냅니다
울산이 올라오면
괜시리 눈이 더 간답니다
친정식구들이 머무는곳이라서
그런지요~
감사합니다 울산소식
울산에 친정분들이 계시네요
어제 그제는 태화강 국가정원에서는 마라톤대회 이어
걷기대회가 열렸어요
강변길엔 벗꽃이 한창 이구요
강변맛집 소문난집은 줄서서 기다려야 순번이 오네요
국가정원 잘 해놨다던데
늘 후다닥 다녀오다보니
울산소식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희는 무거동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