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트와이스 이야기를 해볼겁니다.
당연히 이번 앨범에 대한 제 감상들도 이야기 할거지만
트와이스의 전반적인 각종 이야기도 많이
섞이지 싶습니다.
사실 아무래도 트와이스가 4세대 그룹은 아닌지라
월드투어를 거치면서 굵직굵직하게 자축할만한 소식들이
나와도 제가 따로 다루지는 않았었는데
보통 3세대 그룹의 경우 단독 글로는
특별한 일이 없으면 1년에 한번?
정도 쓰는게 전부이다 보니
이번 기회에 이런 저런 이야기 다 뭉쳐서
그 동안 트와이스 이야기를 해달라고
댓글 달아주신분들, 쪽지 보내주신분들도
다 갈증이 해소될수있도록 전방위로 수다를 떨어보겠습니다
그럼 갈길이 머니까 바로 본문으로 넘어갈께요.
# I GOT YOU 그리고 ONE SPARK
자 첫번째로는 이번에 선공개된 아이갓츄 와
원스파크를 보고 듣고 제가 느낀 점에 대해서 입니다.
그중에서도 선공개곡인 아이갓츄 부터 가볼께요.
이 곡은 이번 미니 13집의 선공개곡이자
어찌보면 영어싱글의 역할도 하는 곡 입니다.
지난 앨범과 마찬가지로
선공개곡은 영어노래를 내고
메인타이틀은 한국 노래를 내는 기조를 이어가는데
뭐... 트와이스로서는 괜찮은 전략 같습니다.
따로 영어싱글을 준비해서 내기보다는 이렇게 선공개를
활용해서 영어싱글을 내놓는 느낌은....
트와이스 정도의 그룹이면 당연한 행보처럼 보여요.
당연히 글로벌 파이가 더 중요하니까요.
음... 이 곡에 대한 감상을 이야기 해보자면
일단 정말 딱 좋게 무난하다. 라는 느낌이 듭니다.
멜로디 라인이 정말 유려하게 흘러가고
한군데도 불편한 느낌이 없어요.
정말 편하게 딱 듣기 좋고
아예 대놓고 이지리스닝한 느낌을 노려서 만든 곡이라는
느낌이 큽니다.
아무래도 지난 타이틀 Set me free 가 해외 리스너들
사이에서도 반응이 좋았다고 볼수는 없기 때문에
조금 더 편안하게 들을수있는 느낌을 고른것 같고....
트와이스가 해외에 포커스를 맞추고 활동 한 이후
서서히 내려오던 국내 차트 경쟁력을 올리기 위해
최근에는 이지리스닝 느낌을 자주 선택해왔던
흐름에도 크게 벗어나지 않는 곡 인것 같습니다.
다만 저는 이게 너무 무난해서 좀 아쉽다는 생각도
있어요.
원스파크도 어쨌든 청춘이 주제이고 좀 청량하고
부드러운 느낌의 타이틀이니까
선공개는 조금 더 파괴력이 있고 퍼포먼스 레벨을
올릴수있는 트랙을 시도해봤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들고요.
I GOT YOU는 물론 좋지만....
음... 그냥 10주년 기념 스페셜 음원 정도가 더 어울리는
바이브 인것 같다는 느낌이 커요.
트와이스 라는 팀은
이미 정말 엄청난 파이를 갖고 있는 ....
KPOP 이라는 문화의
최전방 스트라이커 이긴 하지만
이제는 확장성에 큰 기대를 걸수는 없는 포지션에
있는 팀인데...
지난 앨범에서 하락한 글로벌 스트리밍 수치를
다시 끌어오기에는 너무 무난한 감성이라는
느낌을 지우기는 힘듭니다.
(나쁘다기 보다는 지표적인 부분에서
조금 더 욕심을 내자면 다른 전략이 더 유효했을듯
이라는 느낌이죠.)
그래도 이번 앨범 자체가 약간
거의 10년을 함께 해온 트와이스가 우리의 청춘이였다.
이런 메시지를 담고 있고
멤버들간의 관계성, 케미, 팬들과의 끈끈함 같은 부분을
강조하고 싶어하는 느낌이라
이해가 안된다. 뭐 그런것 까지는 아니에요.
제가 다른 JYP 걸그룹 분석글을 쓰면서
컴백 기획을 할때 주제에 대해 제대로 기둥을
세워놓지 않는것 같다.
진짜 얕다. 라는 비평을 하기도 했었는데
이번 트와이스 앨범은 보여주고자 하는 모습이 명확하고
기둥이 확실히 서있는데다
멤버들의 보컬톤 강점을 정확히 알고 만든 느낌이
들어서 그런 부분의 만족감은 있습니다.
