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이어 2번 째…내년 국가예산 확보ㆍ지역 현안 사업 추진 논의 다음 달 국회 상임위별 정부예산안 심사 대비…총 20건 775억원 규모
울산시와 지역 국회의원들이 내년 국가예산 확보와 지역 현안사업을 논의하기 위해 예산정책협의회를 가졌다. 지난 7월에 이어 두 번째다. 국회는 다음 달부터 상임위별로 정부가 제출한 2023년 예산안을 심의한다. 이 과정에서 당초 각 지자체들이 정부에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이 증감 또는 삭제된다.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2023년도 국가예산 확보와 지역 현안사업 추진을 위한 예산정책협의회가 개최됐다. 이번 협의회는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를 위한 마지막 단계인 국회 심의 절차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울산시에서는 김두겸 시장을 비롯해 안효대 경제부시장, 기획조정실장과 주요 사업 실국장들이 참석했다.
국회의원 협의회에서는 김기현 의원(회장, 남구을), 이채익 의원(남구갑), 이상헌 의원(북구), 박성민 의원(중구), 권명호 의원(동구), 서범수 의원(울주군) 등 6명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 김두겸 시장은 지역 국회의원들에게 그간의 국비 확보 현황을 설명하고, 총 20건 775억원 규모의 국회 증액 사업과 지역 현안 해결전략을 논의했다.
의원별 국회 증액 사업으로 김기현 의원은 3D프린팅융합기술센터 건립, 성암소각장 1ㆍ2호기 재건립, 울산미포국가산단(제3분구) 완충저류시설 설치사업 등 7건이다. 이채익 의원은 울산 재난안전산업 진흥센터 조성, 공영농수산물 도매시장 시설현대화사업, 수출형 조선해양 소형원전(SMR) 기술개발 등 4건이다.
이상헌 의원은 전기ㆍ수소차 핵심부품 및 차량 안전성 확보 지원사업, 수소전기차 안전인증센터 구축, 농소~외동 국도건설 등 4건이다. 박성민 의원은 울산 가든마켓 건립, 울산정원지원센터 건립, 울산 스타트업 혁신타운 조성, 남외동 LID 비점오염 저감사업 등 7건이다.
권명호 의원은 조선해양 철의장 제조산업 디지털전환(IDX) 사업, 해상물류 통신기술 검증 시험장 구축, 수소 이동수단연합지구 구축 등 6건이고 서범수 의원은 영남권 국제(글로벌)숙련기술진흥원 설립, 제2명촌교 건설사업, 온산국가산업단지(제4분구) 완충저류시설 설치사업, 울산국가산단 지하배관 통합안전관리센터 건립 등 7건이다.
또 각 의원별 지역현안 사업으로 외솔큰길(외솔교~삼일교) 도로 개설, 도시재생 사업구역 내 한전 지중화사업 추진, 울산권 개발제한구역 합리화 조정, 일산 해양레저관광 거점 사업, 제4차 법정 문화도시 지정 건의, 울산 남부권 신도시 건설 기본계획 수립 등이 논의됐다.
한편 김 시장은 이날 회의 시작에 앞서 오후 1시40분부터 안효대 경제부시장과 함께 국회를 방문해 정점식ㆍ김두관 예결위 소위원회 위원, 이달곤 농해수위 소위원장, 김병욱 예결위원, 박성중 과방위 간사를 면담하고, 국비 증액에 대한 협조를 당부했다. 정종식 기자