어쨌든 정말 편하게 듣기 좋은게 사실이고
팬들에게 좀 더 큰 울림이 있을만한 곡이라
저는 나름대로 좋은 선택을 했다고 느껴져요.
자 그럼 이어서 메인 타이틀곡 원 스파크로
넘어가볼께요.
원스파크는 선공개곡과 마찬가지로 우리들의
청춘에 대해 노래 합니다.
사실 사람들에게 그 시대의 이름으로
기억되는 아이돌들이 있잖아요
'텔미 UCC 를 보면서 따라추던 기억'
'스키니진을 따라입으며 GEE 를 듣던 기억'
'빅뱅,지드래곤의 음악 패션까지 따라하던 기억'
'우리반 대다수가 엑소를 좋아했던 기억'
예를들면 이런거죠.
나의 학창시절, 대학교시절 혹은 군대시절
더 넓게는 10대 시절 20대 시절....
이렇게 누구나 그 시절을 떠올릴수있게 만들어주는
아이돌은 정말 한 세대안에서 손에 꼽을 정도로
적고 또 반드시 그 세대의 아이콘들 일텐데
트와이스라면 누구보다 이런 주제로 앨범을
낼 자격이 있는 팀 이죠.
사실 지금 다른 아이돌을 좋아하는 사람들도 그렇고
아니면 이제는 덕질을 하지 않는 사람들도 그렇고
그 시절을 겪었던 사람들이라면 대부분
가슴 한켠에 적어도 트와이스 멤버 한명쯤은
잠시라도 품고 있었던 경우가 많잖아요.
(네 그 전 세대에서 소녀시대 같은 팀을 보듯 말이죠.
특히나 남초 커뮤니티면 이 이야기에 공감이 클거라고 봐요)
저는 그래서 이번 앨범의 주제가 여러가지로 벅차면서도
한편으로는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말 자축할만한 시간들을 보낸팀이고
자신있게 그 시절의 상징이라 자칭할만한 팀이니까요.
조금 더 곡의 내부로 들어가보자면
트와이스는 이전에도 Feel special 이라는 곡으로
비슷한 감성을 보여준적이 있죠.
워낙에 이렇게 벅차오르게 하는 느낌
자신들의 끈끈함에 대해 표현하는것에는 전문가들
이기 때문에 저는 이 느낌이 너무 좋았고
곡의 뒤에 깔리는 드림 소리들이 너무 매력적이라서
저도 요즘 너무 잘 듣고 있습니다.
(다른것보다 기타와 드럼으로 킬링을 먹여주니까
기본이 탄탄한 느낌이 커요.
덜 좋아하는 사람은 있어도 크게 호불호가 갈릴 스타일은
아닌것 같습니다.)
최근 몇년 사이에 나온 트와이스 음악중에는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드는것 같아요.
솔직히 제 기준에는 알콜프리가 마지막으로
진짜 좋다고 느낀 타이틀 이였거든요.
그런데 원스파크는 오랜만에 진심으로 좋다고
느꼈습니다.
만약 점수를 매겨보라면
10점 만점에 7점?
(그냥 제 취향 입니다.)
비교를 돕기 위해 최근 트와이스 타이틀이나
최근 분석했던 있지,엔믹스의 타이틀들도
점수로 정해보라고 한다면
알콜프리 8점
사이언티스트 6점
톡댓톡 7점
셋미프리 5.5점
있지 언터처블 5점
엔믹스 dash 8점
이 정도 일것 같아요.
몇년 사이 하락하고 있는 트와이스의 국내 차트 추이를
다시 반등시켜 놓을 놀라움이나 색다름이 있는....
뭐 그정도의 임팩트는 아니지만
'나름 여기에 신경을 쓰고 있구나... 이번에 좋긴하네'
라는 감상은 느낄만한 곡은 맞는것 같아요.
아마 이 곡은 트와이스의 국내 지배력이 절정이던
시절에 나왔으면 꽤나 오래 차트를 씹어먹었겠다
싶을 정도로 꽤나 괜찮긴 합니다.
딱 3가지 아쉬운 점을 이야기 하자면
1.이미 리스너들의 기대치가 너무 많이 무너져서
대중들이 이걸 들어주지 않았다
2.JYP가 그걸 극복하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았다.
3.안무가 멋지긴 한데 포인트 안무에서 좀 무너진다.
좀 더 멋있게 만들수있지 않았을까?
라는 점 정도겠네요.
아.. 그리고 뮤직비디오 이야기도 좀 하고 싶어요.
제가 처음 뮤비를 보고 느낀점들을 쭉 풀어보자면
일단은 역시나 비주얼이 눈에 많이 들어오네요.
사실 트와이스가 처음 이 씬에 떠오르던 시점부터
이 팀의 가장 큰 메리트와도 같았던 포인트였기
때문에 아무래도 그런 부분도 눈여겨 볼수밖에
없는데....
네 여전히 트와이스는 트와이스네요.
비주얼적인 강점이 여전히 정말 강력하게
어필이 되는것 같고
이번에는 특히 지효,채영,쯔위가 폼이 좋은것 같습니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또 착장이 너무 마음에 안들어요
물론 중간에 예쁜 의상도 있더라. 이런건 다 이해가 가지만....
저는 정말 기획에 의문이 생긴게...
이 앨범의 이름이 with youth 이고
트와이스의 청춘과 추억이 주제인 만큼
기획의 방향성에 따라 굉장히 벅차고 청량한 느낌으로
이미지 라인을 뺄수도 있고
또 한편으로는 9명이 이렇게 뭉쳐서 이런 역대급 성공을
이뤄냈으니 약간 자축하는 바이브를 보이면서
더 반짝거리고 고급스러운 컨셉을 입힐수도 있거든요.
(의상 선정을 통해 그 감성을 극대화하기 편하고
쉬운 주제라는 이야기 입니다.)
그런데 전혀 그런 티가 안납니다.
이게 컨셉이 그거라고? 싶어요.
사실 사진만 봐서는 주제도 정해지기 전에
그냥 아무 배경앞에서 예뻐보이는옷 입혀서 사진 찍고
그 후에 앨범 디렉팅을 하는건가? 싶을 정도로
예전부터 참
변치않는 기획력이 있는것 같습니다.
뒷배경은 거의 동네 사진관에서 하는건가? 싶고
의상도 이게
Yes or yes 인지
Talk that talk 인지
set me free 인지
one spark 인지
모르겠어요.
(물론 위에서 말했듯 따로보면 예쁜착도 있어요.)
이미지 디렉팅, 비주얼 디렉팅을 하는데 있어서
어떤 방향성을 갖고 하고 있는게 맞는지....
경쟁 기획사들에 비해 이런 부분에서 너무나도
부족한 모습을 십수년째 끌고가고 있습니다.
당장 레드벨벳의 이미지 디렉팅, 앨범아트, 기획등과
이번 트와이스의 원스파크를 비교해보면
진짜 민망한 수준이에요.
JYP가 트와이스에 투자를 안하면
대체 어디에 하고 계신건지....
음... 잘 모르겠습니다.
# JYP
이번 트와이스의 활동에 대한 기획이나
프로모션 이야기를 좀 해볼텐데요.
대충 둘러보니까 이런 이야기가 많더라고요.
'왜 제대로 홍보를 안하는것 같냐?'
'왜 프로모션을 안하지?'
'왜 컴백주에 한국에 없는거지?'
네.... 저도 사실 좀 놀란 부분이긴 합니다.
사실 아예 이해를 못하는건 아니에요.
트와이스는 전세계 팬들이 볼때
KPOP 이라는 문화를 상징하는 TOP 4 급
아이콘 중 한팀이고
지금 해외파이에 비해 국내 화력은 이제 많이
떨어지는 상황이다보니 신경을 바깥으로 더 많이 쓰는것.
이것 까지는 당연히 이해가 갑니다.
당연한거라고 봐요.
그런데 이번 앨범처럼 정말 거의 공식적으로
국내 프로모션에 손을 놓은듯한 모습을 보이는건
개인적으로 좀 충격이였어요.
진짜 거의 홍보라는 작업을 하지 않았어요.
기본적인 SNS 바이럴도 거의 무시한 수준이고요.
제가 JYP에게 기대하는 태도는
'우린 월클이지만 우리의 근본이자 본진인 국내팬들을
위해 팬서비스 개념으로 활동때만이라도 활발한
국내활동을 보여줄께.
설사 예전만큼 핫하지 않더라도 말야.'
이런거 였는데
'우린 월클이고 어차피 지금 국내에 쏟아봐야 크게
반등할 껀덕지도 없잖아?
그냥 짧게 치고 월드투어나 돌아.'
(다소 의역, 뇌피셜)
같은 느낌이 들어서 저는 좀 놀랍습니다.
물론 컴백주에 미국 프로모션이 중요하니까
킴백주에 미국가서 투데이쇼도 나가고 그런것도 알겠지만....
그럼 그렇다고 정말 해외 프로모션을 제대로 잘 했냐?
라고 하면 그것도 애매합니다.
사실 컴백 첫주에 진짜 한국 컨텐츠를 아무것도
못뽑을 정도로 스케줄을 비울만큼
미국에서 뭘 하고 왔나?
라면 저는 아닌것 같거든요.
국내 프로모션 할빠에는 그냥 라우브랑 챌린지 숏폼
몇개 건져오는게 낫다고 판단한건지...
제가 모르는 뭔가가 더 있는지 모르겠지만
지금 제한된 정보로만 보자면
저는 정말 이게 빌보드 1위 가수를 데리고 있는
기획사가 맞나? 싶습니다.
TV예능은 아예 하나도 안나갔고
유튜브 컨텐츠도 사실상 거의 없거든요.
저는 이것도 정말 답답한게....
JYP는 있지로 경험해봐서 알잖아요.
국내 음원차트 추이가 꺾여있던 그룹도
인기 유튜브 컨텐츠 한방으로
TV예능, 음악방송, 유튜브 등등을 합친것 보다
더 큰 포로모션 효과를 낼수있습니다.
물론 트와이스와 있지는 다르니까
그만큼 절실하게 생각을 안했을지도 모르겠는데
제대로 된 국내 프로모션 계획이 없었다면
이 카드를.....
컴백도 아니고 아무 활동없이 월드투어 도는 중간에
왜 날린거지? 싶어요.
활동기에 이게 나왔으면 다른 프로모션이 필요없는
수준의 화제성 컨텐츠를 뽑을수있었는데....
왜 트와이스가 득되는 타이밍이 아니라
그냥 덱스 계타게 만드는 타이밍에....
트와이스가 아무것도 없을때 찍었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거죠.
하다못해 활동기에도
다른걸 많이 찍었으면 모르겠는데
이렇게 적게 찍을거면
저런 흥행카드는 트와이스 측이
유리한 타이밍에 나가는게 영리한 기획이잖아요?
지금의 행보는
이건 뭐 그냥 아무 생각없이 한다는 증거 아닌가?
싶습니다.
배우로 따져도
3달뒤에 작품 공개를 앞둔 인기 배우가 아무것도 없이
그냥 저기 나오는게 말이 되나요?
나오더라도 작품 공개 시기에 맞춰 나와서 대중들에게
홍보하고 화제성을 올리는게 너무 당연한 계산이죠?
그런데 놀랍게도 비활동기에 그냥 나갔다가
막상 자기들 활동기에는 아무것도 안하는
놀라운 프로모션을 보여주니까
저는 솔직히 좀 웃겼어요 ㅎㅎ
다 쓰고보니 딩고 티저가 뜨긴했네요.
그래도 이미 활동 끝나고 한참인데 이제 공개하는것도
일 잘하는 기획사면 안그랬을거라고 봐요.
(거기다 특히 사나의 포지션상 이걸 팬덤 안에서
좋아할리가 없는 컨텐츠 잖아요.
요즘 카리나때문에 시끄러우니 많이 부각되지만
굳이 따지자면 사나는
카리나같은 포지션의 멤버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걸 한다면 트와이스가 얻는게
커야 정상적인 운영이죠.)
쇼츠 컨텐츠 역시도 마찬가지 입니다.
제가 예전에 트와이스 릴스 이야기를 짧게 하면서
숙제하듯 진짜 형편없이 찍어낸다는 이야기를 한적 있는데...
이번에도 거의 숙제처럼 나오는 수준일뿐
포인트가 되지는 못할것 같아요.
(오히려 모모,사나가 르세라핌 챌린지에 참여한게
더 인상에 남는것 같아요.
새삼 진짜 춤 잘추네, 선이 예쁘다 싶어서요.)
지금 트와이스의 쇼츠하면 컴백곡인 원 스파크 말고도
날 바라바라봐 챌린지가 꽤 핫한 편인데
지금은 오히려 여기에 더 힘을 쏟는 느낌이 있습니다.
지금 이 챌린지가 핫하니까 여기 힘주는것도
이해가 안가는건 아니지만
정식 컴백 프로모션이 거의 제로인 팀이
여기에는 또 열심히니까 좀 재밌긴 하네요.
아무튼 이번 트와이스 앨범 프로모션에 있어서는
최근 대형 기획사중 가장 일을 못하는것 같은데?
하는 느낌이 커보인다... 뭐 그런 이야기 입니다.
# 트와이스
좀 좋은 이야기도 해볼께요.
트와이스의 경우 이번에 컴백텀이 길었고...
저도 이제는 4세대를 중심으로 글을 쓰느라
트와이스의 좋은 소식이 있을때마다 따로 언급할
기회는 없었거든요.
일단은 최근에 멕시코,브라질에서 연이어 스타디움 투어를
했는데....
특히 멕시코 스타디움에 관객이 운집된거보니
새삼 진짜 체급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작년에 트와이스 월드투어 그리고 메트라이프 스타디움
소파이 스타디움 입성하면서 100만 단위가 훌쩍 넘는
투어규모가 나오는거 보고
결국 JYP에서 이런 가수가 나오는구나
이런 이야기를 했던 기억이 나거든요.
그런데 이 투어 소식들은 끝없이 경신되는
느낌이 듭니다.
거기다 얼마전에는 닛산 스타디움 공지도 나왔죠.
동방신기의 닛산 전경으로 유명한 레전드 짤인데
일본에서도 가장 큰 공연장이고
KPOP 여자가수로는 트와이스가 역대 최초로 입성을
확정지었습니다.
회당 약 7만 5천명 규모라고 알려져있는데
여기서 양일간 공연을 한다는것 자체가
이미 일본에서는 더 이상 오를곳이 없다. 라는
의미로 봐야하고....
(트와이스가 신인시절에 본인들끼리 장난으로
이야기 하다가 닛산 이라는 이야기가 나와서
미나가 구경은 갈수있지.... 라고 대답했던것도
갑자기 생각나네요.)
사실 일본뿐만 아니라 투어규모에 있어서는 정말
이제 더 이룰게 없어보여요.
지금 블핑이랑 트와가 너무 연달아 100만을 우습게
넘기는 메가급 투어를 해서 그렇지....
이전까지는 걸그룹이 30만을 넘기는 투어 자체가 없었고
솔직히 이건 앞으로도 누군가 여기 끼어들기 힘들거라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그 다음 주자들도 전세계 스타디움을 돌고
슈퍼볼 결승전 공연장에서 단독 콘서트를 하고
닛산까지 간다?
이게 가능할까? 싶을 정도에요 정말...
(물론 되면 좋겠습니다.
매 세대가 바뀔때마다 선배들의 기록이 갈아치워지면
좋겠다고 진심으로 바랍니다.)
그리고 이번 앨범 판매량 이야기도 좀 해보겠습니다.
사실 트와이스처럼 실체로 증명되는 팀은
이 스코어가 그렇게까지 중요하진 않아요.
결국 앨범판매량도 이 팀이 어떤 시장에서 얼만큼 화력이
있는지 가늠하는 지표인데 투어를 이미 스타디움급으로
도는 팀이라 단순 수치에 크게 연연할 필요가 없긴하죠.
(예를 들면 예전에 빅뱅이 앨범판매량은 엄청 낮았지만
투어에서 관객을 모으는 힘은 넘사벽이라
그런게 의미없었던것 처럼요.
물론 트와이스는 앨범판매량도 당대 최고지만요.)
그렇지만 제가 언급하고 싶은건 초동 판매량이 늘었다는
점 입니다.
사실 최근에 KPOP 아이돌들의 초동판매량이 마치
재배치를 받듯이 줄어들고 있고
심지어 지금 가장 대세인 4세대 걸그룹들도
사실상 거의 다 판매량이 줄었거든요.
이게 지금 시장의 흐름인데....
10년차인 트와이스가 오히려 판매량이 상승하면서
커리어 최초로 초동 100만장을 넘겼습니다.
저는 이게 진짜 대단한 부분이라고 봐요.
남들 다 줄어들때 가장 연차가 오래된 팀이 갑자기
늘어났다.
'그런데 아무도 의심하지 않는다.'
진짜 대단한거죠.
데뷔할때 초동 8000장 팔고
그 다음에 4만장 5만장 판다고 신기록이다
소리듣던 시절부터
전성기를 누리던 그룹이 결국 초동 100만 까지도
오는거 보면 참 여러가지로 놀랍습니다.
제가 이전에 엔믹스 초동 100만 이야기를 할때
긍정적이지만 현상이 느껴지지 않아서
아쉽다. 라는 이야기를 했었는데.....
트와이스의 경우에는 현상이 먼저 나오고
스코어가 따라오니 이렇게 편할수가 없습니다.
덕분에 역대 걸그룹 최초로 순수 국내 앨범만으로
1000만 판매고를 넘기는 기록도 썼고....
아직도 안갖고 있는 기록이 있었나? 싶은 팀에게도
또 기록들이 추가 되네요.
빌보드 이야기도 해야겠죠?
트와이스는 이번 앨범으로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인 빌보드 200에서 처음으로 1위를
달성했습니다.
사실 판매량을 보면 그전부터 계속 나왔어야하는 기록이긴
한데 대진운이 나빠서 2등만 하더니
결국은 빌보드 1위도 커리어에 추가 되네요.
이제는 정말 더 이룰게 없는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사실 트와이스가 이제 단순 스트리밍으로만 보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피크시기에 비해
명확히 힘이 빠지는게 보이고 있고
이제는 정말 라이트한 관심층의 유입보다는
본인들의 코어로 팀이 운영되게 될텐데....
벌어놓은 파이가 너무 크다보니
앞으로도 든든한 느낌도 큰것 같고요.
대중들 사이에서
그리고 팬분들 사이에서
여러 아쉬움이 그래도 남아있다는것도 잘 압니다.
그렇지만
아마 대중들이 기억하는 트와이스의 그 반짝이던
시절을 다시 보긴 힘들거에요.
정말 8~9년 동안 역대로 따져도 거의 유례가 없을
정도로 쉴틈없이 컴백하고 활동했고
마찬가지로 유례가 없는 성공을 거둔 팀인데....
사실 그 이상을 기대하긴 어려워보입니다.
설사 또 한번 대중들에게 반응이 오는 곡이 한번
나온다고 해도 그건 일시적인 이벤트일 가능성이 높고
저는 이제 트와이스가 천천히 아주 잘 착륙하면
모든 임무를 아주 완벽히 끝내는거라고 보거든요.
(지금 당장이 아니라 더 이상 오르기보다는
이제 서서히 내려가는것을 아름답게 잘 해주면
좋겠다. 라는 이야기 입니다.
이미 모든걸 이뤄냈어요.)
그리고 사실 설사 대중적 기대치가 남아있다 하더라도
이 정도 팀들에게는 이제 그런 활동을 요구하기 어려워요.
다른 분야 이야기지만 살짝 예를 들자면
UFC 사장 데이나 화이트가 이런말을 했었죠.
하빕의 은퇴를 막을수없는 이유?
하빕이 맥그리거를 이기고 나서 뭘 했는지 알아?
아랍국가들을 돌며 팬미팅을 했어
그리고 푸틴의 전화도 받았지
맥그리거는 어때?
걔는 요트 위에서 살잖아?
그 정도 레벨이 되면 아침마다 얼굴을 두들겨 맞으러
올수 없어.
물론 트와이스 같은 그룹들이 똑같을거다. 라는건
아니지만....
지금 전세계 월드투어 돌면서 역대 KPOP 스타들을
통틀어서도 역대급 수익을 벌어들이는
현시대의 월드스타들이
어떻게 예전처럼 며칠밤 새워가며 몇주씩 활동하고
휴식기도 제대로 없이 1년에 몇번이고 컴백하고
계속 방송활동하고 자컨찍고 라이브방송하고
할수있겠어? 솔직히 그건 무리지.
라는 생각이 듭니다.
또 그것도 그 정도 레벨에 도달한 아이돌들의
특권이기도 한거고요.
저는 다른글에서 쓴적 있지만
이 팀을 KPOP 걸그룹 역사상 넘버2 인 그룹으로
생각한다고 밝히기도 했고....
사실 그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이라도
이 판을 제대로 다 팔로우 한 사람이라면
적어도 역대 TOP3 밖으로는 놓지 않는 그룹인게
명확한 팀이잖아요?
이런 팀에게 찬사를 보내는게
그냥 쟤가 팬이라서 그렇다느니 이런 프레임에
갇히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정말 쉴새없이 달려온 트와이스의 청춘을 지켜볼수
있어서 너무 즐거웠고
이번 앨범이 트와이스에게도 원스분들에게도
멋진 자축의 앨범으로 오래 남았으면 좋겠네요.
아마 당분간은 특별한 일이 있는게 아닌 이상
트와이스 이야기를 따로 쓸일이 없어보이지만....
그리고 트와이스 역시 컴백텀이 짧지 않겠지만....
또 앞으로 이뤄갈것들을 기대해보겠습니다.
아... 마무리 하기 전에
사실 제가 일요일에서 월요일 넘어가는 밤에는
글을 잘 안올리는데...
뽕이 빠지기전에 빨리 또 이야기 하고 싶은 가수가
있어서 트와이스 이야기를 조금 당겼습니다.
빠른 시일안에 또 써서 올께요.
오늘도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024년 3월 11일
아이돌 호사가
첫댓글 잘읽었습니다.
트와이스를 제일 좋아하던 팬으로서 현재 국내 성적이 저조하다는건 아쉽지만 이미 다 이뤄냈고 장기집권도 했었으니 이해는 됩니다..
그래도 사나는 아니라 다행입니다
네 사나가 꼭 잘지켜주면 좋겠네요 ㅎㅎ
너무 국내에 신경 안쓰는게 아쉽긴해요
미나 마이걸ㄹㄹㄹㄹㄹ
저도 국내를 너무 놓는것 같아 아쉽습니다.
아마 팬분들도 불만이 많을듯 싶어요
제왑 걸그룹 다 좋아하는 입장에서 요즘 일처리보면 한숨만 나옵니다 ㅋㅋ 트럭 보낸다는 이야기도 있던데 진짜 트와이스 대우하는 꼬라지보면 병x 소리 절로 나와요 ㅋㅋㅋ
네 제3자인 제가봐도 JYP는 진짜 심각합니다.
진짜 답답할것같아요
호사가님 글 항상 재밌게 잘 읽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트와이스 저 군대 입대할때 데뷔해서 더 기억에 잘남는 그룹이여서 현재 4세대 걸그룹도 좋은데 트와이스 좋아할때만큼 몰입은 안돼더라고요 그래서 그런지 지금은 관심은 살짝 사라졌지만 탑걸그룹으로 오래갔으면 합니다
네 이미 엄청나게 오래가고 있지만... 정말 오래도록 아이콘으로 남아주면 좋겠네요
트와이스는 그게 어울려요 ㅎㅎ
무도짤 무엇ㅋㅋㅋㅋ 신곡 알고리즘 타다가 the feels 꽂혀서 며칠째 무한재생 중인데 반갑네요 개인적으로 보편적인 k-감성에 가장 어울리는 노래를 했다고 생각해서 시간 지나도 문득 찾게 되는 매력 충만하고 멋진 팀 같아요
잘봤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트와이스 라이브좀 나아졌나
많이 나아진것 같네요. 워낙 투어경력도 많이 쌓여서 ㅎㅎ
트와이스 노래 안들은지 진짜 오래되긴했네
개인적으로 치어럽 같은 노래가 트와이스를 잘 보여주는것 같았는데 이후에 계속 의아한 노래만 보여줘서 ..
그렇지만 또 반대로 그 시기에 나온 노래들 덕에 세계적으로 많이 성공했죠.
저는 치얼업 이후 별로다. 이런건 그냥 안들으셔서 그런거라고 생각하는편 입니다 ㅎㅎ
@아이돌 호사가 들어봤는데 구리더라구요
그나마 취향인건 댄스더 어쩌고랑 하트쉐이커 시그널 tt는 최악..
@시요밍 네 뭐 취향차니까요. 다만 말씀하신곡들도 다 대중적으로는 히트곡이고 기록들이 좋으니 성공한것들이라고 보는게 맞는것 같네요
@아이돌 호사가 국내 활동도 안하는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더 볼 기회조차 없기도 한거 같음..
@시요밍 네네 최근에는 워낙 세계적으로 파이가 커지다보니 확실히 그런편이긴 하죠
국내 활동을 좀 신경써주면 좋겠다 싶긴 하네요
개인적으로 이번 활동 노래는 괜찮았는데 안무가 뭔가 좀 이상해요;
왁킹에서 나온 안무인건지...팔을 왜 이렇게 휘두르는지 모르겠네요;
왁킹쪽에서 왔으면 차라리 제대로 왁킹을 보여주던가...
안무가가 스우파2 잼리퍼블릭 리더로 나온 로얄패밀리의 커스틴이라고 하던데 안무가의 유명세는 둘째치고 안무가 좀;;;
이번에 르세라핌 이지 챌린지에서 모모가 보여준것처럼 걸스 힙합스러운 노래와 안무로 하나 내도 괜찮지 않을까 싶은...모모가 그 느낌을 너무 잘살리더라구요.
네 저도 모모 저런춤 좀 시켜주면 좋겠다. 싶긴 하더라고요 ㅎㅎ 요즘 커스틴 이야기가 이모저모 많네요 ㅎㅎ
삭제된 댓글 입니다.
에스파가 이제 망하는거냐? 라는 의미시라면 그건 절대 아니고요.
카리나의 열애설 타격이 크냐?에 대한 대답은
매우 크다. 입니다
@만두라면 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set me free 때 부터 미국시장 노리는게 느껴지더라구요 노래 스타일뿐만아니라 활동도 미국에 집중하고요 물론 그쪽이 파이가 엄청커서 이해는 하지만 뭔가 컴백마다 기대감이 점점 떨어지고 있네요 개인적으론
이미 10년차에 국내에서는 이룰거 다 이룬 월드스타라 그런게 큰 문제가 아닌듯 싶습니다. 이미 시선도 해외에 많이 기운듯 하고요 ㅎㅎ
@아이돌 호사가 그러게요 국내에 조금만 더 힘써주면 좋을텐데 말이죠
@카포바 네 저도 팬서비스 차원에서라도 조금 더 국내활동에 힘을 주면 좋겠네요.
크게 건질게 없더라도 지금의 트와이스가 이렇게 슈퍼스타가 되기까지 밑거름이 되어왔던 팬들이 본진에 있으니까요
호사가님이 본문에 적었던 것처럼 3세대 그룹들 모두 길게 잘 즐기면서 활동하다가 아름답게 착륙 잘했으면 좋겠네요. 오늘도 글 잘 읽었습니다~
네 저는 진심으로 3세대가 KPOP의 꽃인 세대라고 보거든요. 꼭 오랫동안 멋지게 남아주면 좋겠습니다
국내에서 반응은 줄었지만 노래 내줘서 너무 고마운 그룹입니다 ㅠ 다만 아쉬운 건 안무하고 코디 ㅠ 실버가 트렌드이긴하지만 은갈치스러운 옷 너무 충격이었고... 멋지게 입힐 수 있을텐데 이건 뭐 원더걸스 때부터 내려오던 의상 이슈니... 안무는 커스틴한테 맡긴게 실수 였던 것 같아요 커스틴이 안무를 잘 짤 수 있는 스타일의 노래도 아니고 일단 체형 자체가 커스틴 안무가 적합하지 않아보이는...이 문제는 아이들에게도 나타난... 그래서 트와이스는 자주했던 원밀 쪽에 맡기는게 낫지 않았나...생각합니다. 아무쪼록 늘 응원하는 그룹입니다~ 글 잘 읽었어요 ㅎㅎ
네 저도 공감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글 잘 읽었습니다..!
저번에 엔믹스, 있지 편에서도 말씀하셨던 것처럼 트와이스도 위 그룹들과 마찬가지로 숏폼 챌린지나 코디 컨셉 등등 부차적인 부분에서 기획력이 아쉽다고 느꼈는데 매우 공감이 가네요...ㅠ
그쵸. JYP가 참 특히 3본부가 정말 일을 못하는것 같네요
호사가님 글은 모두 정독하고 있습니다 dash 나 wife superlady 같은 곳에서도 취향이 거의 일치하기도 하고 덕질 하는것을 확인받거나 공감 받고 싶은대 주위에서 같이 이야기가 안될때 호사가님 글이 만족감을 채워줍니다 꾸준히 글 쓰시는거 힘들텐데 한땀한땀 열심히 읽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ㅎㅎ 트와이스 팬으로써 JYP의 일처리가 너무 아쉬운거 맞는 것 같아요…!
그리고 마지막쯤에 잘 착륙하길 바란다는게 좋은 말씀인거 같네요 ㅎㅎ
네 천천히 사고없이 잘 착륙하면 아마 역대 가장 완벽한 커리어의 사례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완전 공감됩니다 특히 이번에 르세라핌이랑 컴백이 겹쳐서 두 그룹 다 지켜봤는데 회사 역량 차이가 너무 비교되더라구요
인력이 부족해서 그런가 그러면 돈 좀 써서 충원해야 하는 것 아닌가
아니면 예전 갓세븐한테 했던 것처럼 트와이스한테 투자 줄이고 가성비로 뽑아먹기만 할 생각인가
전원 재계약 박은 트와이스한테 이렇게 대우하는 거 보면 다른 후배 가수들이 나중에 과연 재계약 할까 싶기도 하네요
아무튼 전 좀 이해가 안 가서 길어졌는데 늘 잘 읽고 있습니다 호사가님 ㅎㅎ
네 JYP가 항상 좀 그런편이죠. 여전히 간판스타인 1등공신에게 왜 투자를 아끼는지... 생각보다 너무 구멍가게 마인드라 좀 놀랍습니다. 이전에는 위상에 비해 규모나 자본이 모자란 기획사니까 그런건가? 싶었는데 지금은 대체 뭐하는건지 모르겠습니다
국내팬들도 좀 신경 써주라고 ㄹㅇㅋㅋ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요즘 애덜 나이 망각했다가 생각해보니까 막내즈 나이 9899임 ㅋㅋㅋ
사쿠라98 카리나00 생각하면 막내즈는 4세대 니이때라 예능에 활동해서 더 알릴수있는 기횐대 직원들도 잊었나봄 ㅡㅡ
트와이스가 고정적으로 예능활동하긴 힘들거에요. 워낙 출국이 잦아서...
사실 그럴 필요도 없고요. 톱스타니까
그리고 연차가 10년차라 나이가 중요하진 않죠. 원더걸스 선미가 레드벨벳 아이린보다 어리다고 3세대 전성기 시절에 아이린 만큼 활동할수있다. 이런 계산은 안맞듯이요
@아이돌 호사가 르세라핌 게스트로 나간거 반만이라도 예능에 나왔었으면 하는 바람이었음...
특히 이번에 전원 재계약하고 나온 앨범인대 유퀴즈도 노려볼만 했다고 갠적으로 생각했는데... 아쉽기만해서 그람용ㅠㅠ
@토박토박 네 저도 유퀴즈 지금 딱 좋은데.... 싶긴 하더라고요 ㅎㅎ
너무 홍보를 안하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